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스타트업 북 - 구대회가 알려주는 카페 성장 매뉴얼 99
구대회 지음 / 여니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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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강연을 통해 커피 지식을 전달하는 커피 전문가의 카페 창업 및 운영을 위한 99가지 매뉴얼.

카페 창업을 생각한다면, 카페를 시작한다면, 카페를 운영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카페를 창업하는 것은 커피를 소재로 카페라는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라는 말처럼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하고, 충분한 준비와 연습이 필요하다.

한 편의 연극처럼 준비 단계인 1막부터 마무리 단계인 4막까지 구성하여

카페 창업의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튼튼 토대를 갖추고, 몸과 마음을 관리하면서 카페를 운영하고, 카페의 기계와 시설에 대해 이해하고,

세금과 지원금까지 다양하고 꼭 필요한 내용들을 모두 담았다.


1막. 카페 한번 해볼까

2막. 카페를 시작하기로 했다

3막. 어떻게 카페를 운영해야 할까(1장-8장 구성)

4막. 카페를 그만두기로 했다


'카페 적성검사 체크리스트'에서 80점을 넘긴 나는 "카페를 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라는 답변을 받았고,

커피 중독자에 디저트와 함께 하는 커피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쉽게 생각하고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큰 깨달음을 밑바탕으로

천천히 카페 창업에 대해 알아가고 하나씩 배우는 시간이었다.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 마시는 시간을 좋아하고, 그 좋음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었던 마음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런 마음으로 쉽고 가볍게 시작하려는 생각을 한 적은 결코 없었다.

하지만 정말 많은 준비와 연습이 필요하고, 숨은 노력도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역시 카페 창업이 쉬운 일이 아니었어,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니야.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마음과

'아, 역시 하나씩 차근차근 열심히 준비해서 제대로 시작해야겠다!'라는 다짐의 마음 절반으로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졌지만, 그만큼 깨닫게 되는 것도 많은 뿌듯한 시간이었다.


카페 창업의 시작과 끝을 모두 담았고, 세심하고 꼼꼼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운영 중인 사장님들과 폐업을 고민하는 사장님들까지

기본서처럼 읽을 수 있는 실전 안내서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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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려면 나를 단단하게 - 야무지게 성장하는 여자의 자기단련법
서해리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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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만 15년째 근무 중인 당당하고 단단한 30대 후반 옆집 언니.

주변 사람들의 고민에 현실을 왜곡하면서 위로하거나, 막연하게 희망을 주는 답변이 아니라,

직설적인 솔루션으로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줬던 경험을 바탕으로 출간된 책.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꿀팁을 알려주고, 재테크 방법도 알차게 담았다.

다른 업계에 비해 근속연수가 짧다는 게임업계에서 15년을 근무하고,

외국에서 10년 넘게 살아가며 글로벌 일꾼(?)이 되고, 그 바쁜 와중에 짬을 내서 공부를 하고 한국에 집을 샀다.

34세에 재테크를 시작했다는 목차를 보고 약간 당황스럽고 의아했지만, 읽어보니 역시나 다른 의미의 재테크였다.

책의 첫 부분은 전공과 전혀 다른 업무를 하고, 집순이에 비슷한 나이대로 공감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인 것 같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작가님과 나였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본 적이 없다고 생각될 만큼 시간 죽이기를 제일 열심히 한 것 같다.

같은 집순이 생활을 하지만 그 시간을 취미와 부캐 생활로 잘 활용하는 작가님과

단순한 취미 생활로 끝나버리는 나는 그 시간이 쌓여 벌어진 격차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거라 생각한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 빨리 적응해서 중심을 잡고 온전히 내가 되길 바란다는 작가의 바람이

복잡하고 힘든 상황에 위로가 되는 작은 손길이 되어 나에게 닿았다.

이 나이에 아무것도 이룬 것 없고, 가진 것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잘 하는 일도 없는

'무기력하고 무지하고 무능한 나'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있던 내 머릿속에 숨 쉴 구멍을 만들어줬다.

그 작은 구멍으로 엄청난 변화를 기대하는 욕심은 없고, 하나라도 달라질 내가 되길 바란다.

제목도 목차도 나를 위해 쓰인 글 같아 공감과 위로를 예상했는데,

많은 반성과 약간의 당근 같은 채찍을 던져준 신기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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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오피스
말러리안 지음 / 델피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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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원의 자살 사건 발생에 회사는 민감했고, 언론을 통제하려 했다.

흔하디흔한 보통 회사, 평범한 회사원의 평화롭던 나날이 갑자기 발생한 상황으로 달라졌다.

세상을 강타한 팬데믹 때문에 직원들은 회사를 벗어날 수 없게 되고,

조용하던 사무실엔 소동이 벌어지고, 욕설과 폭언, 갑질이 난무한다.

냉담한 언론과 무기력한 공권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무자비한 폭력도 계속된다.

출근만 있고 퇴근은 없는 감옥 같은 회사에 갇힌 직원들의 은밀한 저항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일상이 사실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송두리째 바뀔 수 있다.

직장인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일상 이면의 어둡고 전쟁 같은 모습.

권력과 부도덕, 불합리, 폭력성까지 일부 기업문화에 국한되지 않는 집단의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코로나를 떠올리게 하는 팬데믹으로 인해 외부 출입에 제한이 생기게 되고,

오히려 안전하다 생각되는 회사에 자발적으로 갇혀 한정된 공간에서 공포 분위기가 연출된다.

익숙한 공간인 만큼 공감도 되고, 더욱 끔찍하고 공포스럽게 와닿는 부분들이 있었다.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모습이 더 극대화되어 표현된 것 같아 여러 방면에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회의 중 갑자기 날개가 생겨 이동을 하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공격을 하는 등

중간중간 녹아든 판타지적 요소가 소설의 집중을 방해하고 흐름을 깨는 느낌이었다.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음을 표현한 것일까, 등장인물의 상상일까,

첨가물로 인해 정말 세상이 변한 것일까 생각도 했지만,

읽을수록 답답하고 집중력이 흐려지는 느낌에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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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공무원 이조사관의 부동산 세금이야기 - 이제 오르는 부동산보다 아끼는 부동산 시대다
이조사관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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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르는 부동산보다 아끼는 부동산 시대다"

알면 적게 내고, 모르면 많이 내는 부동산 세금,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사례 별로 쉽고 다양하게 정리해서 정보를 전달한다.

1세대 1주택, 1세대 2주택, 청약, 분양권, 장기보유 등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와

그에 해당하는 세금을 자연스럽게 녹여 쉽고 재미있게 세금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부록으로 수록된 '부동산 세금 정리 노트'는

취득세, 양도소득세, 주택임대 소득, 종합부동산세의 최신 개정판 내용으로 쉽게 정리되어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고, 부동산 관련 기사들도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만큼 부동산 투자나 경매 관련 책도 많이 출간되고, 기본적인 세금에 대한 내용도 많다.

이 책은 복잡한 용어로만 설명된 다른 책과는 차별성이 느껴지고,

부동산을 소재로 한 에세이로 여겨질 정도로 책이 잘 넘어갔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직 무주택자이지만, 부모님 집 때문에 세무공무원과 마주칠 일이 있었는데,

우연인지 항상 뾰로통한 표정과 짜증 섞인 목소리로 대답하는 분들만 만났었다.

그분들의 피곤함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기억은 아니어서

혼자 블로그, 카페, 유튜브, 책등을 찾아보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부동산 정책이 나오면 세금에 대한 공부도 함께 해야 하는 만큼

평소에 조금씩 알아보며 관심을 가진다면 세금도 조금은 쉽게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이 책은 세금을 어렵게만 느끼는 사람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워밍업용 책으로 좋을 것 같고,

관심의 차이만큼 세금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공부하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기본적인 세금 용어나 뜻을 알고 있어야 좀 더 쉽게 읽힐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기초가 되는 세금이나 부동산에 대해 더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되새기게 되는 기회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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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진실 특서 청소년문학 29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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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치밀하게 계획한 자살 사건이 일어난다.

만우절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학생의 죽음에 의문도 있었지만,

시간은 천천히 흘러 어느새 그녀가 옥상에서 뛰어내린 지 7개월이 지났다.

학교 오픈 채팅방에 갑자기 등장한 그녀는 함께 영화 동아리를 했던 부원 4명에게 쓴 편지를 찍어 올렸다.

자신과 친구 둘만 아는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포함된 편지는 학교를 발칵 뒤집었고,

다들 죽은 그녀가 다른 누군가에게 부탁해 이런 일을 꾸민 거라고 생각한다.

편지를 받은 네 학생의 편지 내용과 상담 내용이 차례로 나오고, 이후 일주일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누가 이 편지들을 퍼뜨리고 있는지, 이걸 알려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미스터리 가득한 채로 서늘한 분위기로 이야기가 계속된다.

친구가 죽었지만 거짓으로 포장하기 바쁘고, 책임을 회피하고, 그녀의 신호를 외면한 사람들만 가득하다.

씁쓸하고 서글픈 그녀의 삶에 과연 희망이 존재하긴 했을까?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각각 자신에게 큰 비밀을 하나씩 감춘 채 같이 생활하는데

그 모든 걸 알게 되었을 때 그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사실 이 소설의 결말은 정말 소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은 변화로 시작되는 오늘로 인해 누군가는 희망을 가질 수도 있다는 작은 믿음.

그 믿음에서 우러나는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버티다 보면 소설 같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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