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먹는 초등 문해력왕 - 독해력, 어휘력, 쓰기 능력 100일 완성!
이승희 지음 / 리더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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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해력이라는 말, 한국에서 안들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최근 5년동안만 하더라도 서점가에서 문해력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책 제목만 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 책 역시 문해력이라는 말이 제목에 들어간다. 제목에서 보듯 문해력에서도 비문학이자 사회문제나 이슈, 시사등의 문해력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지은이 이승희 선생님께서는 '아이들도 매일 뉴스를 보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실행되어 지금 이 책이 세상에 나왔다고 하며, 이런 말을 머릿말에 하였다.

“문해력은 글을 제대로 소화할 때까지 차근차근 음미할 때 향상됩니다.”

지은이 이승희 선생님을 소개드리자면, 10년차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다. 유튜브채널 <라희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부 '함께학교'지원 교사로 발탁되어 교육정책발전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교육전문지에 칼럼을 게재한 일도 있다.


사회, 과학, 경제, 세계, 환경뉴스로 분류하여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단원은 위와 같다. 20개의 단원으로 얼핏봐도 지은이 열정이 느껴진다. 이렇게 각 분야의 20개를 선정하려면 적어도 3-5배수의 뉴스기사들을 모아 보고 검토하였다는 거니 말이다. 지은이의 확신과 기대인지, 출판사의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표지에서 '독해력, 어휘력, 쓰기 능력 100일완성'이라는 글귀를 본 이상 초등생 부모로서 간절하게, 또 서평자로서 객관적으로 보자며 본문에 들어섰다.

먼저, 1장 사회뉴스

어휘풀이가 바로 앞에 등장한다. 비슷한 말과 반대말도 있다.

설명문 읽기라는 뉴스기사 내용이 등장한다.

「정부, 여당, 강화, 반영, 가해, 방안, 검토」 한 문단만 읽었는데도 이런 어휘가 독해하는데 다소 힘이 필요하겠다 싶다. 초등5,6학년정도면 이정도 어휘는 너끈히 알아야 한다는 건가, 어휘풀이의 소개 어휘만 안다고 이 뉴스 기사를 간파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물론 푸른 색으로 글씨를 진하게 해놓은 어휘들이 눈에 띈다. 이 어휘들은 문제로 이어져 뜻을 맞추게 되어있기도하다.

장이 끝나면 쉬어가기라고 하여 가로세로 낱말 퍼즐이 있다. 1장뒤는 낱말퍼즐이고 2장은 다른걸까하고 호기심에 들춰보았으나, 역시나 같은 낱말퍼즐이였다. 각 장의 복습편으로 생각되어진다.

2장 과학뉴스다.

급식 간식으로도 등장한 탕후루에 관한 이야기다.

2장 과학편의 기사가 아주 흥미있고, 1장에 비하면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자극하기 좋고, 독해 난이도 면에서도 오히려 어려운 어휘가 적었다.

3장 경제뉴스


어휘풀이 '선방하다'가 나온다. 괄호를 넣어 한자를 표기해주거나 아래 뜻음을 표기해주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찬가지로 진하게 해놓은 낱말들도 기왕이면 한자어의 뜻과 음을 달아주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4장 세계뉴스


5장 환경뉴스다.

아이들만큼 지구를, 자연을, 환경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어른들이 있을까? 나랏일 하시는 분들이 우리나라 정책이나 예산반영에도 환경문제에 대하여 아이들만큼 생각하였으면 한다.


지류 신문을 언제 읽은게 마지막이였던가?

생각을 오래하게 만든다. 그리고 어른이라는 나는 기사를 다방면으로 읽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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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1 특서 어린이문학 3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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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작가 박현숙님이 쓴 천개산 패밀리는 현재 2까지 나와있고, 1을 서평하고자 한다. 박현숙 작가님은 「수상한 시리즈」와 「구미호 식당 시리즈」로 어린이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뿐만아니라 「구드래곤 시리즈」도 각방받고 있으며 청소년 소설의 베스트셀러 작가에서 굳건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본 서평을 하게된 「천개산 패밀리 1」은 천개산 들개들에 관한 이야기다.



페이지를 넘기면 제목과 함께 아래에 세상 모르게 단잠을 자고 있는 개들이 나오고,차례가 총 15장에 작가님의 창작노트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 모르게 단잠을 자고 있는 개들의 이름이 간단하게 소개된다. 그들의 짤고 굵은 이야기들은 본문에 잘 녹아져 있다.


이야기 속에서 '나'는 '얼룩이' 아니, '이름 없는 개'다. 이름없이 '개 농장의 개'라고 불렸을 수도 있다. '나'인 얼룩이의 이름과 위의 장면 그림을 보면 어떤 사연으로 천개산으로 들어오게 된 건지 짐작이 간다.


이번에는 진돗개 번개다. 긴 사연이 아니라도 저 장면 그림만 보더라도 얼마든지 인간인 우리는 대략 짐작이 간다. 짐작이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 우리 주위에 흔히 버려진 개, 돌아다니는 개들의 사연이 다들 저런 유형이기 때문이다.


천개산에 길을 잃고 헤매다가 다친 인간들 발견한다. 대장은 인간을 돕고자 한다.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증오심으로까지 치솟는 얼룩이는 대장의 행동과 태도를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눈 내리는 겨울 날씨에 먹을 것 구하기가 힘들어져 가는 가운데 대장은 조난당한 인간을 지키고자 애를 쓰고, 먹을 것이 사라지는 일들이 발생한다. 그러자 서로가 의심하려 들고, 대장과 번개의 충돌이 일어난다.


얼룩이는 바다를 찾아 오고 먹을 것도 구해 오기위해 산 아래 마을로 간다. 거기서 의심이 많은 흰 개를 만나고 도둑질을 하다 다치고 말지만, 바다를 결국 찾게 된다. 바다는 예전 주인와 같은 차를 발견하고는 도로로 뛰어들어가는 광경에 얼룩이가 바다를 대신하여 차에 치이게 된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뛰어드는 용감한 개라고 흰 개는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바다는 미소의 비밀을 얼룩이한테 이야기 한다.


작가님은 ' 저 개들이 있을 곳은 안전한 사람 옆인데.' 라고 생각하고 상상하신다고 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개들이 더 많이 버려진다고 한다. 버려진 개든 잃어버린 개든 산으로 가든 간에 공통점이 버려진 곳에서 떠나지 않는 다는 거다. 자신을 버린 주인이라고 해도 개들에게 주인은 우주니까요.

개는 인형이 아니다. 끝까지 책임 질 수 없다면 처음부터 키우지 말아야 한다. 그래놓고선 들개, 떠돌이개들을 안좋게 여긴다. 버리지 않고 버려지지 않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게 작가의 바램이다.

흰개는 나라는 얼룩이를 살피고 얼룩이인 나는 조난당한 인간이 살아있길 바라며 천개산의 아지트를 향해 간다. 이야기는 2편으로 이어진다.

<< 마더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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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다식 문해력 수학 5학년 1단계 - 어떤 문제도 해결하는 사고력 수학 문제집 박학다식 문해력 수학
최수일.문해력수학연구팀 지음 / 비아에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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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읽기 능력 중 '비판적 문해력'항목에서 4명 중 1명만 정답을 맞혀 거의 꼴찌수준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초등학교 교실에서 자주 목격한다고 이 책의 공동 저자중에 문해력수학연구팀은 말한다.

- 질문을 이해하지 못해 수학문제를 풀지 못하는 아이

- 단어의 뜻을 몰라 선생님의 설명을 이해 못하는 아이

- 교과서 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

수학은 언어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학개념은 모두 글로 표현되어 있다.

최근 수학 문제는 서술형 혹은 문장제로 많이 출제 되고 있다.

⇒ 수학개념을 이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글을 읽고 의미 파악할 수 있어야 함.

최수일, 곽찬미, 이정민, 임다원, 조형미

선생님 한분 한분 소개해놓은 점이 진정성이 보이고, 자신감있어 보여 신뢰가 간다.


사용설명서가 4쪽부터 7쪽까지 나와있다.

이걸 찬찬히 들여다 보고 있을 학생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이걸 찬찬히 읽어보는 학생은 이미 문해력이 어느 정도 있을 친구가 아닐지 하는 쓴미소를 짓게 한다.




  1. 내가 공부하고 있는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갖기

  2. 만화를 보며 해당 학습주제에 대해 상상해보고 이 주제를 '왜'배워야 하는지 생각해보기

  3. 30초개념

  4. 이전 개념과 지금 개념 그리고 그 다음 어떤 개념으로 연결되는지 확인.

  5. 공부팁: 무엇을 묻는 질문인지 이해- 설명하기 소리내어 읽기 - 친구에게 설명- 손으로 직접 써서 정리. ~초등수학의 모든 개념 정복 가능!

  6. 개념연결문제

  7. 심화문제(도전)

  8. 읽을거리로 수학 문해력 기르기


실제 본 내용으로 보자면, 아래와 같다.


6단원 다각형의 둘레와 넓이에서 17. 다각형의 둘레에 관한 내용이다.

내가 공부하는 위치를 알려주고, 도형캐릭터들의 대화들로 이루어진 만화가 나온다.


꼭 알아야 할 핵심만 정리해 한눈에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개념연결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지금 배우는 개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이전 개념으로 돌아가 다시 확인해보면 되며, 다음 어떤 개념으로 연결되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빨리보다는 정확하게 학습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개념을 질문과 설명의 형식으로 쉽고 자세하게 풀어놨다.

최수일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선생님놀이'가 필요한 순간이다. 설명하기를 소리내어 읽고 선생님이 된 듯이 설명을 해본다. 그 뒤 써서 정리한다.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개념을 묻는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어떤 문제를 만나도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배운 개념을 토대로 꼼꼼히 생각해 보면 개념이 연결되는 문제이기에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읽을거리들이 나오는게 큰 매력이자 장점이다.

긴 문장을 읽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개념을 묻는 문제가 있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어휘력과 독해력을 키우면서 지식과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수학개념+읽기능력 모두 잡는 제목대로 박학다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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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만 코브라 엄마 바우솔 작은 어린이
서석영 지음, 김일주 그림 / 바우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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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영 동화작가님은, 「아홉살 대머리」, 「코끼리 놀이터」, 최근 우리집 아이가 읽은 「토끼가 귀가 길어진 이유」, 「베프전쟁」등이 있다. 초등학교 필독서에 서석영님의 책을 많이 속해 있다. 이번 서평 책 「나한테만 코브라 엄마」 는 바우솔 작은어린이 시리즈 17번째 이야기다.


표지만 봐도 난 이야기가 짐작이 되고도 남지만, 작가님은 어떤 시점으로 어떤 전개를 어떠한 메세지를 주는지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차례는 위와 같다.

서석영 작가님의 책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볼 때, 어린이들의 편에서 어린이들의 마음의 이야기를 대변해주고 공감해주는 분위기를 통해 어린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며 어른들이 부모들이 돌이켜 볼 수 있도록 생각하게만드는 메세지를 많이 풍긴다. 이번 책도 아이들이 겪는 상황속에서 마음 속 이야기와 그들이 바라보고 이해하는 어른들(부모)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우리 집 형제들과 내가 공터에서 공놀이(또는 축구)를 할 때 나의 얼굴을 떠올려본다. 내가 보지 못한 나의 얼굴, 우리 집 형제들에게 보이는 엄마의 모습을 말이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나'는 작가님이 딱히 이름을 명시하고 있지 않다. 이는 흔히 아이를 키우는 우리집의 우리아이를 대입 시켜봄 직하게 한다.


엄마도 나처럼 아이일때가 있었구나. 엄마의 어린 시절도 나랑 별 다를게 없이 그렇게 놀고도 지치지 않고 또 놀고 싶어하는 걸 보면 주인공 '나'도, 우리집 아이들도 아이들은 다 그렇구나라고 여기길 바란다. 내가 이상하지 않고, 내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다라는 거다.


엄마가 코브라가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엄마를 코브라고 만드는게 '내'탓이 아니라는 걸. 내탓이 아니라는걸 꼭 알아주길 바란다. 그러나 현실은 아이들은 ,,,

'내 머리가 진짜 나쁜걸까,,, 어떤 문제든 척척 풀면 엄마가 화내지 않고 좋을 텐데..' 이렇게 아이들이 미안해하고 자책한다는 걸 알면 코브라의 독니를 조금 드러내는 일을 자제하지 않을까?


엄마인 나의 마음과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는 장면으로 공감이라기 보다 부끄럽다.


아이가 속으로 하는 말이 팩트다. 저렇게 반성하니 화내지 않으려고 달라지겟지하나 오래가지 못한다는 거. 또 화를 내고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다시 다짐하고 반복이지. 엄마인 나도 내가 엄마가 되서 아이에게 이럴 줄은 몰랐다. 우리집 큰애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수학단원 '시각과 시간'하면서 내앞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 걸 본 날 느낀거다. 나도 이 책에서 엄마와 다르지 않았다. 그날 나도 어쩔 수 없는 그렇고 그런 엄마구나 하며 자책하고 반성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하고, 현재는 닭똥같은 눈물에는 이제 의연하기 까지한 슈퍼코브라 엄마다.


화해를 청할 땐 받아 주는게 예의라는 말에 마음이 저며왔다. 어른인 엄마보다 훨씬 마음이 넓고 폭신하다.

우리집 아이들도 자고 나면 전날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아침마다 반겨주는 건, 엄마니까 엄마잖아라는 말밖에 이유가 있을까 싶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그저 웃음이 나는 포인트다. 코브라 두 마리 그림이 해학적이다.

책에 등장하는 은경이네 엄마, 누가누가 더 무서운 코브란가.

우리 엄마만 그런게 아니구나. 엄마들은 다 코브라로 변신할 수 있는 거구나.


우리집에도 호루라기를 준비해 볼까?

연필 뒤에 지우개가 아니라 호루라기가 달린게 필요하지 않을까?

나도 예전에 우리집 아이들에게 엄마가 목소리라 높아져가면 손을 번쩍 들어달라고 했는데, 감히 손들 용기조차 없는 건지, 손드는 걸 잊은 건지 꾸준히 실천되지 않고 있다.

할리갈리 할때 종이라도 옆에 두고 나의 감정 조절을 하게 노력을 해보리라 오늘도 결심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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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 하다가 폭발하지 않는 법 슬기로운 학교생활
윤미영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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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미영님을 소개하자면, 교사로 활동하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청소년상담을 하다가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하게 되었고, 마음이 힘든 청소년 친구들의 곁을 지켜주고자 청소년들의 관계갈등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조별과제라는 점을 착안하여 집필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위로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하신다.

우리집엔 초등생이 있다. 작년 가을 코로나 종료로 학교에서도 개방된 학예회와 운동회가 몇 년만에 열렸었다. 학예회는 일률적인 반별 닫임교사 주도하에 연습하여 하나의 작품을 보여주는 장이 아닌 아이들 주도적으로 자율적인 활동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과정은 생각보다 순탄치 않았다. 평소 드러나지 않던 갈등이 발생하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힘듬을 보고 들어주기 힘들다는 얘기가 이웃에서 들려왔다. 나는 그것 또한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응원해주고 바람직한 해결을 모색하게 도와주는 게 좋지 않나 FM적인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갈등을 겪고 피해?를 보는 아이의 부모는 고충이라고 하였다. 결과적으로는 갈등과 문제를 그들이 알아가고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합을 맞춰 자신들이 만들어낸 작품을 발표하고 나자 뭔가 보람있고, 성장한 느낌이 울컥하기도 하였다. 보는 부모이자 어른 또한 뭉클하기까지 하였다.

하물며 사춘기에 있는 중학생들은 오죽하겠나 싶은 생각이 들며 지은이의 말대로 조별과제에서 가장 관계갈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다. 그리고 현장에서 계시며 이런 책을 쓰게 되었으니 가장 생생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하며 책에 있는 FM스런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인 조언과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책을 보았다.

초등 학예회를 그렇게 생각했듯이 '조별과제'는 어쩌면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일지 모른다는 작가의 말에 100%공감한다. 실제로 코로나로 인하여 2여년 학교를 가지않고 온라인수업으로 시기를 보낸 현재 중학교 1학년생들이 안타깝다. 4학년정도가 되면 또래관계가 중요하게 여겨지며, 그 속에서 많은 소통 스킬을 몸소 익히게 될거고, 그 시기에 겪어 성장하여야할 갈등, 문제등이 코로나로 인해 숨어있다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거기에 중학교라는 새로운 환경까지 추가되어 모난 돌맹이같은 아이들이 되어버렸다. 거기에 '조별과제'라니! 모난 거친 돌맹이들이 어떻게 다듬어질지 그리고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장차 사회의 각 분야로 들어갈텐데 이게 이들을 둔 가정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나아가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정부에서 교육정책만 바꿔대지말고, 현실적이고 이로운 방향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조별과제는 성장의 기회이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여 더나은 나를 만드는 시작이다. 갈등앞에서 당황하지 말자.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건강한 마음으로, 그 마음과 함께 갈등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되는존재는 친구이다.

이미 이 시기는 가족, 부모가 아닌 친구가 가장 큰 존재로 자리잡는 구나하는 걸 다시 한번 머리를 때린다. 친구와의 갈등은 친구가 힘이되어 해결할 수 있다!


1조의 고민

거절하고 싶을 땐 내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괜찮다고 말하는 거다.

협동이 나도 친구도 완벽해야하는 게 아니며, 서로가 서로를 따스하게 잡아주기도하고, 기대보는 거다.

분노유발자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확고한 태도와 의사표현이 중요하다. 나를 소중히 여겨야 친정한 친구를 사귄다. '혼자면 어때'라는 튼튼한 마음을 가진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동등하게 서로의 성장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친구를 찾아본다.

자신의 못난 부분을 감추려고 센척하고 무리지어 다니는 이들로 인해 자신을 열등하게 여기거나 비난하는데 시간 낭비마라. 난 가치있는 보석이다.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고 상처주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손길을 내미는게 진짜 용기있는 사람이다.

완벽하고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 자신과 상대방의 결점을 받아들이고, 이해하여야 좋은 친구관계가 되는 거다.

2조의 고민

거절의 두려움보다는 솔직한 마음 표현하는 용기를 낸다. 자존심은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자신에 대해 느끼게 되는 마음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에게 솔직하게 행동한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민감하다. 우리의 느낌이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야 관계가 성장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용기있고 솔직한 행동이며 상대의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배려해야한다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나의 진정한 위로자는 나다. 친구와의 이별은 친구를 통해 내가 성숙해지고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친구 사귀는 방법을 배웠다면 헛된게 아니였고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자.

청소년기의 특징 중 하나인 '자기중심적 사고'로 상대방을 존중하거나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면 관계가 힘들다. 먼저 이해심 많은 친구가 되어보자. 나의 편이 되어서 힘들 때, 도움이 필요할 때 함께하며, 서로를 믿어주는 관계가 친구다.

3조의 고민

친구를 질투하는 나의 마음을 미워하지 말자. 시기심은 비교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것들에 집중하기 보다 나만의 장점을 찾아 발전시키고 집중하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마음을 가져보며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자신을 인정하자. 시기심을 피하고 싶은 감정이 아닌 나를 성장하게 만들어 주는 친구라고 생각을 바꿔 좋은 관계를 유지하자. 친구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때로는 멈출 줄도 알아야한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행동이 허용되는 건 아니다.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변명이 아닌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

4조의 고민

또래들의 요구에 무작정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다름을 인정 할때 나도 나만의 특별함을 인정받아 솔직하게 생활할 수 있다. 내 기준을 내세우기보다 친구의 감정과 생각에 귀를 기울여주는 공감을 연습하자. 위로는 친구와 함께 있어주기만 해도 나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의 정체를 알고 잘 표현하여 나의 마음 속 이야기에 귀기울여본다. 분노라는 감정이 어떤 때 다가오는지 다가올때 참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만 해도 그 감정을 다루기가 쉽다. 그 상황을 벗어나기만해도 차분해지며 심호흡을 하는 것도 마음의 폭풍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소중한 존재이다.' 외쳐보자. 사호한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분노가 우리를 지배하는 게 힘들어진다. 분노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자기비난을 멈추고 자신을 친절히 그리고 격려해주자.


각 조의 고민이 끝날 때마다 선생님의 솔루션이 나온다. 각 조에서 등장하는 친구들의 고민을 읽다가 나의 고민과 비슷하거나 내의 고민과 같다면, 그 조의 마지막에 선생님의 솔루션만 읽어보아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을 맺으며

1. 자신을 사랑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렇고 다 읽고 나서 글을 맺는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도 나는 연신 '자신의 마음이 가장 소중하고 자지자신을 하면 되는데'라는 말을 속으로 되뇌었다.

2. 친구끼리는 서로 동등하다.

1에서처럼 내자신이 소중하듯이 친구도 소중하니, 서로를 존중하고 예를 갖추는 태도가 필요하다.

3. 내가 먼저(나부터)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자.

이 책을 끝까지 읽어가면서 현재 우리 아이들,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가늠할 수 있었다. 학업과 진로에 매달려 그 발달시기에 형성해야 할 많은 부분을 놓치고 힘들어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 그럼에도 조별과제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슬기로운 청소년 시절을 보내길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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