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 수학으로 밝혀낸 빅데이터의 진실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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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 데이비드 섬프터

▷ 해나무

▷ 2022년 02월 28일

▷ 400쪽 ∥ 522g ∥ 145*2110*30mm

▷ 수학 이야기

 

 

 

 

 

1999년 9월 4일부터 2020년 6월 26일까지 무려 20년이나 장수한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다. KBS2 개그콘서트이다. 이들도 한때는 모든 사회풍자 프로그램, 타 방송사의 개그프로그램, 예능 등을 통틀어서 1등을 유지한 패권 프로그램이었다. 10년을 그렇게 패권에 길들다 보니 소재는 우려먹었고, 방식은 늘 같았다. 그렇게 10년 동안 소리소문없이 버티더니 결국은 종방의 절차를 밟았다. 이후 계승자라는 프로그램이 방영하면서 KBS2 개그맨의 부활을 외치고 있으나, 기존 레퍼토리에서 크게 변한 게 없다. 아직도 그들은 그 시절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 계승자에서 현재 1등을 하는 코너가 젊은 개그우먼인 홍나영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Algorithm)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방법, 명령어들의 집합.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비우기 시작하면 처음에 그리는 순서도 같은 명령체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문제를 주고 문제 해결까지 한 방향으로 내려오지만, 중간에 다른 문제가 발생하거나, 변수가 생기거나, 사고가 생기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명령을 실행하고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프로그래밍 용어를 기업에서 사용자의 통계를 분석하여 구매하게 하거나, 방문이나 클릭 등 특정 행동을 하게끔 만드는 것을 알고리즘이라고 한다. 정확하게는 알고리즘은 컴퓨터과학이나 수학의 영역이다.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 대표적인 SNS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다 보면, 특정 행동을 제지당하거나, 구독자를 늘리는 방법으로 특정 행동이 유리할 때도 있다. 이를 해당 SNS를 관리하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이라고 설명한다.“ P.086 ”페이스북과 스포티파이부터 여행사와 스포츠 컨설팅 회사까지, 온갖 업체가 우리를 분류하고 우리의 행동을 설명하는 알고리즘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오늘날, 나는 그 알고리즘들의 정확도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볼 필요가 있다. 과연 그 알고리즘들은 우리를 얼마나 잘 알까? 혹시 그것들은 더 위험한 다른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을까?“

 

 

 

 

 

미국의 전설적인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에서 성공한 유통업체이다. 이들은 구매자의 빅데이터를 모아서 인종, 성별, 나이, 특징 등을 분석하여 구매할 만한 제품을 광고로 나오게 하였다. 실제 17세의 여고생이 평소보다 생리용품의 구매가 늘어나자 해당 온라인몰에서는 임시용품들을 자동으로 광고에 노출하게 된다. 실제 여고생이 임신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여러 친구를 대신해서 구매할 수도 있으므로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으로서는 이런 빅데이터를 통해서 보통 이득을 얻은 적이 많으므로 여전히 관행처럼 발전되어 왔다. SNS가 소통의 중심이 된 지금의 웹 플랫폼 업체로 말이다.

 

 

 

 

 

알고리즘은 수학적 논리와 컴퓨터학적 진행방식에 따라 정확하게 진행되는 절차다. 이는 1%도 되지 않는 지식으로 수십억 년의 자연이 만들어 낸 인간을 평가하겠다는 오만이다. 80억 인구 중에 같은 얼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 기업은 빅데이터로 사람의 성향을 분석하고, 그 울타리에 가둠으로써 행동을 제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문제를 제기하면, 그들은 소통을 거부하고 연락을 차단해버린다. 책은 변칙적으로 사용되는 형태의 알고리즘이 아니라, 순수한 수학적으로 논리정연한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말한다. 최민식의 새 영화처럼 답이 아니라 증명을 해야 할 것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누구도 변칙적인 바이러스가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다. 사람의 성향을 정해진 패턴에 가두어 편하게 돈을 벌려는 기업의 알고리즘은 단 한 명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우리 또한 이러한 해괴망측한 기업의 알고리즘 놀이에 놀아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책을 읽는 만큼, 아는 만큼 조금 더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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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음악책 - 내 삶을 최적화하는 상황별 음악 사용법
마르쿠스 헨리크 지음, 강희진 옮김 / 웨일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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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쓸모있는 음악책

▷ 마르쿠스 헨리크

▷ 웨일북

▷ 2022년 02월 21일

▷ 280쪽 ∥ 388g ∥ 145*210*20mm

▷ 인문/교양

 

 

 

 

 

하루 중 음악을 듣는 시간이 평균 120분(2시간)이라고 한다. 침대 위에서, 책상에서 거리를 오가는 도중에, 일하거나 공부를 하면서, 운동하면서도 우리는 거의 음악을 듣는다. 깨어있는 시간 내내 음악을 듣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그것은 음악과 고양이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는 반대하므로 고양이는 이해할 수 없지만, 음악에는 격하게 공감하는 바이다. 나 또한 매일 아침 기상하면 1시간가량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는데,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클래식을 매일 듣는다.

 

 

 

 

 

“나는 심리학자로서 음악이 사람의 심리에 얼마나 광범위하고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너무나도 잘 보아왔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와 미래에 대해 지니는 전망 등 모든 심리적 영역에서 단 하나라도 음악과 관련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인류는 음악을 통해서 문명을 발전시켜 왔으며 우리 개개인은 지금도 음악을 들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음악이 인류에게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력을 최초로 총망라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김경일(인지 심리학자)」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심리학 강연자일 것이다. 지식의 전달 여부를 떠나서, 김경일 교수의 강의는 재미가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오감을 통해서 외부와 접촉한다.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을 통해서 외부의 정보를 입력받는데, 컴퓨터로 치자면 키보드와 마우스나 스캐너 같은 기능이다. 이 오감 중에서도 시각과 청각이 받아들이는 정보량은 다른 감각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인간의 언어도 기본적으로 듣는 것이 우선이고, 문자는 보존이나 다른 방법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일 것이다. 악기로 연주하는 것만이 음악이 아니라, 자연의 소리, 사람의 목소리 또한 음악이 된다. 화를 내며 날카롭게 고함치는 소리에는 누구나 부정적이 되지만, 토닥토닥 다정하게 아이를 달래는 엄마의 목소리에는 잠이 든다. 책은 이 음악이 심리학적으로 인간에게 어떤 큰 영향을 미치는지 소개하고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 효과가 미미해? 그럼 음악을 들어봐!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얻고 싶은가? 그럼 음악을 이용해봐! 실연의 아픔으로 고통스러운가? 이것은 우리가 너무 많이 해봐서 익숙하다. 상황에 맞는 음악이 존재하며 실제 과학/통계학적으로 거대한 영향이 있음을 설명한다.

 

 

 

 

 

지능(음악은 어떻게 뇌를 활성화하는가?), 성취(음악을 활용해 목표를 이루는 법), 심리(타인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전략적 음악 활용법), 철학(창작자들이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이유), 건강(음악이라는 천연 호르몬 치료제) 이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있다고 한다면 얼마나 대단한가? 갓난아기를 키워본 부모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아이가 칭얼거리고 또는 민감해서 잠투정이 심한 아이에게 ‘흐르는 물소리’나 ‘드라이어 소리’나 ‘진공청소기 소리’를 틀어주면 새근새근 잠이 든다는 것을 말이다. 책을 읽고 나면 상황별 음악을 통해, 일에 대한 능률 향상이나, 스트레스 해소, 긍정적인 자기 신호를 만드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편리한가? 단지 상황에 맞는 음악만 제대로 듣고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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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 뇌가 멈춘 순간, 삶이 시작되었다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진영인 옮김 / 윌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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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 질 볼트 테일러

▷ 윌북

▷ 2022년 03월 30일

▷ 392쪽 ∥ 564g ∥ 145*220*30mm

▷ 뇌과학

 

 

 

 

 

“정신분석과 약물치료, 지극히 다른 두 치료법을 사용하는 정신과 진료실에서는 마음과 뇌가 연결되어 있음을 매일 느끼게 된다. 이에 따라오는,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있었다. 존재하는 것이 분명한 무의식의 세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가능한 걸까? 하나의 뇌에서 비롯되는 마음인데, 왜 항상 서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목소리들로 평온하지 못할까? 사람의 마음을 극명히 다르게 바라보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시각들을 통합하여 하나의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뇌졸중에 걸린 뇌과학자가 이 정신과학계의 오랜 난제를 풀어낸 듯하다. 게다가 이토록 명쾌한 해석이라니!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그의 통찰과 해석에 빠져들게 된다.” 「김지용(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나? 심장, 뇌, 영혼, 그 외 수천 년 전 동서양의 철학자들이 알기 위해 노력했고, 20세기 게놈 프로젝트, 21세기 뇌과학/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알아내고 싶은 것이다.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가?’, ‘인간의 어머니는 누구인가?’ 결국, 뇌를 인간이 완벽하게 이해한다면, 그래서 인간이 무엇인지 알아낸다면 더는 인간이 아니지 않을까? 인간이라고 불리는 필수조건 중에 ‘불확실성’을 가지기에 모두가 다른 모습으로 다른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질 볼트 테일러(Jill Bolte Taylor)는 하버드대학교 연구원 시절인 1996년, 37세의 나이에 뇌졸중에 걸린다. 뇌 기능이 하나둘 무너지는 과정을 자신의 지식을 토대로 몸소 관찰한 최초의 뇌과학자라 한다. 개두 수술과 8년간의 회복기를 거치며 뇌에 대한 깊이 있는 자각을 얻었다고 한다. 이후 세계적인 강연자가 되었고, 현재 미드웨스트 방사선치료 연구소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뇌졸중 가족이 있는 나로서는 그 증상을 무척이나 잘 알고 있다. 흔히 말하는 중풍처럼 일단 언어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고, 몸의 한쪽으로 편마비가 와서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더욱이 더욱 좋지 않은 방향으로 성격이 형성된다. 환자 본인도 힘들지만, 옆에 있는 가족들도 엄청 힘들어지는 질환 중 하나이다.

 

 

 

 

 

P.124 “뇌수술을 받은 후 나는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는 능력을 되찾았다. 그렇지만 내가 경험한 감정을 명명하는 법은 다시 다 배워야 했다. 고통이 한 요소를 설명하던 것이 기억난다. 내 심장은 빠르게 뛰고, 턱에는 경련이 일어났으며, 목 뒤에 있는 머리카락은 따끔거렸고, 손은 주먹을 꽉 쥐었으며, 피부에서는 땀이 솟아나고 있었다. 야생 상태에서 돌아다니는 동물이 된 기분이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논리적인 우뇌와 감정적인 자뇌, 기억의 연산을 담당하는 해마 등 뇌의 구조를 정의해서 알고 있다. 사고로 뇌의 한쪽 또는 대부분을 잃으면 인간의 기능이 중단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는 5분의 1도 남지 않은 뇌로 여전히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도 있고, 음악과 미술을 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의사나 물리학자들은 그 상황을 설명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지금껏 알아낸 지식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고, 지금껏 알아낸 지식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은 예전에 읽었던 「템플 그랜딘」의 『동물과의 대화』가 생각나게 한다. 그랜딘은 2살 때 뇌에 장애가 있다고 진단받아 자폐증의 하나인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 일반적인 사람과 대화가 어렵고 동작이 다르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오히려 우리의 소통방식에서 20%밖에 차지하지 않는 언어를 뛰어넘는 결과를 가져왔다. 동물은 우리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서로 소통을 한다. 16년 동안 채식을 하면서 살아가면서 결코 알 수 없었을 경험을 하게 된다. 다른 생명을 바라보는 눈높이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을 얻게 된 것이다. 수치와 논문만을 근거로 뇌를 이해하려 대낮에 눈을 가리고 걷는 것과 다름이 없다. 뇌를 이해한다는 것은 뇌의 능력에 신뢰하고 뇌의 능력에 공감하는 것이다. 이 신뢰와 공감으로 신에게 부여받았을지도 모를 능력을 발견하는 것이다. 진짜 뇌가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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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고 처음 하는 요즘 집 꾸미기 - 감성도 실용성도 놓치지 않는 인테리어 노하우
make my room by Little Rooms 지음, 위정훈 옮김 / 이덴슬리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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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독립하고 처음 하는 요즘 집 꾸미기

▷ make my room by Little Rooms

▷ 이덴슬리벨(EAT&SLEEPWELL)

▷ 2022년 02월 10일

▷ 144쪽 ∥ 402g ∥ 174*235*12mm

▷ 인테리어 / 집 꾸미기

 

 

 

 

 

「make my room by Little Rooms」 일본의 인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ittle Rooms’의 인스타그램 매거진이라고 한다. 서비스 시작 2년 만에 600K 팔로워를 돌파할 정도로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 있다고 한다. 큰 공사 없이도 작은 집을 넓게 보이게 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신만의 감성을 연출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한다. ‘little rooms.jp’ 사이트를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한다.

 

 

 

 

 

가깝고도 먼 나라로 불리는 나라가 일본이다. 36년간의 식민지배로 그 어느 국가보다 적대적이지만, 북한이나 중국, 러시아를 상대하는 편에서는 어쩔 수 없는 동맹국이다. 또한, 부산항을 통해서 각종 일본의 문화가 한국으로 유행하게 되고, 한국보다 무려 100년이나 먼저 개방하여 기초과학과 문학 등이 매우 우수하다. 어쩔 수 없이 한국의 많은 문화는 일본의 영향을 받거나, 몇 년 후에 일본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 일본의 문제가 된 초고령 시대가 그러하고, 직업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나 집안에 박히는 젊은 세대가 그러하다. 일본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문제가 되어왔고 해결책을 찾고 있으며, 한국은 이제 그러한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21년에 출산율은 전년 대비 30%로 축소되었다. 부동산 문화도 그러한데, 일본의 중심지는 정말 좁은 집이 즐비하다. 집값이 너무 비싸서 겨우 잠만 잘 수 있는 공간도 매우 비싸다. 한국의 서울이 지금 그러하다. 원룸 비용이 너무 비싸 고시원에 내몰리는 젊은 층도 엄청 많기 때문이다. 갈수록 서울에서 집은 좁아지고 작아지고 있다.

 

 

 

 

 

「리모델링 없이! 공사 없이! 1인 가구 인테리어 고수들의 특급 노하우」“자취를 시작할 때 나만의 공간을 꾸미면서 막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실평수가 10평이 안 되는 원룸을 내 생활에 맞게 효율적이면서도 예쁘게 꾸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인스타그램 구독자」 직장 생활로 대부분을 외부에서 보낸다 하더라도, 하루 8시간 이상 머물게 되는 곳이 집이다. 특히 그 어느 장소보다 휴식을 제공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물론 금수저를 달고 태어나면, 얼마든지 넓은 집에서 화려한 인테리어를 고민 없이 할 수 있다. 1%가 아니라면 대부분 99%는 주어진 환경에 나를 맞춰야 할 것이다. 휴식하는 공간에 인테리어가 중요한 것은 두 가지 점에서다. 첫 번째는 풍수적인 요건이고, 두 번째는 휴식처라는 요건이다. 이 두 가지를 충족했을 때, 감성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다.

 

 

 

 

 

책은 먼저 삽화를 통해 한눈에 들어오게 하고, 텍스트 설명으로 공간배치에 관한 이유를 설명한다. 기본적으로 20~30대의 사회초년생을 겨냥하였기에 좁은 방을 넓게 보이게 하는 것,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법, 배치 방법 등의 중점이다. 10평이 되지 않는 방에 침대와 옷장만 설치해도 공간은 모조리 다 차버릴 것이다. 또한, 가구로만 가득 찬 공간은 적막하기도 하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에서 방에 가구를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방법, 작은 짜투리 공간의 활용, 인테리어 소품으로 식물 등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잘 쓰여있다. 과하게 공간을 꾸미면 청소하기가 어렵다. 포인트를 주되 과하지 않게 꾸미는 방법이라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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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1~2 세트 - 전2권 - 박해영 대본집 ㅣ 인생드라마 작품집 시리즈
박해영 지음 / 세계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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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나의 아저씨 세트 (초판 에디션)

▷ 박해영 대본집

▷ 세계사

▷ 2022년 03월 15일

▷ 808쪽 ∥ 1,500g ∥ 167*236

▷ 시나리오 / 대본집

 

 

 

 

박동훈(45세)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건축구조기술사. 순리대로 인생을 살아가며 절대 모험하지 않는 안전제일주의. 눈에 띄는 게 불편하고, 나대는 재주 없는 성품. ‘이만하면 됐다.’ 한직인 안전진단팀으로 밀려놨어도, 대학 후배가 대표이사로 머리 위에 앉아 있어도 이만하면 됐다. 《중략》 인생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형과 동생이 있지만, 여전히 즐겁다고 낄낄대는 속없는 인간들이라 고맙고 다행이다. 그래, 이만하면 됐다.

 

 

 

 

 

S#8 「어메이징 코리아」 ??상훈: 저거 얼마 전에 니가 안전진단한 거 아니냐? 완전 튼튼하게 지었나 보다. ??동훈: 안 튼튼해. D 등급 나왔어. ??상훈: (의아) 경축이라는데? ??동훈: 재건축 허가 나려면 D 등급은 나와야 돼. D 등급 나와서 재건축할 수 있게 됐다는 애기야. ??상훈: ? ??동훈: 돈 벌게 생겼다고. ??상훈: 진짜 어메이징 코리아다. 안전하지 않다고 판정 난 걸 경축이라고…….

 

 

 

 

 

Epeisode 1에서 13분경에 나오는 양복점 앞 형제의 대화다. 이 대화를 들으면서 얼마나 웃었던지 아직도 생각이 난다. 안전하지 않기에 경축이라는 말에서, 한국 사회를 생각해보게 된다. 한국은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휴전 국가이다. 70년 동안 휴전상태에서 단 2~30Km 밖에서 포탄과 미사일이 언제 머리 위로 날아올지 모르는 상태로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래서일까? 유독 우리 사회는 ‘그냥’, ‘대충’이라는 말이 많다. 안전을 위해서 규정대로 하려면, 시간이 없으니 대충하고 출발하라는 것이 익숙한 나라다. 법원은 음주에 관대하고, 교통사고에 관대하고, 안전불감증에 무감각해져 버린 우리 사회를 너무나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안전불감증에 희생을 당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의 약자들이기 때문이다. 노약자, 어린아이, 현장 노동자들 말이다.

 

 

 

 

 

S#41 「개, 새, 끼…….」 ??김 대리: 왜 그랬는데요? ??동훈: 그만하자. 쪽팔리다. 남자 넷이 앉아서 여자애 하나 씹고. ??김 대리: 뭔데 그래요? ??동훈: 별일 아냐. ??김 대리: 별일이구만 무슨. 뭔데요? ??동훈:…….니들은 걔 안 불쌍하냐? ??김 대리: 뭐가 불쌍해요? 그런 싸가지가? ??동훈:…….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동훈: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동훈: 걔의 지난날들을 알기가, 겁난다. #순간 지안이 스피커를 확 잡아 빼버리고, 씩씩대며 컴퓨터 쪽을 보고 ??지안: 개, 새, 끼…….

 

 

 

 

 

Epeisode 4에서 36분경에 나오는 회식 자리에서 대화다.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이 말이 너무나 가슴 아팠다. 16년째 채식을 하는 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게 키워지고 도축 당하는 생명이 불쌍하지 않냐고 말이다. 경직된 경험을 가진 사람은 경직된 사람을 알아볼 수밖에 없다. 동훈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장 잘 표현한 대사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살아있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는 가장 처음이 가여운 마음이다. 이렇게 동훈은 조금씩 지안을 알아가고 『나의 아저씨』가 되어 간다.

 

 

 

 

 

100번을 본 영화가 있다. 『순정만화』 정말 화면을 틀어놓을 수만 있으면 계속 반복해서 봤던 영화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말이다. 당시에 왜 그랬는지 어렴풋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다. 내 인생에서 본방송 사수하고, 100번을 넘게 본 드라마가 있다. 『나의 아저씨』 아이유의 드라마를 모두 봤지만 두 번 이상 본 것은 없다. 「이지은」을 통해 드라마를 보았다가, 100번을 넘게 볼 때는 「이지안」을 통해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아저씨와 지안의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유애나 5기」인 친구에게 책 자랑을 하였다. ??친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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