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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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도 신장처럼 두 개씩 태어나면 얼마나 좋아급하면 하나는 떼어낼 수 있고같은 자 돌림인데 심장은 왜 하나밖에 없는지.” 어느새 제이를 사랑하게 돼 모든 걸 해주고 싶은 그사랑하지만곁에 있기 위해서 계약을 깰 수도사랑을 드러낼 수도 없는 그와 그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책 소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의 2015년 데뷔작이자일본 청춘 라이트 노벨의 로맨스 소설이다. 2017년 기준 일본에서만 80만 부를 넘게 돌파했다고 한다우리나라에도 있는 소설 투고 사이트에 글을 올렸을 무렵에유명 작가의 눈에 띄어 출판에 이르렀다고 한다세상 혼자 사는 거 아니라는 걸 오늘도 깨닫게 되는 부분이다제목이 굉장히 자극적인데완전 신인 작가이다 보니 튀는 제목을 붙여 독자의 관심을 끌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소설은 식인이나 고어물이 아닌 청춘 로맨스다췌장에 병이 있어 시한부 삶을 사는 여주인공이 옛날 사람들은 자신이 아픈 부위와 똑같은 동물의 부위를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자주인공에게 건네는 말이다.’ 같은 부위를 먹으면 나으며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남자주인공이라는 의미이다. 2017년 영화로 만들어졌고, 2018년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지며 유명세를 치렀다.

 

어느 날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이라는 신인 작가가 내놓은 한국의 로맨스 소설이다시한부 삶을 사는 여주인공은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오징어게임의 기훈 같은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는 남자주인공에게 돈을 주고 남자 친구 계약을 맺는다. “나야입금 확인했지?, 엠파이어 호텔로 와.”, “난 네 고용주라는 사실을 벌써 잊어버렸어오늘 해야 할 일 잔뜩이야늦장 부릴 시간 없으니 얼른 마저 먹어.” 100일의 삶도 남지 않은 여주인공은 누구에게 따뜻한 말을 할 만큼 여유가 없다여주인공의 심장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으니 말이다.

 

 

고용주에게 마음을 빼앗기면 계약은 종료된다사랑하지만 곁에 있기 위해선 계약을 깰 수도사랑할 수도 없는 남자.” 그저 그런 삶을 살던 남자주인공에게 왜 세상은 사랑을 허락했을까차라리 몰랐다면돈이라도 쫓으면서 소소한 즐거움으로 세상을 살아갔을 텐데 말이다사랑은 사람에 대한 신의 축복인가아니면 사람에 대한 질투의 산물인가?

 

 

2009년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생각나는 장면이다권상우 이보영 주연의 영화는 이승철의 OST로도 유명한 영화다타고난 유전병으로 부모에게 버림받은 케이교통사고로 가족을 한날 동시에 모두 잃은 크림두 사람은 서로의 가족이 되어 함께 삶을 살아나간다케이는 크림에게 마지막으로 줄 선물을 준비하는데유능한 치과의사 주환을 소개해주고 둘이 결혼하는 것이다크림은 주환과의 결혼을 허락하는데기회가 되면 영화도 한번 봐보길 추천한다너무나 닮아있다영화의 여주인공과 소설의 남주인공이.

 

 

클로에 윤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소설을 쓰다가독자들의 요청과 지지로 출간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스미노 요루와 많이 닮아있다영미와 일본의 현대소설을 좋아하는 친분 있는 사람이 내게 말한 적이 있다뻔한 스토리이기에 재미가 있다고 말이다중요한 것은 흔하고 뻔한 스토리를 어떤 문장과 대화로 써내는가그것이 현대소설의 맛이라고 말이다익숙한 소설과 영화들이 생각나는 소설이지만 어디 그런 것이 한 둘인가시한부의 삶을 사는 연인 사랑 이야기는 수백 편은 넘게 생각난다.

 

 

주인공들 말투와 행동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서 소설이 아니라 드라마나 웹툰을 본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많은 댓글 중에서 가장 공감 가는 내용이다현대소설은 세상에 일어날 법한 또는나에게 일어날 법한 가능한 소재들이 가장 감정이입이 잘 된다고 한다. “이것만은 알아뒀으면 좋겠어내가 앞으로 남은 96일 동안 너와 함께 하는 모든 일은 사랑일 거야네가 느끼기에 노동으로 느끼더라도 내 앞에서 그런 말은 하지 마.” 이런 톡톡 튀는 매력이 있는 문체의 소설이다로맨스 불패라고 했던가올겨울 사랑 이야기가 필요한 분들은 한번 책의 소개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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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백승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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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라는 말은 어쩌면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지만 차마 하지 못했던 말그리고 미래의 나를 향한 선언이기도 합니다나에게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으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침대 곁에서 이 책을 펼쳐놓고 우리 모두 언젠가 한 번은 떠나야 할 죽음이라는 여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프롤로그 」 의사는 사람의 사망선고를 할 수 있다저자는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에 할 수 있거나해야 할 이야기들을 하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는 생각이 든다왜냐하면저자가 원하는 그 시간으로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필멸」 만고불멸의 세월 동안 인간은 그 어떤 진실도 알 수 없었지만단 한 가지에 관해서는 알고 있다인간은 영생불멸을 영원히 살고 멸하지 않는생사의 한계 없이 존재하는 소멸하지 않는 존재’ 원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죽는 존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인간은 왜 사는가?’ 수천 년간 인류 최대의 지성이 수없이 질문하고 답했던 문제이다. ‘게놈 프로젝트’ 인간의 유전자를 연구하여 근원을 알려고 하였다. ‘인공지능’ 유전자 연구로도 근원을 알 수 없자인간과 유사한 사고체계를 만들어 근원을 알아보려 한다. ‘인간은 다른 생명을 섭취함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죽음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태어난다.’ 인간은 그렇게 살아가도록 설계되어 태어났고그게 자연의 섭리이다.

 

 

영생」 인간은 죽음의 세계 뒤에 새로운 사후세계를 있다고 믿으며 필멸의 존재를 부정한다특히그리스도교의 세계관의 핵심은 현재가 아닌 사후세계 즉 천국이다지난 2,000년간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이고 강력한 종교가 그리스도교이다영혼의 개념은 필멸의 신체를 벗어나 불멸의 존재라는 개념을 만들어냈고인간은 우주적 존재가 되었다마블 코믹스에는 영웅의 등급이 존재하는데가장 낮은 9등급이 헐크와 토르이다이들은 죽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4등급인 오블리비언데스인피니티 같은 우주의 본질적 존재들은 싸움에 질 수는 있지만 소멸하지 않는다이것이 불멸이다.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저자는 30년 차 피부과 의사이다.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고픈 안티에이징 욕구를 일상적으로 마주하면서 웰다잉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 사유하게 되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자연스러운 마음이 영원이라고 말한다그들을 지켜보면서 늙음을 피할 수 없고죽음 또한 결코 막거나 피할 수 없다면건강하게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유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저자의 철학은 고대 로마에 닿아있는데,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죽기 시작하고그 끝은 시작과 연결되어 있다.’라고 말한다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의 과정이 시작된다고 보기에순간적으로 벌어지는 죽음이라는 것에 평소 올바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죽음이 우리에게 찾아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 비밀스러운 죽음의 집으로 달려 들어간다면 그것은 죄일까?” 윌리엄 세익스피어」 책의 곳곳에는 죽음에 관하여 사유했던 수많은 지성인의 말이 적혀있다. 2007년 인류의 문화를 바꿔버린 스티브 잡스의 말도 말이다자기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불편해질까사람은 보통 자식보다 부모가 먼저 죽음을 맞이한다그래서 자식들은 부모의 죽음을 지켜보거나준비하는 경우가 많다이것이 인간에게 있는 장례문화이다그러나정작 자기 죽음이라는 말 앞에서는 외면하거나 도망쳐버린다.

 

 

저자는 단순하게 장례문화를 바꾸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인간이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면그 과정을 평안하게올바르게 맞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이런 사유를 통하여 많은 사람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말이다외면해서 오지 않는다면수억 번이라도 하겠다군대에 입대할 때 보통 많이 쓰는 말이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이다어차피 맞이하게 될 죽음이라면두려움에 벗어나서 지금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더욱 행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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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허리 교과서 - 통증을 없애고 재발과 만성을 막는 개인 맞춤형 솔루션
안병택 지음 / 블루무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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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수많은 뼈의 구조로 이루어졌는데신체 뒷부분에서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길고 두꺼운 뼈와 26개의 척추뼈로 구성된 것이 척추이다목뼈 7등뼈 12허리뼈 5엉치뼈 1꼬리뼈 1개로 구성되어 있고실제 머리부터 골반 끝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다인류는 직립보행을 위해서 많은 동물적 강점을 포기하고 진화를 해왔는데현대의 비정상적인 문명 생활과 습관으로 이 척추가 손상을 입거나운동 부족으로 약화하여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목에 가까이 위치한 것이 경추인데조금 무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왼쪽 허리에 통증이 와서 한의원을 찾게 된다인간 몸의 구조는 단순히 부위별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신경과 근육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움직인다단순히 앉거나 걷는 행위가 하체의 운동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오른쪽 경추가 틀어지면 척추와 신경을 타고 내려오는 모든 흐름이 허리와 골반에서 틀어지고결국은 다리를 타고 내려와 발바닥에까지 이른다잘못된 힘을 사용하거나균형이 깨어진 생활을 하다 보면 알 수 없는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만성으로 진행되면 특정 부위가 아닌 여기저기에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속담에 윗단추 잘못 끼워서 아랫단추까지 다 맞지 않게 되다가 있는데우리 몸은 정말 그러한 원리로 움직인다.

 

 

중심」 사물의 한가운데행동에서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부분질량의 중심점확고한 주관이나 줏대 이 모든 설명을 만족하는 곳이 우리 몸의 허리이다인간은 직립보행을 통해 손에 더욱 자유를 얻어 도구를 잘 다루게 되었다이는 인간에게 커다란 행운이자 이점이었지만이로 인해 고질적인 요통에 시달리게 되었다우리 지구에는 중력이 존재하는데사과나무의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처럼우리의 몸도 밑으로 끌어내려 지고 있다이 중력의 힘을 버티고 있는 중심이 바로 허리이다우리의 허리는 지구의 중력과 맞서 버티고 있다.

 

 

도대체 허리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거죠?』 저자는 13년간 환자의 허리 재활을 돕고 있는 물리치료사이자 재활운동·체형교정 전문가이다보통 이런 전문적인 물리치료사들은 스포츠 학과 출신이 많다단국대학교 대학원 스포츠의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저자는 허리에 진심인 사람인 것이다요통이 있거나 걷는 것이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생명에 지장은 없다그러나평균나이 100세를 바라보는 현시대에서통증과 몸이 불편하다는 것은 삶의 질을 엄청나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9999가지의 고민이 1가지의 고민으로 다 해결이 되는데바로 건강이다건강 없이는 명예도 재산도 욕망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책은 우리 몸의 해부학적 이론과 구조를 설명하며또한 각종 증상의 형태를 설명한다. 400페이지의 두꺼운 책에 허리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다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통증을 없애고 재발과 만성을 막는 것이다허리의 구조나 이론적인 부분은 쉽게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하지만평소의 잘못된 습관과 하루 5분 정도도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다면 자기 몸에 너무 가혹한 처사를 하는 것이다잠자리에 들거나 일어날 때 단 5분 정도만, 5장과 6장에 나오는 운동을 꾸준히만 해준다면 정말 기적적인 효과를 본다고 장담할 수 있다왜냐하면, 2년째 나는 허리와 어깨의 통증으로 한의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매일 꾸준한 운동으로 주치의의 칭찬을 받는 모범생이 되었기 때문이다.

 

 

만성」 쉽게 고쳐지지 아니하는 성질병이 급하거나 심하지도 아니하면서 쉽게 낫지도 아니하는 성질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갖추었는데이런 시스템이 잘못된 습관으로 제 기능을 못 할 때면역시스템은 멈추고 우리 몸은 만성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통증뿐만 아니라비염피부기관지관절까지 버틸 수 있는 면역력을 다 소모하게 되면 만성질환으로 넘어간다겨울에 난방으로 집안이 건조해지면 가습기를 틀어서 공기 중의 습도를 60%로 맞춘다. 40% 미만에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성이 쉬워져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이처럼 우리의 몸도 면역력을 다 소모하기 전에 가습기에 채우는 물처럼평소에 꾸준하게 관리하여 채워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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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조병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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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글을 읽고도 다르게 이해하고 반목하고 불통합니다글씨를 읽을 수 있다고 모두가 문해력을 갖춘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이런 문제의식에서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됐고프로그램의 자문 교수로 리터러시 분야의 선두 주자로 뛰고 있는 조병영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문해력은 단순히 읽기 능력이 아니라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그는 말합니다우리에게 리터러시가 왜 필요하고어떻게 해야 하는지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김해연(EBS 당신의 문해력 방송작가)」 요즘 청소년 사이에서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화젯거리이다문해력이 무엇이길래 대한민국의 교육방송을 책임지는 EBS가 뛰어들었을까?

 

 

문해(文解)는 한자어 그대로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말하기듣기읽기쓰기의 모든 언어적 영역은 다 포함된다고 한다영화를 보면서 귀로 듣는 대사 또한 문해의 하나인 것이다그런데요즘 청소년 사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있는데글을 읽고 나서 이해를 하지 못하거나글의 핵심을 짚어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깝게 알지 못하는 언어의 책을 보거나유창하지 않은 영어책을 보면 단어를 읽어도 문맥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또한주부들의 경우 가전제품의 설명서나남성들의 경우 화장품 설명서를 아무리 읽는다 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글씨를 몰라서 이해를 못 하는 경우와 배경지식이 없어서 이해를 못 하는 경우와 아예 관심이 없어서 이해를 못 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나 같은 경우도 세계사역사판타지, SF의 영어들은 어렵게 쓰여도 술술 읽힌다그러나경제나 사회적인 뉴스나 문학들은 검은색 글자에 불과해진다역사나 판타지에 관해서는 엄청난 양의 배경지식이 있기에 문맥이 쉽게 통째로 이해가 가능한 것이다.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리터라시(literacy)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읽고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우리 역사로 보자면한문을 아는 양반들만이 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한글이 국어가 된 이후로는 모든 대중이 가능한 능력이 되었다기본은 종이에 적힌 활자를 말하는데최근엔 IT 기술의 발달로 인해 디지털 리터리시의 능력이 새로 생겼다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중년이나 노년층들은 웹상의 문자들을 조합하고 이해해내기 어려워한다반면에 디지털에 익숙한 청소년들은 쉽게 정보를 찾고조합하고 이해해낸다.

 

 

디지털 시대가 되어도 오히려 늘고 있는 것이 종이책 출판이다전자책이 4/1 정도의 양으로 출판이 되지만종이책은 해가 갈수록 매출이 늘어난다산업의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문자에 관해서는 디지털이 종이책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이 종이책에 대한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책은 리터리시의 개념과 이해를 설명을 시작으로우리가 제대로 읽지 못하는 이유를 획일화단 주입식 교육의 폐해로 보고 있다글을 읽는다는 것은 정보를 습득하여 뇌에서 이미지를 재창조하고 조합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그러나내가 청소년기에도 배운 교육의 방식은 그저 외우고 또 외우는 것이었다아직도 생각나는 조선왕조 이름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광인효현숙경영정순헌철고순이 뿐만 아니라전문학원이나 잘 난간 다는 선생님들조차 이해보다는 암기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쳤고재미있게 잘 외우게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인기가 많았다.

 

실제 고전문학을 읽을 때와 현대문학을 읽을 때와 나는 읽는 속도가 다르다수백 년 전 쓰인 고전문학은 대문호의 작품이라 문체가 훌륭한 것도 있지만문장은 명확하게 이해하기 쉽게 쓰였고수식어와 많은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반면 현대의 스릴러 소설을 읽게 되면배경사물인물사건에 이르기까지 온갖 용어들이 난무한다. IT 전문가인 본인도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가 나올 때도 있다.

 

 

인간의 교육은 아직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그리고책을 읽는 이유는제대로 이해하고 타인에게 전달하고 쓰기까지 가능한 것을 목표로 한다. “수 많은 텍스트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우리는 좀 더 정밀하게 읽는 인간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포용적으로 소통하는 주체가 될 필요가 있다.” 본문 」 시대에 맞는 읽기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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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행자의 케케묵은 일기장 - 310일, 5대륙, 19개국 세계여행을 기록하다
김다연 지음 / 하모니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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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러했다어쩌면 통곡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떠난 여행그러나 행복을 좇아 떠난 것은 아니었으며길 위에서 갖은 희로애락을 겪어내어 궁극에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아간 여행이었다.” 본문 」 김다연 님은 이 일기장의 주인이다이름을 땅끝까지 펼쳐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가 담겨서줄곧 이름처럼 살고 싶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단군 할아버지도 홍익인간에 실패했으므로저자를 위로하고 싶은 부분이다유년시절이 가난과 가족의 분란으로 무척이나 힘들었다고 한다어린 시절의 좋지 않은 기억은 보통 우리의 무의식에 빙산처럼 트라우마로 각인된다심리적 치료를 받지 않으면노년이 되어도 자신이 왜 그러한 고통이 있는지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스물두 살로 넘어갈 겨울에 일기장을 들고 310일간의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다.

 

 

어느 여행자의 케케묵은 일기장』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여행 일기장이다. 22살에 여행을 떠났으니저자는 아직도 20대를 유지 중이다. ‘청춘 예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며실제로 여성의 곡선이 그 어떤 조형물보다 예쁘다고 생각한다또한그 어느 시기보다 20대 청춘의 열정과 아름다움을 나는 찬양한다참으로 당찬 아가씨이다. 1년 동안 대략 1800만 원의 여행 경비를 아르바이트로 모으고남은 돈 1400만 원을 들고 태국으로 출발했다. TIP을 보고 한참을 웃었는데, ‘강도를 만났을 때를 대비하여 준해둔 소액’, ‘강도가 복대까지 요구하여 전 재산을 강탈해갈 경우택시 타고 대사간에 갈 수 있는 최소한의 비상금 아대에 숨기기’ 안전하기 다니기 위한 나만의 팁을 보고 당차 보여서 좋았다.

 

 

태국방콕인도첸나이벵갈루루델리에 이르기까지 매일 일기를 썼다고 한다저자의 여행경로는 태국-인도-호주-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칠레-볼리비아-페루-에콰도르-콜롬비아-쿠바-멕시코-벨기에-스페인-모로코-이탈리아-프랑스-대박 산티아고 순례길’-포르투갈인도와 남미 서유럽을 310일간 여행했다고 하니 대단하다그중 단연 압권은 콜롬비아는 치안이 좋지 못한 데강도를 만나지 않은 것이고, ‘산티아고 순례길은 걷기를 좋아하는 내 필생의 목표이기도 하다순례길을 30박 31일 동안 다 걸어낸 저자가 너무나 부러운 부분이다.

 

 

“CHALTEN Feliz Cumpleanos” 이 당찬 아가씨는 아르헨티나에서 무려 히치하이크를 시도한다패널을 들고 목적지를 적어놨는데아르헨티나는 치안이 좋은 곳인가아니면여행하면서 현지인으로 적응해 버린 것인가나는 우리나라에서조차 타인의 차를 얻어타는 것을 극히 싫어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등산복만 입고 다닐 것 같지만유럽에서는 도시의 색깔에 맞게 젊은 아가씨의 복장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유럽에서는 이런 모습으로 찍어줘야여행의 거의 마지막 산티아고 순례길 걸어가는 모습을 누군가 뒤에서 촬영해준 듯한데정말 인생의 모든 짐을 지고 걸어가는 모습이다힘이 들면 길바닥에 누워 쉬고들러서 식사하고 잠을 자고 그렇게 31일을 걸었다.

 

 

오랜만에 제대로 날것의 에세이를 읽었다미사여구의 알쏭달쏭한 문체가 아닌청춘의 솔직한 일기를 말이다. 2020년 여행을 다녀온 후 4년 뒤에 책이 출간되었는데최근의 근황이 궁금해지는 여행자이다아픔을 방황이나 좌절이 아닌용기 있는 여행을 선택하여 돌아온 것에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일본 영화 러브레터처럼 이렇게 묻고 싶다. ‘좋은 사람으로 잘살고 있습니까?’ 유튜브에는 다 있구나, [북라이브김다연 작가의 북콘서트 영상을 다시 한번 재미있게 시청하였다마지막 대화가 인상적인데지금의 실천력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책이 나온 지 2년이 되었다. “김다연 작가님 듣고 있다면다음 편을 내놓는 실천력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서평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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