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기념 우리들 에디션) -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성혁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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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면 공부가 하고싶어진다는 그 책, 그래서 궁금했던 그 책,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을 읽어보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그저 그런 대입성공 수기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열어보니 공부라는 렌즈를 통해 인생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게 하고, 공부가 도대체 내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지를 숙고하게 도와주는, 단지 학습동기 부여가 아니라 <인생 동기부여>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에 대한 저자의 개념이 매우 탄탄하고 긍정적인 것을 넘어 건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것이 곧 저자의 인생에 대한 개념이자 태도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책의 내용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과 같이 피상적, 결과적인 부분에 머무르지 않고 공부와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삶을 주체적, 적극적으로 살아갈 마음의 기초를 탄탄하게 놓아가는 과정을 하나 하나 공유해준다. 단지 학생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이런 마음가짐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은 크게 4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Part1 한번은 힘주어 얘기해주고싶은 이야기

Part2 마음을 다지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Part3 마음을 키우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Part4 마음을 붙잡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그 중 Part1에서는 무작정 공부를 귀찮아하거나 회피하려드는 비겁한 마음, 나를 온전히 쏟아보지도 않고 엄살을 부리는 그 마음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하며 정신을 가다듬게 한다.

늦었다는 패배감에 주저앉지도 말고, 늦지 않았다는 달콤한 위로에 어물쩍 넘어가지도 말고, 현실을 똑똑히 직시하자. 독한 마음을 품고 '되게 할 방법'을 찾자.

그리고 Part2에서는 인생에서 공부가 가지는 근본적인 의미에 대해, 꿈과 목표 욕망 등에 대해 하나 하나 풀어간다.그리고 실제로 각 과목이 인생에 주는 유익과 의미에 대해서도 짚어준다.

제가 해본 공부는 인생에 보탬이 될 지식과 지혜를 손쉽게 '득템'하는 '멋진 탐험'이기도 했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조만간 막이 오를 본격적인 내 인생을 위한 '마음단련'이었습니다.

Part3에서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과 경쟁하기 위해 과거의 자신/ 자신의 최대치/자신의 한계와  경쟁하고, 또한 지금, 여기에 몰입하도록 도전한다. '공부할 마음이 있는 놈들의 7가지 습관'과 같은 좋은 tip도 제공한다.


Part4에서는 공부조차 할 수 없었던 사례들을 보여주면서(잭 런던, 소피 제르맹,프레더릭 더글러스, 이우근)  현재의 공부조건이 감사한 것임을 알려준다.그러므로 불평불만을 멈추고 현재 주어진 공부환경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예의바르게 배워가도록 마음을 이끌어준다.

공부는 '조건'으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겁니다. 막상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오히려 마음은 흐트러지기 쉬어요. 뭔가 좀 아쉽고 부족한 듯 싶을 때 더 악착같이 마음을 돌보게 되고 공부도 가장 잘 되더군요. 불평불만은 인생 낭비에 지나지 않아요.

본격적으로 자기 인생과 공부에 대한 마음자세를 정립해야하는 십대에서부터, 끊임없이 배우며 발전해가야하는 이삼십대, 인생후반전을 위해 다시 새롭게 배워야하는 사오십대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다양한 독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동기부여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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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공부 뇌 - 평범한 뇌도 탁월하게 만드는 두뇌 개조 프로젝트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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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쓸 줄 모르면 전쟁에 나갈 수 없듯, 

펜을 쓸 줄 모르면 글씨를 적지 못하듯,

'뇌'를 제대로 쓸 줄 모르면 

절대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없습니다.


책의 뒷날개에 적힌 이 글에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펼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이케가야 유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뇌과학자로서 기억과 창조적 사고의 중심인 해마를 주제로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도쿄대 약학부 교수이다. 그가 100년간의 연구를 총망라한 뇌과학으로 상위권 성적을 위한 최적의 뇌로 세팅하는 비결을 제시하겠다고 하니 궁금하지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장에서는 생존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선별하여 장기기억으로 보내는 해마의 존재에 대해 설명한다. 이 해마는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지식정보에 대하여 중요한 정보로 인식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에 꾸준한 복습이 해마를 속여 장기기억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설명한다. 이어서 2장에서는 이러한 복습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뇌과학에 근거하여 제시한다. 한달이 지나기 전에 복습할 것/ 동일한 내용을 반복하여 기억간섭을 피할 것/ 입력보다 출력에 비중을 둘 것이라는 복습의 법칙을 제시해준다.


3장에서는 공부에 최적화된 뇌의 상태, 즉 장기증강에 효과적인 환경에 대해 알려준다. 장기증강을 효율적으로 일으키는 첫번째 비결은 세타파인데 보통 호기심과 흥미가 있을 때 발생한다. 두번 째 비결은 우리 뇌의 '감정공장'인 편도체가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편도체는 감정이 고조되었을 때, 감정이입하였을 때 활성화된다. 세번째 비결에 대해서는 '야생사자'로 비유하였는데 배고플 때/ 걸으면서/ 시원하게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세타파를 내기 위해서는 세상을 향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아이와 같은 동심과 동경이 필요합니다.p.86

공복상태에서는 그렐린이라는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위에서 분비됩니다. 이 그렐린이 혈류를 따라서 해마에 도달하면 장기증강을 촉진합니다.

걷는 순간 해마에선 자동으로 세타파가 나옵니다. 그 결과 기억력이 향상됩니다. 걷는 행위는 기억력 증강의 스위치와도 같습니다. p.97


4장에서는 수면이 기억과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준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복습과 정리를 수행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학습한 날은 반드시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고 조언한다.또한 수면직전시간이 기억을 위한 황금시간대이므로 암기가 필요한 공부는 낮잠시간 전이나 밤에 취침하기 직전에 하면 효과적이라고 한다. 

학습의 기본은 외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외우고,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미련 없이 자야 합니다. ... 남은 일은 해마에게 맡기는 거죠. 이것이 시험공부의 철칙입니다. p.116


5장에서는 실패를 거듭하며 그 때마다 해결책을 찾는 '소거법'을 통해 자신을 조정해가는 뇌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실패횟수가 많을수록 기억은 정확하고 확실해지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다독여준다. 또한 한가지 영역에서 학습 성공한 경험은 또 다른 영역을 학습할 때에도 적용되어 더욱 빠르게 적응, 습득할 수 있게 되는 '학습전이현상'을 설명하면서 한과목을 열심히 공부해서 정복하게되면 다른 과목에서도 효과를 볼 수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마지막 6장에서는 방법기억/ 지식기억/ 경험기억이라는 세 가지 종류의 기억의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 상황과 시기에 따라 어떤 기억을 활용하면 좋은지 구체적인 제안과 더불어 방법기억의 강점을 잘 알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기억은 사회에 나와서 쓸모 없게 변하는 것이 많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학교공부를 통해 배운 방법기억은 여러분의 인생 속 여러 국면에서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p. 259


다시 말해 뇌는 적극적으로 얻은 정보를 중요시합니다. 마지못해 공부하면 뇌의 효과는 10분의 1로 줄어들고 만다니, 정말 시간이 아깝지않나요? p.261

이 책이 뇌과학, 학습법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거기다 저자가 무려 '세계최고권위의 도쿄대 뇌과학자'라니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 읽어가다보니 생각보다 술술 잘 읽혔고 설명도 쉽게 되어있어서 이해하기가 편안했다. 거기다 구체적인 적용까지 세세하게 일러주는 친절함까지! 뇌과학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 학습법에 대해 고민이 있는 학부모나 학생 등 누구나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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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전자책으로 월급벌기 월급벌기 시리즈
박현조 지음 / 길벗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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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전자책으로 월급벌기]는 길벗출판사에서 나온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싶은 당신을 위한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박현조씨는 '방구석 투잡러 조야'라는 유튜브 채널과 같은 이름의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다 퇴사 후 무자본으로 할 수 있는 전자책을 시작하여 28세에 1억 이상의 연소득을 달성했다고 한다. 전자책 분야에서 일군 자신의 성공방식이 일반적으로도 통하는지 전자책 코칭을 통해 검증한 후 자신감을 가지고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구매한 독자들에게는 바로 쓸 수 있는 전자책 템플릿과 표지 디자인 4가지, 전자책 샘플 20장, 전자책 컨설팅 사례북을 특별한 선물로 제공한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저자가 퇴사 후 전자책을 시작한 이유와 전자책 코칭을 통한 성과 등을 통해 전자책 시장이 지금 블루오션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5년 안에 시작할 것을 권한다. 전자책 판매를 통해 꾸준한 부수입, 시작적 자유, 브랜딩효과, 추가소득, 종이책 출간 기회 등 다양한 이익과 기회를 얻게됨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잔자책이 무엇이고 어떤 전자책이 팔리는지에 대해 게괄적으로 안내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주제 아이디어 도출/ 잘 팔리는 전자책 기획안/ 전자책 2주만에 쓰는 방법(구성과 작성, 제작 툴)과 고객만족도와 가독성 높이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안내하고 있다. 각 단계마다 필요한 부분은 <무작정 따라하기>코너를 두어서 수요예측해보기/ 워터마크 삽입하기/ 저작권 등록에 이르기까지 매우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이대로 따라하면 정말 2주만에 전자책이 나오는건 그리 어렵지않아보인다.


세 번째 파트는 완성된 전자책 판매를 위한 안내이다.어디서, 어떻게 판매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판매와 직결되는 요소인 대표이미지, 제목 및 목차, 상세페이지, 가격, 후기에 대한 조언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더 적극적인 판매를 원한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광고하는 마케팅에 대해서도 꼼꼼히 알려주고 있다.


이렇게 본 파트가 끝난 후에도 실제 전자책 컨설팅 사례들을 보여주고, 수익화를 위한 7가지 꿀팁도 특별부록으로 알려준다. 정말 이보다 친절하고, 실제적이며, 꼼꼼한 전자책 만들기 가이드는 더이상 없을 것 같다. 전자책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가도 좋고, 자신이 궁금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읽고 참고해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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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카큐 General - 인공지능이 선정한 우선순위 영단어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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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 2918개를 8주 만에 완성할 수 있다고 하는 영단어 책이 나왔다. 그리고 수록된 단어의 기준은 인공지능이 선정한 우선순위 영단어라고 한다. 바로 올드 스테어즈의 보카 큐 General이다. General이라고 붙은 걸 보면 이후에 발전이나 심화 같은 다음 단계 영단어책도 출간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대부분의 일반 단어책들이 일반적으로 <단어/ 발음기호/ 뜻/ 예문>의 순서로 내용이 전개되는 것 같다. 그런데 보카 큐는 조금 다르다. 책의 내부를 펼쳤을 때 왼쪽 페이지에는 단어와 발음,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한글 문장이 실려있다. 그리고 나란히 열을 맞추어 오른쪽 페이지에는 단어의 의미와 예문이 실려있다. 이러한 구성이 유도하는 바는 영어로 쓰여진 단어의 한글 뜻을 바로 알려주지 않고 먼저 발음을 해보게 하고 그 단어가 쓰인 한글 문장을 통해 뜻을 한번 더 유추해보도록 한다. 책의 서문에 쓰인 바대로 궁금증을 일으켜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더 오래 기억하도록 하려는 장치인 셈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centennial /쎈테니얼

2. 의미를 맞혀보세요

   1. 개관한지 99년째이니 내년은 centennial인 해이다.

   2. 설립한지 백년이나 지나 centennial 축제가 열렸어.

3. 정답을 확인해보세요

   명) 100주년기념일(축제)

   형) 100년째의, 100년간의

4. 예문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a centennialanniversity 100주년

   a centennialcelebration 100주년 기념행사

   

centennial의 의미를 바로 알려주지 않고 궁금증을 유도해서 스스로 맞추다 보면 단어에 대한 연상작용과 더불어 기억이 강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왼쪽 페이지만 훑어보더라도 어느정도 단어에 대한 이해와 습득이 가능하다. 그런 상태에서 오른쪽 페이지에서 의미를 정확히 확인하고 예문까지 활용하다보면 한 단어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는 시간과 경험이 확보되어서 더욱 친근해지게 되는 것이다. 궁금증에서 시작해서 이런 친근함에 이르게되면 그 단어는 더욱 익숙하고 선명한 의미로 머릿속에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얼핏 보면 이런 과정이 크게 특별해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실행해보면 생각보다 효과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책에서는 친절하게 8주 분량으로 나누어 주간계획표까지 수록해두어서 차근차근 실행해보기에 유용한 구성이다. 처음에는 책의 두께에 놀라고, 실려있는 단어의 개수에 놀라지만 조금만 의지를 가지고 공부한다면 차근차근 단어를 습득할 뿐더러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꾸준히 영어단어를 공부하려는 계획을 가진 학생이나 직장인,성인 모두가 어렵지않게 활용 가능한 영어단어책으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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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맞춤법 1 - 정신줄 월드컵이 열리다! 놓지 마 맞춤법 1
신태훈 지음, 나승훈 그림, 정상은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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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정신줄!"의 신태훈, 나승훈 작가님들이 "놓지 마 과학!","놓지 마 영단어!"에 이어 "놓지 마 맞춤법"이라는 학습 만화를 새롭게 선보인다. 사실 나는 원작인 "놓지 마, 정신줄!"을 잘 모르지만 아이들이 "놓지 마 과학" 시리즈를 너무나 좋아해서 마을 도서관에서 빌리고 또 빌려다 주었던 기억이 있기에 이번 "놓지 마 맞춤법"도 기대감을 가지고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역시나 성공적이었다. 책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들은 두 눈을 반짝이며 서로 먼저 읽겠다고 투닥거리다결국 둘째가 먼저 읽었다. 단숨에 읽어버려서 혹시나 학습만화의 재미요소만 취하고 학습요소는 흘려버린건가 싶었는데 둘째가 책을 덮으며 둘째가  "오~ 이 책 꽤 유용한 내용이 많다~ 가방을 메다와 매다, 결제와 결재, 쫓다와 좇다 같은 건 나도 정확히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네. 만화여서 좀 가볍게 봤는데 고학년들이 봐도 괜찮을 거 같아."라고 말한다. 


첫째는 스토리 앞부분에서 정과장과 악차장의 에피소드에 나오는 정과장의 맞춤법 파괴 보고서를 보면서 연신 깔깔거린다. 중간중간 재미요소가 나오면 "엄마 이거 봐봐~" 하면서 보여주고 또 보여주어서 엄마가 좀 힘들었다는... ㅎㅎ 그리고 며칠 후 서평 쓰려고 식탁에 둔 책을 둘째가 아예 자기 방에 모셔가서 심심하면 들춰보곤 한다. 역시 "놓지마.." 시리즈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스스로 읽게 하기에는 최고인 학습만화이다. 


내용은 정신줄 월드컵이 열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게 되는데 사실 종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모여든 상황이다. 막상 개최를 하고보니 올림픽 종목은 맞춤법 대회였다. 전세계 248개 지점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정신줄 월드컵은 예선전을 통과하면 정신력을 충전하는 '멘탈스톤'을 획득하게되고, 멘탈 이후 본대회를 통해 정신력을 가장 많이 충전한 사람이 우승하게 된다. 그리고 최후 우승자에게는 세상을 지배하게되는 황금정신줄이 주어진다. 1권은 예선전을 통과하여 멘탈스톤을 획득하는 과정까지가 나와있다. (우리집 어린이 독자들이 2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작 부분에서 생활 곳곳에서 맞춤법을 몰라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아주 코믹하게 그려져 있어서 이야기에 몰입하기 좋다. 정신줄 월드컵의 예선전은 오징어 게임과 같은 분위기라서 상당한 스릴과 재미가 있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얻은 멘탈 스톤의 정신력을 팔아서 멘탈스톤 가방을 세트로 사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어서 끝까지 정신줄을 놓지 않고(정신을 차리고) 있어야만 이 올림픽을 마칠 뿐 아니라 자기자신도 지킬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중간 중간 에피소드에 나온 헷갈리는단어의 맞춤법에 대해 정리해주고 그 외에 다른 헷갈리는 단어들도 비교 정리해서 첨부해두고 있어서 유용하다. 사실 정확히 잘 모르고 있던 외래어표기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것도 신선하고 유용했다. 또 권말에는 본책에 나온 단어들을 한데 모아두어서 찾아보거나 복습하기 편하게 되어있다. 일단은 만화형식이라서 초등 저학년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책이고, 어느정도 맞춤법을 아는 고학년이더라도 재미있게 읽으면서 헷갈리는 단어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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