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의 여름 방학 - 2000년 프랑스 크로노 상, 트리올로 상, 발렝시엔 상, 피티비에 상 수상작
야엘 아쌍 지음, 박재연 옮김 / 불광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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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출판사에서 프랑스 어린이·청소년 책 작가 야엘 아쌍의 『모모의 여름방학』이 나왔습니다. 우리말로는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시고 아주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박재연님이 옮기셨고, 옮긴 책으로 〈필로니모 시리즈〉가 생각이 납니다. 이 책 저자 야엘 아쌍의 다른 책으로 〈춤추는 휠체어〉, 〈아우슈비츠의 바이올린〉등이 있습니다.

수레국화마을에 사는 주인공 모모. 이주민으로 형편이 좋지 않은 모모. 교장선생님이 찾아오셨고 모모가 이번 여름에 읽었으면 하는 책 목록을 주고 가셨습니다. 야스미나 누나와 모모는 도서관 회원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어린 그들이 당연하게 느끼는 차별이 느껴짐이 책을 읽으면서 반항하거나 어둡게 묘사하지 않음이 오히려 마음쓰이게 합니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수레국화마을을 시내에 사는 사람들은 왜 좋아하지 않을까요?

교장선생님이 추천하신 책목록 첫 번째 책인 〈어린 왕자〉를 도서관에서 빌린 모모. 파티마 누나가 건넨 새 학기 선물이 든 상자. 그 안에는 바로 교장 선생님이 추천하신 책 목록에서 두 번째 책, 〈방드르디, 야생의 삶〉이라는 책이였습니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언덕에 오른 모모는 거기서 어느 할아버지를 만납니다. 할아버지와 자신이 읽은 책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주고 받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에두아르 할아버지는 모모를 수레국화마을의 어린 왕자로 임명하게 되고, 이후로 에두아르 할아버지와 모모는 수레국화마을 언덕에서 자주 만나 서로의 순수한 영혼을 뜨겁게 교감하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들려준 로맹 가리 에밀 아자르의 삶에 관한 이야기에 감명받은 모모는 어머니를 비롯하여 가족들에게 전하지만 비밀 친구로 에두아르 할아버지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도시락 메뉴를 말하는 대목에서 그들이 이슬람교를 믿은 이주민들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모는 에두아르 할아버지와 보내는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를 찾는 요양원 직원들과 마주칩니다. 할아버지가 벨 푀유 요양원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할아버지를 만난 후 불가능해 보였던 많은 일이 가능해진 모모. 수아드와 친구가 된 모모는 수아드가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하고 에두아르 할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마 누구라도 모모를 현실속에서 만난다면 어찌 그 순수한 마음과 착학 여린 마음앞에서 같이 동화되지 않을 수 있을까?

에두아르 할아버지에게 체스를 배우기도 하는 모모. 할아버지와의 시간이라면 뭐든 행복해하는 모모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 여름이 인생에서 가장 긴 여름이 될 것 같던 모모는 에두아르 할아버지를 만나곤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느낍니다. 자신이 중학교에 가게되면, 에두아르 할아버지가 혼자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생각에 걱정을 합니다.

모모 자기자신이 할아버지를 많이 사랑하고 의지하고 많은 영향을 받고 에너지를 얻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장면인, 할아버지를 몇 일 만나지 못하자 수아드의 전화번호를 알기 위해 도서관에 전화를 걸은 이야기.

비로소 모모는 할아버지와 많은 교감을 하고 의지하고 있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수아드덕분에 할아버지가 가족들과 휴가를 갔다는 걸 알고 난 모모는 왠지 자신의 안에서 튀어나오는 감정이 질투인 것도 인정하게 됩니다.

수아드 덕분에 요양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휴가 가고 빈 할아버지 방을 구경하게 됩니다. 언덕에서 할아버지를 만나지 못하고 걱정하던 모모는 요양원을 들어가보고 방을 보고 나서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다시 할아버지를 만날 날을 기다렸습니다. 어린 소년이 한 영혼과 진정한 우정을 나눔이 이토록 슬프고도 아름다울 수 가 있으랴! 나이먹고 속세에 찌들린 나는 이 이야기의 뒤를 짐작케 되서 나의 설레발치는 상상을 꾸짖고 싶어집니다.

요양원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어떻게 요양원을 빠져나오는지 에두아르 할아버지는 모모와 마치 바로 전날 헤어진 것처럼 모모는 반가웠습니다. 휴가 다녀온 할아버지를 언덕에서 본건 이 날이 마지막. 결국 모모는 요양원으로 찾아갔고, 휄체어를 탄 할아버지와 산책로를 걷는 동안 문학 작품을 비롯하여 과거에 일어난 온갖 일들에 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한편 모모는 할아버지가 모든 것을 기억할 때까지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영원히 그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어쩌면 모모는 할아버지를 위해서 질문을 반복한다기 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간절했을지 모릅니다. 에두아르 할아버지를 통해서 모모는 자존감을 갖고, 위로와 공감을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었으니까, 아직 에두아르는 배울 게 너무너무 많지만, 할아버지에겐 시간이 없음을 그도 너무 잘 알면서 애써 외면하고 싶었을 그 여리고 순수한 마음이 감당할 수 있었을까? 아마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자 했으리라 모모는.

이래야 에두아르 할아버지가 오래오래 살 수 있을 거야.

모모의 여름 방학 中

9월이 되어 학교에 가게된 모모는 학교가 끝나면 요양원으로 달려갑니다. 어느 날 리예트가 먹고싶다는 말을 하며 눈애 눈물을 흘리는 에두아르 할아버지, 모모는 자신의 전재산 10유로로 자신은 먹지 않는 리예트 샌드위치를 들고 할아버지 방으로 가져다드렸고, 할아버지가 그걸 드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길 바라며 다음 날 모모는 학교를 끝내고 요양원으로 향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어야 할 수아드가 에두아르 할아버지가 아프다고 이야기한 그 날 보다 더 슬픈 눈빛으로 어젯밤 할아버지가 떠나셨다는 말을 듣습니다.

언덕에 오른 모모, 자신만의 섬으로 떠난 모모. 오랫동안 이 섬을 찾지 않았던 모모. 그의 곁엔 에두아르 할아버지가 계셨기 때문입니다. 슬픔을 추스리는 모모에게 몇일 후 에두아르씨의 딸이 모모를 찾아옵니다. 할아버지가 남긴 봉투를 전해주고 갑니다. 프랑스 작가의 꿈을 향해 성장하는 모모에게 응원을 보내며, 분명히 꿈을 이룰 거라고 믿습니다.

감정의 섬세한 표현의 절절함으로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되게금 하기보다 주인공 모모의 시점에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장면을 묘사함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순수하게 만듭니다. 이 이야기는 순수하고 여린 모모가 에루아르 할아버지를 만나 맑고 순수한 그의 영혼에 바람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할아버지를 떠나보냄으로 이 영혼은 단단하기 까지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여름, 맑은 샘물 같은 시원한 모모이야기에 풍덩 빠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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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일기 - 책과 사람을 잇는 어느 다정한 순간의 기록
여운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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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들을 잇는 서점에서 일하는 저자 여운.

저자는 종이로 된 책, 책방을 사랑하며 자신의 책방을 가지는 꿈을 가지고 독서모임과 글쓰기 활동을 하다 이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저자 여운의 소개가 책날개에 몇 줄 적혀 있는데 저서로 《명자꽃은 폭력에 지지 않는다.》가 있습니다.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저자의 취미이자 특기인 캘리그라피?. 글씨가 얼마나 이쁘길래 저자의 이름을 따서 여운체라고도 불리게 되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여운체에 대해서도 궁금해졌습니다.

서점에서 일을 하여 책으로 이어지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들을 책에 주로 담았습니다. 그 이야기와 함께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서점에서 일을 하면서 다른 동네 책방을 꼭 들려서 책을 구입해 읽는다는 저자의 이야기에서 진심으로 책을 사랑하며 동네 책방에 뜨거운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역에 서점에 가서 제목만 대면 검색하지 않고도 쏙쏙 어디에 있는지 알고 꺼내주시는 책방지기님들이 너무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런 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 여운님이라니~! 그리고 그런 책방지기님들이 난 다 책을 엄청 읽으시고 해박하시고, 종일 이 서점안에서 세상을 꽤뚫고 계시는 구나했던 게 반은 오해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운님 또한 책을 사놓고 못 읽고 보고 있는 책이 많다는 이야기에 공감도 되고 어쩌면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서점에서 하는 일이 짐작은 대충했었지만, 글로 접하면서 실제 하는 일을 들으니, 척하면 척하고 책의 위치등을 알고있는 게 보통 노력과 일의 강도는 아닌 영향도 있겠구나싶습니다. 그럼에도 저자가 일을 하는건 좋아하는 것들과 경제 활동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꽤나 즐거운 일이고, 그렇기에 해내고 있는 것일 겁니다.

저자가 질문이 가장 힘들다고 하는 점이 이 책에서 뭐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 였을지라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였기에 위로이자 공감 받았습니다.

저자가 아끼는 그림책 목록을 보면서 나도 좋아하는 그림책과 얼마나 겹치는지 그리고 내가 모르는 그림책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모르고 있던 그림책은 표시해두고 나도 동네 책방에 갈 이유를 만들어 봅니다.

독서 모임을 나도 해봐야 하나 하는 생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저자는 종이 수호자, 손 글씨 수행자라고 칭하면서 문장 수집가라고 하며 필사를 오랫동안 해 오고 있답니다. 저자가 필사한 문장들만 모아서 책을 내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

여운님의 필체는 마치 여운님을 알고 있었던 사람이 차 한잔하며 앞에서 조곤조곤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편안함이 있습니다. 종이책 냄새 애호가인 내가 3년 전부터 하고 있는 필사, 좋아하는 그림책, 그리고 부산에서 상경하였다는 것도 부산 사람으로서 더 알고 싶어지고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 책이 기다려지기까지 합니다.

서점일기는 내 친구의 일기이자 우리의 일기가 아닌가 하며 여운일기 한편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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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한국사 4단계 - 조선 시대 전기 초등 뿌리깊은 국어 한국사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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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초등 한국사의 기틀을 다지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한국사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마더텅의 독해 교재들은 너무나 유명한거 아시지요? 저희 아이들도 뿌리깊은 초등 국어 독해력 시리즈를 비롯하여 초등교과서 영단어 2400으로 꾸준하게 학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한국사』는 6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본 책은 4단계 조선 건국부터 임진왜란시기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국어 독해 실력을 발전시켜주면서 다양한 지문과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로 독해력과 어휘력은 물론 한국사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차는 마더텅 독해 교재의 큰 틀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눈에 정리잘 된 표로 한 권의 교재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용이합니다. 조금만 들여다보신다면 출판사의 세심한 고심이 느껴집니다. 주차별 큰 주제 제시에 바탕색을 다르게 함과 그 안에 회차별 글의 종류를 구분하기 위한 글자색을 다양하게 효과주면서도 말입니다. 이 뿐아닙니다. 주차별 주간 학습안내에도 정리 잘하는 노트 한권 보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양한 글의 지문으로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독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한국사를 알기 위해서만 하는 학습 목적이 아님을 명확하게 이야기 해줍니다. 한국사 입문하는 한국사 기초를 배우는 초등 한국사는 이렇게 시작해야지 않나 생각합니다.

목차와 주간 학습 안내 딱 2면만 보더라도 허투루 적어 넣은게 없다는 걸 알 수 있듯이 한국사 연표!!! 이거 뭔가요? 저도 어릴 때 이렇게 한국사 입문했었으면 그리 고달프지 않았을 터인데,,,우리 아이들 이 시대에 태어나 마더텅을 만난 걸 감사해야합니다. 본문 글의 테두리 하나에도 아이디어를 불어 넣을 만큼 하나라도 더 담아주려는 선생님들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교재 표지 뒷면 내지에는 본 책 해당 단계에 실린 내용을 중심으로 한 한국사 연표가 더 이해하기 쉽게 실어져 있습니다.



회차가 속한 주차의 주간 학습 안내에도 학습 내용이 본문 제목과 더불어 간략하게 나와있었습니다. 또 한번 본문 회차 아래에 오늘 회차에서 알아볼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간 학습 안내에 있는 내용과 다릅니다. 읽을 거리를 찾아서 읽으면 읽을 수록 이해하고 알아가는게 기억되는게 절로 쌓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영어교재에만 있는거 아니였나 싶은 QR이??? 마더텅은 국어독해 교재에도 있었습니다. 저학년 단계에서 저희 아이도 QR로 듣고 소리내어 또 읽고 하면서 지문 파악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지문을 스스로 읽고 난 뒤 문제풀고 다서 오답을 확인할 때 한번 들으면서 다시 지문을 읽어 내려가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학년은 듣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문을 읽고 문제푸는게 익숙치 않을 수 있기에 활용하면 도움이 클 것입니다. 단, 절대 빨리 학습을 끝내기 위한 도구가 되지 않기를 이점을 항상 유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공부는 쉽지 않아야한다, 힘든거다라는 걸 잊지 않고, 빨리 하기보다 차근차근 꾸준히 하는데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도록 합니다.

가정이나 도서관에서 초등에 적합한 한국사 책을 회차에 맞춰 같이 읽어보면 더욱더 학습의 효과가 좋습니다. 한국사의 이해를 높이면 독해의 힘도 생겨서 학습정서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문학소설로 한국사 흐름을 이해하고 글을 파악해가는 과정은 마더텅이 최고라고 극찬하고 싶습니다. 낱말 풀이에도 어휘의 뜻만 알려주는 것이아니라 한자어의 경우 한자의 뜻과 음, 한자까지도 실어져 있음이 인상적입니다. 낱말풀이에 없는 경우 표시해두고 사전찾아 보며 낱말풀이 아래에 내가 직접 적어두는 공부도 좋은 공부방법입니다.

회차 본문에 관한 문제는 6문제정도이고 그 중 1문제는 '한국사능력검정 기본 문제유형'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문제입니다. 한국사능력검정 맛볼 수 있기도 하고 아이가 한국사능력검정을 알게 되기도 하고 한국사에 관심을 가져볼 수도 있고, 독해하는데 자극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됩니다.

오늘의 학습 본문에 관한 6개 문항이 끝나면 마더텅 국어 독해 교재와 마찬가지로 어법과 어휘편으로 해당 회차의 학습이 마무리 됩니다. 마더텅의 초등 국어 독해력 교재는 대상 학년이 구분되어지고 국어 교육과정으로 기본 설계가 되어있어 단계가 올라갈 수록 대상 학년에서 이루어져야하는 독해력을 확실히 쌓아나갈 수 있도록 하여 준다는 장점과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본 책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한국사』 4단계는 역사의 시간순에 따른 구분과 다양한 종류의 글을 다루면서 한국사의 흐름을 익혀보게금 설계되어 있어 국어 독해력측면으로 보자면 난이도가 평이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학습하는 아이들의 관점에서 한국사도 처음이고 용어도 낯설것이며, 다양한 글의 경험이 적다면 지문이 주는 장벽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마더텅의 전문가 선생님들은 이를 고려하여 문제에서 다시 한번 지문 이해를 도울 수 있게금 이끌어 줍니다. 내용을 올바르게 파악했는지, 주어진 낱말의 의미를 예를 들수 있게금 한다든지, 글의 구성과 흐름을 파악하여 찾아 써볼 수 있는 서술형, 낱말은 인풋보다 아웃풋을 하게되나 무리되지 않도록 보기를 들어주는 센스도 정말 탁월합니다.

한국사를 더 배워가고 싶다면? 보충해서 역사지식을 쌓고 싶다면, 한 주차 마지막코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정리노트'를 펼쳐보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하는 학습은 아닙니다. 한국사로 독해하는 교재이다 보니 한국사의 흐름과 이해를 너무 잘 도와주다보면 한국사에 흥미를 일으키고 관심이 안생길 수가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좀더 해당 주차의 시대에서 알아가 볼 한국사적 이야기가 담겨있는 게 바로 이 코너입니다. 목차와 주간 학습안내로 이미 아시겠지만, 마더텅 정리 노트 만랩입니다. 초등 한국사 책들을 읽어보고 이 정리노트를 활용하신다면 좋은 팁이 될 수 있습니다.

마더텅 교재는 정답과 해설지 이 부분마저 정말 내실있다는 말씀을 한번더 강조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해설지에 색보이시나요? 제가 한 게 아닙니다. 채점하다 해설지에 뭔 색이 이렇게 많이 칠해져있는지 놀랐습니다. 마더텅 독해 교재가 왜 인기인지 실감합니다. 독해 공부비법을 이 책한권에 다 실었습니다. 해설지마저 그게 느껴집니다. 단순한 채점으로 끝날 것이아니라 해설을 가지고 다시 한번 글을 깊게 이해하고 장기 저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과정이 완전학습 시스템을 만들어 줍니다.

제가 놓칠 뻔한 마더텅의 파이널 매력.

바로 독해력 나무와 붙임 딱지!!!!!

이걸 빼먹는다고 저희 아이가 자기 붙임 딱지 인증 올려 달랍니다. ( 이건 초등 독해력 6단계 교재 완료된 독해력나무입니다. 현재 한국사는 학습중~)

이게 독해력 나무이고, 회차별 어휘와 어법 페이지 하단에 스스로 붙임 딱지 붙이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어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아이들은 매일 학습 후에 이걸 통해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를 통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얘기입니다. 굉장히 좋은 팁을 드리자면, 정답과 해설지에 「마더텅 학습교재 이벤트」가 있습니다. 참여해 주시고, 그에 따른 선물을 아이에게 주신다면 이 보다 좋은 동기부여가 어디있나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에게 독해력 나무를 잘 키운 것에 상장을 수여하고 이에 학습 교재 이벤트 선물을 주었네요.

교재 한 권만 꾸준히 따라가다보면 독해력을 기를 뿐아니라, 한국사도 이해하면서 배경지식은 물론 관심을 확장시켜 주고 학습을 하는 방법을 제대로 잡아가게금 이끌어 주는 마더텅 교재입니다. 독해가 힘인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우리 아이 이번 여름 방학에 마더텅 초등국어 독해력 한국사 시작 해 보길 바랍니다. 즐거운 여름 방학 되세요!


< 마더텅 출판사로부터 본 교재를 제공받아 솔직한 서평을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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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위로 앉은 위로 모해시선 1
윤미경 지음 / 모해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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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위로 앉은 위로』 시집의 시인 윤미경님은 동화와 동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이십니다. 자신의 소개 페이지는 짐작컨데 출판사에서 실은 내용이란 느낌이 영역합니다.

표지에서 풍기는 시집의 제목 느낌보다는 표지를 넘기고 마주하는 첫 페이지의 이 하얀 바탕에 손글씨체 느낌의 제목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한 장을 넘기자 시인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 페이지만 두세번 읽어보게 만드는 이 끌림은 무엇이고 왜 그런 걸까? 이런 필력은 어디서 오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써내려가지는 건지 새삼 작가에 대한 호기심과 이 시집에 대한 갈증이 밀려옵니다.

'목차만 봐도 시집아니랄까봐 시집은 몇 십년전에도 이런 스타일이였던 거 같은데 변함이 없구나. 아니 어쩌면 이게 최선이였던 것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하며 목차를 살펴봅니다.

시집의 제목이 된 '의자 위로 앉은 위로' 시도 괜찮았지만, 여럿이 주목받을만한 데 보다는 내 느낌과 시선을 잡는 곳을 소개하는 편이 가장 나다운 서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라이 미치미치 개미 똥구녁'이 무슨 뜻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릴 적을 잠시 떠올리게 합니다. 나에게도 이처럼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재잘댔던 몇 가지들이 혀밑에 아직 있는지 꺼내보는 경험을 하게 해 줍니다.

시집 속에 '거미줄'이라는 시는 거미줄을 안개의 뼈로 비유하여 기가막힌 전개가 인상적입니다. 또 '간절곶'이라는 시는 가보았던 곳이라 더 와닿으면서도 '안간지 오래되었구나.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생각이 문득들면서 시인이 느낀 그 느낌을 덩달아 받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날마다 들여다 볼 때 마다 다르게 느끼는 건 살아있다는 증거이자 살아있기에 느낄 수 있는 유일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울'의 시는 나의 일상에서 느끼는 하나하나가 다시는 오지 않을 순간임을 새삼 느끼게도 하는 반면, 담담하게 받아들이게도 합니다. 누군가는 못 느끼고, 또 누군가는 스치고 말테고, 또 다른 누군가는 머릿 속으로 맴돌다 끝났을 연기같은 감정을 작가는 이렇듯 종이와 펜으로 담아내줍니다. 시를 읽으며 시인에 대해 알아 감이 SNS와는 완전한 다른 세상의 통로가 되어줍니다. 안구의 혹사가 아니라 내면의 땀을 식혀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들 그러고 사는구나라며 좀 더 무뎌져야한다고 나를 짓누르던 나의 오감을 살려주는 시집 〈의자 위로 앉은 위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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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의 신비한 고전책방 : 만화 박씨전 미요의 신비한 고전책방 1
네발버섯 지음 / 윌북주니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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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이 웹툰 작가 네발버섯님을 통해 재탄생하여 색다른 고전의 바람을 일으킵니다. 바로 「미요의 신비한 고전책방 만화 박씨전」이 그것입니다.

'박씨전'은 <<박씨부인전>, 병자호란 이후 패배감과 굴욕감에 빠진 조성 백성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긍지를 심어주었던 고전 소설로, 역사상 최악의 패배로 꼽히는 병자호란을 현실과는 달리 상상속에서나마 뒤바꾸어 놓은 이야기입니다. 굴욕의 역사를 통쾌하게 역전시켜 나라의 자존심을 드높인 짜릿한 반전의 맛이 있는 이 고전소설은 당시 조선 시대의 여성을 차별하고 억압하던 사회 비판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미요의 고전 신비한 고전 책방에서 박씨전 시작합니다.

등장 인물 소개로는 박씨, 이시백, 계화, 그리고 용골대 딱 4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박처사, 이득춘등 다른 인물들은 이어 소개되는 인물 관계도를 통한 관계만 나타내고 있습니다.

윌북초등학교 축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주인공의 반에서 연극에 공주역할로 민지가 뽑혔습니다. 주인공은 공주역할에 뽑히지 못한 게 민지만큼 예쁘지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낙담하면서 길을 걷다 『고전 책방』이라는 곳을 발견하고 들어갑니다. 거기서 미요를 만나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누구에게나 있다는 이야기 속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갑니다.


작가의 의견이였을지, 출판사의 의견이였을지 몰라도 중간중간에 단어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부분이 있지만, 스토리에 시선을 뺏기지 않을 정도라 몰입에 방해를 받을 정도라 보이지 않습니다.

전생에 지은 죄에서 벗어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박씨부인의 모습 가장 인기 많은 여자 스타가 떠오릅니다. 스포하고 싶지않으니 사진은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굴욕의 역사를 통쾌하게 역전시키는 짜릿한 반전의 재미를 고전에서 발견한다면, 미요의 신비한 고전 책방에서의 박씨전은 어떤 가치가 진정한 가치인지, 가치로움의 기준이나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하는 면이 크게 부각되어 집니다.

『고민이 있을 때는 전부 책 속에 방법이 있다』의 줄임말이라는 것을 책의 말미에 알게 됩니다.이로써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고전이야기에 빗대어 하고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면에서는 고전이야기도 하나 얻고 인문학적인 생각거리도 얻을 수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신박한 전달력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에 추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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