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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진실 ㅣ 특서 청소년문학 29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0월
평점 :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치밀하게 계획한 자살 사건이 일어난다.
만우절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학생의 죽음에 의문도 있었지만,
시간은 천천히 흘러 어느새 그녀가 옥상에서 뛰어내린 지 7개월이 지났다.
학교 오픈 채팅방에 갑자기 등장한 그녀는 함께 영화 동아리를 했던 부원 4명에게 쓴 편지를 찍어 올렸다.
자신과 친구 둘만 아는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포함된 편지는 학교를 발칵 뒤집었고,
다들 죽은 그녀가 다른 누군가에게 부탁해 이런 일을 꾸민 거라고 생각한다.
편지를 받은 네 학생의 편지 내용과 상담 내용이 차례로 나오고, 이후 일주일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누가 이 편지들을 퍼뜨리고 있는지, 이걸 알려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미스터리 가득한 채로 서늘한 분위기로 이야기가 계속된다.
친구가 죽었지만 거짓으로 포장하기 바쁘고, 책임을 회피하고, 그녀의 신호를 외면한 사람들만 가득하다.
씁쓸하고 서글픈 그녀의 삶에 과연 희망이 존재하긴 했을까?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각각 자신에게 큰 비밀을 하나씩 감춘 채 같이 생활하는데
그 모든 걸 알게 되었을 때 그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사실 이 소설의 결말은 정말 소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은 변화로 시작되는 오늘로 인해 누군가는 희망을 가질 수도 있다는 작은 믿음.
그 믿음에서 우러나는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버티다 보면 소설 같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