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온몸으로 부딪쳐라
현병택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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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현재 기업은행의 자회사인 기은캐피탈의 대표이사이면서 기업은행에서 30년 동안 근무하고 지점장, 부 행장의 자리까지 올라갔던 현병택 대표에 관한 이야기이다.
 
 은행이라는 서비스업에서 거의 최고자리까지 올라간 경험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평범한 일상 업무만으로는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자리인 듯싶다. 하지만 이분은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겸손, 신뢰, 감동, 열정, 습관, 이렇게 5개의 가치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창조하고 실천하였다.

 개인적으로 열정이라는 내용이 앞으로 평범한 사람들에게 많이 필요한 요소일 듯싶다. 보통 어떤 일을 하게 되면 안 풀리거나 뜻하지 않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그때 필요한 것이 열정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할 경우인 것이다. 이럴 때 강한 열정이야 말로 지속적으로 문제에 도전할 수 있는 의지가 되는 것이다. 주인공도 마라톤이라는 쉽지 않은 스포츠를 통해서 어렵거나 골치 아픈 경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회 초년생이나 직장에 자리를 잡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일 듯싶다.

 전체적인 내용은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대부분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다만 이분이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공을 하였기 때문에 그만의 철학이 위대해 보이는 듯싶다. 누구든지 철학과 가치, 그리고 사고방식을 말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고 성공을 하고 대단한 실현을 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직장을 다니고 있거나 다닐 예정인 사람들은 한번쯤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있다. 30년 후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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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여행 2 : 희망 - KBS 1TV 영상포엠
KBS 1TV 영상포엠 제작팀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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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책을 접했을 때의 느낌이 그대로 책 안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희망과 그리움, 추억, 그리고 마음의 평화. 정말 바쁘고 지친 인간의 모습 속에서 희망을 되살릴 수 있다면 그건 이 책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내용도 많지 않고 그저 사진과 약간의 안내, 그리고 그 지역에 맞는 노래, 이 정도의 소개만으로도 벌써 내가 그 지역의 주민이 된 느낌이다. 아직 난 인생의 절반도 채 살지 못해서 50대, 60대 분들의 깊이는 없겠지만 직장과 사회 속에서 지쳐가는 내 모습을 이 책을 읽으면서 비교를 해보았다. 나도 어느 순간부터 상처를 받고 그 상처가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치유가 가능하다는 처방전을 얻은 느낌이다. 정말 여행이라는 것이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취미 같다. 막상 얻은 것이 무엇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얻어서 충분한 안식과 희망이 솟구치는 것이 여행 같다. 이 책이 그런 감정을 잘 표현하였다.

 사람들 마다 자신만의 세계가 있고 생각과 취미가 있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지쳐가고 슬퍼하고 상처받고 있을 때 단 하나의 약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이 책일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고 추억을 남겨주고 지난날의 자신의 희망찬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것이다. 전국 팔도의 다양한 여행지를 보면서 언젠가 나도 이런 여행지를 지나가면서 지난날의 추억을 회상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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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5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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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받았을 때 표지부터 심상치 않은 소설이었다. 덩치가 엄청 큰 소녀와 그녀에 의해서 끌려 다니는 한 남학생. 평범하지 않은 조합이지만 그들이 고교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일상에 관한 성장기 소설이다. 여러 성장 소설을 읽어봤지만 이 책은 그전의 작품들과는 상이한 점들이 있었다.

 일단, 테러라는 사건에 연루된 맷과 그를 위해 변론을 펼치는 어슐러라는 캐릭터는 일상적으로 흔히 볼 수 없는 인물들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특히 한 번도 말을 걸어본 적이 없는 학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어슐러는 외모지상주의 속에서 진정한 보배의 역할을 다하는 학생으로 비추어진다. 그리고 맷은 장난기가 많고 객기가 있지만 아직까지 진정한 친구를 만나지 못해 위기상황에서 팔다리가 없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는 친한 친구들에게 몹쓸 짓을 많이 당하지만 어슐러라는 원군 때문에 그런 위기조차 쉽게 극복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두 학생 간에 일어나는 사건이라든지 생각들을 조이스 캐럴 오츠가 매우 세밀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리고 감수성 있게 잘 표현한 거 같다. 이 점이 이 책의 백미이다

 학생들이라는 존재는 어른들에 비해서 다소 약하고 의지가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어슐러는 자신의 외모나 큰 덩치에 의기소침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세상에게 보여준다. 당차고 의지력 강하면서 굳건한 믿음을 가지는 소녀와 의지박약에 소심한 소년을 대비시키면서 앞으로 이런 모습들을 본받고 배우고 느끼라는 메시지를 청소년들에게 보여주는 거 같다. 자신의 학창시절의 모습이라든지 부족했던 생각들을 이 책을 통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거 같다. 성인일지라도 학창시절의 아쉬움이나 그리움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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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시크하게 Nobless Club 17
한상운 지음 / 로크미디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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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주인공 정태석의 무심하면서도 시크한 모습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연애라는 것에 미련을 두지 않고 원나잇만 추구하면서도 강하고 직감적인 모습 또한 잘 나타난 거 같다.

 로맨스가 어느 정도 가미는 되어 있지만 주 내용은 마약상을 추격하는 대한민국의 멋진 형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영화 속에서 많이 나타나는 모습들이지만 책으로도 그 모습이 충분히 상상이 된다.

 대강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김주완과 그 친구를 통해서 정태석은 마약을 운반하는 변성수라는 친구를 잡기로 결정하고 수사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 과정 속에서 정태석은 변성수를 놓치면서 형사 특유의 다혈질적인 마인드와 끈기를 가지고 집요한 추적을 펼친다. 그 와중에 변성수의 일당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하나씩 죽으면서 이 사건이 다른 누군가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오선미를 알게 되고 그녀가 납치되면서 진범이 누군지 알게 되고 결국 악당들은 모두 잡힌다. 물론 태석은 중간에 만난 알바와 진짜로 사귀게 된다.

 정말 영화를 보는 거 같아서 상당히 빠르게 읽게 되었다. 물론 대강의 내용도 머릿속에 잘 남아있는 걸 보면 상당히 재미있었던 거 같다. 엄청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심심풀이로 쭉 읽으면 좋은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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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타고 달렸어 민음의 시 154
신현림 지음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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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를 타고 달렸어 라는 특이한 문구 때문에 신청을 했고 잘 읽게 되었다. 제목만으로 봐서는 상당히 희망적이고 긍정적 일거 같은 느낌이었지만 주인공의 환경이나 사회상등 여러 조건이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는 다소 무겁고 어두운 내용이다.
 
 프롤로그를 포함해서 6개 정도의 큰 주제로 나누어져 있고 작가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느낌이다. 인도나 카자흐스탄, 포르투갈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하나씩 표현하는데 가족, 사랑, 상실, 절망, 좌절 등 여러 감정들을 내포하는 시들을 하나씩 기술하고 있다. 지은의 생각이 정확하게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려서부터 상당히 고생을 하고 이제 어느 정도 성공을 해서 그 동안 자신에게 도움을 준 부모를 고마워하고 있지만 아직도 과거의 아픈 기억 속에서 벗어나지는 못한 거 같다. 그것을 극복하게 만드는 것이 침대가 아닐까 생각된다.

 침대 속에서 독백을 하면서 아픔을 씻고 과거의 슬픈 추억들을 하나씩 극복하자라는 것이 작가의 마지막 메시지다. 결말은 다소 희망적이지만 서론과 본론의 어두운 면이 커서인지 전체적으로는 우울함이 많이 엿보인다.

 내용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쉽게 읽혀지지만 작가의 고독함과 비애가 많이 보이는 작품이다. 좀 더 내용이 많이 희망적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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