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지도 나아가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 내 안의 숨은 힘을 이끌어내는 확실한 조언
히라모토 아키오.야마자키 다쿠미 지음, 김윤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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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모토 아키오」 미국 아들러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람이 행복해지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한다. 일본에서도 몇 안 되는 아들러 석사 학위 취득자이며, 대학과 병원에서 심리 상담이나 강사를 하고 있다. 2001년 미국 뉴욕 테러 사건 직후 일본으로 귀국해, 올림픽메달리스트, 메이저리거, 인기배우, 경영자 등 업계의 리더들에게 9만 명 이상 강연하여 성공하였다고 한다. 아들러 심리학을 베이스로,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점이나 변화의 계기가 되는 이야기, 인생을 살기 위한 성공 방법 등을 중심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야마자키 다쿠미」 히로시마 대학교 교육학부를 중퇴하고 20살에 창업하여 40년 가까이 50권의 동기부여서와 누계 150만 부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미국, 중국, 한국 등 해외에서도 번역판이 출간되고 있으며, ‘굉장한 일은 단순하거나 엉성하게 일어난다’라고 강연하는 작가는 마치 자신의 삶과도 닮아있다.

 

 

「아들러 심리학」 오스트리아의 정신학자 알프레드 아들러가 창시한 심리학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초점을 맞춘 심리학이다. “개인은 나누어질 수 없는 전체로서 사회 내에서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라는 전제를 가지고 인간의 행동원인보다 행동목적을 강조했으며, 열등감을 극복하여 자기완성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간이 된다는 것은 자신이 열등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하였는데, 아들러의 심리학의 핵심이 열등감을 파악하고 극복하고 지배하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도망가지도 나아가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책은 아들러 심리학 전문가와 스스로 자신을 극복하고 동기부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두 사람의 대화로 진행된다. 주로 전문적인 지식을 설명할 수 있는 아키오가 대답하고, 오랜 시간 경험적으로 습득하고 저술로 익힌 다쿠미가 반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이다.

 

 

동양에는 비교적 늦게 들어온 ‘행복’은 절대적일까? 상대적일까? 행복의 기준이 오로지 자신에게만 향해있다면 절대적 기준이겠지만,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상대적 기준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존심은 절대적인 나의 신념이므로 홀로 가능하지만, 자존감은 상대가 필요하다. 고급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의 감정은 ‘절대적인 미각에 의한 행복인가?’, ‘어느 정도 사회에서 성공하고 이 정도의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는 능력에 의한 행복인가?’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행복을 느끼겠지만, 사회에서 동떨어져 살아오지 않은 이상,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늘 성적이나 기타 상대적인 방법으로 우열이 가려져 온 게 사실이다.

 

 

“원래 실패하도록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올림픽메달리스트의 슬럼프를 극복하게 해준 것은 패배에 관한 두려움, 즉 내면의 열등감을 극복하게 해준 것이다. 당연히 올림픽 선수이기에 경쟁자들이 있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실력에 관해 자존감을 상실하고 슬럼프가 왔을 것이다. 주변 상황이 변환 것은 없고, 오로지 선수의 내면만 변했고, 오로지 선수만 가르쳤을 뿐이다. “우리에겐 힐링이 아닌 방법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확실하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나는 강연에 나와서 자신의 성공담을 자랑하면서 자기계발서를 읽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이 가장 공감 가지 않는다. 유튜브나 강연에서 그들이 늘 하는 말은 비슷하다. ‘시간 낭비’, ‘매번 우려먹는다’, ‘책을 사는 것은 돈 낭비’ 그러면서 영상을 올리는 데, 정작 나는 그런 영상들을 보지 않는다. 자기애에 도취하여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었다고 침을 튀기며 말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그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과 쓰레기를 치워주고, 생명을 보호해주고 세상 여러 곳에서 공동체의 희생과 봉사를 받았음에도 말이다.

 

 

아날로그는 사라지고 디지털로 대체되고 있다. 그러나, 종이책 산업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전자책 시장이 있지만, 종이책 시장의 4/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종이책에는 디지털에 없는 사색과 사유가 있기 때문이다. 해결되지 못한 내면의 문제들은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으로 나타난다. 만약 그러한 슬럼프가 왔거나 진행 중이라면, 저자들의 도움을 받아보기 바란다. 세상 혼자 사는 것 아니고, 서로 돕고 사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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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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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도 신장처럼 두 개씩 태어나면 얼마나 좋아. 급하면 하나는 떼어낼 수 있고. 같은 ‘장’자 돌림인데 심장은 왜 하나밖에 없는지.” 어느새 제이를 사랑하게 돼 모든 걸 해주고 싶은 그. 사랑하지만, 곁에 있기 위해서 계약을 깰 수도, 사랑을 드러낼 수도 없는 그와 그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책 소개 中」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의 2015년 데뷔작이자, 일본 청춘 라이트 노벨의 로맨스 소설이다. 2017년 기준 일본에서만 80만 부를 넘게 돌파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소설 투고 사이트에 글을 올렸을 무렵에, 유명 작가의 눈에 띄어 출판에 이르렀다고 한다. 세상 혼자 사는 거 아니라는 걸 오늘도 깨닫게 되는 부분이다. 제목이 굉장히 자극적인데, 완전 신인 작가이다 보니 튀는 제목을 붙여 독자의 관심을 끌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소설은 식인이나 고어물이 아닌 청춘 로맨스다. 췌장에 병이 있어 시한부 삶을 사는 여주인공이 ‘옛날 사람들은 자신이 아픈 부위와 똑같은 동물의 부위를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자주인공에게 건네는 말이다.’ 같은 부위를 먹으면 나으며,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남자주인공이라는 의미이다. 2017년 영화로 만들어졌고, 2018년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지며 유명세를 치렀다.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이라는 신인 작가가 내놓은 한국의 로맨스 소설이다. 시한부 삶을 사는 여주인공은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오징어게임의 기훈 같은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는 남자주인공에게 돈을 주고 ‘남자 친구 계약’을 맺는다. “나야. 입금 확인했지?, 엠파이어 호텔로 와.”, “난 네 고용주라는 사실을 벌써 잊어버렸어? 오늘 해야 할 일 잔뜩이야. 늦장 부릴 시간 없으니 얼른 마저 먹어.” 100일의 삶도 남지 않은 여주인공은 누구에게 따뜻한 말을 할 만큼 여유가 없다. 여주인공의 심장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으니 말이다.

 

 

“고용주에게 마음을 빼앗기면 계약은 종료된다. 사랑하지만 곁에 있기 위해선 계약을 깰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남자.” 그저 그런 삶을 살던 남자주인공에게 왜 세상은 사랑을 허락했을까? 차라리 몰랐다면, 돈이라도 쫓으면서 소소한 즐거움으로 세상을 살아갔을 텐데 말이다. 사랑은 사람에 대한 신의 축복인가? 아니면 사람에 대한 질투의 산물인가?

 

 

2009년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권상우 이보영 주연의 영화는 이승철의 OST로도 유명한 영화다. 타고난 유전병으로 부모에게 버림받은 케이, 교통사고로 가족을 한날 동시에 모두 잃은 크림. 두 사람은 서로의 가족이 되어 함께 삶을 살아나간다. 케이는 크림에게 마지막으로 줄 선물을 준비하는데, 유능한 치과의사 주환을 소개해주고 둘이 결혼하는 것이다. 크림은 주환과의 결혼을 허락하는데…. 기회가 되면 영화도 한번 봐보길 추천한다. 너무나 닮아있다. 영화의 여주인공과 소설의 남주인공이.

 

 

클로에 윤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소설을 쓰다가, 독자들의 요청과 지지로 출간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스미노 요루와 많이 닮아있다. 영미와 일본의 현대소설을 좋아하는 친분 있는 사람이 내게 말한 적이 있다. 뻔한 스토리이기에 재미가 있다고 말이다. 중요한 것은 흔하고 뻔한 스토리를 어떤 문장과 대화로 써내는가? 그것이 현대소설의 맛이라고 말이다. 익숙한 소설과 영화들이 생각나는 소설이지만 어디 그런 것이 한 둘인가? 시한부의 삶을 사는 연인 사랑 이야기는 수백 편은 넘게 생각난다.

 

 

“주인공들 말투와 행동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서 소설이 아니라 드라마나 웹툰을 본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많은 댓글 중에서 가장 공감 가는 내용이다. 현대소설은 세상에 일어날 법한 또는, 나에게 일어날 법한 가능한 소재들이 가장 감정이입이 잘 된다고 한다. “이것만은 알아뒀으면 좋겠어. 내가 앞으로 남은 96일 동안 너와 함께 하는 모든 일은 ‘사랑’일 거야. 네가 느끼기에 노동으로 느끼더라도 내 앞에서 그런 말은 하지 마.” 이런 톡톡 튀는 매력이 있는 문체의 소설이다. 로맨스 불패라고 했던가, 올겨울 사랑 이야기가 필요한 분들은 한번 책의 소개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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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백승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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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라는 말은 어쩌면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지만 차마 하지 못했던 말, 그리고 미래의 나를 향한 선언이기도 합니다. 나에게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으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침대 곁에서 이 책을 펼쳐놓고 우리 모두 언젠가 한 번은 떠나야 할 죽음이라는 여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프롤로그 中」 의사는 사람의 사망선고를 할 수 있다. 저자는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에 할 수 있거나, 해야 할 이야기들을 하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저자가 원하는 그 시간으로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필멸」 만고불멸의 세월 동안 인간은 그 어떤 진실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에 관해서는 알고 있다. 인간은 영생불멸을 ‘영원히 살고 멸하지 않는, 생사의 한계 없이 존재하는 소멸하지 않는 존재’ 원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죽는 존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인간은 왜 사는가?’ 수천 년간 인류 최대의 지성이 수없이 질문하고 답했던 문제이다. ‘게놈 프로젝트’ 인간의 유전자를 연구하여 근원을 알려고 하였다. ‘인공지능’ 유전자 연구로도 근원을 알 수 없자, 인간과 유사한 사고체계를 만들어 근원을 알아보려 한다. ‘인간은 다른 생명을 섭취함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죽음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태어난다.’ 인간은 그렇게 살아가도록 설계되어 태어났고, 그게 자연의 섭리이다.

 

 

「영생」 인간은 죽음의 세계 뒤에 새로운 사후세계를 있다고 믿으며 필멸의 존재를 부정한다. 특히, 그리스도교의 세계관의 핵심은 현재가 아닌 사후세계 즉 ‘천국’이다. 지난 2,000년간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이고 강력한 종교가 그리스도교이다. 영혼의 개념은 필멸의 신체를 벗어나 불멸의 존재라는 개념을 만들어냈고, 인간은 우주적 존재가 되었다. 마블 코믹스에는 영웅의 등급이 존재하는데, 가장 낮은 9등급이 헐크와 토르이다. 이들은 죽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4등급인 오블리비언, 데스, 인피니티 같은 우주의 본질적 존재들은 싸움에 질 수는 있지만 소멸하지 않는다. 이것이 불멸이다.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저자는 30년 차 피부과 의사이다.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고픈 안티에이징 욕구를 일상적으로 마주하면서 웰다잉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 사유하게 되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자연스러운 마음이 영원이라고 말한다. 그들을 지켜보면서 늙음을 피할 수 없고, 죽음 또한 결코 막거나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유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철학은 고대 로마에 닿아있는데,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죽기 시작하고, 그 끝은 시작과 연결되어 있다.’라고 말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의 과정이 시작된다고 보기에,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죽음이라는 것에 평소 올바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죽음이 우리에게 찾아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 비밀스러운 죽음의 집으로 달려 들어간다면 그것은 죄일까?” 「윌리엄 세익스피어」 책의 곳곳에는 죽음에 관하여 사유했던 수많은 지성인의 말이 적혀있다. 2007년 인류의 문화를 바꿔버린 스티브 잡스의 말도 말이다. 자기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불편해질까? 사람은 보통 자식보다 부모가 먼저 죽음을 맞이한다. 그래서 자식들은 부모의 죽음을 지켜보거나,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인간에게 있는 장례문화이다. 그러나, 정작 자기 죽음이라는 말 앞에서는 외면하거나 도망쳐버린다.

 

 

저자는 단순하게 장례문화를 바꾸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면, 그 과정을 평안하게, 올바르게 맞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사유를 통하여 많은 사람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말이다. 외면해서 오지 않는다면, 수억 번이라도 하겠다. 군대에 입대할 때 보통 많이 쓰는 말이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이다. 어차피 맞이하게 될 죽음이라면, 두려움에 벗어나서 지금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더욱 행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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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허리 교과서 - 통증을 없애고 재발과 만성을 막는 개인 맞춤형 솔루션
안병택 지음 / 블루무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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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수많은 뼈의 구조로 이루어졌는데, 신체 뒷부분에서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길고 두꺼운 뼈와 26개의 척추뼈로 구성된 것이 척추이다. 목뼈 7개, 등뼈 12개, 허리뼈 5개, 엉치뼈 1개, 꼬리뼈 1개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머리부터 골반 끝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다. 인류는 직립보행을 위해서 많은 동물적 강점을 포기하고 진화를 해왔는데, 현대의 비정상적인 문명 생활과 습관으로 이 척추가 손상을 입거나, 운동 부족으로 약화하여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목에 가까이 위치한 것이 경추인데, 조금 무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왼쪽 허리에 통증이 와서 한의원을 찾게 된다. 인간 몸의 구조는 단순히 부위별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신경과 근육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움직인다. 단순히 앉거나 걷는 행위가 하체의 운동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른쪽 경추가 틀어지면 척추와 신경을 타고 내려오는 모든 흐름이 허리와 골반에서 틀어지고, 결국은 다리를 타고 내려와 발바닥에까지 이른다. 잘못된 힘을 사용하거나, 균형이 깨어진 생활을 하다 보면 알 수 없는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만성으로 진행되면 특정 부위가 아닌 여기저기에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속담에 윗단추 잘못 끼워서 아랫단추까지 다 맞지 않게 되다가 있는데, 우리 몸은 정말 그러한 원리로 움직인다.

 

 

「중심」 사물의 한가운데, 행동에서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부분, 질량의 중심점, 확고한 주관이나 줏대 이 모든 설명을 만족하는 곳이 우리 몸의 허리이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통해 손에 더욱 자유를 얻어 도구를 잘 다루게 되었다. 이는 인간에게 커다란 행운이자 이점이었지만, 이로 인해 고질적인 요통에 시달리게 되었다. 우리 지구에는 중력이 존재하는데, 사과나무의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몸도 밑으로 끌어내려 지고 있다. 이 중력의 힘을 버티고 있는 중심이 바로 허리이다. 우리의 허리는 지구의 중력과 맞서 버티고 있다.

 

 

『도대체 허리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거죠?』 저자는 13년간 환자의 허리 재활을 돕고 있는 물리치료사이자 재활운동·체형교정 전문가이다. 보통 이런 전문적인 물리치료사들은 스포츠 학과 출신이 많다. 단국대학교 대학원 스포츠의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허리에 진심인 사람인 것이다. 요통이 있거나 걷는 것이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생명에 지장은 없다. 그러나, 평균나이 100세를 바라보는 현시대에서, 통증과 몸이 불편하다는 것은 삶의 질을 엄청나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9999가지의 고민이 1가지의 고민으로 다 해결이 되는데, 바로 ‘건강’이다. 건강 없이는 명예도 재산도 욕망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책은 우리 몸의 해부학적 이론과 구조를 설명하며, 또한 각종 증상의 형태를 설명한다. 400페이지의 두꺼운 책에 허리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다. 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통증을 없애고 재발과 만성을 막는 것’이다. 허리의 구조나 이론적인 부분은 쉽게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하지만, 평소의 잘못된 습관과 하루 5분 정도도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다면 자기 몸에 너무 가혹한 처사를 하는 것이다. 잠자리에 들거나 일어날 때 단 5분 정도만, 5장과 6장에 나오는 운동을 꾸준히만 해준다면 정말 기적적인 효과를 본다고 장담할 수 있다. 왜냐하면, 2년째 나는 허리와 어깨의 통증으로 한의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매일 꾸준한 운동으로 주치의의 칭찬을 받는 모범생이 되었기 때문이다.

 

 

「만성」 쉽게 고쳐지지 아니하는 성질, 병이 급하거나 심하지도 아니하면서 쉽게 낫지도 아니하는 성질.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갖추었는데, 이런 시스템이 잘못된 습관으로 제 기능을 못 할 때, 면역시스템은 멈추고 우리 몸은 만성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통증뿐만 아니라, 비염, 피부, 기관지, 암, 뇌, 관절까지 버틸 수 있는 면역력을 다 소모하게 되면 만성질환으로 넘어간다. 겨울에 난방으로 집안이 건조해지면 가습기를 틀어서 공기 중의 습도를 60%로 맞춘다. 40% 미만에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성이 쉬워져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몸도 면역력을 다 소모하기 전에 가습기에 채우는 물처럼, 평소에 꾸준하게 관리하여 채워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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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조병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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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글을 읽고도 다르게 이해하고 반목하고 불통합니다. 글씨를 읽을 수 있다고 모두가 ‘문해력’을 갖춘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됐고, 프로그램의 자문 교수로 리터러시 분야의 선두 주자로 뛰고 있는 조병영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문해력’은 단순히 읽기 능력이 아니라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우리에게 리터러시가 왜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해연(EBS 당신의 문해력 방송작가)」 요즘 청소년 사이에서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화젯거리이다. 문해력이 무엇이길래 대한민국의 교육방송을 책임지는 EBS가 뛰어들었을까?

 

 

문해(文解)는 한자어 그대로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모든 언어적 영역은 다 포함된다고 한다. 즉, 영화를 보면서 귀로 듣는 대사 또한 문해의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 사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있는데, 글을 읽고 나서 이해를 하지 못하거나, 글의 핵심을 짚어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깝게 알지 못하는 언어의 책을 보거나, 유창하지 않은 영어책을 보면 단어를 읽어도 문맥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부들의 경우 가전제품의 설명서나, 남성들의 경우 화장품 설명서를 아무리 읽는다 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글씨를 몰라서 이해를 못 하는 경우와 배경지식이 없어서 이해를 못 하는 경우와 아예 관심이 없어서 이해를 못 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나 같은 경우도 세계사, 역사, 판타지, SF의 영어들은 어렵게 쓰여도 술술 읽힌다. 그러나, 경제나 사회적인 뉴스나 문학들은 검은색 글자에 불과해진다. 역사나 판타지에 관해서는 엄청난 양의 배경지식이 있기에 문맥이 쉽게 통째로 이해가 가능한 것이다.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리터라시(literacy)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읽고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 역사로 보자면, 한문을 아는 양반들만이 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한글이 국어가 된 이후로는 모든 대중이 가능한 능력이 되었다. 기본은 종이에 적힌 활자를 말하는데, 최근엔 IT 기술의 발달로 인해 ‘디지털 리터리시’의 능력이 새로 생겼다.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중년이나 노년층들은 웹상의 문자들을 조합하고 이해해내기 어려워한다. 반면에 디지털에 익숙한 청소년들은 쉽게 정보를 찾고, 조합하고 이해해낸다.

 

 

디지털 시대가 되어도 오히려 늘고 있는 것이 종이책 출판이다. 전자책이 4/1 정도의 양으로 출판이 되지만, 종이책은 해가 갈수록 매출이 늘어난다. 산업의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 문자에 관해서는 디지털이 종이책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이 종이책에 대한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책은 리터리시의 개념과 이해를 설명을 시작으로, 우리가 제대로 읽지 못하는 이유를 획일화단 주입식 교육의 폐해로 보고 있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정보를 습득하여 뇌에서 이미지를 재창조하고 조합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청소년기에도 배운 교육의 방식은 그저 외우고 또 외우는 것이었다. 아직도 생각나는 조선왕조 이름….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이 뿐만 아니라, 전문학원이나 잘 난간 다는 선생님들조차 이해보다는 암기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쳤고, 재미있게 잘 외우게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인기가 많았다.

 

실제 고전문학을 읽을 때와 현대문학을 읽을 때와 나는 읽는 속도가 다르다. 수백 년 전 쓰인 고전문학은 대문호의 작품이라 문체가 훌륭한 것도 있지만, 문장은 명확하게 이해하기 쉽게 쓰였고, 수식어와 많은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현대의 스릴러 소설을 읽게 되면, 배경, 사물, 인물, 사건에 이르기까지 온갖 용어들이 난무한다. IT 전문가인 본인도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가 나올 때도 있다.

 

 

인간의 교육은 아직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이유는, 제대로 이해하고 타인에게 전달하고 쓰기까지 가능한 것을 목표로 한다. “수 많은 텍스트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우리는 좀 더 정밀하게 읽는 인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포용적으로 소통하는 주체가 될 필요가 있다.” 「본문 中」 시대에 맞는 읽기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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