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음악 수업 - 미래 교육을 위한 음악과 과학의 인문학적 융합
스가노 에리코 지음, 한세희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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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가 망치로 쇠막대를 두드리는 소리에서 음계를 발견한 피타고라스모차르트의 곡을 연주하며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한 영감을 얻은 아인슈타인작곡을 즐기며 양자역학의 기초를 세운 막스플랑크.” 노벨상 역사에서 90명 이상의 수상자를 배출한 MIT만의 독창적인 음악x과학 교육 프로그램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었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고 한다이 물고기가 변해서 새가 되니 그 이름을 붕이라고 한다붕이 하늘의 연못으로 이동하기 위해 날아오르니 물보라가 삼천리에 달했다붕은 6개월 동안 구만리를 날아간 후 비로소 쉬웠다.” 장자는 이 우화를 통해 생명체 종간 경계개체 간 경계를 넘어 우주 질서 속에서 하나로 통합되어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하늘의 연못으로 이동은 공간적 경계를, 6개월간 날아간 것은 시간적 경계마저도 초월했다 볼 수 있습니다. 2500년 전에 이미 지금의 세상을 마치 예언이라도 한 것 같다. 21세기 우리가 가장 많이 소통하고 있는 공간은 어디일까? 5인치밖에 안 되는 스마트폰으로 네트워크라는 시공간이 모호한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가장 최근 대화를 누구와 어디에서 제일 많이 나눴는지 한번 생각해보라.

 

 

에드워드 윌슨(1929~2021미국 출신의 개민 전공의 생물학자로사회생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위대한 지성이다나는 교수의 두 저서를 가장 인상 깊게 읽었는데인간 본성에 관하여와 통섭이다. 1998년 출간된 교수의 책에서당시 전문화되고 세분된 지식은 하나의 지식으로 통합될 것이라 말하였다실제 21세기 뇌과학인공지능 등은 자연과학에 인문학에 예술까지 모든 인류의 지성이 하나로 합쳐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전문화된다는 것은 생산의 이점이 되기도 하지만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것의 상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MIT 음악 수업』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는 하버드대학교 같은 종합대학을 제외하고공과대학교에서는 세계 최고의 대학교이다. 20세기 자연과학 연구의 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이곳 MIT에는 수학과 과학이 아닌 음악을 가르치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오페라를 들으면서 사랑죽음소망과 같은 감정을 접하며 인간을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다양한 음악을 분석하고 접하면서 내면의 창조성을 자극하며음악과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융합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한다.

 

 

컴퓨터공학과라는 곳이 존재했었다요즘은 학부로 많이 통합되어 단일 과로는 잘 존재하지 않는데컴공을 전공하는 학생 대다수는 프로그래머를 꿈꾼다하지만정작 졸업생의 10% 미만이 프로그래머의 직업을 가지고, 90%는 IT 관련 다양한 직업을 가지게 된다. 90% 학생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루지 못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레고 블록을 쌓거나간단한 조형을 만들거나비슷한 사물을 모방하는 것은 대부분 가능하다하지만이 블록을 가지고 매우 놀랍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창조력이다그렇다. 10명의 학생 중 9명은 이 창조력의 한계를 느끼고 프로그래머의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사랑창조의 근원은 어디에나 있다.」 인간은 어떤 것을 창조할 때 방대한 에너지와 정열을 불태워 대상을 연구하고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는다창조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패나 어려움도 목표를 향한 하나의 단계로 인식한다. (중략이러한 창조를 향한 열정을 한마디로 정의해야 한다면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싶다.’,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고 싶다.’,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이러한 생각의 원천 1%의 영감의 힘으로완성되기까지 99%의 노력이 가능하게 지탱하게 한다.”p.316] MIT 공대에서 음악 수업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창조력을 가능하게 하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다이기적인 유전자는 소멸하게 되고이타적인 유전자는 살아남도록 우리 인류는 진화됐다지능과 기술의 연마는 언젠가 한계에 부딪히게 되지만창조의 힘은 무한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21세기의 학문이 왜 관련 없는 분야들이 계속해서 융합되고 있는가에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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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나기라 유 지음, 김선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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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망하여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종교에서는 종말론의 근거로 사용되는 말이고국가멸망세계멸망지구멸망인류멸망생물의 멸종멘탈(정신)이 붕괴하였을 때 멸망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결국영원한 사라짐을 의미한다.

 

 

샹그릴라(Shangri-La) 제임스 힐튼이 쓴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가상의 장소이다신비롭고 평화로운 계곡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외부와 단절된 히말라야의 유토피아로 묘사한다샹그릴라 사람들은 불사의 삶을 누리며 천국 같은 삶을 산다고 한다. ‘샹그릴라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는데외모나 의식과 행동 등에 젊음을 유지하려는 현상을 일컫는다젊어 보이려고 자신을 가꾸며 운동하고젊은 세대의 패션과 언어를 따라 하는 것을 말한다.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한 달 후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서 진짜로 지구의 종말을 맞는다는 것이 소설의 설정이다재미있는 부분이 마치 시한부 환자에게 의사가 선고하듯이한 달 후에 충돌한다는 사실을 알고 남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학교폭력을 당하던 소년은 매일 세상의 종말이 오기를 기도한다. ‘시크릿처럼 소년의 기도가 우주의 기운에 맞닿았는지지구의 종말을 위해 소행성이 날아온다함부로 동급생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다진짜 누군가의 간절한 기도가 우주에 닿아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다.

 

 

책은 표지만을 봤을 때는정말 히말라야의 산에 있는 샹그릴라에 무지개가 그려진 모양인데자세히 보면 무언가 날아드는 모습이다유토피아에 떨어지는 멸망을 작가는 어떻게 그려낼까책은 학교폭력 피해자 소년 에나 유키유키를 키우는 화류계의 미혼모 에나 시즈카시즈카의 옛사랑이자 희망이 없는 깡패 메지카라 신지소속사가 만들어낸 인기가수 Loco는 인기와 부와 명품들 사이에서 행복하기는커녕 자신이 점점 누구인지도 모르는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이들은 소설에서 모두 서로가 엮여 있다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세상이 어떻게 되든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왜냐하면내가 사는 세상은 디스토피아니까 말이다.

 

 

지구 종말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다가깝게는 대표적으로 2012를 들 수 있다마야의 달력이 2012년에 끝나는 것을 기점으로 지구의 종말을 예언한 것이다과학자들은 지구의 내부온도가 마치 전자레인지에 쪄진 것처럼 급속도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알아낸다그리고 그 원인이 태양열에 의한 것을 밝혀내고종말의 시간을 예측한다전 세계 정부는 노아의 방주처럼 비밀리에 거대한 방주를 만들고새로운 세상에 쓸 인물들을 비밀리에 뽑아 태우고 시작한다. 2020년 영화 그린랜드는 실제 혜성의 충돌이 현실화되고오직 그린란드의 방공호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정을 그리고 있다주어진 시간은 단 48시간단 이틀의 시간 속에서도 인간군상과 선의를 베푸는 사람을 볼 수 있다종말의 시간을 알게 된다는 것은 이처럼 폭력과 혼돈의 세상이 된다.

 

 

소설은 종말 이전에 세상에 관심이 없던 주인공들을 종말을 알면서 더욱 인간다운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가 절망하기보다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듯이 말이다. ‘차트남에서 영국의 개그맨이 잘못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전 재산을 날린 이야기가 나온다죽음을 선고받고 그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가족들과 유람선 여행 등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결국오판으로 밝혀지고 전 재산을 날렸지만그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혹성 충돌은 오후 3오후 1시 45라이브가 시작되기 전에 나포치 나오요칭 그리고 서로의 가족들이 동그랗게 모여 어깨동무를 했다끝까지 하자그것뿐할 수 있는 말이 그뿐이다.” p.390] 내일 죽을 수 있다면 편해질 거라 꿈꾸던 Loco는 오후 3시 충돌이 시작되고 불꽃이 일자그렇게 바랐던 내일이 마침내 찾아왔다고 생각했다하지만이제야 조금 더 살아봐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쏟아지는 불빛을 보면서 목이 터지라고 마지막 노래를 한다소설은 그렇게 끝이 난다과연 세상은 정말 멸망을 맞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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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 대한 탐구 깨어있음 - 틱낫한과 에크하르트, 마음챙김으로 여는 일상의 구원
브라이언 피어스 지음, 박문성 옮김 / 불광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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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라이언 피어스는 도미니코 수도회 신부이다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제도의 도미니코 가족수도회의 성소 담당자를 역임했고전임 순회 설교사로 활동하고 있다가톨릭과 불교두 종교의 영적인 생각과 지혜를 하나로 묶는 데 관심을 가지고 깨어있음을 2005년 출간했다.

 

 

도미니코회(Ordo Fratrum Praedicatorum) 성 도미니코 데 구스만이 프랑스 툴루즈에서 1216년에 교황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수도회이다신앙의 진리를 만인에게 설교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도회이다가톨릭의 신부나 수녀는 많이들 보고 알고 있을 것이다가톨릭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교황(Papa)를 중심으로 품계가 나누어져 있다주교품 >사제품 >부제품 순으로 품계가 나뉘고교황이나 추기경 대주교는 주교품이다주교신부부제는 부제품이다중간에 사제품이 위치하는데한국에서는 성당의 위상이 크지만유럽에서는 수도회의 위상이 큰 곳이 매우 많다. clero secular(재가 수도사교구 성직자)로 사람들 속에서 성직자의 역할을 하며, clero regular(청빈순종 및 순결의 세 명세를 지키는 수사수도회 성직자)로 불교의 절처럼수도회 안에서 평생 성직자로 살아간다.

 

 

아직 가톨릭에는 여성의 서품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서교황추기경수도사제는 남성만이 받는다일부 사제 중에서 남녀의 차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지만, 2000년 동안 남성 위주로 보수적으로 굳어진 가톨릭의 법을 개선하기는 역부족이다수도회는 활동수도회와 봉쇄수도회로 나뉜다평생 수도원 안에만 머무르며 기도와 노동을 하는 곳이 봉쇄수도회이며의료교육복지성당 등 세상 속에서 다양한 사도직 활동을 하는 곳이 활동수도회이다우리가 성당에서나 길에서 마주치는 수녀 대부분이 이런 활동수도회 소속이다여자들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남성인 수사의 수가 극히 적은 것도 있고수도회 안에서 기도를 하는 수사들이 많아서 잘 보이지 않는 이유이다.

 

 

깨어있음』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가장 전쟁을 많이 종교는 무엇일까기독교이다그럼 반대로종교라는 이름으로 이교도 탄압종교재판종교전쟁을 일으키지 않은 유일한 종교로 불교가 있다작은 분쟁까지 완전무결하다 할 수 없지만기독교나 이슬람처럼 교리상의 이유 등으로 대규모 전쟁을 벌인 예는 없다그것은 불교의 근본적인 교리에 있는데살생을 금지하기 때문이다살생을 금한다는 것은 결국 대승적으로 다른 것들에 대한 존중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브라이언 피어스 신부가 하느님께 돌아가는 방법을 틱낫한 스님에게서 찾은 이유일 것이다.

 

 

책은 신부의 평생에 걸친 영성의 결과물이며오랜 수행과 종교 간 대화를 통하여 더 나은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책의 가장 핵심주제이기도 한 마음챙김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마음챙김은 당신이 일상의 각 순간을 철저히 생기 넘치고 깊이 있게 사는 것이다마음챙김은 자가 양육과 치유를 위한 생명의 경의를 접하게 한다그것은 또한 당신이 고통을 끌어안고서 기쁨과 자유로 탈바꿈하도록 한다.” p.63] 마음챙김이란 우리 스스로가 고통을 기쁨과 자유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외롭다고 느끼는 것고통스럽다고 느끼는 것 등 모든 것이 환경에 의한 영향일 수 있으나최종적으로 그 감정을 수용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400쪽에 넘친 방대한 이야기는 이런 마음챙김을 찾아가는 신부의 여정과 명상을 담고 있다넘어지면 엄마가 일으켜 줄 때까지 우는 아이가 있고넘어져도 크게 다친 게 아니면 괜찮아라며 훌훌 털고 일어나는 아이가 있다두 아이 모두 넘어진 외부적인 상황은 같지만그 상황을 대하고 받아들인 마음은 다른 것이다복잡한 언어들이 오가고수없이 많은 상황과 디지털 데이터 속에서 나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나는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행복은 나의 발등 앞에 있고나는 오늘을 가장 행복하게 산다.’라고 말이다책을 통하여 우리가 어떠한 마음으로 세상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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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4막, 은퇴란 없다
윤병철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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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액션리더쉽이후 2022년 읽을 기회가 생긴 가디언출판사의 자기계발서이다. 30~50 뛰어난 리더로 조직을 이끄는 방법을 배웠다면이번 책 인생 4은퇴란 없다에서 80 이후의 삶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OECD 보건통계 2021’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 2009년에 80.0년이었으니거의 10년 동안 3년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의료기술의 발전에 비추어보면, 2030년에는 거의 90, 2040년에는 평균 100년의 수명도 기대할 만하다지금의 5060은 20년 뒤에 100세 시대를 맞이한다고 볼 수 있겠다최고의 전성기와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5060은 인생 4막에 관하여 깊은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은 인생을 4막의 무대로 설정하고 있다인생 1배우고 준비하는 기간으로 30세까지 이른다인생 2본격적인 경제활동 기간으로 31~60세까지 이른다인생 3은퇴 이후부터 거동이 가능한 61~80세까지 이른다인생 4스스로 거동조차 어려운 81~죽음까지 이른다저자 또한 2040년경에는 남녀 모두 90세를 돌파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80세 할아버지가 철봉을 엄청나게 잘하거나, 100세 할아버지의 바리스타, 90세 할머니의 요가까지 정말 건강하게 백수를 누리는 사람도 나온다인생 4막 거동이 불편하고 질환으로 고통받으며 20년의 세월을 살아야 할까?

 

 

언제가 텔레비전에서 80대 자전거 수리공을 본 적이 있다. 10대 시절부터 70년 가까이 화물용 자전거를 수리해왔는데치매가 있는 상태에서도 자전거의 소리만으로도 고장이 난 부분을 정확하게 진단한다촬영하는 피디가 오가는 것은 기억하지 못하지만자전거 수리에 관해서는 단 하나의 기억상실이 없다인간은 생각과 행동이 오랫동안 일치하는 것에 관해서는 웬만해선 기억의 소실을 겪지 않는다. 90살 100살에도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그러한 생각과 몸을 유지해왔다단순히 80살 이후의 노후자금을 마련하고 버티는 삶만이 노후가 아닐 것이다.

 

 

인생 4은퇴란 없다』 SLAP(Self Leading Action Program), 저자는 자기 주도적 행동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SLAP의 의미는 원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 첫째 우리가 하는 일을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고둘째는 성과를 담보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하며셋째로는 시간 관리를 통해 프로세스가 구체화할 수 있어야 하고마지막으로 이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는 지속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p.251」 이 책의 핵심적인 문구라 생각한다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여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 말이다.

 

 

현장의 일이지만장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8090에도 건재하게 자기 일을 한다활을 만드는 장인술을 빚는 장인그림을 그리는 화가 등 평생의 일을 가진 사람들은 늘 건재함을 과시한다일본에서는 70세에 요양원에 들어간 할머니가 뒤늦게 독서의 재미를 발견하고 그를 통해 에너지를 얻고 90세가 넘어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경우하루 5시간 4일에 125만 원의 80대 노인 일자리가 넘쳐난다고 한다. ‘노지마시의 경우 80세 고용 상한을 폐지했고, ‘YKK(세계최대지퍼회사)’ 그룹은 65세의 정년을 없앴다일본의 문화는 5~10년 내로 한국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에서도 7080 노인들이 지하철 택배나간단한 걷기로 배달을 하는 등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분명 존재한다.

 

 

서 있다가 앉으면 눕고 싶고누우면 자고 싶은 것인 인간이 가진 관성의 법칙이다인생 4침대에 누워만 있으면 계속 누워만 있게 된다하지만꾸준히 목표를 세우고 생각과 행동을 할 때 우리는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인간다운 삶을 계속 영위하기 위해 우리에겐 은퇴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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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올 더 타임 - 재미있고 섹시하고 똑똑한 미친 와인 입문서
마리사 A. 로스 지음, 이보미 옮김 / 티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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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본 언니가 알려주는 와인과 노는 기술’ 이토록 섹시하고 유쾌한 와인 입문서라니나는 이런 자극적인 문구를 보게 되면 얼마나 놀아봤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그래서저자 마리사 A. 로스(Marissa A. Ross, 1986~36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의 유명 블로거이자 저술가이다유머러스한 작가이며 와인 애호가로 와인 블로그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https://www.marissaaross.com/현재 그녀가 운영 중인 사이트이다미국의 조리법과 레스토랑과 와인 추천을 하는 잡지사인 본 아뻬띠(Bon Appetit)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Munchies의 편집자 일도 하였다출판사 소개 글에서 웃었는데낮술밤술 모두 사랑한다고 한다블로그를 통해 살펴본 그녀는 정말 와인에 진심을 담았다.

 

 

와인 올 더 타임』 차를 마시고커피를 마시고와인을 마시는 데 굳이 역사와 방법을 알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하지만스토리를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료가 무엇일까많은 생각을 하지 싶은데아이러니하게도 생수가 1등이다. 20세기 말에 이러다 물도 사서 먹겠네하하하’ 개그가 채 20년 만에 이리될지 누가 알았겠는가그럼 2등은 무엇일까콜라그렇지만아쉽게도 커피이다. 3등이 탄산음료이며 그 안에 콜라가 속한다솔직히 생수는 음료라기보다는 생존에 필요한 대상이라면즐기는 음료로서는 커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신다고 봐도 무방하다커피가 이렇게 세상을 점령하게 될지 상상이나 했을까한국에서는 커피믹스라 하여 수십 년 동안 달콤한 프림음료가 시장을 지배해왔다그런, 1999년 스타벅스의 한국진출을 시작으로한국의 커피문화는 급속도로 바뀌기 시작했다단순한 단맛의 음료가 아닌한 끼 식사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면서 문화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이제 한국은 카페가 없는 곳은 상상할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실제 중·근대 역사의 중심인 유럽의 기준으로 보자면 와인의 역사가 훨씬 깊다커피의 발상지는 에티오피아이며 이슬람의 음료였고십자군 원정 등으로 유럽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그 후 점차 문화적으로 자리 잡았고여전히 강자는 와인이었다. “신은 인류에게 포도를 선물했고악마는 인류에게 포도주 담그는 방법을 선물했다.” 탈무드」 언뜻 보면 악마의 선물 같지만악마는 항상 인간에게 접근할 때 계약을 요구한다행복한 선물이나 혜택을 대가로 영혼을 요구하는 것이다그러므로포도주는 행복한 선물이다과실주라 부르는 와인의 역사는 기원전 4000년 수메르와 고대 이집트 등의 문헌에서 발견되고심지어 중국에서는 기원전 9000년 포도를 사용해서 술을 빚었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의 대표 술이라면 막걸리와 소주가 있고맥주의 소비량도 엄청나게 많다그런데,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류문화가 일고 있는데 그게 바로 와인이다. MZ세대가 누구인가현시대의 문화를 이끌고 직접적인 생산과 소비를 하는 주류세대가 아닌가그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음주문화와 음식문화에 와인이 선택된 것이다와인 문화가 대세가 된다고 의미할 수도 있다와인은 술과 음료 둘 다 해당하기 때문이다프렌치 패러독스라는 말을 들어봤는가유럽권 사람들은 고지방 식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이로 인해 많은 국가에서 심장질환이 흔했다그런데유독 프랑스 사람들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심장질환이 적었다고 한다그래서실제 연구를 통해 밝혀냈는데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와인을 항상 식사에 곁들인 식습관에서 그 답을 찾았다그렇다와인은 술이기도 하지만우리의 된장처럼 건강한 발효식품이기도 한 것이다.

 

 

와인을 마시는 방법?” 책은 매우 간단하게 설명한다와인을 마신다자유롭고 즐겁게 와인 지식을 공유한다대화를 유도한다재수 없게 굴지 않는다와인을 더 마신다와인을 100% 즐겁게 마시는 방법 중에 취해서 재수 없게 굴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와인을 즐겁고 행복하게 마실 수 있다책은 이 사실을 기반으로역사종류방법스토리 등을 통하여 더욱 즐겁게 마시는 방법을 소개한다문화의 주류가 되고 싶다면와인을 한번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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