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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명심보감을 만나다 ㅣ 나의 첫 인문고전 8
홍종의 지음, 이갑규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4년 8월
평점 :
어린이 나무생각 출판사의 <<나의 첫 인문고전 시리즈>>중에서 「열살, 명심보감을 만나다」입니다. 어린이들이 읽기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고전을 동화를 통해 쉽게 만나게 하는 본 시리즈는 엣 성현들의 지혜를 배워 깊고 넓게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변신술을 가진 늙은 고양이 샤미와 까칠한 사춘기 채미가 함께 읽어가는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 《명심보감》프로젝트, 이 이야기를 지으신 홍종의 작가님은 1996년 대전일보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셨고,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똥바가지」, 「전복순과 김참치」,「위험한 유튜버 트바비니」등 80여권을 내셨고, 그림책으로는 「털실 한 뭉치, 「하얀 도화지, 「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등이 있습니다. 한편 이갑규님이 그림을 그리셨는데, 그리신 작품으로 「축구치 하람이, 나이쓰!」, 「변신돼지」, 「우리 아빠 ㄱㄴㄷ」등이 있습니다.
명심보감을 배워서 우리 친구들도 샤미와 채미처럼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 하나씩을 갖게 되길 바란다는 작가님의 말로 책은 시작된다.
총 5장으로 계선편, 정기편, 계성편, 근학편, 언어편으로 각 장마다 3단원씩 나뉘어져 있다.
사람 나이로 환산한 고양이, 길고양이의 나이라고 하는 그림이 흥미롭다.
3장 걱정이 자라는 집, 계성편 '성품을 경계하라'中 한 부분입니다.
"인일시지분(忍一時之忿)이면 면백일지우(免百日之憂)라"
책 속의 이야기는 학교폭력이란 이야기로 시끌법석한 가운데 채미누나가 <<명심보감>>을 읊습니다. 풀이는 화는 자신을 이기지 못한 나약함의 표시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나쁜 말들을 쏟아 그로 인해 더 큰 관심이 따른다라고 합니다.
5장 누가 주인공일까, 언어편 '입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어느 곳에 있든 몸이 편안하다.'
이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몸이 편안하기 힘들다라는 뜻으로 서로 말다툼을 하더라도 한쪽이 먼저 입을 닫으면 그 싸움은 끝납니다. 하지만, 서로 지기 싫어 계속 입을 열면 싸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시리즈간에 이야기가 이러지는 흐름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말미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면 그대로 끝이났습니다. 그게 맞다면 다음 책이 기다려집니다.
최근 고전읽기가 부각을 나타내며 독서 그 중에서도 고전읽기 관련 책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단연 돋보이는 나의 첫 인문고전 시리즈, 그 중에서도 명심보감은 고전 입문으로 적당합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이 초등 저학년도 적당하여 작가님이 교직에 계시지 않는지 의심스럽기도 했습니다. 구구절절 자녀에게 부모가 해주고 싶은 말들의 집합체이면서 학습서 분위기를 풍기지 않아 아이와 함께 또는 구절들을 필사하기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네이버도치맘카페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