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 - 윤판사가 보내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
윤재윤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삭막한 환경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려는 책이다. 특히 저자가 법관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판결이라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다소 엄격하고 딱딱해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약 30년 가까이 공직에 있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밑바닥부터 끝자락까지 있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저자는 사람이라는 존재 그 자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들을 어우르고 따스하게 감싸주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던 제도들을 스스로 발전시키고 노력하여 어느 정도 약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사회의 상당한 어둠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나도 어느 정도 넉넉하게 살고 있지만 나보다 못 먹고 못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슴이 저려지고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분도 그런 심정에서 이 책을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는 듯하다. 그리고 비록 죄를 지은 사람들도 그 본성은 착하다는 것을 예를 들어 많이 대변하였던 거 같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책 여기저기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비록 중죄인이고 당장 내일 사형이 집행될 수 있는 사형수일지라도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나눔과 용기를 전달하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언젠가 우리 사회가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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