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 다잡는 열다섯의 공부법 - 생각 근육과 공부력을 키워 줄 다섯 철학자 이야기
김범준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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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작가의 '철학으로 다잡는 열다섯의 공부법'에는 소크라테스, 칸트, 베이컨, 헤겔, 니체. 다섯 명의 철학자가 알려주는 공부법이 들어있어요. 인류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철학자들이 알려주는 방법이니 신뢰할 수 있겠죠?

첫 번째 선생님은 소크라테스에요. 소크라테스가 알려주는 공부 잘하는 비법은 바로 '질문하기'에요.


두 번째 선생님인 칸트가 알려주는 공부법은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실천하기'에요. 그 어떤 일도 스스로 하지 않으면 오래도록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죠. 공부도 만찬가지.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꾸준히 실천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어요.


세 번째 선생님인 베이컨이 알려주는 공부법은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기'에요. 익숙한 방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갖고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를 갖는다면 처음에는 속도가 조금 느려도 나중에는 엄청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힘주어 말해요.


네 번째 선생님인 헤겔이 알려주는 공부법은 '나무를 보기 전에 숲을 살펴보기'에요. 공부할 때 개별 사실을 암기하기 전에 먼저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면 어느새 나무들의 비밀도 눈에 들어오게 될 거라고 해요.


다섯 번째 선생님인 니체가 알려주는 공부법은 '강한 의지로 앞으로 나아가기'에요. 공부는 결코 쉽지 않아요. 때로는 포기하고 싶고, 힘들어서 주저앉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힘든 상황을 기회로 생각하고 강한 의지로 앞으로 나아가면 여러 번 실패해도 그 속에서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다섯 철학자들이 알려준 공부법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도록 부록으로 '스터디 플래너'가 들어있어요. 한 달 동안 꾸준히 플래너에 기록하면서 자신의 공부 태도를 점검하면 한 달 후에는 훨씬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또 모든 공부법의 공통점은 바로 '글쓰기'에요. 배움의 기쁨 일기, 주간 학습 성찰 일지, 학습 관찰 일지, 대립 개념 통합 노트 등 글쓰기가 공부 비법을 완성하는 도구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책을 덮으며 "뭐야? 내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잖아!"라고 말할 수 있어요. 맞아요. 우리는 이미 무엇이 진리인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도 알아요. 다섯 철학자들이 알려준 공부법을 적용해 실천한다면 나도 공부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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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학교 북스 - 달빛문고 15
주머니 지음, 심윤정 그림 / 아이음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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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주는 유치원 때부터 지렁이를 좋아했어요. 초등학교에 가서도 지렁이와 함께 지내고 싶은 형주에게 학교의 규칙은 조금 어려웠어요. '느린 학습자'라는 표현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특히 선생님 입장에서 형주는 '느린 학습자'였어요. 형주를 믿고 지지해 주는 엄마가 없었다면 형주는 얼마나 슬프고 힘들까요?


형주네 반 담임 선생님이 아파서 대신 오신 최정욱 선생님. 최정욱 선생님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아이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분이에요. 특히 형주가 지렁이를 좋아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주셨어요. 덕분에 형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학교생활도 즐거워졌어요.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최정욱 선생님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지렁이 팬클럽 회장이 된 형주뿐 아니라 반 친구들은 최정욱 선생님 덕분에 한 뼘 성장했어요.


지구 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지렁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형주가 회장인 '지렁이 팬클럽'에 가입하는 건 어떨까요? 지렁이도 지구 환경을 지키는데 우리도 지구 환경 지키기에 힘을 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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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네 마음이 보이니? 중학 생활 날개 달기 4
이명랑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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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는 현정이와 있을 때 마음이 편하고 즐겁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태양이는 자기 마음이 진짜 어떤지 잘 모른다. 미애는 계속 태양이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데 태양이는 그럴수록 현정이에게 눈길이 간다. 결국 태양이는 미애에게 불편한 자기 마음을 말했는데 미애는 그 말을 무시한다. 미애는 태양이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을까?

미애 역시 등잔 밑을 잘 못보는 것 아닐까?


연극 소품 준비하러 현정이와 함께 다니면서 현정이가 했던 사소한 말과 행동이 태양이 마음 속 깊이 박혔다. 현정이가 제일 무서워하는 피구공이 현정이를 향해 날아갈 때 태양이는 미애가 바로 곁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공을 잡는다. 그 날 이후 태양이는 현정이에게 고백하고 둘은 유쾌한 웃음을 나눈다.


남들은 다 아는데 자기만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래서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생겼나보다. 태양이가 현정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남들은 다 눈치채고 있는데 정작 태양이 자신만 모르고 있었다. 태양, 현정, 미애, 영광, 명랑, 봉화, 우진이는 자신도 모르는 자기 마음을 찾기 위해 갈팡질팡 한다. 스스로 자기 마음 길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친구가 필요하다.

'넌 네 마음이 보이니?'라는 질문에 나는 망설임없이 '응'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너무 예쁜 태양-현정 커플, 영광-명랑 커플이 알콩달콩 행복한 시간을 잘 쌓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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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정세권 -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아이스토리빌 42
이규희 지음, 최현묵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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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소풍 장소로 많이 갔던 경복궁은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성인이 된 후 경복궁에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보는 경복궁은 전혀 다른 곳이었다. 같은 공간을 경험해도 얼마나 아는가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처럼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을 읽고 나니 북촌이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일제강점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겨운 삶을 살던 시절이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욱 아팠을 시절. 가족이 함께 지낼 방 한칸이 없는 영수네 가족에게 방을 빼라는 것은 추운 겨울에 얼어죽을 수도 있는 가혹한 현실이다. 큰 상궁의 도움으로 임시 거처를 얻기는 했지만 남의 집 살이가 결코 쉽지 않다.

 

정세권이 북촌에 일본인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땅을 사서 한옥을 짓고 그 집을 할부로 팔았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다.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지키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는데 정세권은 건축과 국민으로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 북촌에 있는 대부분의 집이 정세권이 지은 집이라니.......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이 우리 역사를 지키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책 뒷부분에 소개되어 있다. 국사 시간에 배웠던 굵직굵직한 사건에 정세권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내용을 학창 시절에 배웠다면 우리 역사에 대한 소중함을 더 깊이 느꼈을텐데.......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했던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도 결국 일제의 협박과 고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한다. 정세권을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지킨 우리나라가 그들의 뜻을 높이 기리고 많은 후손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면 좋겠다.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이라는 동화를 쓴 이규희 작가님께 감사하다.

"작가님들~ 이런 책 많이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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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금지 미래그래픽노블 2
실비아 베키니.수알초 지음, 이현경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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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4일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많은 사람들은 놀라고, 다치고, 공포심을 느꼈다. 마테오는 동생 아가타를 안심시켰지만 자신도 두려움을 느꼈다.


지진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은 임시 천막에서 생활하기도 하고, 마을을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마테오 가족은 친아빠가 마련해 준 캠핑카에서 지낸다. 다행인 걸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지진이 난 곳을 찾아온다. 자원봉사자, 기자, 복구반 등등. 하지만 그들은 이곳이 삶의 터전이 아니고 머물다 떠나는 사람들이다. 이곳에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가족 같은 반려견을 잃은 페데리코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보인다. 그 심정을 공감하는 마테오와 줄리아는 페데리코와 함께 '출입 금지' 구역이 된 집에 몰래 간다. 거기에서 반려견 아르투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페데리코를 위해서.


천막 학교 선생님은 말한다.

"우리 도무 몸 어디에 상처가 있어. 어떤 것은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기도 하고, 우린 그 상처를 지울 수 없지. 하지만 우리의 이야기로 그 상처에 의미를 담을 수는 있단다."(134페이지)


자연재해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뉴스로 그 소식을 들을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어느새 일상을 지내다 보면 그들을 잊게 된다. 하지만 그 현장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곳이 곧 현실이요, 삶이기에 헤쳐나가야 할 난관이 많을 것이다.


순식간에 많은 것을 잃은 이들이 하루빨리 자신의 상처를 회복하고 그 상처에 새 살이 돋아 삶을 이어나갈 용기와 희망을 얻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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