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엔 남편도 적극적이 되어 필리핀 2주살이를 다녀 올 수 있었던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짧은 기간 현지체험을 하며 영어에 노출 되었던 이야기를 보며, 영어를 못하고 겁많은 엄마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엄마의 발음이 나쁘다고, 영어를 못한다고 걱정할 것 없다며 돼끼맘은 말한다.
아이들에게 원어민 사운드를 노출시켜 줄 수 있으니깐. 아이들은 그걸 듣고 발음과 문장을 배운다.
나중에는 엄마의 발음과 문법을 교정시켜 주기도 한다고 하니 말이다.
사실 책을 읽으며, 조금더 자세한 정보를 원했지만 책은 저자의 경험과 추천 책 및 DVD 정보정도를 제공하는게 다였다.
난 몇시간 정도 음원노출을 했을 때 부터 영어신문을 보여주었는지와 같이 세부적인 정보를 알고 싶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돼끼맘이 말하듯 아이의 수준과 성향에 따라 엄마가 맞춰가며 그 수준을 제공해 주는게 답인것 같다.
중요한 건 아이를 향한 관심이고, 무리하지 않도록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이었다.
강요하는 순간 아이는 영어가 싫어지고 그 후 다시 흥미를 붙여준다는 건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 일이기 때문이다.
0세부터 13세까지 언어발달이 이루어지는 그 순간 아이들에게 영어를 노출해주는 건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좋아하는 DVD를 나도 어릴적 수백번 돌려봤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 때 만큼 지겨워하지 않고 저절로 외우기에 좋은 때가 없는 듯하다.
자신의 영어발음과 수준이 부족하다며, 풍요롭진 않지만 유학을 보내야하나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한번 쯤 읽어보라고 권할 만한 책이었다. 내용도 쉬워서 금방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