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스윙 인생 홈런을 치다
마쓰오 다케시 지음, 전새롬 옮김 / 애플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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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야구에 표현한 책 제목이 살짝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이 왠지 가슴에 잘 느껴졌던 거 같네요. 야구라는 게임은 어떻게 보면 시간개념이라는 것보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기회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진 게임이기 때문에 기회를 잘 살리면 아무리 헛스윙을 많이 하더라도 홈런을 언젠가 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책 내용도 이와 비슷했던 거 같네요.

 책에 나오는 지은이는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직장인입니다. 다만 그는 어렸을 적의 큰 꿈을 잃고 현실에서 방황하고 있는 젊은이입니다. 어느 날 그에게 아이가 찾아왔는데 그 아이는 어렸을 적의 자신입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보면 미래를 보여주는 주인공의 마음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회사에서는 매일 깨지고 주변 인간관계나 그 밖의 사회생활, 무엇보다도 꿈이라는 것이 완전히 잃고 사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이와 같이 생활하면서 아이에게 다시 꿈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열심히 살아가게 됩니다. 저도 직장을 다니면서 느끼는 것이 이 책 안에 많이 있어 보입니다. 저도 어떻게 보면 좋은 회사에 온 거 같지만 현재 방황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제 주변이나 좀 더 넓은 관계까지 보아도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많이 방황하고 꿈이 사라진 채로 살고 있는 것이 사실처럼 보입니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멋지게 부활한 것을 보니 제 자신에게 용기와 희망이라는 단어가 살짝 생각나네요. 저도 어렸을 적의 모습을 생각하니 지금의 모습이 다소 한심해 보입니다. 하지만 야구처럼 아직 시간이 다 지나간 것은 아닌 듯하다. 분명히 기회라는 것은 오게 되어 있고 그 기회가 왔을 때 살리기만 한다면 충분한 거 같습니다. 많이 방황하고 지쳐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이 책을 읽고 어렸을 적 자신의 꿈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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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
고트프리드 뷔르거 지음, 염정용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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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얇아서 이 책은 좀 쉽게 읽을 수 있겠다 생각을 해봤는데 정말 빠르게 읽게 되었고 내용도 참 다양하면서 독특했던 거 같다. 웃긴 내용은 없지만 어떻게 보면 무한 상상을 하게 되고 어떤 어려운 상황도 상상을 통해서 극복하는 뮌히하우젠 남작의 특이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어떻게 보면 읽는 독자를 신으로 만드는 책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책 안에서 주인공은 전혀 위기가 아니다. 본인이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고 거기에 상황은 껴 붙게 되는 식이다. 대포 안에 들어가 있다가 심지에 불을 붙이면 보통 죽는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주인공은 그 상황에서 수백 킬로를 날아가서 모험을 한다고 표현하거나 뒤에는 사자, 앞에는 악어, 왼편에는 강, 오른쪽에는 절벽이라는 절대 절박한 상황에서도 단순하게 고개만 숙임으로써 두 동물이 스스로 자멸한다는 내용을 보면 살짝 어이가 없음도 느껴진다.

 중세 유럽에서 쓰인 책답게 책 아래쪽에 있는 주석들이 거의 유럽의 인물이나 그 당시 유명한 학자나 소설가 등에 관한 것이다. 정확하게 그 당시의 문화를 알기에는 다소 벅찬 면이 있지만 어렴풋하게나마 그 시절의 습관이나 사상, 그리고 사회상을 약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최근에 만들어지는 영화나 스토리들이 이 책에서의 허풍과 약간 연결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슈퍼맨이나 걸리버 여행이라든지 이 책에서 쓰인 다양한 소재들은 충분히 매력적인 소재이기 때문이다. 상상력이 필요하다든지 기분 전환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 책을 읽고 뷔르거의 엉뚱한 면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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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다 - 이혼한 사람들을 위한 치유 에세이
데비 포드 지음, 추미란 옮김 / 민음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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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이혼이라는 인생에서의 큰 아픔을 겪고 있을 사람들을 위한 치유의 책이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경우를 이용하면서 그 속에서의 과정과 진행, 그리고 경험담을 솔직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게 이혼을 겪은 사람들을 위한 책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 필요한 책일 듯싶다.

 이 책에서 작가는 크게 7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이혼의 상처를 극복하라고 했다. 일단 받아들이고 순응하면서 이끌고 다시 그 속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중요한 선택을 해서 상대방을 용서하고 마침내 창조하는 어떻게 보면 평범하면서도 심오한 논리를 펼치고 있다. 7가지 단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받아들이는 것일 듯싶다. 본인이 인정을 안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것이고 과거가 어떻든 미래는 이미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요점일 듯싶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그럴 듯 하고 가슴에 와 닿는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서 독서하는 과정이 꽤나 괜찮았던 거 같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이 책이 이혼자한테만 해당하는 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용서나 선택이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평소 자신이 누구한테 원한을 가지거나 불평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이 책을 읽고 다시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 그런 불만의 생각을 하는 시간에 좀 더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무언가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소한 자존심 같은 것에 얽매이는 것은 한번뿐인 인생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말하듯이 인생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것은 방향이고 그 방향이 어느 쪽이냐가 중요하다. 한번 이 책을 읽고 본인의 방향을 잘 결정해보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중요한 목적 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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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맘에 안 들어 - 엣지작렬 싱글女와 명품간지 기혼女의 발칙한 반란
제인 그린 지음, 이지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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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자신의 인생에 불만이 있는 두 여성이 서로의 인생을 바꾸면서 사는 과정과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에 관한 책이다. 어떻게 보면 소설같이 느껴지지 않고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책에서 상당히 자세한 묘사를 통해서 싱글의 삶과 주부의 삶을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두 명의 주인공인 비키와 앰버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비키는 여성지 포이즈의 특집팀장이고 화려한 싱글을 살고 있고 앰버는 미국의 하이필드에서 살고 있는 부유한 유부녀로 대궐 같은 집과 정말 귀여운 두 자식을 데리고 살고 있는 일종의 위기의 주부이다. 남편이나 본인의 부정으로 위기가 아닌 내면으로의 위기를 겪고 있는 부부인 것이다. 둘 다 어떻게 보면 본인의 삶에 나름대로 충실하게 살고 있지만 비키는 동생부부를 보면서 결혼생활에 대한 행복이 있고 앰버는 과거 화려한 싱글의 삶을 원하면서 자신이 현재 공허함을 느끼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삶을 바꾸고 한 달 동안 연락 없이 잘 살기로 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아서 불과 2주 만에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본인의 삶으로 돌아온다. 아무리 자신의 삶에 불만이 있어도 그 삶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논리인 듯싶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자신이 주체가 되어서 원하는 것, 즉 꿈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라는 것이다. 그 속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약간 밖에서 보면 잘 보이는 것이 인생의 길인 것이다.

 단순하게 호기심으로 이 책을 신청해서 읽었지만 나름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는 거 같다. 현재 자신의 삶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고 본인의 삶을 개선하고 발전시킬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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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 유튜브 스타 임정현의 스무 살 변주곡
펀투 지음 / 갈매나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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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이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라는 것으로 봐서 악기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 보통 글을 쓰는 사람들은 연주하라는 것은 무언가 자신의 인생을 하나의 악보라 생각하고 연주하라 라는 이런 의미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의외로 이 책은 진짜 연주를 하는 책인 거 같다. 세상을 향해서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연주하는 한 한국인의 의지와 꿈, 희망을 볼 수 있는 책이다.

 펀투가 누구였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캐논 변주곡을 연주한 동영상으로 순식간에 인터넷 스타가 된 임정현씨의 일종의 인생 기행 기를 적은 책인데 내용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쉽게 와 닿는 단어를 써서 누구든지 이해가 잘 될 거 같다. 아직 그의 인생이 끝난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시작도 안 한 듯 한 느낌이다. 하지만 기타라는 악기를 10년 동안 치면서 다양한 경험과 사색을 거친 그의 인생은 상당히 많이 시작해서 완성이라는 것을 목표로 7부 능선을 넘긴 거 같다.

 아직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드러난 그의 성격이나 내면은 제법 어른스러운 면도 보였다. 진정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나 스타가 된 후에도 조심스럽고 경솔하지 않게 행동하고 말하는 것을 보면 배울 점이 있어 보인다. 아직 학생이고 프로급의 기타리스트가 아니지만 그는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지 않고 많이 노력을 하는 듯하다. 그리고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들과의 협연이라든지 세계 일주를 하면서 길거리 공연을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도 좀 더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자기발견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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