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 바보 엄마 윤정희의 사랑 이야기
윤정희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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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한 어머니이지 기독교인이 쓴 입양에 관한 본인의 스토리를 쓴 책이다. 어떻게 보면 일반인이 쓴 글이지만 읽으면서 다소 종교적인 냄새가 너무 물씬 풍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을 정도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로 도배를 하고 있다.

 이분의 삶도 평범하지는 않아 보인다. 유산을 3번씩이나 하고 그 후에 입양을 6명이나 성공적으로 하였고 내용상 봤을 때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를 입양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과정이나 그 당시의 힘들 삶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을 만든 목적이 진정 자신의 삶을 알리고 입양에 대한 선입견을 덜어주기 위해서 쓴 글인지 아니면 상업적인 목적으로 쓴 글인지 다소 오해도 들었다.

 나도 종교적인 책은 다소 싫어하지만 이 책만큼은 평범한 사람이 써서 심하지 않을 듯싶었다. 물론 이 분의 사상이나 철학은 참 좋은 거 같다. 남을 위해서 살고 자신이 가진 작은 거 하나까지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줄 수 있는 그 마음만큼은 훈훈하기만 하다. 하지만 약간의 종교적인 느낌을 지우고 순수하게 가정적인 이야기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좀 더 좋았을 듯싶다.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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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1
고아라 지음 / 북폴리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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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표지의 창문과 한 여자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 책은 어떤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지 궁금했다. 다행히 읽으면서 그렇게 지루하거나 따분한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한번쯤은 이런 일도 있을법하다는 상상을 할 수 있었다. 어서와라는 제목도 그럭저럭 마음에 든다.

 홍조라는 고양이와 솔이라는 한 여대생과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묶은 어서와는 전체적인 문체나 그림이 개성이 넘치고 대학교 자취생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 가령 수업이야기든지 자다가 핸드폰을 망가뜨리고 수업에 지각하는 모습, 시장에서 반찬을 사는 모습 등을 통해서 내가 과거에 겪었던 대학교 때의 시절을 회상하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좀 더 정감이 있고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는 거 같다. 중간 중간 홍조가 남자로 나타나고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오해와 놀람을 표현하는 부분을 보면서 많이 웃기다 는 생각이 들었다.

 책 양이나 내용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가 위트와 코믹으로 뭉쳐진 느낌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소 마음이 편해지는 듯하고 완벽하지 않은 그림들을 통해서 나름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작가의 의도도 재미있어 보인다. 1권의 상큼 발랄한 내용들이 2권에서도 전개될 거 같은 생각을 하니 빨리 2권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한번쯤 마음이 답답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 읽어보면 좋을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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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 - 윤판사가 보내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
윤재윤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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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삭막한 환경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려는 책이다. 특히 저자가 법관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판결이라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다소 엄격하고 딱딱해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약 30년 가까이 공직에 있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밑바닥부터 끝자락까지 있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저자는 사람이라는 존재 그 자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들을 어우르고 따스하게 감싸주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던 제도들을 스스로 발전시키고 노력하여 어느 정도 약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사회의 상당한 어둠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나도 어느 정도 넉넉하게 살고 있지만 나보다 못 먹고 못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슴이 저려지고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분도 그런 심정에서 이 책을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는 듯하다. 그리고 비록 죄를 지은 사람들도 그 본성은 착하다는 것을 예를 들어 많이 대변하였던 거 같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책 여기저기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비록 중죄인이고 당장 내일 사형이 집행될 수 있는 사형수일지라도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나눔과 용기를 전달하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언젠가 우리 사회가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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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1 - 천하를 취하게 할 막걸리가 온다!
이종규 지음, 김용회 그림, 허시명 감수 / 북폴리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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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작이라는 이름에서 상당히 소탈하면서 소박하고 푸근한 이미지가 생각이 난다. 내용도 어떻게 보면 구수해 보이고 막걸리라는 소재가 워낙 서민적이고 우리나라의 문화를 잘 대변하는 느낌도 들어서인지 책이 상당히 친숙해 보였다.

 책을 봤을 때 한 권으로 모든 내용과 전개가 마무리되는 줄 알았지만 아쉽게도 2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 한 권이 너무 빨리 읽게 되어서 2권을 어서 보고 싶은 마음도 상당히 느껴졌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이 몰입하기에 좋았고 술에 취한 듯 책을 읽은 거 같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막걸리에 관한 고급 내용들은 작가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과거 60~70년대의 국민술 이었던 막걸리가 어느 순간부터 한쪽 구석으로 몰린 느낌이다. 최근에는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하지만 내 기억에도 그저 공사판에서 먹는 술 정도로만 기억이 남아있다. 다행히 드라마를 통해서 살아나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좋은 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통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이 든다. 과연 우리는 좋은 전통을 얼마만큼 잘 계승하고 있고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책 한 권으로 문화를 바꾸는 것은 쉽지가 않지만 대작과 같이 우리나라의 전통과 고유의 삶을 잘 대변해주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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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미국 - 미국인들도 모르는 미국 속 이야기
이현주 지음 / 가쎄(GASSE)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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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나도 미국에 몇 번 가본적은 있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면서 개방적이고 상당히 여유로운 나라 정도로밖에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3년간 특파원 생활을 하신 분이 정말 부지런하게 미국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목 그대로 미국의 진면목을 전부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일단 총기문제부터 시작해보면 내가 있던 샌디에이고에서는 살인사건이나 특수범죄 같은 것도 거의 없는 도시였다. 그래서 총기를 직접적으로 겪어보지도 못했고 다른 사람의 집에 가서도 본적은 없다. 하지만 이 책에 쓰여 있는 진정한 미국인이라면 수십 정의 총기를 가지고 있고 자주 총기연습을 즐기는 민족이다. 특히 그들은 본인의 안전을 스스로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총기규제에 대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특히 NRA의 위력이 이렇게 강할 줄도 몰랐다. 우리나라로 치면 예비역 이상의 파워를 가지는 듯하다.

 비행기 군단의 내용을 보면서 진정 중국이나 러시아가 가지지 못한 잠재적 힘을 미국이 엄청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비행기가 수 천대라면 거의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이다. 특히 이런 비행기 군단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국방사업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밖에 글로벌 호크나 핵 전시 대비, 정권 인수인계, 독도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쓰여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이야기들도 많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단순하게 돈 많고 힘센 나라가 아니라 그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문화나 영향력이 앞으로도 오래갈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게 언론에서 떠드는 미국과 이 책의 미국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는 거 같다. 한번쯤 진지하게 미국을 생각해보려면 이런 책을 읽어보는 것이 필요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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