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어벤저스 15 : 눈 질환,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15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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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의학동화로 잘 알려져 있는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가 어느새 15권 출간에 이르렀다. 의학지식을 담은 동화라고 하니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게 되었다.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는 병원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이 만나고 치료하는 환자들을 통해 의학지식들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구성이다. 


처음 표지나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학습만화 같은 구성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만화형식이 아니라 엄연한 동화로 줄글 위주의 스토리라는 것이 일단 장점으로 다가왔다. 좋은 지식내용을 많이 담고 있더라도 만화로 표현될 때에는 (독서라는 관점에서 볼 때) 어느정도 과장되거나 생략되는 문장들이 있어서 다소 아쉬움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의사 어벤저스]는 어린이 의학 동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동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만화에 대한 불안감 없이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적극 권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장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의사어벤저스 15]에서는 어린이 의사들의 스토리에 버무려져서 안과 관련 질환에 대한 지식들이 알차게 전달되어진다.응급실에서 차인하가 만난 환자를 통해 안와골절에 대해서, 공주인이 만난 환자를 통해 녹내장과 색각이상(색약, 색맹)에 대해, 이로운이 겪는 안구건조증 등에 대해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잘 전달해준다. 또 나선우가 응급실에서 만난 아이를 통해 표백제가 눈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도 알게된다. 



또 주 배경이 병원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병원의 시스템이라든지, 수술실의 구조, 인턴/ 레지던트 생활에 대해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설명해주는 점도 좋아 보인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의사가 되는 과정이나 의사가 하는 역할들에 대해 어린이들이 간접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료 관련 이야기만 진행 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 간의 러브라인이나 경쟁 구도, 가족사 등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 우리 몸에 대한 생생한 지식을 얻고 싶은 어린이,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어린이, 문제를 해결해가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바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미자모카페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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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티처 김경일의 생각 실험실 BIG TEACHER
김경일.마케마케 지음, 고고핑크 그림 / 돌핀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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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매체와 저서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경일 교수님이 아이들을 위한 심리학책을 펴내셨다. 산뜻한 표지가 먼저 눈길을 끈다.


내용은 김경일 교수님과 함께 마케마케님([채사장의 지대넓얕]을 쓰셨다.)이 써주셨고 고고핑크 작가님이 만화와 삽화를 그려주셨다. 짧은 동화 속에서 숨어있는 이론을 찾고, 김경일 교수님이 다정하고 꼼꼼하게 가르쳐주시는 심리학을 배운 후 만화로 개념을 정리해나가다 보면 지루할 틈 없이 심리학의 기초를 쌓게된다. 우리집 둘째도 포스트잇에 메모까지 하면서 하루에 한두 파트씩 3일에 걸쳐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먼저 목차를 소개해 본다. (목차만 보아도 흥미도가 올라간다.)


01. 생각에 대한 생각

인간은 생각하기 싫어해요

한번 한 생각은 잘 바뀌지 않아요

한 번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하나씩 쪼개서 생각하는 게 좋아요

02. 판단과 결정은 어려워

결정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판단을 방해하는 함정들

메타인지에 방해받지 마세요

03. 동기를 이용해봐

두 가지 종류의 동기가 있어

동기가 어긋나면?

이럴 땐 접근동기, 이럴 땐 회피동기

돈은 정말 좋은 동기부여가 될까?

04. 우리 모두는 창의적이야

지혜와 지식의 차이

최고의 접착제 은유

가끔 여백이 필요해요

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

창의성은 개인의 몫이 아니에요

가르치며 배워요

교수님과 한 번 더 체크하는 심리학 용어

심리학이 궁금할 때 빅티처에게 물어봐

그 중 지금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은 4장에서 나온 "가끔 여백이 필요해요" 부분이다.

사람은 흔히 인지적 구두쇠인데다 현상을 유지하고 싶은 본능으로 인해 종종 창의적이지 못한 상태, 기존의 생각과 상식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때가 많다. 이러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가 집중하고 있는 문제에서 잠시 떠나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무책임하게 떠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고민하는 생각은 머릿 속 어딘가에서 살아서 다른 경험을 양분 삼아 자라나는를 거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잠복기는 이미 꽉 찬 내 머릿속에 새로운 생각을 넣을 수 있는 여백의 시간이다. 계속해서 그 문제를 붙들고 있는 것보다 시간과 공간의 잠복기를 가지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이는 다소 시간을 요하기에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창의적인 길이다. 그래서 고 조언한다.

나는 어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손을 놓치 못하는 편이다. 아프더라도 문제를 해결하고 아파야 하고, 피곤하더라도 눈 앞의 일을 마쳐야 쉴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이 때로는 지지부진하게 문제를 더 오래 끌게 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한편으로는 이로 인해 은연중에 아이들에게 창의성보다는 효율성을 강요하고 있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한 가지 일을 진득하게 마치는 것도 중요한 습관이지만 이런 저런 시공간적 여백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시도도 필요함을 인정하고 격려해줄 필요도 있겠다. 특히 효율성 보다는 창의성을 추구하느라 늘 시공간적 여백이 넘쳐나는 우리 둘째에게 더 더 많은 아량을 베풀어야 하겠다.


다음은 둘째의 독후기록장을 첨부하며 서평을 마친다.



요즘 재미있게 읽을 책을 찾다가 [빅티처 김경일의 생각실험실]을 읽게 되었다. 책 표지만 보면 좀 어린애들이 읽는 쉬운 책 같아 보였는데 책 내용은 좀 생각보다 진지하고 어려운 책이라서 새로웠다.

책을 읽어가다보니 머리속 생각과 지식에 관한 내용들이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흥미로운 내용들이 좀 있었다.

<생각에 대한 생각>에서 보면 사실 인간은 멀티태스킹을 하지 못하고 인간의 뇌는 <그리고>가 많아질수록 더 어렵게 느낀다고 한다.

뇌는 멀티스태킹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새로웠다. 나는 공부를 하면서 노래를 듣는 편인데 아... 그래서 공부에 집중이 잘 안되나 보다...

<동기를 이용해 봐 >에서 보면 "접근동기는 좋은 것을 얻고 싶어하는 마음이고 회피동기는 나쁜 것을 피하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접근동기를 가지고 일한 사람은 결과가 좋을때 기쁨을 느끼고 회피동기를 가지고 일한 사람은 결과가 좋으면 안도를 느낀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이런 접근동기와 회피동기는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해야한다고 한다.

평소에 나는 접근동기로만 공부를 했는데 그래서 공부를 별로 열심히 하지 않았던거 같다. 나도 필요한 면에서는 회피동기도 이용해서 공부하면 더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거 같다!


그리고 이런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판단과 결정은 어려워!>

물건을 살때 가격표를 보지않고 마음 속으로 가격을 정하고 가격이 그 이상이면 사지 않는게 좋다.

<우리는 모두 창의적이야!>

창의력은 유추에서 나온다. 연령대에 맞게 단어, 언어를 바꾸다보면 느끼는 생각도 달라진다.


이 책은 공부를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이나 판단이나 결정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거 같다.




* 미자모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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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삶 - 무엇을 선택하고 이룰 것인가
미로슬라브 볼프.마태 크러스믄.라이언 매컬널리린츠 지음, 김한슬기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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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일대학생이 선정한 '인생을 바꾼 수업'을 책으로 펴낸 것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다. 먼저는 이런 제목의 대학강의가 존재한다는 것이 새로웠다. 그것도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을 넘어서 자신들의 인생을 바꾼 수업이라는 찬사를 얻었다는 것도 놀랍다. 진리의 상아탑이라 불리던 대학이 어느덧 취업사관학교로 변질되어가는 듯한 작금의 한국 대학들에서 만약 이런 수업을 진행한다면 과연 어느 정도의 호응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소 씁쓸해지기도 한다.



[가치있는 삶- 무엇을 선택하고 이룰 것인가] 책의 제목에서부터 무언가 가볍지 않은 느낌이 든다. 이것은 하나의 질문이다. 하루 하루 그냥 그냥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삶...한편으로는 사뭇 부담스러워 외면하고픈 질문이지만 사실 피할 수도 없이 늘 따라다니는 생이(신이)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 언젠가는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오고야 만다.

사실 가치있는 삶, 비전이 있고, 방향이 있고, 기준이 있는 삶, 인생이 던지는 의문에 대해 명확히 대답할 말이 준비되어있을 필요를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기에 이 책이 던지는 화두에 선뜻 몰입하기는 쉽지않다. 그래서 책의 초반부가 다소 느리게 읽혀지기도 한다.

"여러분이 길 한복판에서 울음을 터드려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삶의 비전이 여러분을 지탱해주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세상이 멈추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날이 올거예요. 그리고 폭품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치 있는 삶의 비전이 필요할 겁니다. 여러분이 길 한복판에 주저앉아 울게 되는 날, 여러분의 비전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하고 날카로워져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당장 여러분의 비전이 여러분이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자 여러분을 단단히 잡아주는 닻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치있는 삶] p.301~302/ 안젤라 윌리엄스 고렐의 강의 중에서

이 책은 우리가 길 한복판에서 울음을 터뜨려야하는 그 어느날에 나를 지탱해 줄 비전을 발견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또한 평온한 날에도 반드시 필요한 나침반이자 닻을 얻어 더욱 안정되고 성숙한 삶을 살아가는 어른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게될 것이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 '좋은 삶', 단순히 '길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아니라 진정으로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차근차근 질문한다. 그 과정은 다소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어느 한 장도 빼놓아서는 안될 고리들 같아서 1장에서부터 15장까지 계단을 밟듯 한걸음씩 올라가보게 된다. 그리고 15장에 이르러 긴 마라톤을 끝낸 듯 숨이 가쁘기도 하지만 다시 한번 좀 더 꼼꼼히 읽어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밀려드는 책이다. 인상적인 주제문장을 앞에 던져두고 여러 예시와 비슷한 문장의 반복으로 책을 길게 늘여놓은 요즈음의 자기계발서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단언컨대 이 책은 단 한장도 놓쳐서는 안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한꺼번에 다 읽기보다는 한주에 한 장씩, 함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한께 읽어나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한권의 책에 15주를 투자한다는 것이 다소 길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내 인생의 나침반과 닻, 비전을 찾을 수만 있다면야 15주는 오히려 짧은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1장에서는 수면으로 표현되는 즉각적이고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자율조종모드(무의식의 영역)에서 다이빙을 하듯 의식의 영역에 속한 효율, 자기인식, 자기초월의 심해 단계로 들어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는 심해에 속한 자기초월의 단계에서 무언가 답을 찾았다면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삶과 행동의 영역에 반영되도록 해야함을 밝힌다.

"수면으로 돌아가는 길은 곧 호흡할 수 있는 장소로 돌아가는 여정 같으니, 바닷속 깊은 곳에서 얻은 깨달음은 수면에서 마침내 생명을 얻게된다. 살면서 단 한 번도 깊은 바다에 몸을 담그지 않는 것도 어리석지만, 모든 생을 물 밑에서 머무르는 것 또한 어리석다. 끊임 없는 성찰은 결국 우리를 질식 시킬 것이다."

p.62, 가치있는 삶

이 부분은 독자로 하여금 이 책을 읽어나가는 목적의식을 일깨워준다. 심해로 들어가 그저 삶에 대한 지식을 더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요, 거기서 얻은 깨달음으로 삶을 재정비하고 살아려는데까지 마음의 준비를 시켜주는 듯 하다.

2장에서는 미디어와 심리학자, 광고 등에서 현대인들에게 각인시키는 "길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대한 환상을 한꺼풀 벗겨내면서 이와 대조적으로 " 짧고 불행하고 병약한 삶"을 살았던 이들(마틴 루서 킹, 에이브러햄 링컨, 콘스탄스 리턴)을 대조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어느 것이 더 가치 있는 삶이냐고.

이어서 3장에서는 우리가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의미있다는 것에 대해 대답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짚어준다. 만약 그 대답을 스스로가 한다면 그저 제멋대로 사는 삶에 불과해진다는 것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이런 책임의 원천을 무시하는 삶은 독단적으로 흘러가기 쉽기 때문이다.

"삶에서 내리는 선택이 의미 있기를 바란다면... 우리에게는 각자의 선택을 넘어선 책임감의 궁극적인 원천이 필요하다. "

p.93, 가치있는 삶

중학교 시절 내면적으로 많은 것을 공유했던 친구가 있었다. 표면적으로 허물없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피상적인 대화를 넘어서 심도있는 주제를 아무렇지도 않게 논할 수 있는 그런 친구였다. 그 친구와 주고받은 편지는 셀 수가 없다. 매우 주관이 뚜렷하고 성실하게, 자기주도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듯한 그 친구가 어느날 이런 말을 했다. "아주 아주 아주 커다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 사람이 나에게 잘 살고 있다고, 그렇게 살면 된다고 말해주었으면 정말 좋겠어." 이 말이 나에게도 너무나 공감이 되어서 잊혀지지 않기도 하지만, 그 누구의 인정도 필요없이 스스로의 판단과 주관으로 살아간다고 여겼던 그 친구 또한 누군가로부터 의미있는 삶에 대한 인정, 인생에 대해 자신이 내린 답에 대해 반응해 줄 원천이 필요한 한낱 사람이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어 잊혀지지 않는 지도 모르겠다.

4장에서 좋은 삶은 어떤 느낌인가? 라는 질문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벤담을 필두로 하는 공리주의에서는 '최대 행복 원칙'을 통해 선을 더하고 악을 빼며, 쾌락을 더하고 고통을 줄이면 좋은 삶이 된다고 단순하게 정의한다. 선과 쾌락이 더 많은 삶이 행복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교 경전에서 내려오는 이야기 속 '수바'라는 비구니는 쾌락보다 깨달음이 더 큰 행복이라고 말한다. 또한 오스카 와일드는 슬픔이야말로 진실이고 아름다움의 핵심이라고 한다. 와일드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정'이 슬픔이라고 할 만큼 슬픔을 통해 얻는 유익이 크다고 말한다. 이처럼 좋은 삶이 어떤 느낌인가에 대해 질문해가다보면 삶에서 우리가 피하고싶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오히려 '좋은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이는 삶에 대해 또 다른 시야를 열어준다.

6장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곧바로 주의할 점을 일깨워준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은 수단, 즉 행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반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목적, 즉 우리가 추구해야할 결말을 이야기 한다. 곧장 수단을 묻는 질문으로 건너뛰었다가는 목적에 대한 제대로 된 고민 없이 '어떻게든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것'이라는 답을 내놓게 될 것이다."

p.144, 가치 있는 삶

이 책은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단을 찾는 것이 아니라 추구해야할 가치와 목적을 찾는 여정이니, 성급한 결론은 짓지 말라고 당부하는 듯 하다. 더불어 이 질문에 대해 답하기 위한 가이드를 정리해준다. 첫째, 멀리 바라보라. 둘째, 숲(행복을 공유할 '우리'라는 범주)의 범위를 설정하라. 셋째, 불확실성에 익숙하라.

3부인 7장과 8장에서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속하는 의지와 태도, '무엇을 바라며 살아야 하는가?'에 속하는 환경, '좋은 삶이란 어떤 느낌인가?'에 속하는 정서가 어우러져 하나의 요리, 하나의 큰 그림이 되도록 조율하는 과정들을 짚어준다.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모순과 의문을 발견하게 되는데 당황하지 말고 오히려 기회로 삼아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풍부한 대답을 얻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4부에서는 삶에서 반드시 만나게되는 한계에 대해 조명한다. 실패와 고통, 죽음에 대해서 찬찬히 짚어가며 삶이 던지는 의문에 대해 신중하게 대답할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을일깨워준다.그 중 고통에 대한 여러 입장들에 대해 인상깊게 살펴보게 되었다. 부처는 집착을 버리고 괴로움에서 벗어나 평정을 찾았다. 부처에게 고통은 벗어나야할 굴레였다. 그러나 이슬람 사상가 알 가잘리는 집착을 버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신의 선함을 믿으면 저절로 평정을 얻게 된다고 한다. 모든 일에는 신성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 괴로운 없이는 진보할 수 없으며, 진보하지 않으면 괴로움 또한 없다."고 설명한다. "삶이라는 사관학교에서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문장으로 유명한 니체는 "행복과 불행은 함께 성장하는 오누이이자 쌍둥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불행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은 오히려 행복 또한 최소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죽음에 대해서도 소크라테스는 죽음은 질병과 같은 삶에 대한 치유로써 바라보았지만 탁닛한은 태어남과 죽음은 인간이 정립한 개념일 뿐 아무 의미가 없으니 연연하지 말라고 한다. 해글룬드는 죽음은 가슴아프지만 죽음이 있기에 삶이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했다. 기독교의 바울은 죽음을 적이라고 규정했지만 하나님이 인간을 대신해 죽음이라는 적을 물리쳤다고 믿었다.

이처럼 실패와 고통, 죽음에 대한 여러 관점들은 삶에 대한 더 깊은 생각과 깨달음으로 나아가게 도와준다. 그러나 여기에서 저자는 이제 절반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이제 깊은 심해에서 얻은 깨달음이 헛되이 날아가지 않고 수면위 삶으로까지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나머지 절반의 여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5부의 13장에서는 토머스 제퍼슨과 로버트 카터 3세를 대조하여 보여준다.

"우리는 다음을 자명한 진리로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하략)."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위 미국의 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한 토머스 제퍼슨은 노예무역을 '인간 본성에 반하는 잔혹한 전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사실 600명의 노예를 소유하고 있었고 노예로 인한 이익을 실제로 계산해본 후로는 반노예주의에서 물러났다고 한다. 모든 인간이 평등함을 주장했던 제퍼슨이 생전에 해방한 노예는 그 600여 명 중에 단 2명 뿐이었다고 한다.

로버트 카터 3세 또한 420명의 노예를 소유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을 믿게된 후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주신 자유를 믿으면서 동시에 노예를 소유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791년 카터는 420명의 노예를 점진적으로 해방하겠다는 계획을 상세히 써 내려갔다. 편법이라고는 조금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품은 이상을 실천하기 위한 고단한 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품은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실천력 뿐 아니라 기억하고 되새기는 시간이 시시로 필요함을 가르쳐준다.

"깊은 바닷속에서 무엇을 배웠든,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깨달음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수면에서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 p.345, 가치있는 삶


이어서 14장에서는 변화는 어렵지만 의지와 환경, 신적인 도움을 통해서 그래도 시도해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변화를 유지해가는 것은 변화보다 더 어려운데 의식적 성찰과 더불어 공동체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 있는 문장을 인용하며 서평을 마치려 한다.

"그러므로 노력을 멈추지 말라. '의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고요한 순간을 찾아라. 소리조차 깨어나지 않은 이른 아침, 소란이 잦아들기 시작한 늦은 저녁, 잠시 할 일을 내려준 일과 한 가운데, 언제라도 좋다. 어떻게든 '의문'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라. 소중한 사람과 소중한 가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길 두려워하지 말라." p.401, 가치있는 삶

신앙 안에서 삶의 가치를 찾았고, 인생의 나침반과 닻을 이미 발견한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 다시금 확인하고 확신하는 시간이 되어 의미가 있었다. 또한 이미 가치를 발견하였지만 매일의 삶이라는 수면 위에 어떻게 그 가치를 펼쳐나갈지를 고민하는 "고요한 순간"들로 시작하는 나의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 미자모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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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 - 삶의 고비마다 나를 일으킨 단 한 줄의 희망
한동일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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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라틴어 수업], [한동일의 공부법]으로 친근해진 한동일 작가님의 신간 [한동일의 라틴어 인생문장]을 읽어보게 되었다. 공부하는 노동자, 한국 최초, 동아시아 최초의 교황청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로 알려진 그의 인생에서 빛이 되어주고 힘이 되어준 인생문장들이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다. 


시크한 블랙 바탕에 금빛 활자로 찍힌 표지는 독특하고 고급스러워보였다. 삶의 고비마다 그를 일으켜준 라틴어 문장들을  담은 만큼 깊이와 무게가 있는 내용이었다. 인생에 대해, 관계와 상처에 대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환경에 대해, 일과 공부에 대해, 절망과 희망에 대한 저자가 몸소 깨우치며 얻은 혜안들이 담겨있다. 그래서 담박한 문장에 술술 읽다가도 시시로 멈춰서 가만히 곱씹어보게 한다. 



전체적인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운명에 지지않고, 운명을 가지는 자의 문장

2장 절망의 한복판에서 새기는 희망의 문장

3장 그럼에도 끝내 꿈꾸는 자가 품은 문장

4장 더는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나를 흔들어 깨우는 새벽의 문장

5장 공부하는 자가 벽에 붙여둔 용기와 신념의 문장

6장 사람이 던진 비수에 피 흘릴 때 읽어야 할 치유의 문장

7장 인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한 최후의 문장



아픔이 스토리가 되게.

Vexatio storia fiat.

벡사티오 스토리아 피아트.


인생에 아픔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찾아온 아픔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입니다. 인생에 아픔이 이유나 핑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 아픔을 보호막으로 쓰지 마세요. 

(p.105)

아픔이 고여 썩고 무르면 사람을 망치지만, 아픔이 숙성되어 스토리가 되면 한 사람의 생을 증언하는 역사가 됩니다. (p.106)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찾아온다. 하지만 그 아픔을 누군가는 자신이 지금 못나게 굴 수 밖에 없는 이유, 비겁한 보호막으로 쓰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 아픔을 성장과 성숙의 스토리로 숙성시키기도 한다. 나는 내게 찾아온 아픔을 어떤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부디 아픔이 스토리가 되어 내 삶을 증언하는 역사로 일구어가야 하겠다.



겨울나무

Arbores hibernales

아르보레스 히베르날레스


겨울은 나무를 가장 정확히 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 나무의 가장 적나라한 모습...

우리도 우리가 약해졌을 때 겨울나무와 같이 있는 그대로의 가장 정확한 우리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p. 135)


화려한 꽃도, 무성한 잎사귀도 다 지고나면 나무 본연의 모습이 나온다. 그것이 나무의 참 모습이다. 때로는 꽃으로, 때로는 잎사귀로 치장할지라도 그 본연의 모습은 드러나게 되어있다. 내 인생의 겨울은 나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된다. 그러한 때에라도 나의 모습이 부끄럽지않고 당당할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삶의 질은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가 기른다.

Qualitas vitae non nomina sed adiectiva dividit.

콸리타스 비태 논 노미나 세드 아디엑티바 디비디트.


가령 '삶'은 명사 자체로 있을 때는 그냥 삶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어떠한 형용사가 붙느냐에 따라 그 삶은 '행복한 삶'일 수도 있고 '불행한 삶'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더 많은 명사를 부리며 사는 것보다 내가 이미 가진 명사들에 어떤 형용사를 붙일지 고민하는 인생을 꾸려가고 싶습니다. 

(p. 141)


지금 내 삶을 수식하는 형용사는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앞으로 내 삶에 장식하고싶은 수식어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나는 어떠한 인생으로 남기 원하는가... 그 형용사를 구하고 그 형용사를 얻도록 삶의 방향을 조율해가야 하겠다.


내용을 가져라. 

그러면 말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Rem tene, verba sequentur.

렘 테네, 베르바 세퀜투르.


언어를 깊이 사유하고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독서입니다. 성장기와 학창 시절에 무수한 책들을 쌓아놓고 읽은 책 사냥꾼은 언젠가 자유자재로 생각의 창고에서 지혜를 꺼내 쓸 수 있게 됩니다. (p. 228)


책 사냥꾼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든다. 독서에 굳이 어떤 목적의식을 두고 행하지는 않지만 읽고 사유하고 음미하며 나의 생각의 창고가 가득해져 말할 내용이 있는 사람, 스토리가 있는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조용히 인생에 대해 복잡한 마음을 정돈해주고, 흐릿한 시야를 밝혀주는 것 같다. 라틴어가 주는 그 특유의 향기가 마음을 정갈하게 다독여주는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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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 - 공부보다 중요한 청소년 진로 멘토링
김태연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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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의 앞머리에는 "공부보다 중요한 청소년 진로 멘토링"이라는 소제목이 달려있다. 진로, 어쩌면 인생의 목표라고 불러도 좋을 그 방향을 아는 청소년이 눈 앞의 공부에도 확신 가운데 박차를 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있고,2028년 대학입시정책 방향이 큰 변화를 꾀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올바르고 신속한 진로설정이 청소년들에게는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는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그러나 그 진로라는 것이 호락호락하게 손에 잡히지 않는다. 오죽하면 "태풍은 좋겠다, 진로가 정해져 있어서."라는 유머가 한 때 청소년들 사이에 회자되었을까 싶을 만큼 진로는 막막함 그 자체이다. 이런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 책의 제목이 대변해주는 듯 하다. 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 그래서인지 첫째에게 이 책의 표지를 보여주었을 때 아이가 선뜻 읽어보고싶다는 반응을 보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김태연씨는 매년 70여 군데 이상의 초중고 대학교에서 특강과 진로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 <내일진로>의 대표이다. 이처럼 수많은 상담과 강의를 통해 다져진 내공을 책으로 풀어주는 만큼 청소년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실제로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부분들, 현실적인 대안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이 책은 하고싶은 일과 돈을 많이 버는 일, 세상이 원하는 나와 내가 원하는 나 등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대조해보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관련된 인물들의 예를 통해 방향을 잡아주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등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MBTI, 만타라트, 비전보드, SWOT 분석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변화하는 직업동향, 요즘 세대의 직업선호도에 대해서부터 자퇴, 올바른 선택일까?, 대학은 꼭 가야하나요?, 고교학점제, 내게 맞는 공부법 등 아주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루어준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비전을 탐구 실현해나가고, 그 과정에서 막막함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지금 당장의 '힘듦'에 굴복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또한 자기정체성을 명확히하되 고정된 직업세계나 낡은 가치관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부록으로는 실제상담사례들을 다양하게 담고 있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은 첫째 아이의 글을 덧붙이며 서평을 마친다.


***************************************


<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 


나는 이제 초등학교를 지나 중학교에 입학을 앞두며 진로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의 제목 처럼 하고 싶은건 없지만 내 꿈을 찾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처음 엄마가 나에게 이 책을 소개해 주셨을 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이 두 가지가 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진로'라는 첫 단추

첫번째는 67페이지에 있는 '존 크롬볼츠'의 우연한 사건을 자신의 경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드는 데 필요한 다섯가지 기술 부분이다. 나는 이 다섯가지 기술 중 1번과 5번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1번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호기심인데, 이 호기심이 사람의 참된 욕망이라고 나와있다. 호기심은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흥미를 가져다 준다고 한다.  5번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이다. 실패를 하더라도 포기해서는 안되고, 안정적인 삶만 추구하다 보면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내가 이 두 가지를 고른 이유는 둘이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1번 처럼 사람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면 위험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5번을 읽어 본다면, 1번을 시도할 용기가 생길 것이다. 안정적인 것만 원하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였던 것 같다. 


똑똑, 길 좀 묻겠습니다 - 10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비전보드 만들기

두번째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142쪽~144쪽의 비전보드에 관한 내용이다. 내가 이 부분을 처음 읽었을 때에는 나에게 아직 꿈이 없어서 내가 이걸 만들 날이 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꿈이 생기니 꼭 만들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또 다시 생각해 보면 꼭 나에게 꿈이 없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 흥미가 있는 일을 비전보드에 붙이다 보면 진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링은 어느 날 기차를 타고 부모님 댁으로 가다가 기차에 결함이 생겨서 4시간동안 어느 시골에 앉아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그녀는 심심함을 달래고자 마법학교에 대해 상상을 했는데, 이 이야기가 훗날 해리포터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상상이란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이 책에 비전보드가 나온 이유는 자신의 비전보드를 보며 내 미래를 상상하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를 달성한 자신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전보드를 보다 보면 동기부여도 되고, 자신의 목표 또한 더욱 뚜렷해 질 것 같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비전보드에 관한 부분이 굉장히 재미있고, 신기했다. 나는 이제 꿈을 정했지만 아직 꿈을 정하지 못한 내 또래 친구들과 아직 목표를 이루지 못한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도 꿈을 위해 용기를 내어 많은 도전을 해보고 호기심을 가지고, 내 비전보드를 꾸며보고 싶다.



*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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