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들의 아버지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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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베르는 영계 탐사에 이어 과거 탐사를 시도한다. 현재와 과거의 두 이야기를 교차시키면서 결국은 서로를 연결시키는 방식은 신선하게 여겨진다.

1. “중요한 것은 ‘공부’가 아니라, 하늘이 자기에게 내린 것을 잘 발전시켜서 자기의 남다른 점과 특별한 재능이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억지로 공부를 하기보다는 자기가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를 알고 그 일에 즐겁게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116p) 이지도르의 이 말에는 상당히 공감할 수 있었다. 사교육의 천국인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듯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되어야 하는...

2. “언젠가는 인간이 영적인 존재가 될 겁니다. 성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그 점을 예고하고 있어요.”라는 이지도르의 이야기 뒤에는 십계명이 미래형으로 되어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116p). 작가는 다른 곳에서도 이 이야기를 여러 번 소개한다. 그런데 히브리어의 ‘미완료형’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딱 집어서 ‘미래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프랑스어 성서는 미래 시제로 번역되었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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