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도 동해 - 동해 예찬론자의 동해에 사는 기쁨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2
채지형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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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동해>

남해, 서해 할 때 동해인줄 알고 동해쪽 전체를 다루는 책인가 했는데 첫 장에 저자가 분명히 밝힌다. 삼척과 강릉 사이에 있는 동해시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 묵호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서 익숙한 지명과 음식점들이 나왔다. 바람의 언덕이나 장칼국수집들. 바닷가 하면 포차에서 밤새 먹고 노는 생각을 했는데 식당이 7에 거의 문을 닫는다고 하는 귀한 정보가 있었다. 활기차고 붐비는 것보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것을 선호해서 밤이 조용할 것 같은 묵호가 더 마음에 들었다.

여행 정보는 4장에 집약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저자가 코로나 시기에 동해와 인연을 맺어 책방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다. 소도시에서 일어나는 정겨운 사람들과 작고 소중한 공간들, 동해시에서 펼쳐지는 행사과 인연들이 따뜻했다.

특히 <봄날은 간다>에 ‘라면먹고 갈래요’라는 명대사를 남긴 삼본아파트는 동해시에 가게 된다면 꼭 들러보고 싶다. 바다가 보이는 오래된 아파트에서 봄날은 갔다.

늘 동해는 강릉에 가는 길에 스쳐가는 곳이었는데 동해시의 가장 큰 매력은 일출인 것 같다. 일출의 매력이 가득해서 올해는 묵호로 가봐야겠따. KTX에서 내려서 도보로 다닐 수 있고 바다가 코 앞에 있으며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공간과 사람이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저자가 추천한 한섬해변에서 하평해변을 걸어봐야지.

*뭔가 시작한다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었다.

*글쓰기는 생각과 마음을 더듬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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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 - 리더의 말이 달라지면 회사는 성장하기 시작한다
고구레 다이치 지음, 명다인 옮김 / 갈매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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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를 의미하는 ‘알잘딱깔센’에 반기를 드는 책!

‘알잘딱깔센’이 유행할 떄 생각했다. 이 정도 가능하려면 궁예 수준의 관심법으로 상대를 꿰뚫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책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일을 할 수 있게 일을 하게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목표와 지시, 전달 등 언어화를 중시한다. 두리뭉실하게 잘 해보자는 말보다 이렇게 저렇게 해 보자는 구체적인 지시다.

구체적인 지시를 하려면 시키는 사람이 먼저 그 목표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세분화하여 역할을 나눠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 이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일을 왜 이렇게 하지 싶을 떄는 내가 어떻게 말과 행동을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자.

책을 보면서 초등학교 1학년이 학교에 처음 왔을 때 급식을 먹는 방법을 교육할 떄 줄을 서서 식판을 들고 수저를 챙기는 것부터 가르치는 것이 생각났다. 1학년에게 학교 급식이 처음이듯 회사 일을 하는 사람들도 처음이지 않을까.

처음인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말하고 행간의 의미를 잘 파악하자. 내가 원하는 것이 있듯 그들이 원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윈윈을 위해서는 서로의 니즈를 맞춰야 한다. 우리는 궁예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직장인이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제공 가치)와 자신이 존재하는 비즈니스적 가치(매개 가치를 언어로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헤아리기 문화는 상대를 헤아리려는 마음이 있어야만 아름답다. 상대에게 내 생각을 읽으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

*리더에게는 '남이 듣기 좋은 말',‘누구나 공감하는 말'이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 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알아서잘하라고하지않고명확하게일맡기는기술
#알잘하않명일맡기 #갈매나무 #고구레다이치
#자기계발 #경제경영 #리더 #언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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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 요가, 세계여행, 그리고 제주에서 요가원 창업
곽새미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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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500여일간 요가를 하며 세계여행을 한 저자가 제주도에 요가원을 운영하는 사업을 하게 된 이야기다.

회사 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요가로 풀던 저자는 요가 지도자 자격을 따고 여행을 다니며 묵는 곳에서 요가를 한다. 한 때 이효리가 민박을 운영하며 새벽에 요가를 하러 가는 장면이나 다른 지방으로 여행을 갔을 떄 일일 요가수련을 하는 것을 보고 요가를 제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고등학생일 때 허리 통증으로 요가를 했었는데 그 때 선생님이 나의 상태에 맞게 잘 지도해 주셔서 수술까지 가지 않았다. 요가가 운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발레처럼 유연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인도, 발리, 겨울에 갔던 태국 빠이까지 곳곳에 있는 요가클래스를 보고 한 번 가볼까 하긴 했지만 신체의 한계를 극복할 자신이 없어서 지나쳤는데 이 책을 읽으니 요가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

이제 요가가 운동보다 명상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직장인이다보니 예전과는 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호텔에서 받은 마사지 보다 요가 체험이 훨씬 몸을 가볍게 했다는 문장이 깊이 남았다.

인생이란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라는 불변의 진리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삶의 지혜를 끊임없이 말한다. 요가 사업에 대한 내용도 제법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서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요가를 수련하는 목적은 멋진 동작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명상을 통해 마음 작용을 조절하는 것이다.

📝 지금 당장은 무용해 보이더라도 스물네 시간의 시간을 오로지 내 마음대로 써보면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일지.

#행복은살수없지만요가는할수있어요 #곽새미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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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 - 지역사회 공공 돌봄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새판 짜기
김진석 외 지음 / 헤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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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

저출산을 넘어 초저출산 시대에 돌봄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힘들다는 것과 더불어 고령화 시대의 노인 돌봄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인 부모가 있는 가정에서 자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여러 사정상 부모를 요양원에 모신 자녀들의 마음의 짐은 이제 누구나 겪는 일이 되었다.

98세의 할머니를 모시고 있으면서 거동은 힘들어도 정신은 맑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할머니를 모시느라 자신의 삶이 없어진 엄마의 소원이 오래 살지 않는 것이라는 점은 참 서글프다.

삼대가 함께 살고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웠던 시대는 노인 돌봄이 자연스럽게 행해졌다. 여성에게 주어진 사명처럼 당연히 아이를 기르고 노인을 돌볼 수 있었던 것은 돌봄 제공자의 끝없는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돌봄필요자의 수요는 늘어나고 감당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인 자본주의 사회의 노양원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카르텔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을까.

이 책은 이제 더이상 가족의 온정과 희생에 돌봄을 맡기면 안되고 사회적으로 그에 따른 보상과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돌봄에 필요안 안정감과 사랑, 정서는 가족이 제공하되 나머지는 사회와 공동체가 적극적으로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을협동조합이나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 등 커뮤니티와 제대로 된 간병 시스템을 제안한다. 이러한 제도가 원활하게 이루어 지려면 돌봄이 선거 표 얻기 이슈와 경제적 카르텔에서 벗어나야 하고 정당한 대가와 고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누구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겪을 수 밖에 없는 돌봄을 또 다른 누군가의 희생이나 존엄을 해치면서 받는 일은 없도록 좋은 돌봄이 되려면 돌봄 관계에 들어 있는 세 행위자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

*좋은 돌봄이 되려면 돌봄 관계에 들어 있는 세 행위자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

*현재의 잘못된 경제 관점을 바꾸고, 꼬여 있는 사회 내의 관계들을 풀고, 돌봄에 무기력한 정치에 변혁의 동력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해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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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우리들의 슈퍼스타 - 스포츠, 영화와 만나다
이석재 지음 / 북오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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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우리들의 슈퍼스타>

월드컵이 어디에서 열리든 전 경기를 다보고 올림픽은다른 나라 경기까지 챙겨보며 챔스와 야구와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는 내게 친구는 반체육인이라고 했다.

‘스포츠가 있는데 어떻게 무료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포츠를 좋아해서 <영화로 만나는 우리들의 슈퍼스타>에 나오는 스포츠 영화도 3분의 2는 본 영화라 읽는 내내 저자와 함께 공감하고 떠드는 기분이었다. MBC sports+에서 야구 중계를 중 광고가 나올 때 지고 있는 팀 약 올리는 자막을 종종 보는데 그 피디님이신가 :)

거미손 골키퍼라는 이름을 만든 야신, 돈 크라이 포미 아르헨티나에는 메시 전에 마라도나가 있었지. 페더러와 나달 이전에 보리와 매캔로가 있었고, 한 세기를 기다린 시카고 컵스, 루 게릭과 베이브 루스, 감사용이 있다. 공유는 나에게 도깨비가 아니라 박철순이었거든.

남북 탁구 단일팀이나 손기정의 이야기, 냉전시대의 정치색을 배제할 수 없었던 소련의 스포츠 이야기. 전쟁과 단절의 시대에도 스포츠는 계속되었고 시대와 상황을 막론하고 스포츠는 단합과 열정, 짜릿함을 준다. 인간의 역량으로 나라, 경제, 이념을 뛰어넘는 감동을 주는 것이 스포츠다.

올림픽정신을 이어나가기 까지 수많은 뒷이야기와 일간 승리의 감동이 스포츠를 계속 보게 만들고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1등이 아니라도,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라. 포기하는 순간 게임은 끝이니까. 우리의 인생처럼.

그나저나 삽화처럼 수록된 영화의 장면들을 보니 저작권이 사용료가 많이 비싼가 싶지만 그려진 삽화만으로도 어떤 장면인지 너무나 명확하게 알 것 같아서 이것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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