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는 연습 - 마음을 지키는 108가지 지혜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고영자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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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 않는 연습, 이라는 제목에서 우선적으로, 무엇을 하지 않는다는 것일까, 라는 생각부터 올라왔다.

 

저자는,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과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갈등, 고민 같은 것에 짓눌리고 다친 마음을 다스리고 치유해 주고자 이 책을 썼다. 저자의 저서들 대부분이 생각 멈추기 혹은 버리기를 기본으로 두고 있다.

생각에서 비롯되는 나쁜 마음들, 번잡스러움, 화 내고 안달해 하는 것으로써 고통 받고 지치고 쓰러지는 마음이 생겨난다.

 

저자는 모든 것을 멈추고 하지 않기를 바란다. 마음 속에 생겨나는 생각을 멈추고 침묵하며, 돌아 보기를 원한다.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 만을 사랑하는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으니 갈등과 분노가 생겨나고 타인과의 불편함도 생기는 것이라고.

이렇듯 저자의 책은 마음 공부 에 관한 것이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자야 말로 세상에서 무서울 것이 있겠는가. 마음을 다스리는데 에도 연습이 필요하고, 부단히 버리고 애를 써야 한다. 저자는 처음에, 나약해 지지 않으려고 나약함을 반성하는 연습이라고 이 책의 제목으로 붙이려 했다 한다.

 

마음을 꼭 붙들고 나약해 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연결 시키는 마음을 멈추라고 한다. 자신과 외부와의 연결을 아주 조금씩, 홀로 있을 때에 멈추어 서서 더욱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를 가지라 한다. 다른 사람을 연연해 하고 그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말라고.

 

좀 더 나이가 어렸을 적에 이런 와글거리는 심정에 콩 튀듯 놀아 났었던 내 마음이 떠오른다.

다른 사람의 답장, 대답, 반응을 조급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애태우고, 그러면서 마음을 다쳐 버리고 지치게 했었던 그런 상황들.

지금은 많이 누그러뜨려진 마음으로 인해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지만 어리고 부족했던 시간들 속에 놓여 있을 때에는 스스로를 다치게 하는 그런 상황들이 해롭다는 느낌을 전혀 가질 수가 없었던 탓도 있었을 것이다.

 

저자의 더 나아간 연습의 항목에는, 짜증을 내지 않는다, 변명하지 않고 재촉하지 않고, 비교 하지 않는다, 로 나아가고 있다.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 자체가 상호 연결, 소통에 기반을 두고 있으니 모든 것이 내 마음 같지는 않다.

 

멈추고 내려 놓으라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108 가지로 나누어 조곤조곤 속삭이고 있다.

피곤해진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서는 멈춰서서 하지 않는, 생각을 멈추고 내려 놓는 연습을 하라고.

 

주지스님 이기도 한 저자의 구절마다 평온을 위해 필요한 상황이 아주 잘 나타나 있다.

읽으면서 마음 다스릴 기회를 가져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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