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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허리 교과서 - 통증을 없애고 재발과 만성을 막는 개인 맞춤형 솔루션
안병택 지음 / 블루무스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사람은 수많은 뼈의 구조로 이루어졌는데, 신체 뒷부분에서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길고 두꺼운 뼈와 26개의 척추뼈로 구성된 것이 척추이다. 목뼈 7개, 등뼈 12개, 허리뼈 5개, 엉치뼈 1개, 꼬리뼈 1개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머리부터 골반 끝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다. 인류는 직립보행을 위해서 많은 동물적 강점을 포기하고 진화를 해왔는데, 현대의 비정상적인 문명 생활과 습관으로 이 척추가 손상을 입거나, 운동 부족으로 약화하여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목에 가까이 위치한 것이 경추인데, 조금 무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왼쪽 허리에 통증이 와서 한의원을 찾게 된다. 인간 몸의 구조는 단순히 부위별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신경과 근육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움직인다. 단순히 앉거나 걷는 행위가 하체의 운동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른쪽 경추가 틀어지면 척추와 신경을 타고 내려오는 모든 흐름이 허리와 골반에서 틀어지고, 결국은 다리를 타고 내려와 발바닥에까지 이른다. 잘못된 힘을 사용하거나, 균형이 깨어진 생활을 하다 보면 알 수 없는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만성으로 진행되면 특정 부위가 아닌 여기저기에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속담에 윗단추 잘못 끼워서 아랫단추까지 다 맞지 않게 되다가 있는데, 우리 몸은 정말 그러한 원리로 움직인다.
「중심」 사물의 한가운데, 행동에서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부분, 질량의 중심점, 확고한 주관이나 줏대 이 모든 설명을 만족하는 곳이 우리 몸의 허리이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통해 손에 더욱 자유를 얻어 도구를 잘 다루게 되었다. 이는 인간에게 커다란 행운이자 이점이었지만, 이로 인해 고질적인 요통에 시달리게 되었다. 우리 지구에는 중력이 존재하는데, 사과나무의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몸도 밑으로 끌어내려 지고 있다. 이 중력의 힘을 버티고 있는 중심이 바로 허리이다. 우리의 허리는 지구의 중력과 맞서 버티고 있다.
『도대체 허리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거죠?』 저자는 13년간 환자의 허리 재활을 돕고 있는 물리치료사이자 재활운동·체형교정 전문가이다. 보통 이런 전문적인 물리치료사들은 스포츠 학과 출신이 많다. 단국대학교 대학원 스포츠의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허리에 진심인 사람인 것이다. 요통이 있거나 걷는 것이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생명에 지장은 없다. 그러나, 평균나이 100세를 바라보는 현시대에서, 통증과 몸이 불편하다는 것은 삶의 질을 엄청나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9999가지의 고민이 1가지의 고민으로 다 해결이 되는데, 바로 ‘건강’이다. 건강 없이는 명예도 재산도 욕망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책은 우리 몸의 해부학적 이론과 구조를 설명하며, 또한 각종 증상의 형태를 설명한다. 400페이지의 두꺼운 책에 허리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다. 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통증을 없애고 재발과 만성을 막는 것’이다. 허리의 구조나 이론적인 부분은 쉽게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하지만, 평소의 잘못된 습관과 하루 5분 정도도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다면 자기 몸에 너무 가혹한 처사를 하는 것이다. 잠자리에 들거나 일어날 때 단 5분 정도만, 5장과 6장에 나오는 운동을 꾸준히만 해준다면 정말 기적적인 효과를 본다고 장담할 수 있다. 왜냐하면, 2년째 나는 허리와 어깨의 통증으로 한의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매일 꾸준한 운동으로 주치의의 칭찬을 받는 모범생이 되었기 때문이다.
「만성」 쉽게 고쳐지지 아니하는 성질, 병이 급하거나 심하지도 아니하면서 쉽게 낫지도 아니하는 성질.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갖추었는데, 이런 시스템이 잘못된 습관으로 제 기능을 못 할 때, 면역시스템은 멈추고 우리 몸은 만성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통증뿐만 아니라, 비염, 피부, 기관지, 암, 뇌, 관절까지 버틸 수 있는 면역력을 다 소모하게 되면 만성질환으로 넘어간다. 겨울에 난방으로 집안이 건조해지면 가습기를 틀어서 공기 중의 습도를 60%로 맞춘다. 40% 미만에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성이 쉬워져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몸도 면역력을 다 소모하기 전에 가습기에 채우는 물처럼, 평소에 꾸준하게 관리하여 채워 넣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