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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부 과학 필독서 40 - 현직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들이 직접 읽고 고른 ㅣ 필독서 시리즈 18
방희조 외 지음 / 센시오 / 2024년 4월
평점 :
본 책은 지구과학 교사인 방희조님, 생명과학 교사인 이미경님, 물리교사인 문인정님, 그리고 화학교사인 신유재님이 공동 집필하였다. 센시오에서 나오는 『필독서 시리즈』의 18편이기도 하다.
여는 글1에서는 지난 해 출간한 《생기부 필독서 100》에서도 강조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특히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세특)은 학종이 핵심으로 학생들의 독서활동이 과세특과 잘 연결되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리고 추천하는 책들을 참고하되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한다. '독서'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확장해 나가고 대입성공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여정에 이 책이 힘이 되길 바란다.
여는 글2는 네명의 선생님이 실제 수업과 연구 활동, 학습 특색 프로그램, 과학 행사 및 대회 지도 경험, 고3 입시지도 경험등을 모두 녹여내고자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소개하는 필독서는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있고, 깊이있고 창의적인 후속활동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면서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공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인문학적, 예술적 소양을 갖춘 균형있는 독서를 하라'고 말한다. 과학 책을 읽더라도 여러 측면에서 융합하여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다양한 책으로 사고의 영역을 확장하길 권한다.
본 책의 차례는 위와 같다. 6장으로 나누어 1장은 과학적 사고력의 완성에 관하여, 2장은 물리학 책에 관해, 3장은 화확 책에 관해, 4장은 생명과학 책에 관해, 5장은 지구과학 책에 관해서고 마지막 6장은 과학선생님들이 소개하는 과학 책에 관한 이야기다. 또 2장에서 5장까지 각 장의 말미에 사례를 들여놓은 부분이 눈여겨 볼 만하다.
1장에서는 변화된 입시 방향에 관한 안내와 설명, 전략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고입을 바라보는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나 중학생 친구들이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일 것이다. 고등학생이라면 특히 이공계열을 희망한다면 자신의 생기부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이러한 입시에 대한 준비의 기초이자 바탕이 '과학적 호기심', '탐구심'을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과정의 경험이라고 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걸 뒷받침하는 데에는 '독서'가 있다.
이 책은 물리학 개념들을 쉬운 글로 풀어 설명하고 있고, 과학사의 중요한 일화를 따라가며 물리개념을 설명하고 있으며 현재의 교육 방식 안에서 많은 학생들이 물리학을 어려워하고 있다는 점에 남다른 문제의식을 가진 저자의 생각을 들을 수 있기에 이 책을 통해 물리학의 재미와 진로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추천한다고 한다. '물리학은 왜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을 연계한 생기부 후속활동으로 확장 안내가 나온다. 또한 같이 읽어볼만 한 책의 제목과 글쓴이 그리고 출판사등을 소개하고 있다.
3장에서는 화학 책에 관한 이야기로 《비커군과 친구들의 유쾌한 화학실험》이라는 책을 보겠다. 이 책은 그야말로 유쾌하여 중고등학생들 중에서 흥미롭게 읽혀지는 책중 하나일거다. 화학실험 동아리 부원이라면 과학축제에서 부스 운영할 때 많이 활용하기 괜찮다. 또한 후속 활동을 제안해 놓기를, '사전 실험보고서
를 작성해보고 실험을 더 충실하게 수행하는 걸 추천한다.
또한 저자 장홍제님의 《화확연대기》를 생기부 후속 활동으로 과학자의 일대기를 그래픽 노블로 제작해보는 걸 소개한다.
4장에서 다루는 생명과학에 관한 책으로 《하리하라의 청소년을 위한 의학이야기》, 《컨테이너에 들어간 식물학자》, 《특종! 생명과학 뉴스》, 《멸종 위기 동식물 무엇이 문제일까?》등은 입시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우리생활 가까운 이야기로 느껴지는 책들이라 청소년 필독서에 국한되지 않는 책이라 하겠다.
5장에서는 지구과학에 관한 책으로 《다이브》, 《날마다 구름 한점》, 《바다의 생물, 플라스틱》은 후속활동이나 탐구주제잡기가 흥미로운 면이 많아서 어렵지 않다. 그 중 《바다 생물, 플라스틱》이라는 책을 활용한 학생활동 보고서 작성예시를 소개한다.
시험이라는 평가와 결과주의적인 현실에서 진로에 관한 다각도의 탐색과 다양한 활동까지 하여 생기부를 만들어야하는 우리 입시가 진로를 향한 설레고 밝은 빛으로 이 책이 활용되기 바란다. 서평자입장에서 이 책들을 어른이 된 지금 보면서 10대에 그때 읽어봤었더라면 하고 권하고 싶은 마음이야 이 책을 쓰신 현직 선생님들의 노고를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인 이 책이 진정 청소년 자기주도적인 베스트셀러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