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의 연구 보고에 따르면,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200년 동안 대기 중에 남습니다. 오늘 내가 뿜어낸 이산화탄소가 무려 200년 후에도 지구상에 남아 있게 된다는 거죠. NASA(미국 항공우주국)는 훨씬 더 오래 남는다는 의견도 내놨는데요.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앨런 뷔스(Alan Buis)는 "대기에 한번 뿜어져 나오면 이산화탄소는 300~1000년을 머물게 된다"라고 말합니다. "이산화탄소를 뿜어냄으로써 만든 변화가 여러 세대를 거치며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는 것이죠. 우리가 ‘백년대계(百年大計)‘라 일컫는 교육 정책만큼이나 온실가스 감축 역시 긴 호흡으로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20년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죠. - P97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하죠. 실제로 쌀은 우리 식생활에서큰 비중을 차지해요. "21세기 말, 국내 벼 생산성은 25퍼센트 넘게 떨어진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입니다. ‘아니 날이 더 더워지면 벼가 쑥쑥 빨리 자라나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요. 벼가 지나치게 빨리 자라거나 과도하게 자라면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정상립(정상적인 쌀알)‘의 비율은 현재의 70퍼센트에서 20퍼센트대로 도리어 낮아집니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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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와 콜베리는 아파트로 들어서자마자 사람이 변했다. 두 사람이 동시에 그랬는데, 스스로는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팽팽하게 긴장하고 초조하게 경계하던 태도가 사라졌고, 대신 몸에 익은 듯 차분하고 기계적이며 단호한 태도가 떠올랐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리라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의 태도, 그리고 같은 일을 과거에도 겪어본 사람의 태도였다.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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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들은 모든 불을 끈 채 적막하게 미끄러져 갔다. 밤의 어둠보다 더 어두운 그림자로 보일 뿐이었다. - P182

"경찰은 직업이 아니지요. 사명도 절대로 아닙니다. 저주입니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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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는 계속 궁리했다. 이 사람은 정말로 경찰이다.
하지만 그가 아는 한. 세계 어느 나라에도 시민이 경찰에게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안타깝게도. - P133

그는 경찰서를 한 바퀴 돌아 다른 길로 호텔로 돌아오는 내내 감시당한다는 불쾌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에게는 꽤 신선한 경험이었다. 경찰로 이십삼 년을 일하면서 용의자를 주시하거나 미행하는 일에 허다하게 관여했지만, 미행을 당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이제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끊임없이 관찰당하고 주시당하는 느낌,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체크된다는 느낌. 누군가 근처 어딘가 몸을 숨긴 채 내 걸음을 한 발 한 발 쫓아온다는 느낌.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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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나 그런 법이다. 이것도 갖고 저것도 가질 수는 없는 법이다. - P122

마르틴 베크는 물에 오른 뒤에 몸을 돌려 기선을 보았다. 생김새도 기능도 더할 나위 없이 탁월한 배였다. 최소한 기선들의 전성기에는 그랬을 것이다. 화부가 갑판으로 나와 태양을 보며 웃더니만 강물로 첨벙 뛰어들었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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