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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우리들의 슈퍼스타 - 스포츠, 영화와 만나다
이석재 지음 / 북오션 / 2025년 5월
평점 :
<영화로 만나는 우리들의 슈퍼스타>
월드컵이 어디에서 열리든 전 경기를 다보고 올림픽은다른 나라 경기까지 챙겨보며 챔스와 야구와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는 내게 친구는 반체육인이라고 했다.
‘스포츠가 있는데 어떻게 무료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포츠를 좋아해서 <영화로 만나는 우리들의 슈퍼스타>에 나오는 스포츠 영화도 3분의 2는 본 영화라 읽는 내내 저자와 함께 공감하고 떠드는 기분이었다. MBC sports+에서 야구 중계를 중 광고가 나올 때 지고 있는 팀 약 올리는 자막을 종종 보는데 그 피디님이신가 :)
거미손 골키퍼라는 이름을 만든 야신, 돈 크라이 포미 아르헨티나에는 메시 전에 마라도나가 있었지. 페더러와 나달 이전에 보리와 매캔로가 있었고, 한 세기를 기다린 시카고 컵스, 루 게릭과 베이브 루스, 감사용이 있다. 공유는 나에게 도깨비가 아니라 박철순이었거든.
남북 탁구 단일팀이나 손기정의 이야기, 냉전시대의 정치색을 배제할 수 없었던 소련의 스포츠 이야기. 전쟁과 단절의 시대에도 스포츠는 계속되었고 시대와 상황을 막론하고 스포츠는 단합과 열정, 짜릿함을 준다. 인간의 역량으로 나라, 경제, 이념을 뛰어넘는 감동을 주는 것이 스포츠다.
올림픽정신을 이어나가기 까지 수많은 뒷이야기와 일간 승리의 감동이 스포츠를 계속 보게 만들고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1등이 아니라도,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라. 포기하는 순간 게임은 끝이니까. 우리의 인생처럼.
그나저나 삽화처럼 수록된 영화의 장면들을 보니 저작권이 사용료가 많이 비싼가 싶지만 그려진 삽화만으로도 어떤 장면인지 너무나 명확하게 알 것 같아서 이것도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