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져 있는 고국의 깃발을 위해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바친다. 용기의 발현이자, 허망한 행동이다. - P112
바다소는천성적으로 온순하다. "누군가가 큰 상처를 입혀도 바다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저 해안에서 도망칠 뿐이다. 그리고 이내 그 일을 잊어버리고 다시 돌아온다." 바다소는 육지로 매우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에 사람들은 바다소를 쉽게 쓰다듬을 수 있다. 그리고 죽일 수도 있다. 바다소는 어떤 소리도 내지 않는 동물이다. 하지만 다쳤을 때는 짧고 깊은 신음을 낸다. - P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