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해독의 시작 배변력 - 일주일이면 장이 달라진다
마쓰이케 쓰네오 지음, 노경아 옮김 / 삼호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중요한 부분을 항상 소홀하게, 별 일 아니지, 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때가 있는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늘 자연스러운 장의 활동인데, 식습관이 문제인지 운동 부족과 각종 원인 등이 있어서의 문제인지 어느 날 부터인가 장이 활발하지 않는 것을 발견 할 때가 있다. 속이 거북하고 식욕도 없는 등 부작용이 생길 때 즈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비약으로 해결하려 든다.

 

저자는 일본 대장 항문 질환 학회의 전문의로서 대장 관련 저서인 장이 따뜻해야 몸이 산다, 해독 쥬스 등을 써 냈으며 약에 의존하지 않고 장의 건강을 되찾게 하려는데에 주력해 오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장이 활기가 없고 움직이지 않는 것을 <장 재활> 이라는 목표를 두고서 저자는 장 기능 회복을 위해서 독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차근히 썼다.

장의 기본적인 역할에서부터 소화, 배설에 까지 어떻게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다. 독자가 눈으로 보면서 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 시켜 볼 수 있는 것이다.

 

장은 소화를 담당하기도 하지만 몸 속의 노폐물을 내 보내고 외부로 부터 침입해 오는 각종 세균들을 물리치는 면역 작용까지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장기이다. 변비 라는 증세는 몸 속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 보내지 못해 몸 속에 쌓이게 하고 면역 기능도 떨어지게 하는 등 건강에 치명적이 될 수 밖에 없다.

 

평소,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장 관련 고통을 겪고 있는 나로선 꼭 관심 갖고 읽어봐야 할 책이었다.

주로 약물 투여를 해서 변비를 해결하는 환자를 다루고 있었는데, 우리가 평소 생각지 못했던 증상들이 장기 내부에서 생겨나 진행되고 있음을 환자 자신은 모르는 채로 세월이 가고 장 기능은 그대로 멈춰 버린다는 이야기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이 책을 보게 되면 변비약을 통해 해결하고 싶은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배변을 하지 못해 생기는 표면적인 증상, 복부 팽창, 두통, 식욕 부진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란 생각이 들었다.

입 -> 위 -> 소장 -> 대장 -> 외부 로의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생존이 걸린 문제인 것이다.

 

저자는 장을 완전히 비우고 기능을 회복하는 장 재활, 리셋 프로그램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해독 쥬스와 채소 쥬스도 소개하고 먹는 음식이 배변에 끼치는 영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소량의 광물인 마그네숨이 배변에 끼치는 영향 하나만 봐도 두부를 만들 때 쓰는 간수가 좋은 식품임을 알 수 있다. 몸 속에서 필요한 작은 성분이라도 음식으로 섭취해 주지 않거나, 몸 속에 존재하고 있다 해도 스트레스가 그 성분을 아주 쉽게 파괴해 버림을, 자세한 경로와 그림 해설을 통해서 인지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내 몸의 중요 영양분을 모조리 살해하고 있었다니 음식 섭취를 하나마나 하게 만든 일이었음을 알게 했다.

 

어렴풋이, 변비는 안 좋은 것인데, 변비약으로 해결하자, 라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이 말해 주는 장 회복력과 그 과정을 보면서 약이 장을 못 쓰게 하는 방법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내장 기능이 어떤 역할을 하며 그 몸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먹어야 할 지, 운동해야 할 지, 자연스레 배변하는 것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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