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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약의 연결고리 - 약으로 이해하는 인체의 원리와 바이오 시대, 개정증보판
김성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호암의학상,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여러 교육기관의 추천 도서 목록에 오른 이 책은 절판 이후 재출간 요청이 이어져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
예측 불가한 자연 현상을 활용해 인체라는 복잡계를 설명했다.
인체 네트워크에 작용하는 약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낼 수 없는 이유,
신약의 탄생, 약물 부작용, 약물의 내성, 중독, 금단현상 등 다양한 사례를 예시와 함께 설명해 준다.
누구나 알아들을 만한 예시를 통해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약'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무리 없이 책을 읽을 수 있고, 읽다 보면 흥미로운 내용이 나와 재미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약을 복용하는가?
또한 얼마나 많은 약에 노출되어 있는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의 약물 복용은 뉴스를 통해 끊임없이 접하는 소식이지만,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라 치부하며 대화 소재 정도로만 생각했다.
나는 만성 두통으로 진통제를 자주 먹고, 더 이상 효과가 없어 성분이 다른 약을 먹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먹는 이 약들이 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부작용으로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내성이나 중독, 부작용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자세히 찾아보며 관심 갖지 않았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받을 때, 약사님들이 부작용에 대해 하는 말들도
'부작용? 생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라는 생각으로 굳이 신경 쓰지 않고 흘려듣는다.
이렇게 내 몸에 쌓이는 약의 성분들이 몸속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무신경하게 지내왔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둔감해질 수밖에 없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코로나로 살이 많이 찌고 건강이 많이 나빠져 최근 몸 상태가 심각하고 잔병이 많아졌는데,
병원에 가지 않고, 약을 먹지 않을 수 있는 체력을 만들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됐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식단도 조절하며 건강하게 지내도록 노력해야겠다.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고 예방하기 위해서 독이 되지 않고 정말 약이 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되도록
더욱 신경 쓰고 관심 가져야겠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개발되는 신약이 부작용 없이 좋은 작용만 했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부려본다.
의약대&간호대 진학생, 전공 준비생 필독서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