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호랑이 책 - 그 불편한 진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2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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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호랑이 멸종'에 관한 믿음을 '불편한 진실'로 깨뜨리며,

호랑이를 멸종시킨 가장 큰 원인은 조선이고,

조선 호랑이 멸종사에 우리의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친근하지만 가깝고도 먼, 접하기 어려운 동물. 호랑이

내가 생각하는 호랑이는 정말 상징적인 동물이다.

한국의 대표하는 동물(나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이지만, 실제 호랑이는 없고,

두 번의 올림픽에서 마스코트를 할 만큼 의미 있지만, 상징으로만 존재하는 동물. 호랑이.

<1988 서울 하계올림픽-호돌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수호랑>


그런 호랑이의 이색적인 면에 대해 알게 되어 신기했다.

역사 공부를 하나 싶을 만큼 다양하게 실려있는 사료와 역사 이야기.

사소한 연결이라도 찾아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유익한 내용이었다.


호랑이 관련 속담이나 격언도 꽤 많은데,

그런 걸 보면 호랑이가 우리와 가까운 동물은 맞는 것 같다.

호랑이는 전래동화에도 자주 등장했는데,

동화 속 호랑이가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던 이유를 알 것도 같다.

호랑이를 잡아 오면 신분 상승의 계기도 되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이유가 뭐든 호랑이를 잡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나에게,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면,

잡아 없애야 하는 동물일 뿐이니까.

전래동화에 강한 동물로 표현은 하지만 좋은 동물은 될 수 없었을 테지..


책을 읽다가 궁금증이 생기면 어떻게 아시고 조금 지나면 관련 내용이 나오는지..

더 읽으면 그 내용을 설명해 주셔서 궁금증이 다 해결되었다.

예를 들면, 백호 이야기?

특히, 그 많은 호랑이를 잡았는데 과연 어떻게 처리했을까?

호랑이도 고기로 먹었으려나? 어떻게 먹었을까?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

중간에 호랑이 고기 이야기가 나와 궁금증을 해결해 줬다.

산의 왕, 산신이라 믿던 호랑이를 죽이는 것도 모자라 먹을 생각을 하다니..

하지만 그것을 먹는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얼마나 성스러운 일이었을까.



생각해 보면 어릴 때만 해도 집에 호랑이 무늬 카펫, 호랑이 그림? 사진? 액자,

호랑이 인형.. 다양한 호랑이 관련 물건들이 많았다.

난 그게 나 때문인 줄 알았는데, 그냥 대부분의 가정집에 흔한 물건이었구나..


만약 조선 시대, 혹은 그 이후에 호랑이를 멸종시키지 않았다면,

지금 어떻게 달라졌을까?

또 얼마나 많은 동물, 식물들이 이렇게 사라졌을까..

호랑이는 이름만 남겼다는 문구가 자꾸 씁쓸하게 맴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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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자살" 이라는 문구에 시선이 꽂혔다.

대부분은 살인, 자살 사건이야기를 자주 읽었고,

연쇄 살인과 관련된 이야기도 종종 읽었지만,

연쇄 자살은 낯선 이야기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궁금하다.

소녀들이 자살을 하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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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 - 게으름, 우울증, 번아웃의 심리학
한창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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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은 게으름, 우울증만이 원인이 아니라,

몸, 정신, 감정 등 다양한 이유로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다양한 테스트와 극복을 위한 방법 등이 수록되어 있다.

어쩌다 보니, 이제 와 생각해 보니,

독립하고 얼마 안 되어 코로나가 시작되었던 것 같다.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원조 집순이인 나는 코로나거나 말거나

집에서 보낼 시간이 늘어나서 한껏 좋아했다.

몇 달 뒤엔 코로나 핑계로 지인들과의 만남마저 줄어들었고,

지인들과의 만남이 싫은 건 아니지만, 집순이들 만의 그런 게 있다. 좋았다.

하지만 다들 그렇겠지만 몇 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이 녀석이

예상보다 오랜 시간 괴롭히다 보니

간혹 있었던 외출 시간마저 사라지고, 무기력해지는 걸 느꼈다.

그래서 이 책이 읽어보고 싶었는데,

본문을 읽기도 전에 충격받았다.

"들어가기 전에" 부분에 나의 피로도에 대해 체크하는 항목들이 있는데

내 예상보다 점수가 높았다.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만큼 높은 점수도 나와 너무 놀랐다.

난 평소 귀차니즘에 게으르고,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다.

간혹 업무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도 5분이면 회복되는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건 나만의 생각이었다.

수치로 확인하니 난 꽤 우울하고, 무기력하며, 외로웠고, 심각하게 방전되어 가는 상태였다.

10년이 넘게 두통으로 고생했지만, 요즘 심해진 게 이런 이유 때문인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더운 날씨 때문이 아니었는지,

운동을 싫어하니 살이 찐 건데, 혹시 살찌는 것도 그래서 그랬던 건지,

온갖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엄청 심각한 상태의 나를 완성시켜갔다.

책을 읽는 동안 상담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내가 만들어졌지만,

평소 회복력이 좋았던 덕분인지, 책을 읽으며 다시 안정을 되찾아갔다.

해결 방법도 제시되어 있으니, 천천히 읽으며 차분하게 하나씩 새겨나갔다.

모든 해결 방법이 나에게 맞는 건 아닐 테지만,

쉽고 간단한 것부터 하나씩 해보려 한다.

그중 첫 번째로.. 8월이 되며 밀렸던 일기를 다시 써봐야겠다.

7월까진 꾸역꾸역 매일 썼는데, 벌써 3주 정도 밀린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로 책 표지에 살포시 숨겨져(?) 있던

"무기력 극복 챌린지" 를 시작해야겠다.


일 년이 넘게 자유로운 외출도 지인과의 만남도

여름/겨울 휴가에 명절 연휴까지 제약이 많아져서 다들 힘든 시기에

그냥 단순히 난 우울해, 난 외로워,라고만 하지 말고,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다들 어느 정도는 같은 감정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위로가 되기도 한다.

어서 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무기력한 나를 벗어나,

집에서도 신나는 집순이가 되길 바라며,

아! 이 챌린지를 30일 동안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난 결코 우울하지 않을 것이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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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야기를 먹어 줄게 - 고민 상담부 나의 괴물님 YA! 1
명소정 지음 / 이지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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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먹던 괴물을 발견한 주인공은

괴물이 책을 먹지 않는 대신 아이들의 고민을 먹는 조건으로 고민 상담부를 만든다.


이야기를 먹고사는 괴물 '화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도서부장, 무당의 딸..

이상한 조합의 세 명이 친구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


이야기를 먹는 괴물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고민을 잊게 해준다는 신박한 방법으로 연결하다니..

고민 해결이 어렵다면 기억을 지운다?


10대만 고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0대만의 고민은 분명 존재한다.

아마도 꿈이나 대입 고민이 좀 크겠지?

기억을 지워도 능력이나 다른 기억이 남는 것처럼

내가 좋아하던 것, 잘하던 것은 변치 않나 보다.


기억은 나만의 것이 아니니 함부로 지우면 안 된다는 문구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나에겐 안 좋은 기억이라 지우고 싶다 해도

상대의 기억은 다를 수 있고,

반대로 나에겐 좋은 기억이지만

누군가에겐 지우고 싶은 기억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약간 씁쓸하다.


친한 친구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고민은 센터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지만,

오히려 모르는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이 더 편할 때가 있다.

주변에 관심 없고 혼자인 주인공들이 상담부를 해서 비슷한 효과를 냈나?


고민 상담부를 운영하며

상담받기 위해 왔던 학생들의 고민도 해결해 주고

상담을 해주던 주인공들도 변화해 가는 것이 보기 좋았다.


내 고민을 먹어 주고, 기억을 지워주는 괴물이 존재한다면,

나는 기억을 지울까? 어떤 기억을 지울까?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지만.. 분명 그 안에 행복했던 날들도 있으니

많이 고민하게 될 것 같다.

나의 기억은 무슨 맛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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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 YA! 2
윤여경 지음 / 이지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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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으로 죽은 아이돌 지망생과 그가 생전에 사랑하던 옆집 소녀.

죽은 후 소녀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도움을 받고,

죽기 전 남긴 데이터들의 조합으로 살아있을 때와 거의 흡사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옆집에 살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는데,

호감을 느끼던 옆집 오빠가 내가 보는 앞에서 죽어버린다면..

그리고 그 죽은 오빠와 한 달을 함께 보낸다면..?

흔히 상상해 볼 소재는 아니었다.

보통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 (연예인이라도..)과 함께 산다면?이라는 상상은 해도

죽은 그와 함께 산다면? 이라는 상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사람과 기계, 가상 인물은 다르니까.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생각보다 괜찮은데?라는 생각도 들고,

가상의 존재와 교감하는 게 가능한가?라는 의문도 생겼다.


말 그대로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다 보니 현실과 비교하게 되었는데,

아직은 기술이 좀 더 발달해야겠지만,

오히려 요즘 같은 시대에 은우봇 같은 존재가 언제 활성화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호기심이 생기고, 재미있게 읽었다.


엄청난 기술의 발달로 만들어진 가상 현실 속의 사람과

실제 인물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양다리를 걸친 여주인공처럼 느껴진 걸 보면 생각보다 많이 이입이 되었고,

어쩌면 미래의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언택트 사랑,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요즘.. 뭐든 다 언택트 시대니까.

감정까지도 언택트가 가능한 세상, 오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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