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정원
조경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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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정원#조경아#장편소설#나무옆의자#도서지원

여기 이상한 곳이 있다.
영종도 외곽에 자리한 주상복합 빌라
죽고 싶은 사람들이 입주하는 곳이라는 소문이 있는 곳
여동생 테린의 흔적을 찾아 테오는 목숨을 걸고 입주한다.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들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것 같고 수상하고 이상하기만 하다.
죽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는데
정해진 규칙에 따라 생활하면
월세도 내지 않고 숙식을 제공한다.
이곳에 온 뒤로 밥맛도 좋고 잠도 잘온다.
1층엔 카페와 반찬가게
2층엔 호스피스 병동과 정신과
3층,4층은 주거 공간
5층은 식당
매일 함께 모여 밥을 먹고 노동을 제공하지만
402호만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감금일까?
이곳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그리고! 402호를 둘러싼 사건의 반전까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돈까스를 마지막 식사로 준비해주고 자살해 버린 엄마
사고로 일찍 돌아가신 아빠
친한 친구의 자살
그리고 여동생
테오는 자신이 얽히면 주변이 다 죽음으로 물드는 기분이다.
동생의 흔적을 따라 입주한 테오는
이곳 안락정원의 사람들과 공동 생활을 하며
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엄마와 동생의 사랑을 깨닿는다.

테오가 생활하며 듣는 안락정원 입주민의 사연들은
모두 기구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입주민들은 각자의 사연으로 소중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다.
그들이 없는 삶에 대한 절망으로 자살 시도 끝에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사회적 제도의 구제도, 도움도 닿지 않는 사람들에게
안락정원이 있다.
공동 생활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상
혼자 고립되지 않도록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자립의 시간과 공간, 기반을 제공한다.
테오를 놀리고 괴롭히는게 인생의 낙인 것 같은 순이할매
테오를 향한 깊은 마음을 낙하산 이야기로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순이할매가 테오에게 하는 당부이지만
이 시대를 사는,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에게 닿을 이야기

안락정원을 읽으며 순례주택을 떠올렸다.
가족이란 뭘까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의 형태 안에서도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순이할매, 순례씨 같은 어른들이 내어주는 따뜻한 마음이
홀로 외로움과 고립을 겪는 사람들에게 닿기를 바란다.

P.7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늘 죽음의 그림자를 옆구리에 끼고 살았던 누군가에겐 그런 말조차 조롱처럼 틀렸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만 누구나 죽음의 그림자를 옆구리에 끼고 살진 않으니까.

P.73 검게 그을리다 못해 산산조각이 난 원두에서 어떻게 저렇게 향기로운 커피가 눈물처럼 떨어질 수 있을까? 혹시 현빈도 그렇게 그 은고 산산조각이 나고 나서야 지금처럼 향기로운 일상을 찾아냈던 걸까?

P.187 인간은 태생부터 자기 중심적이라 자신의 기준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진짜 세상이라고 믿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삶과 죽음도 그런 것 아닐까? 삶이 보는 죽음과 죽음이 보는 삶은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우리는 늘 자신의 편에서만 삶과 죽음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P.199 우리의 인생만큼이나 죽음 또한 우리에겐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런 순간들을 대비할 기회는 거의 없는 편이죠.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자기 죽음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어요. 아니 그보다 자신이 짊어져 하는 삶의 무게를 조금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한 건지도 모르죠.

작가의 말 中
별들의 순간에 비하면 우리의 순간은 낙하산을 타고 내리는 것처럼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일 겁니다. 그래서 더 붙들고 싶고 붙들어 주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서출판 나무옆의자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namu_b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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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층거주자 - 반지하로부터의 수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선정작, 한국만화가협회 추천도서
절자 지음 / 세종마루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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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층거주자#절자#그래픽노블#세종마루#도서지원

2024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선정작 '지층거주자'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이야기로
반지하에서 거주하는 주인공이 만나는
지층의 다양한 생명들을 관찰하고 그들에 대한 생각을
만화로 풀어냈다.

반지하..
반은 지상,반은 지하에 걸쳐있는 이 구조는
6.25를 겪으며 전쟁 발생시 방공호와 공격 참호로 쓰일 목적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쟁은 없고 습하고 어두운 이곳은
서울의 인구 밀집과 함께 세를 받기 위한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만화로 담겼지만 내용은 심상치 않다.
주인공은 어느날 집에서 바선생과 마주하고 놀라
등본을 떼어본다.
바선생은 주소지의 거주자가 아님을 확인한다.
바선생은 침략자인가? 해충이니 박멸하는 것이 정당한가?
아니 인간이 건물을 짓기 전부터 살아온 생명
그러나 바선생은 살충제와 함께 하수구로 보내진다.
그 외에도 돈벌레, 곱등이, 초파리, 쥐,거미 등을 만나는 주인공
어떤 이에게는 반지하에 살면서 만나는 각종 벌레와 생명에 대해
피식 웃거나, 이사를 가야한다거나, 박멸을 해야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그들과 더불어 지내며
인간으로 거두어 들이는 생명의 무게와 정당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지층거주자가 반지하에서 겪은 관찰기를 보며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지구는 누구의 것일까?
인간의 난개발 속에 편리함이 가져온 것은 무엇인가?

공원에 유해 조류 현수막이 걸렸다. 먹이를 주지마세요.
비둘기 뿐이었던 유해 조류는
까치를 추가 하더니 올해는 참새도 이름을 올렸다.
평화를 상징하고 기쁜소식을 전하던 그들이
누구의 기준으로 유해 조류로 분류되는건지
공원을 지날때 마다 의아함과 씁쓸함이 드는 요즘이다.



도서출판 세종마루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sjmaru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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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3반예쁜말도둑#글_김연희#지구별아이#도둑시리즈#도서지원


5학년 3반에 예쁜 말 도둑이 나타났다.
한 학급의 친구들이 맞이하는 상황들은
아이들이 모르고 하고 있는, 친구가 하니까 나도하는 상황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 나도 이런일 겪은 적이 있는데! 하는 
반가움과 부끄러움이 물 밀듯 밀려 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나 역시 5학년 3반 친구들과 같은 실수를 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왔다.
지나가는 학생들의 대화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개존맛, 개미친 등 개 00이 들어가는 대화
욕과 비하가 절반이 대화가 그들에겐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학부모가 되어버린 나는
그저 한 때이고, 곧 부끄러움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을 하게되면 스스로 그만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내 아이가 자주, 많이 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구구절절 말하면 끊임없는 잔소리일테니
이 책을 읽으며 아... 그렇구나
이럴땐 이렇게 말해 볼 수 있겠다.하고 
스스로 변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면 
욕이 가지는 찰진 발음과 잠깐의 시원함에 
아이는 책 읽어주는 시간을 즐거이 즐겼다.
제발 이 이야기의 교훈을 알아주렴!

5학년 3반 예쁜말 도둑 에피소드 중 좋았던 이야기는
10. 전학생이 친구와 친해지는 법의 원일의 이야기
게임을 하면 험한 말을 쏟아내던 원일이
담임 선생님께 들킨 순간!
선생님은 어떤 교육을 하실까? 궁금했는데
친구들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쓴 욕을 메모지에 적고
추첨하듯 한 명씩 메모를 펼쳐 글을 읽는데
아이들 스스로 잘못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부분이 좋았다.
내가 무심코 쓴 나쁜 말을 친구의 입을 빌어 들었을 때의 기분을 정확히 느끼고 스스로 나쁜말 쓰레기통에 넣으며 
마음에 좋은 말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잡는 순간들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도둑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5학년 2반 집중력 도둑도 읽어보고 싶었다.
5한년 1,4,5반의 이야기는 출간되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본다.


도서출판 지구별아이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turningpage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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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한국신화#글_박정효#다산어린이#인문학#도서지원

아이의 독서 단계를 보면
소리와 촉감으로 즐기는 그림책에서
그림이 풍부한 그림책을 거쳐
학습만화에 푹 빠졌다 소설로 넘어가는 독서를 하고 있다.

학습만화는 에그박사와 흔한남매 시기를 지나
그리스 로마신화와 만화 삼국지에 푹 빠져
읽고 또 읽고 즐겁게 책을 읽는 아이를 보며
아쉬움이 생겼던 부분이
우리 나라 신화,설화도 많은데 왜 출간되지 않을까?
그러던 중
다산어린이에서 만화 한국신화가 출간되었다.
도서관에 신간이 들어오면 예약이 가득 찰 정도로 인기가 좋은데
아이는 3권 생명의 탄생, 삼승할망과 저승할망 ,
5권 저승길 안내자 바리공주를 좋아한다.
늘 대여해 배달만 하다 이번 기회로 정독하게 되었다.

10권 운명을 개척하는 가믄장 아기 편은
운명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도전으로 운명을 개척하고
그 과정에서 주어지는 책임도 지는 것이 라는 걸 알려준다.

요즘은 금수저, 흙수저, 다이아수저 등
부모의 부가 세습되는 현 시대의 모습이
부모가 쥐어주는 편리함으로 당연하게 살아가는
가믄장 아기의 두 언니를 보게 된다.
가믄장 아기는 타고난 복도 있으나
스스로 만들어가고 성취하는 기쁨을 이야기한다.
가믄장 아기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나의 미래를 개척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겠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이라는 설명처럼
이야기의 끝에 이경덕의 한국신화 특강코너를 마련하여
신화의 원전을 풀이하고, 이야기의 숨은 의미를 알려준다.
신화와 비슷한 이야기와 세계의 신을 알려주어
생각의 확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만화한국신화의 장점 세가지
이야기가 재미있고
단군의 모험 속에 보물 획득과 성장을 통한 대리경험
인문학 지식을 넓히는 징검다리가 되어
생각의 확장이 되도록 기능하는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도서출판 다산어린이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dasan_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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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어때서#김희현#길벗어린이#민들레그림책상우수상#도서지원

사랑이 어때서?의 표지가 사랑스럽다.
두상도 머리카락 모양도 하트인 소녀가
하트모양 도미노를 쓰러뜨리려는 순간!

봄을 맞아 간질간질 몽글몽글한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들을
모아 둔 사랑이 어때서
어느날 떨어진 옷을 주워 준 김희동을 향한
오미쁘의 사랑의 순간들이 익살스럽게 진실하게
불꽃튀는 순간들을 보여준다.
희동이를 향한
들키고 싶기도하고, 들키고 싶지 않기도한 미묘한 마음
자꾸만 보고 싶고 부르고 싶은 그 마음을
솔직하고 발랄하게 표현했다.
희동이를 향해 커가는 마음을
꽃을 피우듯 물을 주는 페이지와
희동이로 가득 찬 마음을
글로 쓰고, 머리에 가득 차고
그러다 질투에 입이 쓴 감정들이 모두 표현되어
보는 내내 입꼬리가 올라갔다.
어쩌면 내가 지나왔던 그 순간
앞으로 아이들이 맞이할 그 순간을
빼꼼히 바라보며 응원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오늘도 너를 쓰고,
너를 쓰고,
나는 너가 쓰고...


도서출판 길벗어린이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gilbutkid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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