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대탈출 - 감성키우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7
홍찬주 글.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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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고양이 도도'의 저자 홍찬주님의 새책입니다.
표지에서 느껴지듯이 밝고 활기찬 내용의 그림책이죠.
 
예전 '변신 고양이 도도'를 읽을때도 느낀것이지만
근래 출판되는 우리나라 작가들의 그림책은
기분좋은 활기를 보여주고 있어 아주 좋습니다여~^^
 
불과 몇년전 작품들을 봐도
지금과 같은 밝음과 활달함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웬지..슬프고
웬지..정적이고
웬지..어두워 보이는
그림책들이
아빠 입장에서는 그리 반갑지 않았습니다.
 
하지만..요즘 출간되는 책들에서는
그런 어두움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저자의 개성일 수도 있겠으나..
대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그림책이 주를 이룬다는 것은
부모로서 무지 반갑습니다요~^^
 
소개드리는 책은...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코끼리 세마리의 이야기입니다.
시종일관 유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죠~




느껴지시죠?
작가의 재치가..헤헤
그림 하나 하나가 재미납니다...^^


코끼리의 수타 실력에 놀란
요리사의 표정은 대박입니다여~ㅎㅎ


 


쉽게 다가오는 그림에 비해
책의 주제 자체는 가볍지 않습니다.
 
갇혀있던 곳에서 탈출한 세마리 코끼리의
행보를 통해
작가는 꽤나 묵직한 주제를
자유롭고 경쾌하게 그려냅니다.
 
마치..
그거 별거 아니야~ 라고 말하듯이여~^^
 
주제가 뭔데? 라고 물으신다면..
책을 보세염~ 이라고 말씀드리겠어염..헤헤~
 
아이들에게 보여주시길여~
주제를 이해시키려 노력하지 않으셔도
어느 순간 아이들은 알아챌겁니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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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괴물은 정말 싫어! 작은도서관 31
문선이 글.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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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괴물.
정말 무쟈게 공감되는 얘기 아닌가요? ^^;
 
시험이라는 단어는
학교를 입학 한 부터..
학교를 졸업하고 엄청난 시간이 지나도
우리 모두에게 압박감을 주는 단어죠..^^
 
어른들도 반겨하지 않는 일이
아이들에겐 얼마나 싫을까요?
괴물이라고 지칭해도
시험이라는 녀석은 크게 억울해하지 않을듯 합니다여~ㅎㅎ
 
게다가 요즘 아이들은
부모들이 자랄때마다 더 많은 시험에 시달립니다.
듣도 보도 못한 인증시험에서부터
무슨 무슨 자격시험..
급수 시험
중간 고사, 기말고사, 이런 평가, 저런 평가..
 
차라리 우리가 자라던 시절
수,우,미,양,가 로 급수를 매기는 것이
요즘 아이들이 시달이는 것에 비하면
더 인간적인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여..쩝
 


책에 나와 있는 삽화입니다.
책의 줄거리를 알지 못하더라도
저자가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건지 단박에 느낄수 있게 해주는 그림이죠.
 
시험이라는 중압감에 시달린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상상했을 법한 얘기를
재미나게 풀어놓은 책입니다.
 
부모님께서 꼭 한번 같이 읽어보시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즐길만 해야 즐길 수 있는 법이죠..^^;;
 
즐기는 법은 부모님이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것은
고성과 체벌, 비난으로 알려줄 수 없는것임을..
아마 부모님들께서는 이미 알고 계실겁니다.
실천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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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거짓말쟁이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22
강숙인 지음, 김미정 그림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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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일요일이 돌아오면
아버지는 저와 남동생의 손을 잡고 목욕탕을 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저와 동생은 시끌벅적한 물놀이를 해대곤 했구요.
간혹 장난이 너무 심해
아버지는 두툼한 손으로
저와 동생의 엉덩이를 때리기도 하셨습니다..^^;
젖은 손으로 볼기짝을 맞을때의 충격이란..헤헤~^^;;;;
 
그렇게 엄하게 야단을 치시곤 했지만..
목욕이 끝나면
바나나 우유와 삶은 계란을 항상 챙겨주셨죠.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되셨고..
볼기짝을 맞던 아이는 아버지가 됐습니다.
 
명절 전..아버지를 모시고 아버지의 손자를 데리고 목욕탕을 갑니다.
물놀이에 엄하셨던 아버지는 이제 손자와 물놀이를 즐깁니다.
목욕이 끝나면..아버지는 아버지의 자식에게
바나나 우유를 사오라고 하시죠.
그리곤 아버지의 손자를 챙기십니다.
바나나 우유에 살뜰히 빨대를 꽂아 손자 입에 물려주십니다.
 
간혹..그럴때가 있습니다.
야근을 하다 출출해서 편의점을 찾을때
저도 모르게 바나나 우유에 손이 갈때가 있습니다.
웬지 그것을 먹으면 힘이 날것만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소개드리는 책은..
누구나에게나 있는 그런 그리움에 관한 책입니다.
마음 한구석 깊이 각인된 그리움.
 
책의 줄거리는 쓰지 않겠습니다..^^;
다만 주인공이 되고 싶던 소녀와
주인공을 시켜주지 않았던 아버지의 이야기라고 해두죠.
주인공을 시켜주지 않았던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소녀가 알았을때...
그건
깊은 그리움이 되버렸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어느 날.
하늘에 별을 보며
아버지를 떠올렸던 소녀처럼..
 
시간이 많이 흐른 어느 날.
바나나 우유를 보며
눈물 흘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먹먹해진 책이었습니다.
 
캐롤이 울리기 시작하면 읽어보셔도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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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팝업북)
장 지오노 지음, 신대범 옮김, 조엘 졸리베 그림 / 두레아이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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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떤 사람의 인격이 정말로 비범한지 알려면
여러해 동안 그의 행동을 지켜볼 수 있는  행운이 따라야만 합니다.
- 본문중에서 -
 
알프스 오트 프로방스 지역.
여행을 떠났던 청년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산골에서 양치는 노인을 만납니다.
 
노인은 황페한 산골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죠.
누군가 시킨 것도 아니었고..
누군가 지켜보는 것도 아니었으나
노인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나무를 찾아보기 힘든 산에..
나무를 심는 일.
노인은 매일 혼자서 그 넓은 지역의 땅에 나무를 심어 나갔습니다.
심지어는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그저..붉은 빛 산에
초록빛을 입히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를 그 땅에  나무를 심어 나가는 것이었죠.
 
오랜 세월 동안 지속된 노인의 일은...
황페한 계곡을
빛나는 초록빛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눈에 보이는 교훈을 강요하는 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실제 저자가 겪은 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람들에게
억지 교훈을 주기 위해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죠.
 
1차 세계 대전이 유럽을 휩쓸던 시대.
1만그루의 떡갈나무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던
노인의 신념은..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공공의 선을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을때..
한번 권해볼만한 책입니다.
 
내용 자체는 조금 딱딱할 수도 있지만..
위의 사진처럼 팝업북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기에도 지루하진 않은 책입니다.
 
한번 권해 주시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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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푸른도서관 39
김인해 외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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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까만 표지에 보이는 날카로운 눈매처럼
날 선 내용들이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미..
왕따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사회문제로 발전된지 오래됐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왕따문제로 맘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아직도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죠.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
그것이 단순히 그 아이들의 인성문제일까요?
 
소개드리는 책은..
자신과 가장 친했던 친구를
자신이 주도적으로 왕따를 시키면서
겪는 마음의 갈등을 묘한 관점으로 묘사한 책입니다.
물론 몇편의 단편들이 포함된 책이지만..
제겐 외톨이라는 제목의 단편이 맘에 확 들어오더군요.
 
아팠습니다.
우정도 빈부의 격차를 중심으로 생성되는 아이들의 세계가
너무 아팠구요.
주먹의 힘으로 서열이 결정되는 아이들의 세계가
어른들의 책임인것 같아서
정말 아팠습니다.
 
아이들이 내 주먹을 믿고 나중에는 무엇을 요구할까?
갑자기 움켜진 내 주먹이 외톨이처럼 느껴졌다.
손톱밑에 낀  빨간 너의 피가 나를 비웃는 듯 했다.
- 본문중에서-
 
내 아이가 왕따를 당하는걸 보기 싫어서 운동을 시키고 우정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누군가를 왕따시킬거라는 걱정을 하는 부모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쩌면..부모들이 먼저 걱정해야 하는 순서가 바뀐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른들의 문제는... 바로 그겁니다.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부모들이 자기 자식만이 '선'이라고 믿는다는것이죠.
 
부모님들이 먼저 읽어보셔야 할 책입니다.
그리고 반성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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