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맘에 안 들어 - 엣지작렬 싱글女와 명품간지 기혼女의 발칙한 반란
제인 그린 지음, 이지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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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자신의 인생에 불만이 있는 두 여성이 서로의 인생을 바꾸면서 사는 과정과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에 관한 책이다. 어떻게 보면 소설같이 느껴지지 않고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책에서 상당히 자세한 묘사를 통해서 싱글의 삶과 주부의 삶을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두 명의 주인공인 비키와 앰버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비키는 여성지 포이즈의 특집팀장이고 화려한 싱글을 살고 있고 앰버는 미국의 하이필드에서 살고 있는 부유한 유부녀로 대궐 같은 집과 정말 귀여운 두 자식을 데리고 살고 있는 일종의 위기의 주부이다. 남편이나 본인의 부정으로 위기가 아닌 내면으로의 위기를 겪고 있는 부부인 것이다. 둘 다 어떻게 보면 본인의 삶에 나름대로 충실하게 살고 있지만 비키는 동생부부를 보면서 결혼생활에 대한 행복이 있고 앰버는 과거 화려한 싱글의 삶을 원하면서 자신이 현재 공허함을 느끼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삶을 바꾸고 한 달 동안 연락 없이 잘 살기로 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아서 불과 2주 만에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본인의 삶으로 돌아온다. 아무리 자신의 삶에 불만이 있어도 그 삶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논리인 듯싶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자신이 주체가 되어서 원하는 것, 즉 꿈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라는 것이다. 그 속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약간 밖에서 보면 잘 보이는 것이 인생의 길인 것이다.

 단순하게 호기심으로 이 책을 신청해서 읽었지만 나름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는 거 같다. 현재 자신의 삶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고 본인의 삶을 개선하고 발전시킬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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