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관해 - 암 진단 후 10년, 병원 밖에서 암을 이겨낸 자기 치유 일지
상처받은 치유자 토마스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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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관해'의 저자 토마스는 위암 중에서도 치료하기 가장 어렵고 독하다는 반짇고리 세포형 1~2기 위암 진단을 받았다. 다른 대형병원을 찾아 재검사를 했지만 처음보다 오히려 더 증세가 나빠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보통의 암 환자들이 받는 표준치료, 즉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치유를 통해 진단 10년 후 완전관해 판정을 받은 이야기다.


우리나라에는 유달리 위암 환자가 많다. 해마다 약 3만 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한다고 한다. 위암뿐 아니라 모든 암 발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꼽히는 것은 좋지 않은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다. '완전관해'의 저자 토마스 역시 지나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 잘못된 식습관을 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먹거리를 바꿨다.


 암에 걸리고 나니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자신을 돌아 보게 되었다는 토마스. 저자는 병원 밖에서 암을 이겨내기로 결정한 후 피나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그 노력은 그동안 남들과 비교하며 앞서가기 위해 했던 노력과는 반대 방향이었다. 오로지 자기 자신을 살피며 자기 마음과 몸을 보살피는 자연친화적인 방법이었다. 특히 육체뿐 아니라 마음과 영혼을 돌보는 데에 큰 힘을 쏟았다.


'암'이라는 적을 제대로 알고 나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면 암을 정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저자 토마스가 공부한 참고 문헌을 보면 얼마나 간절했는지 느낄 수 있다. 책 내용 곳곳에 자기 치유 과정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과 근거가 소개되어 있다. 또한 자신이 겪은 10년의 과정을 함께 나누기 위해 '데카르트 하우스'와 '앵거 프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한다.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없이 자기 치유로 암을 이겨내고 생존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경험담을 읽으며 나에게 또다시 암이 찾아온다면 나는 자기 치유를 선택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표준치료로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계속적으로 후유증을 겪고 있으니 두 번째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자기 치유를 선택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을 잃기 전에 올바른 생활 습관과 좋은 음식 섭취로 건강한 삶을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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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다잡는 열다섯의 공부법 - 생각 근육과 공부력을 키워 줄 다섯 철학자 이야기
김범준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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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작가의 '철학으로 다잡는 열다섯의 공부법'에는 소크라테스, 칸트, 베이컨, 헤겔, 니체. 다섯 명의 철학자가 알려주는 공부법이 들어있어요. 인류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철학자들이 알려주는 방법이니 신뢰할 수 있겠죠?

첫 번째 선생님은 소크라테스에요. 소크라테스가 알려주는 공부 잘하는 비법은 바로 '질문하기'에요.


두 번째 선생님인 칸트가 알려주는 공부법은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실천하기'에요. 그 어떤 일도 스스로 하지 않으면 오래도록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죠. 공부도 만찬가지.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꾸준히 실천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어요.


세 번째 선생님인 베이컨이 알려주는 공부법은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기'에요. 익숙한 방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갖고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를 갖는다면 처음에는 속도가 조금 느려도 나중에는 엄청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힘주어 말해요.


네 번째 선생님인 헤겔이 알려주는 공부법은 '나무를 보기 전에 숲을 살펴보기'에요. 공부할 때 개별 사실을 암기하기 전에 먼저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면 어느새 나무들의 비밀도 눈에 들어오게 될 거라고 해요.


다섯 번째 선생님인 니체가 알려주는 공부법은 '강한 의지로 앞으로 나아가기'에요. 공부는 결코 쉽지 않아요. 때로는 포기하고 싶고, 힘들어서 주저앉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힘든 상황을 기회로 생각하고 강한 의지로 앞으로 나아가면 여러 번 실패해도 그 속에서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다섯 철학자들이 알려준 공부법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도록 부록으로 '스터디 플래너'가 들어있어요. 한 달 동안 꾸준히 플래너에 기록하면서 자신의 공부 태도를 점검하면 한 달 후에는 훨씬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또 모든 공부법의 공통점은 바로 '글쓰기'에요. 배움의 기쁨 일기, 주간 학습 성찰 일지, 학습 관찰 일지, 대립 개념 통합 노트 등 글쓰기가 공부 비법을 완성하는 도구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책을 덮으며 "뭐야? 내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잖아!"라고 말할 수 있어요. 맞아요. 우리는 이미 무엇이 진리인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도 알아요. 다섯 철학자들이 알려준 공부법을 적용해 실천한다면 나도 공부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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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학교 달빛문고 15
주머니 지음, 심윤정 그림 / 아이음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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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주는 유치원 때부터 지렁이를 좋아했어요. 초등학교에 가서도 지렁이와 함께 지내고 싶은 형주에게 학교의 규칙은 조금 어려웠어요. '느린 학습자'라는 표현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특히 선생님 입장에서 형주는 '느린 학습자'였어요. 형주를 믿고 지지해 주는 엄마가 없었다면 형주는 얼마나 슬프고 힘들까요?


형주네 반 담임 선생님이 아파서 대신 오신 최정욱 선생님. 최정욱 선생님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아이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분이에요. 특히 형주가 지렁이를 좋아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주셨어요. 덕분에 형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학교생활도 즐거워졌어요.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최정욱 선생님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지렁이 팬클럽 회장이 된 형주뿐 아니라 반 친구들은 최정욱 선생님 덕분에 한 뼘 성장했어요.


지구 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지렁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형주가 회장인 '지렁이 팬클럽'에 가입하는 건 어떨까요? 지렁이도 지구 환경을 지키는데 우리도 지구 환경 지키기에 힘을 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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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네 마음이 보이니? 중학 생활 날개 달기 4
이명랑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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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는 현정이와 있을 때 마음이 편하고 즐겁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태양이는 자기 마음이 진짜 어떤지 잘 모른다. 미애는 계속 태양이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데 태양이는 그럴수록 현정이에게 눈길이 간다. 결국 태양이는 미애에게 불편한 자기 마음을 말했는데 미애는 그 말을 무시한다. 미애는 태양이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을까?

미애 역시 등잔 밑을 잘 못보는 것 아닐까?


연극 소품 준비하러 현정이와 함께 다니면서 현정이가 했던 사소한 말과 행동이 태양이 마음 속 깊이 박혔다. 현정이가 제일 무서워하는 피구공이 현정이를 향해 날아갈 때 태양이는 미애가 바로 곁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공을 잡는다. 그 날 이후 태양이는 현정이에게 고백하고 둘은 유쾌한 웃음을 나눈다.


남들은 다 아는데 자기만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래서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생겼나보다. 태양이가 현정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남들은 다 눈치채고 있는데 정작 태양이 자신만 모르고 있었다. 태양, 현정, 미애, 영광, 명랑, 봉화, 우진이는 자신도 모르는 자기 마음을 찾기 위해 갈팡질팡 한다. 스스로 자기 마음 길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친구가 필요하다.

'넌 네 마음이 보이니?'라는 질문에 나는 망설임없이 '응'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너무 예쁜 태양-현정 커플, 영광-명랑 커플이 알콩달콩 행복한 시간을 잘 쌓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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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정세권 -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아이스토리빌 42
이규희 지음, 최현묵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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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소풍 장소로 많이 갔던 경복궁은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성인이 된 후 경복궁에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보는 경복궁은 전혀 다른 곳이었다. 같은 공간을 경험해도 얼마나 아는가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처럼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을 읽고 나니 북촌이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일제강점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겨운 삶을 살던 시절이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욱 아팠을 시절. 가족이 함께 지낼 방 한칸이 없는 영수네 가족에게 방을 빼라는 것은 추운 겨울에 얼어죽을 수도 있는 가혹한 현실이다. 큰 상궁의 도움으로 임시 거처를 얻기는 했지만 남의 집 살이가 결코 쉽지 않다.

 

정세권이 북촌에 일본인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땅을 사서 한옥을 짓고 그 집을 할부로 팔았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다.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지키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는데 정세권은 건축과 국민으로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 북촌에 있는 대부분의 집이 정세권이 지은 집이라니.......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이 우리 역사를 지키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책 뒷부분에 소개되어 있다. 국사 시간에 배웠던 굵직굵직한 사건에 정세권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내용을 학창 시절에 배웠다면 우리 역사에 대한 소중함을 더 깊이 느꼈을텐데.......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했던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도 결국 일제의 협박과 고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한다. 정세권을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지킨 우리나라가 그들의 뜻을 높이 기리고 많은 후손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면 좋겠다.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이라는 동화를 쓴 이규희 작가님께 감사하다.

"작가님들~ 이런 책 많이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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