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철학 필독서 30 -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읽고 추천하는 필독서 시리즈 19
김철홍 지음 / 센시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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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시오의 출간시리즈, 초등 필독서 시리즈 중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를 지으신 김철홍선생님께서 이번에는 《초등 철학 필독서 30》을 펴내셨다. 김철홍 선생님은 작가이시면서 현재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이시다. 꾸준히 생각하는 습관을 아이들이 갖게금 수업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해오며 작가로 활동하고 계신다.


목차를 소개하기 전에 『들어가면서』 이 다섯 페이지를 꼭 읽어 가길 권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보다는 아이들을 키우거나 가르치고 성장을 바라보는 어른입장에서 책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일관되게 아이의 시점에서 들여다봄에 있어 초점을 잃지않아야 한다. 따라서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와 책을 통해서 아이를 어른으로 성장하게금 어른으로서 방향을 잡고 있어야하는지 노선을 지어주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3장으로 구분되어있고, 각 장마다 10권의 책을 소개하여 제목처럼 총 30권의 책을 통해 작가가 자신이 교육 현장에서의 아이들과의 활동 사례들을 비롯하여 책속에서 다루는 주제와 그 주제를 아이들과 어떻게 책을 읽고 나눌지에 대한 이야기, 질문지로 구성되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특히 초등 학부모라면, 나부터 여기 소개된 책 30권을 읽어봐야지 않을까 여겨진다. 생각의 과식인 요즘, 아이러니하게도 생각다운 생각, 인간다운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라는 거다. 생각보다는 감정에 얽매여 생각을 더는 넓고 깊게 들여다 보지 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렇다면 그런 어른인 부모라 한다면, 나조차 나자신부터 철학적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과식뒤에 먹는 소화제처럼. 그러지 않고서야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멋진 어른이 되길 기대할 수 있을까?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좋은 어른이 되어주기 위해서 이 책을 기회로 가지길 바란다.


1장 세번째 소개되는 책 《배운다는 건 뭘까?》

재작년에 이 책을 도서관에서 아이와 함께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이 책의 내용이 구절구절 옳고 바르긴 하나, 읽어주기만하기엔, 또 아이가 읽어내려가기엔 호흡이 길었었다. 결국 이건 이렇게 읽어내려가는 동화가 아니라서 멈췄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책을 빌려와서 밤에 잠자리에서 책을 들고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배움은 즐겁다라는 걸 전달하려는 나의 무지함이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다. 지금 이 책을 보는 순간 그때가 다시 떠오르자, 김철홍 선생님이 얼마나 기가 막히겠나 싶다. 이렇다. 많은 부모들이 이런 실수와 현실에 맞닿아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상과 배움이 분리되는 것이 아님이 본질이다. 이 책은 보고 묻고 들으며 배우는 것을 5단계로 제시하여 놓았다. 또한 끈기있게 노력하는 자세야 말로 진정한 배움의 자세이고, 이를 쓴 작가는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배워야 한다고 그건 곧 나의 자산이라고 하였다. 배우는 즐거움, 연습하고 노력하는 즐거움을 통해 더 성장하는 내 자신을 보는 것은 참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올해 우리집 큰 아이가 읽은 책 중 베스트에 드는 책이 있어 반갑다. '데이비드 허친스'의 『늑대와 양에 관한 진실』이 바로 그 책이다. 우리 아이가 올해 다독을 한 책 중 한 권인데, 그러한 이유가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짧은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생각꺼리들을 잘 담고 있다. 김철홍이 쓴 지금 이 책 《초등 철확 필독서 30》에 『철학자처럼 생각하기』이 부분을 여기 소개된 책들을 읽고 생각을 듣고 보고 나누어 배우는 시간이 되게 하여준다. 식탁에서 자연스럽게 식사 도중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게금 접근해본다면, 철학이 멀게 느껴질리 만무하다.

'우리집은 식사시간 이런 이야기도 나눠본다~'

아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봤더니 아이만의 생각의 숲 깊이 들어가봤어. 정말 근사하고 감동이였어'하는 그날을 묵묵히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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