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 - 현명한 방관맘의 잔소리 끊기 기술 자발적 방관육아
최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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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아 관련 프로그램도 많아지고, 내 의도와 관계없이 일반인들의 육아 영상들도 접하게 된다.

'아이가 이렇게 할 땐 이런 식으로 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 혹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아이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라는 많은 육아법들이 공유되고 있다.

작가의 전작 <자발적 방관 육아>도 꽤 인상깊게 읽었는데

이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방관 육아'의 방법을 알려준다.

"말하지 말라."라며 잔소리마저도 끊어버리게 만든다.

방관 육아의 실전편이랄까?



'1장. 엄마의 마인드 셋'에서는 아이가 직접 경험하여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방법을 알려준다.

'2장. 엄마의 말'에서는 엄마가 기다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3장. 엄마의 양육환경'에서는 다양한 공간에서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닫고 변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기도 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기다려준다.

부모는 필요한 에너지만 적절히 사용하고, 아이는 오히려 적당한 잔소리를 기다리기도 한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나 옳고 그름에 대해서는 단순하지만 명확하게 가르친다.

가르쳐야 할 때와 기다려주어야 할 때를 구분하여 훈계보다는 공감하는 말을 통해 이야기한다.


방관이라 표현했지만, 어쩌면 끝없는 기다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방관 육아를 하겠다며 여러 시도를 하고, 기다리다 결국 짜증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육아를 할 때 아이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함께 배워가고 알아가는 시간이기 때문에

우선 5분 일찍 일어나기, 5분 걷기, 5분 정리하기, 5분 공부하기 등 다양한 5분 활용을 통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 내가 독립된 인격체이고,

아이는 아이의 삶이 있고, 나는 나의 삶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것이 중심이 되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 아닐까?

물론, 아직은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아이지만, 그렇다고 엄마 마음대로 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부록으로 함께 있는 엄마 성장 다이어리를 활용해 엄마를 돌보는 시간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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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꽃에 물들다 -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김현경 그림 / 베이직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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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께서 평소에 산책을 하시거나 TV를 보시는 것 외에 별다른 활동이 없으셨다.

그도 그럴 것이 눈도 침침해지고, 귀도 어두워지고, 몸도 둔해지고,

갈수록 체력도 약해지시니 많은 활동을 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게다가 최근 눈이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외출도 어려워지셨는데,

눈이 와서 산책도 힘들어진 날 컬러링북을 전해드렸다.

이전에도 컬러링북과 색연필을 드렸으나, 재미를 붙이지 못하셨는데,

날씨가 도운 건지 이번 컬러링북은 운 좋게 색칠까지 시도를 하셨다.


앞쪽에 기본적인 컬러링북 이용 방법이 적혀있고, 컬러링 하는 방법도 가르쳐 준다.

메인인 꽃과 동물이 그려진 작품 20개와 연습을 할 수 있는 20장의 꽃 도안이 있다.

도안은 난이도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다지만, 원하는 작품을 선택해서 색칠해도 전혀 상관없다.

각 작품마다 수록된 QR코드를 확인하면 음악이 흘러나온다.

원화의 특징도 살펴보고, 좋은 글도 함께 읽고, 글 아래쪽에 필사를 위한 공간도 있으니 필사도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색칠을 할 수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스프링으로 만들어진 책이었고,

그다음이 색칠하면서 들을 수 있는 20분 정도 되는 힐링 음악이었다.

굳이 채색하는 동안 듣는 것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명상하는 기분이 들어 평소에 들어도 좋을 것 같다.

채색용 도안에 동물은 완성이 되어있고, 꽃만 채색할 수 있어 완성 후에 좀 이질감이 느껴지긴 한다.

또한 시니어 용이라기에 그림이 너무 정교하고 조금 작은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하지만 완벽하게 완성하기 보다 이 책과 함께 조금은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 좋았다.

작품이 예뻐서 할머니가 고르신 몇 개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내 차지가 되었다.

좋은 작품, 좋은 음악과 함께하면서 어르신들이 미디어와 조금 멀어지고,

뇌를 쉬게 해주면서 안정을 찾고 소근육까지 발달시킬 수 있는 시간,

작품을 완성하며 성취감까지 느끼는 좋은 시간을 보내시면 좋을 것 같다.

눈이 오거나 추운 날씨에 부모님과 함께 컬러링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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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의 고수들 - 크몽으로 월 1000 버는 18인의 성공 비법
이창근.최규문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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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하나씩 있다는 특별한 재능이 내게는 없다.

"크몽"이라는 사이트는 거의 초창기에 알았으나,

디자인, 제작, 번역, 프로그래밍 등 나와 연결 지을 수 있는 분야가 없다 보니 큰 관심이 없었다.

내가 전문가도 아니었지만, 그들의 전문성을 사용할 일도 없다고 생각했기에 자연스럽게 관심 밖으로 멀어졌다.


최근 부업이나 N잡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과거의 나를 또 반성하게 만들었다.

크몽에 등록된 전문가가 진짜 모두 '전문가'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다.

당연히 전문가들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스스로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업으로 시작했다가 전업 프리랜서가 된 회사원,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다가 전문성을 갖춘 대학생,

전공과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사람과 오히려 힘든 시절을 밑거름 삼아 재기에 성공한 사람까지

전문가 18명의 프리랜서로서 삶을 담았다.

그들은 자신의 재능을 기반으로 누군가의 연봉을 월급으로 벌기도 하는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이 일을 시작한 동기나 그들이 겪은 어려움, 그것을 극복해낸 방법 등

성공 노하우와 포화 시장이 되어버린 곳에서의 미래까지 가득하다.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이 아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고, 나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기다리며,

그 재능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재능이 특출난 전문가가 아니라 자신의 작은 재능을 갈고닦을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피(?), 땀, 눈물을 흘리며 노력할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크몽 전문가 등록 및 판매절차'가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줄 뿐 아니라 도움 되는 내용들도 가득해서

이제 시작하려는 전문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재능이 있다면? 일단 시작해 보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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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일상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발견한 사는 게 재밌어지는 가장 신박한 방법
박치욱 지음 / 웨일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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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괴로운데, 살아가는 것이 괴로운데, 무슨 공부?

말도 안 되는 얘기 같지만, 제목을 읽고 공감이 됐다.

일상이 힘들고 괴로우니 공부라도 하면서 집중하고 싶었고,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기분 전환이 되니 나의 고민들이 조금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생화학과 약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퍼듀대 최초로 '올해의 명강의상'을 두 분야에서 모두 수상했고,

지식 내비게이터, 지식 인플루언서로 유명하다.

취미가 공부라 할 만큼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그것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어려운 분야지만 가볍고 쉬운 예시들을 이야기하며 집중을 끌어내는 능력이 있다.

이 책에서는 음식, 언어, 자연, 예술, 사회, 인체에 대한 이야기가 골고루 나오는데,

다 다른 분야이고 관심 없던 분야인데도 흥미롭게 읽었다.

관심 분야도 적당히 알고 적당히 공부하던 나에게 충격과 반성을 동시에 선물했다.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엄청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통해 사소하지만 특별한 공부법을 알게 된다.

발상의 전환이나 일상을 환기시키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전공도 아닌데 음식 레시피를 연구한다거나, 미술을 더 잘 감상하기 위해 미술사를 공부하는 것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존경심마저 들었다.

정말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 호기심과 의문을 연구로 발전시키는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다.

계란 하나를 삶아도 분석하고 연구해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내는 능력자.

특히, 김치 레시피 정량화는 적잖은 충격을 줬다.

김치야말로 공장에서 만들지 않는 이상 '우리집 레시피'인 음식 아닌가?

1년간의 노력으로 그걸 수치화하고 정량화해서 완벽에 가까운 레시피를 만들어내다니..

다만, 절인 배추에도 응용할 수 있는 버전을 업데이트해서 공유해 주시면 꼭 만들어보고 싶다.

(생배추로 절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김장은 정말 힘들다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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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완벽한 실종
줄리안 맥클린 지음, 한지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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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킨들 종합 베스트 1위, 미스터리 로맨스 1위!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부가 팔리고 열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작가의 작품들.

작품이 출간되면 바로 화제의 중심이 되는 줄리안 맥클린의 신간,

미스터리 로맨스라 흥미가 생겼던 이 책이 작가를 만나게 해 준 첫 작품이라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비행기 조종사 딘이 비행 도중 사라졌다.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지더니 비행기 파편도 남기지 않은 채 말 그대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의 실종을 믿을 수 없는 올리비아는 그의 흔적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그의 사망신고서를 받아들이게 된다.

잊고 지내던 과거의 인연도 다시 만나게 되고, 안정적인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살인사건 용의자라며 형사가 찾아온다.


1990년 마이애미의 올리비아와 딘, 1986년의 멜라니 브라운과 로빈슨 박사.

정말 관련 없는 이야기 두 개가 전개되다가 어느 순간 하나로 연결되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잔잔하게 읽을 만하면 반전이 툭, 로맨스를 읽을 만하면 반전이 툭,

잔잔한 바다 같아 보이지만 한 번씩 몰아치는 파도에 바짝 정신을 집중하게 된다.

때로는 미스터리와 로맨스로 두 권의 책을 읽는 듯 때로는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애틋한 로맨스와 미스터리 반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두 장르 모두 완벽하게 담았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싶을 만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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