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보다 ‘역자 소개’가 긴 책은
재고의 여지 없이 무시한다.

……어째서?

출판사와 역자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자세로는 양서가 나올 리 없지. - P45

‘첫인상으로 책 고르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계속 나눠 볼까요?

가장 기본적이고도 확실한 방법은 역시 ‘목차 확인‘이겠지.

뭐, 목차라는 게 책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라고있는 거니까.

바꿔 말해, 목차를 봤는데도 전체 구성이나 전개 방식을 가능하기 어려운 책은..…
기본이 안 된 거지.
그런 책은 패스해도 좋아. - P52

책 제목이랑 목차는
원서와 대조해 보면 좋다. - P54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는 사람들로서는 프루스트의 작품을 정독하지 않고 대충 읽어 보기만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강의자들 대부분이 그런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 된다."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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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주의는 제국주의와 다르며
적이란 것을 알지 못하고 하인을 원하지 않는다.
이 정선된 영역에 속하고 싶지 않은 자는
그냥 바깥에 있어도 좋다.
아무도 그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이 새로운 정신의 조합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누구도 거부당하지 않는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욕구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인문주의자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이 자유로운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으며,
누구에게도 어떤 인종인지, 무슨 계급인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국적은 어딘지 묻지 않는다."

슈테판 츠바이크, 『에라스무스 평전』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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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cannot do but read."

"그들은 평생을 아프리카 초원의
사자나 얼룩말처럼 살다가
어머니인 대지의 품에 안겨서 잠든다.
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 번의
자기반성도 하지 않는다."

"마치 사자가 지금까지의
얼룩말 잡아먹기를 반성하고 남은 생을
풀만 뜯어 먹으면서 살아가기로
결심하지 않는 것처럼." - P8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

강유원, 『책과 세계」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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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어떤 곳이냐고 네가 물었어.
지옥에 가면,
가장 미워했던 존재의 모습으로
평생을 지내게 돼.

그래,
지옥에 가면
너는 네 모습 그대로,
나는 내 모습 그대로
지내게 되겠지.

그럼 천국은 어떤 곳이냐고
네가 다시 물었어.
나도 몰라.
가 본 적이 없어서.
가장 좋아했던 존재의 모습으로
살게 되려나.

그래,
그럼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될 거야.

난 우리가 실패한 줄 알았어.
그런데 너는 지지 않았구나.
너는 지지 않았어.

그래, 무슨 소원을 빌었니?

우리는 지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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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떨어져 있는 고국의 깃발을 위해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바친다. 용기의 발현이자, 허망한 행동이다. - P112

바다소는천성적으로 온순하다. "누군가가 큰 상처를 입혀도 바다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저 해안에서 도망칠 뿐이다. 그리고 이내 그 일을 잊어버리고 다시 돌아온다." 바다소는 육지로 매우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에 사람들은 바다소를 쉽게 쓰다듬을 수 있다. 그리고 죽일 수도 있다. 바다소는 어떤 소리도 내지 않는 동물이다. 하지만 다쳤을 때는 짧고 깊은 신음을 낸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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