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얽켜있는 소설이라 넘 잼 없을꺼 같았지만
시대가 담겨지는 거대한 스토리는 80년대의 격변기다
생의 여러가지의 사랑은 전쟁을 배경으로 몰러 오고
결국 모태적 불안이 사랑을 부서 버린다는 것
뇌종양으로 죽은 아내를 보내는 장레식에서 여직원 추은주를 떠올리고
장레를 마치는날 추은주는 이민간다
그후 아내의 간병과 추은주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서
살아가는것과 죽음으로 가는것이 같은 일상이 되는 날 밤
주인공은 처음으로 깊이 잠을 잔다
상처를 숨기는건 세월만큼 탁월해 지는거 같다.
시어머니와 딸아이의 대화는 점점 체험만으로 인식하고 과장, 심화되어
나로 사는것 같지만 철저히 타인으로 사각거울 안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그래서 씁쓸한 소설
17년의 가사생활이 갑자기 슬퍼져서 소설을 쓰게 됐다고 한다
민서와 진은 두남자의 커다란 자궁이 였던 아내,엄마의 탯줄이 잘린다.
"밥을 해주고 싶었어 내가 햊ㄴ밥 먹게 하고 싶었어 그랬어 당신한테 민서한테 ..
"엄마 ...내나이가 뭐야?34...네 서른넷 ..이쁘게 살았어...?
상처 한번 안 받은 사람 처럼 사랑하는 삶이 모성애라는 생각이든다
무슨 ..동네 사람들 발간 이후 첫 소설같아서 반갑다 .지난 동네..는 참 소박하고 따뜻했는데
이번 소설은 이해관게로 인해 실수한 김선생과 선생을 밀고한 죄책감에 자살한 학생
그리고 원망의 대상인 내가 몸이 빠지는 늪에서 길을 찿으려하는 힘든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