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어벤저스 8 - 사이버 범죄, 숨은 범인을 찾아라! 어린이 법학 동화 8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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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정 선생님이 쓰시고 최미란 선생님이 그린 어린이 법학 동화 변호사 어벤저스가 8권이 나왔습니다. 8권은 『사이버 범죄, 숨은 범인을 찾아라!』입니다. 주제를 보면 대략 짐작이 되시겠지요? 변호사 어벤저스 시리즈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주제를 보고 짐작될지라도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 것 입니다.

목차는 크게 다섯 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목차의 디자인만 보더라도 이 책을 읽는 대상인 초고학년 중심의 취향에 맞게 페이지를 서둘러 넘겨 보게금 하는 느낌이 듭니다.

등장인물 소개는 이전 편들과 동일하게 법정을 배경으로 각 역할에 인물의 이름과 소개글이 짧게 보여져있습니다. 이전 시리즈를 읽지 않아도 어느 편이든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점이 이 시리즈의 장점이자, 한 편을 보게되면 다른 편도 읽어보게 만들면서 다음 편을 기다리게 하는 매력이 있고 그 중심에 고희정 작가님이 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고희정 작가님은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하고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였으며 방송작가로도 유명하고, 프로그램 제작도 많이 하고 있으시며 부모교육서는 물론이고 어린이 베스트셀러 시리즈를 보유하고 계신 굳이 분입니다. 여기에 어린이들에게 익숙하리만큼 많은 인기의 창작동화에 그림을 그리신 최미란 선생님이 이 책의 그림을 그리셨기에 이 시리즈는 나오면서부터 베스트셀러로 예견된 책이였다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럼에도 작가님이 전공한 과학분야가 아니므로 감수는 현직 변호사이시면서 대중에게 법에 관한 책을 다수 내신 신주영 변호사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고희정 작가님과 최미란 작가님은 앞으로도 계속 다른 분야의 어린이를 비롯한 많은 책을 같이 작업해주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듭니다. 어쩌면 가나출판사의 디자인팀과도 합이 잘 맞는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스토리와 그림 그리고 책이 주는 각진 프레임에서 주는 임팩트가 시선을 집중시킵니다.

수습 변호사 양미수와 권리아, 양미수는 자신이 오랫동안 좋아했던 이범이 권리아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사실을 권리아에게 전합니다. 그러나 권리아는 유정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등장 인물들 간의 법정 밖의 이야기와 더불어 법정의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끼고 있습니다.

어려운 법지식과 법률내용에 관해 요즘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해 전달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사회 교과서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학교 교과서가 이만큼이나 아이들에게 시선 집중을 시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게 합니다. 사회 용어라고 하는 딱딱한 학습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고도 언론에서 자주 나오는 사회적인 이슈의 단어들을 독자층의 취향에 맞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러 출판사에서 어린이 사회관련 전집이나 시리즈를 내고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이 본문의 이야기는 아주 흥미로울지 몰라도 그 속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지식전달력이 약합니다. 그러다보니 주로 이야기 뒤쪽에 딱딱하고 빼곡하리 만큼 마치 낮고 굵은 목소리의 어둡고 엄한 어조가 들릴듯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혹은 사회 교과서 잘 정리한 노트 형식의 마치 수업듣고 필기를 풀어놓은 듯한 텍스트로 말입니다. 아이들은 이런 책들은 아이들이 읽어도 사회관련 지식전달력이 매우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이 시리즈는 사회용어들이 이야기에서 등장하고 그 이야기를 다시 짧은 한 두 페이지에 담고 그림과 함께 담고 있습니다. 독자층의 취향 저격으로 기꺼이 아이들은 이 코너를 건너뛰지 않습니다.

" 들어보긴 했는데 뭔지 잘 몰랐다."

" 안그래도 궁금했다."

" 이제 이게 뭔지 좀 알겠네."

그저 흥미위주도 아니면서 사회지식을 건져갈 수 있도록 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 시리즈의 이야기에서 법정밖 등장 인물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은 비단 소설속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래집단이 중요시되고 이성에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시기의 아이들이 독자라는 것을 이 책은 분명히 합니다. 이런 세마리 토끼를 잡는 책은 작가님의 내공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른이 보아도 최근 많이 들어 본 사회 용어들이지만 정작 아이들에게 설명하긴 어렵고 스스로도 정확히 모르는 모호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단숨에 이해하고 실제로 언론에서 보게되면 바로 기억해내는 경험을 겪을 것이라고 봅니다.

사회 지식의 습득 측면이 아니라 자녀와의 소통의 도구로 책을 이용하길 적극 추천합니다. 그 중 이 책은 단연 성공확률이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지식을 잡는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베스트셀러가 될 것입니다. 특히나 지금 소개하는 8편 『사이버 범죄, 숨은 범인을 찾아라!』는 주제만큼이나 부모세대에서 모르거나 놓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므로 책에서 나오는 사회적 이슈에 관한 용어와 법률지식정도 반드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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