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아파트 북멘토 그림책 1
박현숙 지음, 홍찬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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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 날마다 아파트 가격이 얼마가 올랐네, 어디에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네 등 아파트 관련 뉴스도 많다. 나 역시 낡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곳으로 이사 온 날 씽크대를 기어가는 바퀴벌레를 보고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깜짝 놀라 소리지르며 가족을 모두 동원시키는 해프닝을 벌였던 기억이 난다.

탐정이 꿈인 '여우'가 고모가 사는 아파트에 간 첫날, 고모로부터 들은 말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였다. 호기심쟁이 여우가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앞으로 고모네 집에서 지낼 여우가 걱정스럽다.

아니나다를까....결국 여우 때문에 고모는 화가 폭발했다. 고모의 화난 모습이 마치 내가 화났을 때랑 비슷하다. 그런데 여우네 고모, 높이뛰기 실력이 대단한데~~

 

"여우야, 너 어쩌려고 그러니? 걱정이다."

여우는 단순히 호기심많은 아이가 아니었다. 여우의 기발한 생각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비록 처음에는 억지로, 할 수 없이 집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일단은 자기 집 문을 열었으니 성공이라고 해야겠지~~

 

온 아파트 사람들의 눈총을 받은 여우, 역시 너는 대단한 탐정이 될 소질이 있어.

이제 사람들은 자기만의 세계에서 살지 않을 수 있게 되었네.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놓고, 이웃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일깨워 준 나여우,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것 같구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동생활하면서 지켜야 하는 예절, 타인에 대한 배려 등 네가 나에게 남겨준 메세지가 아주 많구나. 고모네 아파트 사람들도 네 마음을 알았으니 이제 달라지겠지?

 

궁금한 것이 많은, 서로에게 관심 갖는 아파트로 달라질거라고 믿어.

 

집으로 돌아가는 네 발걸음이 아주 가벼운걸 보니, 네가 집에가서 또 어떤 일을 꾸밀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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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 엔트로피는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4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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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면서 ''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불의 발견은 인간이 모든 생명체 중 가장 진화한 생물체가 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발견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배운 학교 교육에서도 그랬고, 생활하면서도 불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아무런 의심없이 나 역시 그렇게 믿고 있다.

 이 책 <열과 엔트로피는 처음이지?>는 물리학자인 저자 곽영진이 불의 발견에서부터 시작된 인간의 문명이 전기, , 화학, 물리학 등 끝없이 발전하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응용과학에 대한 연구는 열심히, 활발하게 진행되지만 순수 과학 분야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자가 적어 걱정이라는 기사를 아주 오래전에 읽었다. 나 역시 학창시절에 배운 물리학, 화학 같은 과목이 쉽지 않았고, 생활속에서 활용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에 과연 순수과학을 반드시 연구해야 하는가에 대해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삶의 무게를 조금씩 알게되면서부터 실용학문이 아닌 순수학문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지만 과학분야는 내게 너무 어려운 분야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도 많고, 처음 들어보는 과학자도 많았다. 내가 이렇게 무식하다니.......

 과학의 원리를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어떤 흐름으로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다만 나처럼 과학에 대해 흥미가 없는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인내심을 조금만 갖고 읽어본다면 분명히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넓어질 것이다.

 저자 곽영진의 또 다른 저서 역시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지구와 생명의 역사, 천문학, 물리학 등 과학분야 책이 다수다. 이 책들도 한권씩 천천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권 한권 읽을 때마다 세상이 점점 흥미로워질 것 같은 기대감이 <열과 엔트로피는 처음이지?>를 읽고 생겼기 때문이다.

 순수과학에 과감히 투자하고, 순수과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걱정없이 연구에 몰두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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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도서관 북멘토 가치동화 33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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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대출되는 형태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 줄 수많은 사람책이 등록됐다. 신기하고도 의미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면서 대면의 중요성과 가치를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된 이 시기에 <수상한 도서관>은 참 적당하고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시리즈' 중 한권이다. 도서관에서 발견한 검은표지 두꺼운 책 속에 들어있는 일기장을 여진이가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도대체 두꺼운 책 속에 자신의 일기장을 끼워넣은 아이는 누구일까? 왜 그런 방법으로 자신의 일기장을 공개하는 것일까? 여진이를 비롯한 친구들은 그 일기장에 담긴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까?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은 생각이 깊다.'

'성격이 활달한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참지 않고 다 말한다.'

'얌전한 친구는 친구와 갈등이 생길 때 피해자다.'

'함께 어울려 다니면 친한 친구 사이다.' 등등

사람은 누구나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고 고정관념을 갖는 경우가 많다.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시로 그 사실을 잊고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자신의 고정관념의 틀로 상대방을 판단하고 상황을 해석하며 또 다른 오해를 하기도 한다. 이런걸 심리학에서는 '프레임'이라고 하는데.....

고정관념과 편견을 걷어내고 본질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을 갖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결코 쉽지 않지만.

아이들을 위한 동화라고 해서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맛깔나게 풀어가는 박현숙 작가의 능력에 감탄했다.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시리즈가 베스트셀러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한층 더 성숙해지고, 친구들과 돈독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리고 여진이네 학교에 있는 것처럼 아이들의 갈등을 해결해 주는 수상한 도서관이 각 학교마다 하나씩 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쓴 솔직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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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화장실 북멘토 가치동화 38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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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한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등등 말과 관련된 속담은 엄청 많다. 그만큼 ''과 관련해 많은 일이 일어나고, 통제하기도 어렵다는 뜻이겠지....

 말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누구에게나 한번 쯤 있지 않을까?

 

 이 책 <수상한 화장실>은 바로 그 말과 관련된 이야기다. 각 학교마다 전해내려오는 으스스한 전설에 소문을 입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학창시절, 소풍이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궂은 날씨 때문에 가슴 졸이던 일이 많았다. 왜 소풍날에는 비가 오고, 운동회때는 바람이 심하게 불던지....그게 다 우리 학교가 옛날에 공동묘지였던 자리에 지어졌기 때문이라거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귀신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거나. 신기한건 모든 학교마다 어쩜 그리도 비슷한 전설이 내려오던지....

 

​ 전교회장 선거를 앞두고 퍼진 소문 때문에 시작된 소동. 그 소문에 대처하는 아이들의 태도 역시 각양각색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속담처럼 발생한 상황을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귀신의 저주가 되기도하고, 우연한 사건이 되기도 한다.

소문의 근거를 찾아가던 여진이가 찾아낸 진실, 그것은.......

 

책을 읽는내내 나 역시 성격이 다른 아이들을 통해 내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고, 과연 범인이 누구일까 추리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고, 책임감 있는 사람, 말조심 하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다짐한다.

 

소문을 퍼뜨린 범인을 찾아 함께 출발해보자~~

 

*북멘토 서포터즈로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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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화장실 북멘토 가치동화 38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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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한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등등 말과 관련된 속담은 엄청 많다. 그만큼 ''과 관련해 많은 일이 일어나고, 통제하기도 어렵다는 뜻이겠지....

 말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누구에게나 한번 쯤 있지 않을까?

 

 이 책 <수상한 화장실>은 바로 그 말과 관련된 이야기다. 각 학교마다 전해내려오는 으스스한 전설에 소문을 입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학창시절, 소풍이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궂은 날씨 때문에 가슴 졸이던 일이 많았다. 왜 소풍날에는 비가 오고, 운동회때는 바람이 심하게 불던지....그게 다 우리 학교가 옛날에 공동묘지였던 자리에 지어졌기 때문이라거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귀신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거나. 신기한건 모든 학교마다 어쩜 그리도 비슷한 전설이 내려오던지....

 

​ 전교회장 선거를 앞두고 퍼진 소문 때문에 시작된 소동. 그 소문에 대처하는 아이들의 태도 역시 각양각색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속담처럼 발생한 상황을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귀신의 저주가 되기도하고, 우연한 사건이 되기도 한다.

소문의 근거를 찾아가던 여진이가 찾아낸 진실, 그것은.......

 

책을 읽는내내 나 역시 성격이 다른 아이들을 통해 내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고, 과연 범인이 누구일까 추리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고, 책임감 있는 사람, 말조심 하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다짐한다.

 

소문을 퍼뜨린 범인을 찾아 함께 출발해보자~~

 

*북멘토 서포터즈로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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