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고객처럼 생각하라

고객처럼 생각하라 - 팔려고만 할 때는 결코 알 수 없는 세일즈의 비밀
제리 애커프.월리 우드 지음, 권구혁.심태호 옮김 / 케이펍(KPub) / 2008년 7월

 정말 세일즈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 책인 거 같다. 솔직히 세일즈 하면 그냥 영업
뛰고 술 마시고 그러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알려주는 세일즈는 결코 어려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쉽지 않은 그런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크게 3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더 세부적으로는 10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단원은 2번째 위대한 세일즈의 여덟 가지 법칙이라는 부분이다. 정말 한번 쭉
읽어보았을 뿐인데 머릿속에 기억이 오랫동안 남아있는 듯했다. 초점을 샐러리맨이 아닌 철저
하게 고객에게 중심을 맞추고 또한 고객을 감동시켜야 된다는 말은 정말 명언인 거 같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감동을 준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sales case라는 작은 소개문들이 나와 있는데 그 중 한마디도 묻지 않은 판매이라는
내용은 상당히 인상적이면서 실제적인 거 같다. 많은 판매원들은 그저 고객의 입장이 아닌 본
인의 입장과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기 때문에 각각의 고객이 원하는 부분은 전혀 고려하
지 못한다. 대표적인 실패의 경우인 것이다. 지하철이나 백화점매장에서도 쉽게 이해가되는 내
용인 거 같다.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한 권을 읽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 소
개된 명언들은 결코 한번 읽고 넘겨서는 안 된 내용들인 것 같다. 많이 생각해보고 깨닫고 느
껴야만 하는 그런 격언들이다. 진정한 세일즈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될
거 같다.

[서평] 망고스트리트

망고 스트리트
산드라 시스네로스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08년 7월

 이 책은 다소 허름한 망고스트리트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자라는 라틴이주민의 일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주인공은 꿈을 가지고 있는데 그 꿈은 진짜 자기 집을 가지고 해마다 이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그 집에 대해서 표현을 했는데 그 집은 물도 잘 나오고 수도관도 멀쩡하고
욕실도 여러 개가 있으며 다른 이웃들과 공동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는 순수한 가족만의 집을
열망하고 있다.

 성장소설이라서 그런지 문체는 다소 독특하다. 대화가 아닌 사람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
한 느낌이 와 닿는다. 어떻게 보면 툭툭 내 뱉는 단어들을 그저 조합시킨 거 같다. 약간의 경
쾌함과 유쾌함이 엿보인다.

 44가지의 여러 이야기들이 있지만 대부분 연결이 없는 단편들의 조합이다. 번역된 내용이 아
니라 원판을 봐야 좀 더 재미와 흥미를 느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왠지 원본을 일고 싶어지
게 만든다.

[서평] 홍성욱의 과학에세이

홍성욱의 과학 에세이 - 과학, 인간과 사회를 말하다
홍성욱 지음 / 동아시아 / 2008년 7월

 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과학과 인간, 사회에 관해서 쓴 책이다. 단순한 과학이 아닌 사
회와 여러 조직들, 그리고 다양한 네트워크들과의 관계 속에서 과학의 의미와 그 현상, 그리고
나아갈 방향 등을 자세하고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인 거 같다. 다소 어려울 거 같지만 전체적으
로 내용이 잘 와 닿고 흥미진진한 내용도 많아서 읽는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첫 번째 장은 현대 과학기술을 철도나 우주선, 증기기관차, 인쇄
술 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측면을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 장은 과학의 창의성으로서 아인슈타인의 예를 들어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가 섞
이면서 진정한 창의성이 발휘된다는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세 번째 장은 누구를 위한 과학기
술이라는 제목으로 광우병이나 원자력 발전소, 대운하등 우리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과학기술
과 일반사회와의 갈등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장은 문화, 사회, 역사에 대한 단상들로서 영화 속에서의 과학을 표현하
고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과학책답게 역사 속에서 유명한 물리학자, 생물학자, 핵물리학자 등의 과학자들에 대한 다양
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많은 상식을 얻을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리고 과거와 현대의 과학을 비
교하면서 단순히 과학이라는 것이 과학자들만의 논의거리가 아닌 일반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
어야 진정한 과학이라는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일어난 과학관련 사건들만
봐도 충분히 이에 공감이 될 것이다.

 그리고 과학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한 우물만 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과 같은 인문학들과
같이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것뿐만
이 아니라 윤리나 기타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들도 만족시켜야 우리 생활을 보다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저자의 시각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그저 신문으로만 보고 지
나치는 과학적 문제들에 대해서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좋은 책이
라고 생각된다.

[서평] 돈은 꽃이다

돈은 꽃이다 - TV동화 행복한 세상, 특별한 선물
박인식 기획.구성, 아트플러스엠 / 샘터사 / 2008년 8월

 돈은 꽃이다라는 제목답게 이 책은 돈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좋은 책이다.
전체적으로 흔히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부터 록펠러나 도널드 트럼프 같은 대
부자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돈이라는 것은 단지 많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고 그것을 어떻게 쓰
느냐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이야기를 통해서 단돈 1달러일지라도 확률이 낮은 곳에는 절
대로 투자하지 않는다는 그만의 철학을 통해서 나 또한 돈을 함부로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현대그룹의 창업자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모든 일은 하루 만에 이루어 지지
않고 서서히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다소 이야기가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좋은 철학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았다. 현대사회의 바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돈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해주
는 좋은 책인 거 같다.

[서평] 일회용 남자

일회용 남자 - 성,사랑과 돈 다윈의 눈을 통해 본 당신의 세계
마이클 길버트 지음, 김석규 옮김 / 일리 / 2008년 7월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는 인간의 세계 중 특히 여자의 세계를 많이 다
루었을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행히 한쪽 성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고 남성과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골고루 다루어서 다소 재미가 있었던 거 같았다.

 작가는 태초 지구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최초의 인류의 등장, 원시시대, 근대시대, 그리고 현
재의 시간까지 거치면서 남자와 여자의 역할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서술하였다. 그
리고 그 과정 속에서 남자와 여자의 생각을 조리 있게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시대를 지나면서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서서히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 살아가면서 여자의 심리나 남자의 심리에 관해 많은 궁금증이 있었다. 과연 이런 상황에
서는 남자의 반응과 여자의 반응은 어떻게 차이가 있을까, 여자는 관계를 추구하고 남자는 결
합을 원하는가, 여자는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를 찾을까, 같은 직종에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이었다.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 양쪽의 입장에 서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왠지 미래로 흘러가면서 이 책의 제목대로 남자는 그저 일회용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저 번식을 위해서 필요할 정도로 현대의 남자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작가는 제시하고 있으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 점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