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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평점 :
영국 억만장자로 알려진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2023년 7월 1일에 처음으로 일반인들을 태우고 비행했다. 드디어 우주여행 시대가 열린 것이다.
나사(NASA) 최초의 여성 우주선 사령관을 꿈꾸는 이 책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버드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넬슨 토머스 집안에는 농구를 좋아하는 캐시, 게임 마니아 피치, 피치의 쌍둥이 여동생 버드가 있다.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의 부제는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이다. 등장인물과 책 부제를 보면 이 책 내용이 어떨지 짐작이 간다. 맞다. 버드네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같은 우주 공간에 존재하지만 서로의 궤도를 돌고 있는 행성처럼 버드네 가족은 한 집에 살고 있지만 자기의 궤도대로 움직인다.
각각의 행성들이 자기 궤도대로 움직이느라 함께 사는 가족에게 진정한 관심을 갖지 못했던 버드네 가족은 늘 투명인간 같았던 버드가 겪은 엄청난 상실 앞에서 같은 우주에 있는 '가족'이라는 행성을 인식한다. 캐시, 피치가 먼저 궤도를 이탈하려는 버드를 향해 손을 내밀었고 버드는 그 손을 잡고 다시 자기 궤도로 돌아오려고 노력한다.
나사(NASA) 최초의 여성 우주선 사령관이 꿈인 버드에게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 여자 우주 비행사였던 주디스 레스닉은 영웅이었다. 그런 그녀는 자신의 꿈과 함께 우주로 날아갔다.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가 폭발하는 모습을 TV 생방송으로 지켜보던 버드는 큰 충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 버드네 가족은 궤도를 수정하게 된 것이다.
평범해 보이는 가족 이야기를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 발사 이야기와 연결해 가족의 중요성, 부모의 역할, 꿈, 존재의 의미, 공감의 힘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현재 자신의 모습에 부정적인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는 비록 작지만 우주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