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정원#조경아#장편소설#나무옆의자#도서지원여기 이상한 곳이 있다.영종도 외곽에 자리한 주상복합 빌라죽고 싶은 사람들이 입주하는 곳이라는 소문이 있는 곳여동생 테린의 흔적을 찾아 테오는 목숨을 걸고 입주한다.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들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것 같고 수상하고 이상하기만 하다.죽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는데정해진 규칙에 따라 생활하면 월세도 내지 않고 숙식을 제공한다.이곳에 온 뒤로 밥맛도 좋고 잠도 잘온다.1층엔 카페와 반찬가게2층엔 호스피스 병동과 정신과3층,4층은 주거 공간5층은 식당매일 함께 모여 밥을 먹고 노동을 제공하지만402호만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감금일까?이곳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그리고! 402호를 둘러싼 사건의 반전까지!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돈까스를 마지막 식사로 준비해주고 자살해 버린 엄마사고로 일찍 돌아가신 아빠친한 친구의 자살그리고 여동생테오는 자신이 얽히면 주변이 다 죽음으로 물드는 기분이다.동생의 흔적을 따라 입주한 테오는이곳 안락정원의 사람들과 공동 생활을 하며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엄마와 동생의 사랑을 깨닿는다.테오가 생활하며 듣는 안락정원 입주민의 사연들은모두 기구하고 안타깝기만 하다.입주민들은 각자의 사연으로 소중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다.그들이 없는 삶에 대한 절망으로 자살 시도 끝에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사회적 제도의 구제도, 도움도 닿지 않는 사람들에게안락정원이 있다.공동 생활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상혼자 고립되지 않도록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자립의 시간과 공간, 기반을 제공한다.테오를 놀리고 괴롭히는게 인생의 낙인 것 같은 순이할매테오를 향한 깊은 마음을 낙하산 이야기로 느낄 수 있다.이 소설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순이할매가 테오에게 하는 당부이지만이 시대를 사는,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에게 닿을 이야기 안락정원을 읽으며 순례주택을 떠올렸다.가족이란 뭘까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의 형태 안에서도 방황하는 사람들에게순이할매, 순례씨 같은 어른들이 내어주는 따뜻한 마음이홀로 외로움과 고립을 겪는 사람들에게 닿기를 바란다.P.7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늘 죽음의 그림자를 옆구리에 끼고 살았던 누군가에겐 그런 말조차 조롱처럼 틀렸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만 누구나 죽음의 그림자를 옆구리에 끼고 살진 않으니까.P.73 검게 그을리다 못해 산산조각이 난 원두에서 어떻게 저렇게 향기로운 커피가 눈물처럼 떨어질 수 있을까? 혹시 현빈도 그렇게 그 은고 산산조각이 나고 나서야 지금처럼 향기로운 일상을 찾아냈던 걸까?P.187 인간은 태생부터 자기 중심적이라 자신의 기준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진짜 세상이라고 믿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삶과 죽음도 그런 것 아닐까? 삶이 보는 죽음과 죽음이 보는 삶은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우리는 늘 자신의 편에서만 삶과 죽음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P.199 우리의 인생만큼이나 죽음 또한 우리에겐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런 순간들을 대비할 기회는 거의 없는 편이죠.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자기 죽음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어요. 아니 그보다 자신이 짊어져 하는 삶의 무게를 조금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한 건지도 모르죠.작가의 말 中별들의 순간에 비하면 우리의 순간은 낙하산을 타고 내리는 것처럼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일 겁니다. 그래서 더 붙들고 싶고 붙들어 주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도서출판 나무옆의자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namu_be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