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ㅣ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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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 박현숙

▷ 특별한서재

▷ 2022년 01월 28일

▷ 248쪽 ∥ 336g ∥ 140*205*15mm

▷ 청소년 문학

 

 

 

 

 

“이 세상에서 못다 이룬 약속을 다음 생에서 지킬 수 있을까?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지키기 위해 약속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이 아닌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한다.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라더라도 내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된 거다.” 「창작 노트 책 소개 中」 구미호 식당 3번째 시리즈로, 『구미호 식당』, 『저세상 오디션』, 『약속 식당』에 이르는 박현숙 작가의 ‘약속’에 관찬 일관된 철학이 관통하는 작품이라 소개한다. 서포터즈로 이번 3편만을 받아 읽었기에 전적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 시리즈는 전체 맥락을 알지 못하면 매끄러운 서평을 쓰기가 어렵다. 이 부분에서는 출판사에서 앞으로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현숙 동화작가로 불린다.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인터뷰에서 동화에 관한 저자의 신념을 말하는데 “아이들한테 가르치려고 하면 그건 실패한 동화라는 생각을 해요. 저는 작품을 쓰면서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작품을 쓰지 않아요.” 23년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누구보다 아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말하는 작가는 무려 100편의 동화책을 써냈다. 인터뷰를 통해 보는 작가의 시리즈에는 핵심이 되는 단어들이 있었다. 『흉가탐험대』는 ‘양심’이라는 것이 핵심이고, 『수상한 친구 집』은 아동 학대, 가정폭력이 핵심이 된다. 책은 작가가 쓰지만, 그 책을 훌륭한 완성품으로 만드는 것은 독자라고 생각한다며 열린 결말을 대부분 쓴다고 한다.

 

 

 

 

 

P.046 “설이를 만나고 나서부터 내 꿈은 오로지 하나였다. 설이와 헤어지지 않고 사는 것. ‘끝내 파감로맨스는 완성하지 못했어.’ 내가 꼭 완성하고 싶었던 음식은 파감로맨스였다. 나는 파감로맨스를 완성해서 설이의 징크스를 깨주고 싶었다. 파를 만난 감자를 먹어도 절대 불행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설이는 불행해질까 봐 파가 들어간 감잣국이나 감자찌개는 절대 먹지 않았다.” 주인공 채우는 설이를 지켜려 싸우다가 죽게 되고, 천 년 묵은 여우 ‘만호’와 새로 태어날 생을 바치고 100일 동안 세상으로 돌아가는 계약을 맺게 된다. 설이 또한 이미 죽고 다시 태어났기 때문에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단 한 가지의 정보는 설이가 개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 그것뿐이다. 전생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환생을 포기한 채우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이야기의 핵심은 전생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환생까지 포기한 남자의 이야기다. 「약속」은 다른 사람과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는 것을 말한다. 「맹세」는 일정한 약속이나 목표를 실천하고 다짐함을 의미하므로 혼자 일방적으로도 가능하다. 책에서는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세 부분에서 경계가 모호했다. 우선 두 사람의 약속의 내용과 남자 주인공의 신념과 약속의 바탕이 되는 의미다. 약속은 상호계약에 가까운 것이므로 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채우의 설이에 대한 사념은 사랑하는 마음이다. 나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는 것 보다, 왜 그 약속을 죽어서까지도 잊거나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려 하는 가에 더욱 집중했다. 우리는 헌법, 형법 같은 도덕의 하위개념으로 사람 간에 지킬 약속을 규범 했다. 그럼에도 살인은 일어나고, 무단횡단은 비일비재하다. 반면에 채식을 하라는 법은 없지만, 개인적인 신념이나 동물보호나 공동체 환경을 생각하여 채식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책이 청소년 문학이다 보니 중년인 내가 보기엔 철학적으로 조금 부족한 부분은 있었다. 전체를 보지 못한 것도 작용은 하겠지만, 사춘기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이 정도 난이도가 적당하지 않을까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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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의 세계사 - 왜 우리는 작은 천 조각에 목숨을 바치는가
팀 마샬 지음, 김승욱 옮김 / 푸른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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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소개

▷ 깃발의 세계사

▷ 푸른숲

▷ 팀 마샬

▷ 2022년 01월 18일

▷ 388쪽 ∥ 544g ∥ 145*210*30mm

▷ 세계사/문명사

 

 

 

 

 

현대전은 제2차 세계 대전 또는 베트남 전쟁 이후를 가리킨다. 현대전은 기본적으로 과거와 같은 ‘총력전’이 되기 힘든 구조이다.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더라도, 1대1의 상황이 아니다. 한 국가가 전쟁에 휘말리게 되면 여러 국가가 휘말려 세계 대전으로 반발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최대한 미국과 나토와 러시아가 외교적으로 끝내고 싶은 이유는 모두가 핵보유국이기 때문이다. 굳이 핵이 아니더라도, 현대전은 미사일과 폭격기의 폭격으로부터 시작되며, 미국의 항공모함 함대는 한국의 전투력을 능가한다고 한다. 하늘에서 퍼붓고, 바다에서 퍼붓고, 지상에서도 각종 대포로 퍼붓고 시작하는 것이 현대전이다. 세계 1위의 미국은 우주군, 공군, 해군, 육군에 이르면서 점차 공군과 해군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전쟁의 종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전쟁은 최종적으로 육군이 점령지에 깃발을 꽂음으로써 마무리된다. 미국이 로켓을 쏘아 올려 달에 착륙했을 때 무엇을 꽂았을까? 바로 성조기다. 깃발은 천 조각이지만, 깃발의 상징은 국가 전체이다.

 

 

 

 

 

“깃발은 상징이고 디자인이다. 깃발의 이름과 유래에서부터 장식적인 디테일까지 꼼꼼히 짚으면서 저자가 펼쳐 보이는 것은 그 상징에 스며 있는 역사와 민족과 정치적 갈등과 분쟁과 평화와 혁명의 이야기다. 말 그대로 깃발을 통해 들여다보는 세계사. 그리고 현재의 세계인 셈이다.” 「구정은(국제 전문 저널리스트)」 동아시아 국가 중에 특이한 나라가 있는데 일본이다. 인터넷에서 일본 가문 문장만 검색해도 수십 수백 개가 뜰 것이다. 오다 노부나가로부터 비롯된 16세기 통일은 각 가문의 전쟁이라 해도 무방하다. 오다가, 족리가, 모리가, 아사이가, 다케다가, 우에스기가, 시마즈가 등 일본은 그야말로 깃발의 전성시대였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나라였다. 이런 가문 간의 전쟁을 잘 볼 수 있는 곳이 유럽이다. 특히 서유럽은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신성로마제국,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가문 간의 혼인과 동맹으로 마구 뒤엉켜 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심지어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의 경우 “다른 이들은 전쟁하게 두어라, 너 행복한 오스트리아여, 결혼하라” 말이 유명하다. 신성로마제국의 시골의 백작 가문에서 시작해서, 최정기인 16세기 카를 5세(1519~1556)는 19세에 신성로마제국 황제, 스페인 왕, 독일 왕, 이탈리아 왕, 오스트리아 대공, 네덜란드 영주 등 20여 가지가 넘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를 제외한 중서부 유럽 전부를 차지한 제국을 만들었다. 합스부르크의 문장은 현재의 그래서 매우 유명하다.

 

 

 

 

 

P.103 “유럽연합 깃발은 유럽의 깃발인 동시에 유럽의 깃발이 아니다. 사실 그것이 실제로 깃발이기는 한 건지도 확실치 않다.” 유럽을 이해하려면 별개의 나라가 아닌, 일본 가문의 무대를 거대 유럽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우리의 경우 국가나 민족 간의 배타적인 감정이 크지만, 유럽의 경우는 가문이라는 오랜 관습으로 인해 하나이면서 하나가 아니다. 유럽이 연합할 수 있는 이유이다. 한때 유럽의 최강자로 지중해를 지배했던 오스만은 현재의 터키다. 터키는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고 나서도 그리스도교를 탄압하지 않는 정책을 펼쳤다. 종교에 대한 ‘관용’으로 인해 현재 유럽연합의 일원이 되었다. 책은 왜 유럽이 통일을 꿈꾸는가에 대해 매우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1장 성조기의 나라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그 땅의 주인이 된 깃발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의 비중은 아무래도 미국과 유럽에 반절 이상을 차지한다. 문장과 깃발의 문화는 아무래도 서구가 월등하기 때문이다. 한국 이전 조선의 깃발을 혹시 아는가? 이 질문을 하는 본인도 전혀 모른다. 그만큼 우리는 문장이나 깃발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독립운동을 시작한 개화기부터 태극기에 상징을 부여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오랜만에 퀄리티 높은 세계사 이야기를 읽었다. 내용과 편집 어느 하나 흠잡을 것 없이 깔끔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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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 인간관계가 귀찮은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2022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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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 오카다 다카시

▷ 동양북스

▷ 2022년 01월 20일

▷ 296쪽 ∥ 414g ∥ 152*210*20mm

▷ 자기계발 / 처세술

 

 

 

 

 

「미야자키 하야오, 키르케고르, 헤르만 헤세, 조앤 롤링, 융, 톨킨……. 회피형 인간인 그들의 인간관계를 분석하다!」 위의 나열된 사람들은 특정 분야의 거장들이다. 부와 명성을 모두 가진 성공한 삶의 모델인데 ‘회피형 인간’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방임만이 아니라 과도한 집착이 회피형 인간을 양산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남옥(가족치료 전문가)」 추천 평에서 ‘회피형 인간’이 부정적인 것임을 확실히 알 수 있고, 늘어나는 것은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P.018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싫어한다. 혼자 있는 편이 더 마음 편하다. 결혼하거나 자녀는 갖는 일에 소극적이다. 책임이나 속박을 싫어한다. 상처받는 일에 민감하다. 실패가 두렵다…….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심리학 용어로는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회피성 인격 장애’라 지칭한다.” 「들어가는 말 中」 사람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서 살아가는 동물이다. 집단생활을 하는 개미가 홀로 떨어져서 사는 경우는 봤는가? 텔레비전에서 ‘나는 자연인이다’라며 홀로 산으로 들어가서 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결국 그들도 문명과 떨어져서 사는 것은 아니다. 개미가 집단을 거부한다? 사람이 사람과의 관계 형성을 거부한다? 이는 종의 멸종을 의미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P.025 「회피형 인간의 탄생」 “늘 불안정하고 표면적이며, 관계 형성이 어렵고, 관계가 성립되더라도 오래가기 어려워 친밀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힘든 사람도 있다. 이러한 차이의 근본적인 원인은 ‘애착 성향’ 때문이다. ‘애착 성향’은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시작되어, 여러 대인 관계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확립되는 것으로 단순히 심리학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인 특성에서 결정되기도 한다.” 무리생활하는 종이 있고, 단독으로 살아가는 종이 존재한다. 같은 고양잇과지만 사자는 무리생활을 좋아하고, 호랑이는 단독 생활을 좋아한다. ‘애착 성향’에서도 안정형과 불안정형으로 나뉘며, 불안정형은 불안형·회피형·공포회피형·미해결형 으로 나뉜다.

 

 

 

 

 

애착(愛着) 몹시 사랑하거나 끌리어서 떨어지지 아니함. 심리학 용어사전에는 “부모나 특별한 사회적 인물과 형성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라고 표현한다. 양육자나 특별한 사회적 대상과 형성하는 친밀한 정서적 관계를 말한다. 주로 발달심리학에서 많이 연구되며, 응용 심리학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책에서는 불안정형 애착 성향 중에서도 ‘회피형(애착경시형)’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회피형은 친밀한 관계를 거부하는 성향이 강한데, 심할 때는 사회 적응이 힘든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애착 장애는 원래 어린이의 질환으로 분류하던 억제성 애착 장애가 있는데,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어린이의 질환이 성인이 되었어도 양산된다는 것이 책에서 문제로 말하고 있다.

 

 

 

 

 

“왜 사람한테 기대면 마음이 더 아플까?” 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행복하고, 사람을 통해서 살아가는 데 이런 모순적인 질문에 수긍이 된다면, 지금 나의 사회적 관계에 문제가 생기려는 것이 아닐까? 「히키코모리」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을 말하며, 일본의 경우는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미디어나 게임이나 통신으로만 소통하며, 가족과의 관계도 단절 심하면 폭력까지 일삼는다. 과거에는 없었지만, 기계의 발달도 점차 느는 추세다. ‘회피형 인간’은 기본은 타인에게서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불안이다. “사람을 치유하는 것은 무엇인가?”, “미야자키 하야오는 어떻게 회피에서 벗어났나?”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벗어나는 방법에 관하여 저자는 말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도전할 수 있다. 결과는 실패라 하더라도 도전할 자유가 있는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싶고, 사람들 속에서 불안한 마음이 생긴다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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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 운동의 과학 - 근육과 뼈를 강화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의 원리 ㅣ DK 운동의 과학
오스틴 커런트 지음, 권기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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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근력 운동의 과학

▷ 오스틴 커런트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2월 01일

▷ 224쪽 ∥ 668g ∥ 195*230*20mm

▷ DK 운동의 과학 시리즈

 

 

 

 

 

“근력 운동을 시작할 때의 가장 큰 장벽은 복잡한 운동 프로그램과 체육관 이용 지식 부족이다. 『근력 운동의 과학』의 목표는 이 장벽을 허무는 것이다.” 오스턴 커런트(Austin Current) 단단한 몸에 수북한 수염은 굉장히 강인한 인상을 주는 저자의 모습이다. 사회체육이 아닌 운동 과학을 전공한 피트니스 코치 겸 교육자이다. 2014년 20세에 국제 보디 연맹에서 전문가 자격을 받았으며, 2018년부터는 북미와 유럽 등에서 세미나를 열어 해부학, 운동학, 영양학, 생물 역학, 운동 프로그램 설계 방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항 운동으로도 알려진 근력 운동을 하려면 아는 게 힘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헬스클럽에는 각종 기구가 즐비하다. 그곳에 상주하면서 회원을 상대로 운동을 코치해주는 것을 PT라고 부른다. 나도 개인 PT를 몇 번 받아봤지만, 기구에 관한 사용법과 운동을 하는 순서에 관한 루틴 외는 딱히 들은 설명이 없다. 대부분은 생활체육이나 사회체육 또는 그와 관련된 자격증을 딴 사람들이기에 과학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운동이 어느 부위를 강화하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왜’ 그런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남녀의 해부학적 구조 차이로 다른 중심점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스포츠 선수들은 보통 크게 장수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너무 운동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일반인도 주변의 근육질을 보면서 과도하게 운동을 하게 되면 몸 안에 만성 염증을 유발하여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헬스클럽은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지는 못한다. 이것은 치료의학의 분야이기 때문이다. “근력 운동을 지속하면 건강과 삶의 질이 개선되고 평생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올바르고 적당한 운동법을 알아야 하고, 우리 신체에 관한 이해도 필요하다.

 

 

 

 

 

P.036 「비건 또는 채식주의 식단으로 근력 운동하기」 “채식을 하면서 근력 운동을 하더라도 육식을 하면서도 운동을 하는 것만큼 효과적일 수 있다. 좀 더 힘들 수는 있어도 에너지 이용 원리는 똑같다. 아미노산류신에 초점을 맞춘 단백질 섭취는 다량영양소중에서 섭취량을 최대로 늘리기가 가장 어렵다. 단백직 섭취는 근육 조직의 유지와 발달, 전반적인 대사 건강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필수영양소를 잘 섭취하는 법을 아는 것은 채식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16년간 채식을 해오는 나는 해당 글에서는 조금 반박의 여지가 있었다. ‘단백질’이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나 방향성은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고릴라’, ‘소’, ‘코끼리’ 같은 초식동물의 강함을 어떻게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다. 우리가 입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위를 통해서 장으로 이동하여 미생물에 분해되어 에너지로 흡수된다. 여기서 그 차이가 발생하는데, 한국인의 75%는 유당불내증을 겪는다고 한다. 우유나 유제품에 들어있는 유당을 분해 및 흡수하는 박테리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서양사람들은 이런 박테리아가 장내 충분하다. 즉, 오랜 식습관인 유전으로 음식에서 분해 흡수할 수 있는 효율이 다르다는 것이다. ‘단백질’만 극하게 주장하는 것은 영양학적으로 조금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다.

 

 

 

 

 

P.156 「프런트 플랭크」 “다리 근육, 중심 근육, 팔 근육을 포함하는 여러 근육을 동시에 단련한다. 동작 템포를 높이면 심장 운동도 촉진한다. 비틀기 동작을 하면 중심 근육, 특히 배빗근의 근력을 강화한다.” 개인적으로 스쿼트와 더불어 가장 관심이 가는 항목이다. 플랭크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도구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운동시간도 그렇게 길지가 않다. 일반인은 채 1분도 버티지 못하지만, 숙련되면 5분~10분을 할 수 있는 전신운동이다. 걷지도 못하는 80세 노인에 매일 플랭크를 통해 계단을 오르는 다큐멘터리도 보았다. 책은 해부학적으로 사용되는 근육과 운동이 영향을 미치는 부위를 보여준다. 그리고 올바른 자세를 알려주며, 흔히 하는 실수를 적어서, 운동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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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말 - 새로운 번역과 원문을 통해 만나는 셰익스피어의 인생 철학 110가지
가와이 쇼이치로 지음, 박수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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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소개

▷ 셰익스피어의 말

▷ 가와이 쇼이치로

▷ 예문아카이브(예문사)

▷ 2021년 12월 30일

▷ 292쪽 ∥ 418g ∥ 135*205*20mm

▷ 대중철학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잉글랜드의 극작가이자 시인이다. 영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이자 세계 최고의 극작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랑스에 모나리자가 있다면, 영국에는 셰익스피어가 있다. 4대 비극과 5대 희극 작품으로 유명하며, 다 읽지는 않았어도 한 번은 들어봤을 작품들이다. 셰익스피어가 극작가로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급의 천재성을 인정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빈치가 창조력으로 역대 인류로서 1등이라면, 셰익스피어는 언어력으로 역대 1등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령 우리가 입만 열었다 하면 열 마디 가운데 한 마디는 신조어라고 생각해 보라.” 「빌 브라이슨」 그가 희곡에 사용한 단어가 2만 개인데, 2천 개는 전혀 새로운 단어라고 한다. 그의 글에서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영어의 발전에는 ‘킹 제임스 성경’과 그의 작품이 양대산맥이라 불릴 만큼 천재적인 언어 창조자였다.

 

 

 

 

 

P.012 “어쩔 수 없는 일은 신경 쓰지 말아요. 이미 저지른 일은 끝난 일이에요.” 『맥베스, 제3막 제2장』 맥베스는 던컨 왕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지만, 마녀가 ‘왕이 될 자손을 낳을 자’라고 예언한 뱅코가 살아 있었기에 끝없는 불안을 느낀다. 이런 지경에 이르자 맥베스는 왕을 살해한 것을 후회한다. 그의 부인은 “이미 저지른 일은 후회해도 소용없다.”라고 말하지만 먼저 정신이 이상해져 버린다. 밤마다 손을 비비며 핏자국을 지우려는 맥배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미 저지른 일은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어요.” 티벳 속담을 평소 많이 인용하는 편인데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걱정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고, 30%는 이미 벌어졌고 22%는 아주 사소한 것이고, 4%는 바꿀 수 없고 단지 남은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걱정이다. 결국, 우리가 하는 걱정의 96%는 쓸데없다.“ 「어니 젤린스키」 우리가 살아야 할 96% 인생을 결코 바꿀 수 없는 4%에 불안하게 사는 것이 현명할까? 사람은 필멸의 존재인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죽음을 걱정하고 사는 것이랑 무엇이 다를까?

 

 

 

 

 

P.100 ”자신의 모습은 무엇인가에 비추어야 처음으로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이다.“ 『줄리어스 시저, 제1막 제2장』 서구권에서는 최악의 인물이 3명 있다. 심지어 단체의 신곡에서 지옥의 제일 하층에 있는 3명이기도 하다. 예수를 배신한 유다, 시저를 배신한 브루투스, 시저 암살을 함께 시도한 카시우스이다. 브루투스는 시저가 사랑한 정부의 아들이었고 무척이나 아꼈다. 카시우스는 시저 암살 기도에 브루투스를 끌어들이고자 이렇게 말한다. “너는 네 힘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니, 내가 거울이 되어 네가 알지 못하는 너 자신을 가르쳐주도록 하겠다.” 사람은 자신의 모습을 보려면 거울이나, 상대방의 눈동자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인간의 모습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세상 사람들이 내리는 판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하는 것만큼 어리석고 위험한 것이 없다. 이 구절에서 자만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위인지,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이 제일 중요한 만큼 ‘평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인류는 자본주의 시대 100년 동안 기존보다 100배의 생산을 했고, 100배의 과학 발전을 이루었고, 100배로 지구를 파괴했고, 만 년 동안 할 일을 100년 만에 다 해버렸다. 그래서 인간은 착각하게 된다. 인간의 진화도 100배로 진행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환경은 엄청나게 바뀌었지만, 인간의 본질은 단 1년도 진화하지 못했다. 인간의 본질은 일만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대사에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을 어찌도 이리 표현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책이다. 문장과 해설 모두가 일품인 책으로, 모두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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