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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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고골이 등장했다! 무명작가에게 쏟아진 평단의 극찬, 단숨에 러시아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 도스토옙스키의 등단작!” 가진 것 없고,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사람들, 그들의 선량하고 아름답지만, 불행한 사랑에 러시아가 울었다. [책 소개 中]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는 알겠는데, 고골이 누구길래 대문호를 그의 후예라고 칭할까?

 

 

【니콜라이 고골】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러시아, 1809~1852) 제정 러시아 시절 극·소설작가. 그는 작품 속에 당시의 러시아 현실, 특히 지주 사회의 도덕적 퇴폐와 관료 세계의 결함과 부정 등을 예리한 풍자로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훗날의 러시아 문학과 연극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등 러시아 대문호들이 그의 영향을 받았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다. 새움의 최근 발간한 코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얼굴에서 코가 사라졌다. 체면과 관등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코발료프는 코를 찾기 위해 광고를 내러 가기도 하고, 우연히 자신보다 높은 관등인 체하는 코를 만나 옥신각신하기도 한다. 영문도 모른 채 사라진 코를 쫓고, 관료가 된 코가 망토를 두른 채 위엄 있게 호통치는 모습은 읽는 이들이 실소를 터뜨리게 한다. 과연 그는 코를 되찾을 수 있을까?” 출판사 평론에도 볼 수 있듯이 얼굴에서 사라진 코가 관료가 되고 호통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이러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작가가 대단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그러면서 코가 된 것은 관료였다. 이것이 그의 풍자인 것이다.

 

 

 

 


 


【공산주의】 인류 최초의 공산국가가 세워진 곳이 바로 러시아이다. 원래 사회주의 사상은 생산수단을 이용한 부르주아의 퇴폐를 반대하는 사상이었고 운동이었다. 본래 플라톤의 국가에서도 언급되는 만큼 오래된 사상이다. 그런데, 제정 러시아가 도대체 농민들에게 어떤 취급을 하였기에, 1917년 공산주의에 따라 10월 혁명이 일어나고, 그 결과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 성립된다. 레닌과 스탈린을 거치며, 사회주의 정신은퇴 보고하고 독재만 남게 되었지만, 이 공산주의를 받아들이고, 혁명할 수밖에 없었던 제정 러시아 시절 농민의 삶이 얼마나 지옥 같았을지는, 톨스토이의 부활을 읽으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Фёдор Достое?вский, 1821년~1881년 59세)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철학자이다. 『죄와 벌』, 『백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저자가 어느 나라, 어느 시대의 사람인인지는 몰라도, 대문호라는 것을 사람들은 익히 알고 있다. 특히 1980년~1990년 우리나라 영화의 주류가 이 도스토옙스키이다. 당시 군부정권에 대항하던 청년들의 정신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고도 남을 것이다. 고골, 톨스토이와 더불어 정치와 사회 전반의 문제에 관해서 탐구하며 비평했으며, 특히 당대의 지성인들에게 천재라고 불릴 만큼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가난한 사람들』 (Бедные люди) 1846년 발간된 대문호의 첫 중장 편이다. 니콜라이 고골의 영향을 받은 만큼, 고달픈 제정 러시아의 농민과 사회를 주제로 하는 소설이다. 소설의 핵심이 되는 가난은 무엇일까? 그저 자본주의 시대에서 돈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 것뿐일까? 돈이 없다는 것은 결국 구매도, 자신을 방어할 법적인 수단도 마련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말할 것이다. 야생 사자들 틈바구니에 홀로 놓인 가젤의 느낌일까. 『진보와 가난』이라는 책에서는 세상이 발전할수록 가난은 필연적으로 더욱 늘어난다고 했다. 200년 전 도스토옙스키의 세상보다 지금의 가난은 더 끔찍하고, 수없이 늘었다. 도스토옙스키가 지금 다시 첫 소설을 쓴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가난의 반대말은 무엇인가? 부자라고 생각한다면, 부자는 죽을 때까지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부자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는 가난도 존재하지 않지 않을까? 모두가 가난하고 평등하다면, 따돌림을 당하거나 비웃음을 당할 일이 없지 않을까? 가난이 생기는 것은 부자가 있으므로 생기는 것이므로, 가난을 해결하는 것도 부자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신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통해 가난과 축복을 허용했다고 한다.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가고, 부유하게 살고, 돈 걱정 없이 살게 해달라는 기도에 응답받은 그들이 선한 사람들이고, 가난한 자들은 축복을 받지 못한 사람들인가? 도스토옙스키의 200주년을 기념한 이번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사회와 인생에 관해 많은 것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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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
메리 베스 킨 지음, 조은아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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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설이다. 킨의 글과 작법, 그리고 삶의 문제를 꿰뚫어 보는 능력에 감탄했다.” 「스티븐 킹」 살아있는 작가 중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중 킹을 빼놓을 수 없다. 장르문학의 거장이지만, 또한 순수 문학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그의 글쓰기는, 스릴러의 거장 히치콕을 보는 것 같다. 그의 글쓰기는 부지런함, 그리고 많이 읽는 것이다. 매우 간단하게 보이지만, 이것을 매일 반복하면서 찰나의 영감들이 글로써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 문뜩 떠오르는 영감을 막상 글로 옮기기는 절대 쉽지 않다.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야 하고, 문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리고, 만들어진 문장은 스토리로 이어져야 하고, 다른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킹의 글쓰기에는 바로 이러한 것들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가 추천하는 작가의 글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메리 베스 킨】 (Mary Beth Keane, 1979년~43세) 미국 출신의 여성 작가이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버지니아 대학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전형적인 가톨릭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2018년 보그 매거진에 교회를 떠나기로 한 그녀의 결정에 대한 에세이를 기고하기도 했다. 2,000년이 지나도 여성 사제가 나오지 않고, 막달라 마리아의 존재 자체도 인정하지 않는, 구태 연연한 가톨릭의 모습을 보면서 본인도 참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가톨릭교회는 여성의 낙태 및 여성의 인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 그것은 그들이 혐오하는 이슬람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한 사람의 선택적 인권이 그들의 교리보다 훨씬 상위에 존재한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Ask Again, Yes』는 그녀의 세 번째 소설이다. 2019년 6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서 5위를 했고, 그해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그녀의 글에 영향을 준 작가들은 아일랜드인의 혈통을 이은 사람들이 많다. William Trevor, Seamus Heaney, Alice Munro 인터뷰에서도 그녀가 쓰는 캐릭터에 아일랜드 혈통은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수십 년간 등장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결혼과 가족, 배신과 용서라는 삶의 보편적인 테마를 탐험한다. 무엇보다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이냐는 질문을 던진다.” 「데일리 메일」 소설의 등장인물의 삶을 따라가지 않더라도, 책을 읽는 본인부터 수십 년의 삶을 살아왔다. 단순하다면 단순하고, 보잘것없다면 그러할 수도 있는 무명인의 삶일 것이다.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저 여배우는 어쩜 저렇게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굴곡진 인생을 잘 살아냈을까? 그녀만이 잘 산 인생은 아닐 것이다. 그녀가 유명하기에 그녀의 삶도 유명해질 것이다. 무명의 사람들은 삶조차도 무명으로 묻히기에 그토록 유명인을 동경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청년기 이후 두 번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언젠가부터 의 내 대답은 간단하고 명확했다. 사람의 설계 자체가 본능적으로 죽음을 거부하고, 생명을 영위하도록 설계되었기에 만들어진 대로 살아간다고 말이다. 무기력해진 것일까? 아니면 당연한 사실에 수긍한 것일까? 무명인의 삶에도 많은 드라마가 존재할까?

 

 

 

 

 

『다시 물어도, 예스』 “그 일이 없었다면 삶은 더 충만하고 행복했을까?” 인간의 생각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후회일 것이다. 그리고, 가정이라는 상상을 통해 가끔 위로도 받는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역사는 근거와 증거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역사를 가정하면 그 증거가 없어서 불가능한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살아온 인생의 가정이나, 되돌아가 돌릴 수 있는 인생은 없다. 40년에 걸친 비극으로 지우고 되돌리고 싶은 인생이지만, 현재에 얻어진 사랑과 용서로,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한다고 하더라도 ‘예스’라고 말하는 것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향한 질문이었다. 지금껏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다시 물으면 무엇이라고 대답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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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ㅣ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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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핑커의 마음은 순수하고 수정 같은 지성, 심오한 지식과 인간에 대한 동정으로 가득하다.”「리처드 도킨스」 , ”이 책은 내 생에 가장 훌륭한 책 중 하나이다.“ 「빌 게이츠」 살아있는 지성인 중에서 가장 존경하고 생각을 따라가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언제나 도킨스 교수라고 이야기한다. 그의 추천사에는 맹신에 가까운 믿음이 생긴다. 반면, 세계 최고의 재벌이며, 자본주의의 여러 사례를 악용하고, 기부재단을 만들어 또한 활동하는 게이츠 회장에게는 일관성이 느껴지지 않고, 마음에 와닿지 않는 추천사이다.

 

【스티븐 핑커】 (Steven Pinker, 1954년~ 68세) 캐나다 출신의 심리학자이다. 21년간 MIT의 뇌인지과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3년부터 하버드에서 재직 중이다. 1976년 맥길 대학에서 심리학 학사를, 1979년 하버드에서 실험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력과 경력만으로 세계 최고이다. 특히, 언어와 인지 과학에 대한 학술 논문에서,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서까지 다양한 서적을 발간했고, 저서 『The Blank Slate』는 2004년 퓰리처상 과학부문 최종 후보작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어떻게 언어를 습득하는지에 대한 연구로 가장 유명하며, 2004년 타임은 그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했다. 언어에 관심이 많은 본인은 그의 저서 『언어 본능』,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빈 서판』 등에 무척이나 관심이 있다.

 

 

 

 

 

【르네상스】 14세기~16세기에 걸쳐 이탈리아 도시국가를 중심으로 서유럽에 일어난 문화계의 큰 변화를 이야기한다. 천년 로마와 중세 가톨릭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세상의 전성기를 말하는데, 기본적인 성격은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의 사상과 문화를 복원하는 것이며, 의미는 재생 또는 부활이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서로마 멸망 이후에도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동로마제국이 역사를 지켜왔다. 해상 무역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이 대륙에 맞설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는 중세적 봉건제와 부패한 종교가 쇠락하고, 근세적인 문화가 성립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교황권이 약화 되고, 절대왕권과 자본주의의 토대가 된다. 초기에는 미술과 건축 위주에서, 서쪽으로 전파되면서 학문과 철학, 후기에는 종교에까지 영향을 미쳐, 루터의 종교개혁에까지 이르게 된다.

 

 

【계몽】 사전적 의미로는 지식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서 깨우치는 것을 말한다. 혁명은 이전까지의 모든 것을 폐기하고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혁신은 기존의 질서와 기술을 발전시켜 진보시키는 것을 말한다. 계몽은 그러므로 이전 것을 반대하여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17세기 후반에 시작된 문화, 철학, 지적 운동을 계몽주의라고 말하며, 갈릴레오부터 뉴턴까지 기존의 중세 종교의 터무니 없는 인습들을 타파해나간 운동을 말한다. 계몽의 주체는 사회의 엘리트들이지만, 계몽의 대상은 민중이어야 한다. 민중의 잘못된 인습을 타파하고, 민중에게 이익을 돌려주며, 민중에게 지지를 얻지 못하는 계몽은 그저 선동에 불가하다.

 

 

 

 

 

『지금 다시 계몽』 전공서나 자격증 시험 서적을 제외하고 정말 두꺼운 책을 만났다. 900페이지에 가까운 책에 무척이나 고가의 책이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지적으로 얻어내고 싶은 것이 책 읽는 사람들의 욕심이 아닐까 한다. 책은 계몽, 진보, 과학과 휴머니즘의 주제를 가지고 엄청나게 많은 저자의 생각을 풀어내고 있다. “도덕성을 세우기 위해 종교가 꼭 필요할까?”라는 순수이성으로 비합리적인 종교인들을 비판하는 도킨스의 교수가 정말 추천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14번째 이야기는 ‘민주주의’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비롯된 직접민주주의는 대의민주주의로 변질되었다고 생각한다. 개미들 세계에는 철저하게 분업화 계급화 되어있다. 인간들이 사회를 구성하면서, 절대 사라지지 않는 것이 계급과 분업이다. 민주주의를 표방하며 마치 민중에게 주권이 있는 것처럼 포장되었으나, 실상은 봉건주의와 자본주의의 후손들이 새롭게 세운 신 계급체제일 뿐이다. 이는 분명히 타파되어야 할 인습이며, 계몽의 대상이다.

 

스티븐 핑커 교수는 왜 이렇게 많은 23가지의 이야기를 가지고 나왔을까? 역사에는 수많은 인간이 등장하고 사라졌다. 파괴하는 자, 부를 독점하는 자, 지배하는 자, 착취하는 자 같은 반사회적 인물들이 있었고, 건설하는 자, 나누는 자, 희생하는 자, 협력하는 자 같은 사회적 인물들이 존재했다. 인류는 후자의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에 의해 종말을 맞지 않고 살아온 것이다. 지금 세계의 한 석학이 인류를 위해 깨우침을 나누려고 하고 있다. 21세기의 10년은 20세기의 100년의 세월과 맞먹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 속에서 인류가 올바른 방향을 상실하게 된다면, 과거처럼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지금 저자의 이야기에 우리가 집중하고 들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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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 생각의 힘을 기르는 48가지 사고법
후카사와 신타로 지음, 이용택 옮김 / 앤페이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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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48가지 사고법, 수학적으로 머리 쓰는 법을 배우면 할 일이 명확해진다.” 요즘, 수학과 자연과학 관련 책들을 많이 보고 있다. 왜냐하면, 본인은 수학포기자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선택은 언제나 정해져 있었다. 수학 II가 없으므로, 나는 당연히 문과로 가야 하고, 문과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전공도 커뮤니케이션 관련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어릴 적부터 컴퓨터를 무척 좋아하던 나는 거의 평생을 전문 IT 관련 일을 하게 된다. 수학이 싫었는데 말이다.

 

 

 

 

 

【수학】 (數學, mathematics) 산수는 알겠는데, 도대체 수학은 무엇일까? 산수와 수학의 차이점이 무엇이길래, 우리는 나누어서 배었을까? 산수는 수학에서 사칙연산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등의 숫자만 계산하는 학문만을 말한다. 수, 양, 공간, 변화, 구조, 계산, 논리 등 형식을 갖추었지만, 추상적인 것들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추상적인 사고를 한다는 점에서 과학과 수학은 공통점이 있으나, 과학은 사실과 자연의 법칙을 입증하는 사고를 하는 것이라면, 수학은 우리의 두뇌에서 이론을 공식이나 수로 변환해서 사고하는 과정을 말한다. 예를 들자면, 컴퓨터의 모니터로 우리는 동영상이나, 음악, 게임 등 2D 적인 것들을 거의 모두 할 수 있지만, 컴퓨터의 언어는 오로지 0과 1이다. 이 두 가지 전기신호의 조합으로 그 많은 일을 해내고 표현해내는 것이다. 수학이 그런 것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추상적인 사고, 논리 등을 수로 정리해서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뇌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대수학이라는 학문에서는, 논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코딩】 추상적인 알고리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나 방법)을 특정한 프로그래밍 언어(Basic, C, Java 등)를 이용해 컴퓨터의 언어로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스타크래프트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먼저 어떤 장르의 게임인지 생각해야 할 것이고, 어떤 세계관, 어떤 캐릭터, 어떻게 유기적으로 조작할 것인지, 어떤 스토리로 진행할 것인지, 어떤 색감, 어떤 디자인 등 모든 것을 코딩 전에 작성해야 한다. 만약에 코딩을 모르는 일반인이 만들고 싶은 게임이 있다고, 메모장을 열어서 위의 것들을 다 작성했다고 해보자, 그리고 전문 개발자에게 전달했을 때, 개발자는 과연 이해하고 코딩할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코딩이라는 작업을 하기 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논리적인 구조화와 문제의 풀이 능력이 만들어져야 한다. 영어만 아는 사람에게 아무리 한국말을 해봐야, 100분의 1도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코딩을 배운다는 것은 바로 이 수학의 논리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21세기에는 아이들에게 코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후카사와 신타로」는 니혼대학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순수수학을 전공한 저자가, 수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학원과 기업 등에서 강연을 하다가, ‘비즈니스 수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문적인 비즈니스 강사로 독립했다고 한다. 책은 비교적 가벼운 두께의 책이다. 책의 소개처럼 수학포기자들도 과연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고 읽었다. 3장에는 인수분해, 미분, 적분이 나온다. 얼마 전에 읽은 미적분학에서 교양으로 소개하는 페이지 수만 400페이지가 넘었다. 수학적인 교양이 있어야, 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렇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최소한 사칙연산 정도는 이해해야 한다. 산수만 할 줄 안다면, 쉽게 이해되고 이렇게도 사고를 논리적으로 할 수 있겠다는 공감을 하게 된다. 수학적 사고는 21세기의 주류가 되었다. 자연인으로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주류의 사고는 어떤 것인지 알아두고, 필요하다면 배워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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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척추
은상수 지음 / 북레시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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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있는 곳에 통증이 있다. 허리, 목은 숙이지 말자. 이것만 알면 척추 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질환은 왜 생길까? 나이가 들어서? 많이 써서? 잘못된 자세 때문일까? 숙이는 동작, 체중으로부터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한다. 「은상순」

 

【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그룹의 진료원장이다. 우리들병원은 전국에 걸쳐 척추 전문병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대도시마다 특정 질환 그중에서도, 정형외과적 부위에 전문인 준종합병원이 많이 존재한다. 은상수 부원장은 서울대학병원을 졸업하고, 대한 척추외과 학외, 대한정형외과 스포츠 의학회 등의 정회원이며,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로도 후학들을 양성하는 중이다. 전문의로서 책을 낸 계기를 보더라도, 블로그 및 유튜브 등 많은 매체를 통해 환자들과 소통을 하고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선한 영향력이 느껴진다.

 

 

 

 

 

【척추】 사람은 수많은 뼈의 구조로 이루어졌는데, 신체 뒷부분에서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길고 두꺼운 뼈와 26개의 척추뼈로 구성된 것이 척추이다. 목뼈 7개, 등뼈 12개, 허리뼈 5개, 엉치뼈 1개, 꼬리뼈 1개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머리부터 골반 끝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다. 인류는 직립보행을 위해서 많은 동물적 강점을 포기하고 진화를 해왔는데, 현대의 비정상적인 문명 생활과 습관으로 이 척추가 손상을 입거나, 운동 부족으로 약화하여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목, 경추, 흉추, 요추, 골반】 목에 가까운 곳이 경추인데, 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왼쪽 허리가 아파서 한의원을 찾으면, 침과 함께 경추 추나를 받는다. 인간 몸의 구조는 단순히 부위별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신경과 근육들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하고 움직인다. 쉽게 본인의 경우, 오른쪽 경추가 좋지 않아서 잘못된 자세가 자주 유지되는 데 결국 이것이 좌측 허리를 타고 계속 가서 골반까지 틀어지는 경우다. 이게 자와 균형이 깨어지면 결국은 걸음걸이나 물건을 드는 행위에서 잘못된 습관들이 생기고, 힘을 써야 하는 방향이 아닌 다른 곳으로 힘을 쓰다 보니, 멀쩡한 부위에 주기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 속담에 윗단추를 잘못 끼워서 아랫단추까지 다 맞지 않게 되는 그런 경우이다.

 

 

 

 

 

『매일 척추』 책은 우리 신체의 구조를 설명하고, 운동적 요법과 치료적 요법 중 어떤 것이 나에게 맞는지 알려준다. 무엇보다 절개하여 수술한다는 것은 누구나 두려워 할만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운동으로 치료할 수 없는 상태를 그대로 둔다는 것은 더욱 좋지 않은 것이다. 책은 가벼운 테스트와 운동능력 범위 등을 통해서 자가진단도 가능하며, 큰 무리가 없으면 추천하는 운동으로 근력 강화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1년 전쯤에 70세까지 매일 마라톤을 달리던 할아버지가, 허리를 못 쓰게 되자 드러누운 것을 본 적이 있다. 매일 달리기를 하였지만, 노화로 인해 척추가 급격히 약해진 것이었다. 평생 휠체어를 타야 했을 노인은, 매일 플랭크 운동을 시작하였고, 점차 시간을 늘려갔다. 그리고 마침내 7분을 버텨냈을 때, 물병을 등에 가득 메고 수십 층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있었다. 우리에게 몸짱으로 유명한 가수 김종국도 젊은 시절 춤의 부상으로 허리를 심하게 다쳐 군대도 면제되었다고 한다. 그가 그렇게 운동에 진심인 것은 약해진 척추 주변의 근력을 강화해서 그 힘으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집에 대들보가 있다면, 우리 몸엔 척추가 그 중심이다. 척추가 건강하지 못하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모든 신경계에 문제가 생긴다. 지금이라도 저자의 책을 참고하여, 바른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치료를 요구하는 증세이면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병원에서 진료를 보면 1~2분 의사와 상담을 하기 어렵다. 설명이나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도 없고, 그냥 약이나 주사, 물리치료 처방이다. 그렇다고 붙잡고 물어볼 수도 없다. 그동안 우리가 묻고 싶었고, 궁금했던 척추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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