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꽃에 물들다 -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김현경 그림 / 베이직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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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께서 평소에 산책을 하시거나 TV를 보시는 것 외에 별다른 활동이 없으셨다.

그도 그럴 것이 눈도 침침해지고, 귀도 어두워지고, 몸도 둔해지고,

갈수록 체력도 약해지시니 많은 활동을 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게다가 최근 눈이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외출도 어려워지셨는데,

눈이 와서 산책도 힘들어진 날 컬러링북을 전해드렸다.

이전에도 컬러링북과 색연필을 드렸으나, 재미를 붙이지 못하셨는데,

날씨가 도운 건지 이번 컬러링북은 운 좋게 색칠까지 시도를 하셨다.


앞쪽에 기본적인 컬러링북 이용 방법이 적혀있고, 컬러링 하는 방법도 가르쳐 준다.

메인인 꽃과 동물이 그려진 작품 20개와 연습을 할 수 있는 20장의 꽃 도안이 있다.

도안은 난이도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다지만, 원하는 작품을 선택해서 색칠해도 전혀 상관없다.

각 작품마다 수록된 QR코드를 확인하면 음악이 흘러나온다.

원화의 특징도 살펴보고, 좋은 글도 함께 읽고, 글 아래쪽에 필사를 위한 공간도 있으니 필사도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색칠을 할 수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스프링으로 만들어진 책이었고,

그다음이 색칠하면서 들을 수 있는 20분 정도 되는 힐링 음악이었다.

굳이 채색하는 동안 듣는 것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명상하는 기분이 들어 평소에 들어도 좋을 것 같다.

채색용 도안에 동물은 완성이 되어있고, 꽃만 채색할 수 있어 완성 후에 좀 이질감이 느껴지긴 한다.

또한 시니어 용이라기에 그림이 너무 정교하고 조금 작은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하지만 완벽하게 완성하기 보다 이 책과 함께 조금은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 좋았다.

작품이 예뻐서 할머니가 고르신 몇 개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내 차지가 되었다.

좋은 작품, 좋은 음악과 함께하면서 어르신들이 미디어와 조금 멀어지고,

뇌를 쉬게 해주면서 안정을 찾고 소근육까지 발달시킬 수 있는 시간,

작품을 완성하며 성취감까지 느끼는 좋은 시간을 보내시면 좋을 것 같다.

눈이 오거나 추운 날씨에 부모님과 함께 컬러링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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