-
-
저절로 읽어가는 영어 - 징글리시 콩글리시 잉글리시, 재미있는 영어공부를 위한 다중지능적 맞춤 솔루션!
장웅상 지음 / 반석출판사 / 2021년 1월
평점 :

먼저 이 책은 저자의 학위가 화려하다.
국문, 중문, 일본학, 법학, 관광학 등 10개를 취득했음에도 현재 농학을 취득중이다.
저자는 배움은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순자의 가르침을 따라 펜을 놓치 않는다.
화려한 학위만큼 활동범위도 다양하다.
영어강사, 작가, 인문학 강연가, 번역가, 칼럼리스트, 타로심리사등.
궁금해서 저자의 유튜브 강의를 찾아보았는데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님에도 꾸준한 교육열이 대단하단 생각이었다.
1~4장 까지는 책의 25% 를 할애해서 왜 영어가 어려운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영어공부 비법과 전략등을 다룬다.
나머지 분량을 모두 하루1분영어로 단어, 관용적표현, 속담, 사자성어, 회화 등에 대한 주제를 대상으로 저자만의 색깔을 담은 스토리텔링이 시작된다.
저자가 영어 공부 비법을 소개할 때 명사,형용사, 동사순으로 단어를 외우는게 좋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 부분을 보며, '생산직 웹툰'을 그린 일본어 만랩작가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 작가도 처음에 사촌형이 사다준 특이한 단어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는데, 구성이 아,이,우,에,오(영어로 a,b,c,d..) 순이 아닌 품사 기준으로 나열되어 있다고 했다.
어느 언어든 회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경험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일치하는 것 보니 검증된 사실인 듯 하다.
저자는 단어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단계별 책들을 일부 추천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추천책도 좋지만 서점에 직접 가서 책을 펼쳐보고 본인에게 가장 맞는 책을 고르는 것도 좋은 공부습관일 거라 생각한다.
단어만 알아도 꼭 필요한 영어회화는 가능하다. 예를 들어 toilet?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런 부분을 강조하며 단어 암기를 하루에 20개씩 외우기를 추천한다.
여기까지 내용은 간단한 영어공부에 대한 소개이다.

마지막 5장이 책 구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저자의 단어암기 노하우와 박학다식한 지식을 털어놓았다.
Subway를 설명할 때는 Sub (아래) + way (길) 을 합성하여 만들어 아래길이라는 의미로 지하철이 만들어졌음을 알려주는데, galaxy(은하수)를 설명할 땐 방식이 조금 다르다.
galaxy가 은하수임을 밝히면서 한국어로 미리내임을 알려주고는 미르(용)의 변형인 미리내라는 말의 어원을 소개하고, 은한이란 표현도 쓰인다며 그 표현이 쓰인 이조년의 시조를 소개하기도 한다.
영어의 어원에만 집중했던 다른 책들과의 차별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10개의 학위를 가지고 있는 저자의 이력을 쏟아 부어 문학, 국어, 일본어, 중국어, 한자까지 서슴없이 예로 들며 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보다보면 은근 빠져들기도 하면서 저자의 폭넓은 지식이 나에게도 충전되는 기분이다.
무겁지 않게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책과 콩나무(https://cafe.naver.com/booknbeanstalk)' 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