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ㅣ 특서 청소년문학 26
김영리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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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팬이

▷ 김영리

▷ 특별한서재

▷ 2022년 03월 07일

▷ 224쪽 ∥ 352g ∥ 140*205*14mm

▷ 청소년 문학

 

 

 

 

 

“이미 바둑과 체스 게임에서 인간 두뇌를 앞선 AI는 소설 창작과 음악 작곡이라는 문학· 예술 분야까지 진출할 정도로 초지능(Superintelligenc)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초지능 AI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으며, 어떤 모습과 기능을 띨 수 있을지’는 과학의 영역이며, ‘미래 인간과 사회 사이의 관계와 미칠 영향’은 철학·윤리학·사회학의 영역, ‘운용에 대한 규율과 법칙’은 정치학의 영역일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대한 물음’은 태생적으로 소설의 영역이다. 《중략》『팬이』가 제기하는 물음은 매우 실제(존)적이다. ‘나는 누구인가?’ 고통을 잊기 위해 로봇이 되고 싶은 소년과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 위해 고통을 느끼고 싶은 로봇. 어떤 감정도 느끼지 않으려 로봇이라는 가면을 쓴 소년과 컴퓨터 기억장치를 영혼으로 여기며 인간이라는 가면을 쓴 로봇. 두 페르소나 사이의 갈등과 우정 그리고 성장. 그 과정 중에 제기되는 과학기술 문명 발달이 가져올지 모를 미래 인류에 대한 물음들이 『팬이』 안에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박경장 (문학평론가)」

 

 

 

 

 

추천사를 읽으면서 많은 이미지가 지나간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로빈 윌리엄스의 『바이센티니얼 맨』, 마츠모토 레이지의 『은하철도 999』이다. 바이센티니멀 맨의 주인공 앤드류는 가정용 도우미 로봇으로 만들어졌지만, 불량으로 자아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자시과 비슷한 불량 로봇을 찾아 세계를 여행하고, 주인의 손녀와 결혼을 하고 인간으로서 죽게 해달라고 재판을 요청한다. 반면 은하철도 999의 철이는 영원히 죽지 않는 기계 인간이 되기 위해 안드로메다행 은하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미래의 세계는 부자와 가난한 자의 경계가 기계 몸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이다. 부자일수록 온몸을 기계로 바꿔 영원한 생명을 가지게 된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질병과 기아에 허덕이며 죽어가는 세상이다. 기계 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철이는 기계 인간이 되어, 영원한 삶과 힘을 가지고 복수를 다짐한다. 두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하나가 되어『팬이』에 나온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김영리 작가는 1983년 서울 태생으로, 제10회 푸른문학상을 통해 작가로 입문했다. 2016년 청소년이 뽑은 청문상을 수상했고, 다수의 판타지 소설과 청소년 소설을 출간했다. 올해 마흔이 되는 작가이며, 청소년 자녀를 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해리포터의 이야기가 자녀들을 위해 쓰인 것처럼 말이다. 작가 정도의 나이면 위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충분히 접한 세대이니 말이다.

 

 

 

 

 

청소년 문학이지만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지 않다. 「인간은 무엇인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장자, 예수, 부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답을 찾은 질문이다. 게놈 프로젝트, 뇌과학, 인공지능 또한 인간은 무엇인가를 찾는 과정이다. 나는 그 답을 찾으면 아마 더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답을 찾은 인류는 신이 되어있지 않을까? 『팬이』 신체의 고통을 잊기 위해 로봇이 되고 싶은 소년은 지금도 우리 세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희로애락과 고통을 느껴 유한하더라도 예술가가 되고 싶은 로봇. 과거의 역사를 살펴보면 자신을 생명을 깎아서라도 작품을 만든 예술가는 수없이 많다. 그러므로 소년과 로봇이 생각 모두가 공감이 간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예전의 영화나 작품을 쉽게 만날 수 없을 만큼, 이 소설을 통해서 인간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 생긴다면, 정말 훌륭한 공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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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은둔의 역사 - 혼자인 시간을 살아가고 사랑하는 법
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공경희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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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낭만적 은둔의 역사

▷ 데이비드 빈센트

▷ 더퀘스트

▷ 2022년 02월 08일

▷ 328쪽 ∥ 488g ∥ 130*208mm

▷ 역사와 문화

 

 

 

 

 

은둔(隱遁, Seclusion) 세상일을 피하여 숨는 것을 말한다. 은둔을 가장 많이 하는 직업이 닌자이고, 대선이나 총선이 끝나면 패한 후보자들은 칩거라는 이름으로 은둔한다. 보통 긍정적으로 사용되기보단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많이 한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노인 문제와 더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히키코모리는 비상식적으로 사회와 물리적 접촉을 꺼리며 집에서도 한정된 방에서만 살아간다. 정신병리학적으로는 회피성 성격장애라고 한다. 은둔은 결국 ‘틀어박힌다’라는 말이 가장 근접한 것 같다.

 

 

 

 

 

집착(執着) 어떤 것에 늘 마음이 쏠려 잊지 못하고 매달리는 상태. 중독(中毒) 약물이나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버려 정상적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 코로나 팬데믹 3년 세상의 많은 사람이 다음과 같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외로움, 우울함, 지루함 등을 말이다. 어떤 이는 감염병에 걸릴지언정 놀고 실어 뛰쳐나가고, 신중한 이는 안전한 집에 숨고, 우유부단한 이는 갈팡질팡하면서 현재 상태에 우울해한다. 병적으로 사회를 회피하고 살아가는 것은 문제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산책하면서 사유와 사색하는 것을 점차 잃어버리고 있었다.

 

 

한때 다큐멘터리에 감옥체험이나 스마트폰 없이 며칠간 방에서만 머무르는 체험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평균적으로 스마트폰이 없이 반나절이 지나기 시작하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세상과 단절되었다는 생각에 멀쩡한 몸까지 아파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달리기 후 거친 숨에서 평상시의 편안함 숨으로 돌아온다.

 

 

 

 

 

P.021 「어떻게 행복한 혼자가 될 것인가?」 “치머만의 『고독에 관하여』가 독창적인 이유는 첫째, 혼자 있는 상태가 아니라 혼자 있는 이유에 집중했다는 데 있다. 고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결정하는 요소는 자신을 은둔하게 만든 심리상태였다. 자기 내면을 가다듬을 목적으로 골방이나 시골에 은둔하는 것과 낙담이나 광신적 열정 때문에 은둔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왜’라는 것이 휴식을 취하는 행위가 되는지, 병적으로 사회에서 도망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관계나 사회적 관계에서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 가장 기본적으로 ‘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지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상황이나 상태에 관하여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삶의 삼 분의 일을 잠으로 보낸다. 누군가는 8시간 잠자는 것이 아까워서 3~4시간만 자면서 공부나 일을 한다고 한다. 극히 일부 이것이 가능한 인간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보편적으로 제대로 자지 못하면 신체에 손상이 온다. 인간관계나 사회관계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쉬지 않고 돌아가는 모터는 결국 과열되어 불이 나듯이, 휴지기 없는 관계는 문제가 발생한다 생각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인간 속에서 살아가고 희로애락을 인간을 통해서 얻는다. 그래서 인간은 인간을 결코 떠나서는 살 수 없고, 떠나서도 안 된다. 그래서 과열된 자신이 잠을 통해 휴식하듯이, 일정한 혼자만의 시간으로 관계의 휴식도 필요하다. 역사학자가 세계적인 인물들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관찰하고, 여러 가지 근거로 혼자의 시간이 ‘왜’ 필요한지를 저술한 책이다. 외롭고 우울하고 불안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낭만적 은둔은 결코 사회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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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1~2 세트 - 전2권 - 박해영 대본집 ㅣ 인생드라마 작품집 시리즈
박해영 지음 / 세계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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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나의 아저씨 세트 (초판 에디션)

▷ 박해영 대본집

▷ 세계사

▷ 2022년 03월 15일

▷ 808쪽 ∥ 1,500g ∥ 167*236

▷ 시나리오 / 대본집

 

이지안(21세) “내가 어떤 앤지 알고도 나랑 친할 사람이 있을까?” 차가운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거친 여자. 여섯 살에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남겨졌다. 꿈, 계획, 희망 같은 단어는 쓰레기통에 버린 지 오래. 버는 족족 사채를 갚고 있다. 그래서 하루하루 닥치는 대로 일하고, 닥치는 대로 먹고, 닥치는 대로 산다. 일생에 지안을 도와줬던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딱 네 번까지. 그 뒤로 다들 도망갔다. ‘선량해 보이고 싶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나의 불행함을 이용하려는 인간들.’ 세상에 대한 인간에 대한 냉소와 불신만이 남은 차가운 아이.

 

 

 

 

 

「밥 좀 사주죠?」 거의 매회 등장하는 지안의 대사이다. 지안은 아직 동훈의 같이 밥을 먹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른다. 지안의 밥이란 그동안 거쳐 갔던 네 번의 봉사자들이었다. 그들은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지안과 할머니를 방문하여 생필품을 건네고 사진을 찍고 갔다. 그리고 네 번 이후로 그들의 발길은 뚝 끊겼다. 21살의 지안은 세상에 태어나서 누군가로부터 진심이든 가식이든 네 번 이상의 도움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밥 좀 사주죠?”라는 말은 어떤 희로애락의 감정도 들어가지 않은 세상에 내뱉는 지안의 말이다.

 

 

 

 

 

Episode 8 S#73 준영은 동훈을 도청하고 있는 지안을 바에서 따로 만나, 빨리 동훈을 내쫓아낼 기회를 만들라고 지시한다. ○준영: 저번에 그거 왜 안 썼어? 둘이 뽀뽀하는 사진. 스캔들. ○지안: 어느 눈치 빠른 년이 알아채서요. 내가 들이댄 거라는 거. ○준영: 어떻게? ○지안: 내가 까치발 들고, 입술을 갖다 댔으니까. 다음 날 박동훈은 사람들 다 있는 데서 나보고 그만두라고 호통까지 쳤고. ○준영: 근데 왜 안 잘렸어? ○지안: 모르죠 ○준영: 박동훈 괜찮지 않나? ○지안: ! ○준영: 많이들 좋아했는데. 희한해. 그런 인간을 왜 좋아하나 몰라……. 진짜로 사귀어볼 마음 없어? ○지안: 어떤 남자가 미쳤다고 나 같은 여잘 좋아할까. ○준영: 그냥…….같이 밥 먹고 술 먹고……. 그것만 해……. ○지안: 밥 먹고 술 먹고……. 그러면 좋아하는 건가? ○준영: 좋아하는 거야. 어떤 남자가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랑 밥 먹고 술 먹고 그래. ○지안: 많이들 그러지 않나? 뭐 바라는 거 있을 때. ○준영: (이런씨) 박동훈은 안 그래. 밥 먹고 술 먹으면 좋아하는 거야. 그리고 절대로 발뺌 못 해. 동훈에게 같이 밥을 먹는다는 것은 자신의 영역에 그 사람을 들이는 것이다. 동훈이 같이 밥을 먹는다는 것은 내 식구가 되었다는 것이고, 내 식구는 책임지고 지키겠다는 그의 신념이기도 하다.

 

 

 

 

 

초반 등장하는 지안은 할머니의 생이 다하면, 같이 생을 마감할 생각을 가지고 사는 아이였다.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준영과 부적절한 거래를 하고, 동훈을 도청하면서 그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고 마주하게 된다. 회가 지날수록 점점 동훈이 사는 모습에 스며들게 되고, 같은 동네에서 여러 번 할머니를 도움받게 된다. 지안에게 누군가가 할머니를 돕는다는 것은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감사한 일이다. 요양병원비가 없어서 몰래 병원을 도망쳐 나온 지안에게, 손녀는 부양의무자가 아니라서, 할머니는 국가에서 전액 지급한다고 말해준다. 동훈은 어느 사람도 지안에게 말을 해주지 않는 세상을 한탄한다.

 

 

 

 

 

「나의 아저씨」에는 동훈이에 외도, 상훈, 기훈, 후계동 아저씨들이 출연한다. 보통 사들인 그들은 지안을 위로하고 작게라도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소설 『위대한 유산』을 보면 유산을 남기는 사람이 누구인가? 라는 감상을 많이들 쓴다. 드라마에서 최초로 그리고 꾸준히 지안을 도운 사람은 누구일까? 빚쟁이들 밖에 오지 않는 지안의 졸업식에 유일하게 사진을 찍은 아저씨가 있다. 그 역시 지안의 엄마에게 돈을 뜯긴 춘대였다. 동훈을 만나기 전까지 세상을 버틸 수 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도망간 누나를 대신해 ‘핍’을 보살펴 준 ‘조’처럼 말이다. 나의 아저씨는 한 사람이 아니라, 지안을 위로해준 모든 아저씨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사람 속에서만 살아가고 행복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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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쌤의 1달 완성 영문법 1 - 한 번 배우면 평생 써먹는 ㅣ 바나나쌤의 1달 완성 영문법 1
아티엔바나나(르네)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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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바나나쌤의 1달 완성 영문법 1

▷ 아티엔바나나

▷ 쌤앤파커스

▷ 2022년 03월 09일

▷ 508쪽 ∥ 792g ∥ 170*250*20mm

▷ 영문법

 

 

 

 

 

“영문법 강의로 유튜브 누적 조회 1,000만 달성! ‘심 봉사가 눈을 뜨듯’ 경험하는 영어의 신세계!” 책의 소개에서 저자는 다 죽은 영어 세포를 되살리는 강사이며, 수많은 영어 환골탈태 사례의 주인공이라 소개한다. 그녀의 업적은 단 3개월 만에 수능 영어 성적을 9등급에서 2등급으로 급상승시키고, 영포자를 1년의 준비로 미국 대학에 합격시키는가 하면, 단시간에 영어 실력을 끌어올려 수백 명에게 영주권을 안겨주기도 하는 등 수 많은 사례를 만들었다. 소개를 보면서, 도토리로 총알을 만드시고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드신 장군님 축지법이 생각났다. 정말 어떻게 강의하면 저런 믿기지 않는 사례를 만들어낼까 싶어 직접 유튜브도 보고 왔다.

 

 

 

 

 

「빨간기본영어」 교과서 이외 세상 처음 마주한 영어 문법책이었다. 이 책에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는데, be 동사부터였다. 우리가 쓰는 한글에도 문법이 있고, 관용적 표현이 존재한다. 그냥 우리가 신경을 쓰지 않고 사용하기에 미처 생각지 못할 뿐이다. 처음 영문법을 배울 때 영어교사는 주어+동사+명사로 딱 맞게 떨어진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무조건 외우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be 동사의 관용적 표현이라니, 난생처음 들어보는 마이었다. 왜 영어교사의 말대로 문법적으로 분해 조립이 안 되는지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1년 넘게 진도가 나가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맨투맨기본영어」 다음 단계에서 만난 영문법 책이며, 「성문기본영어」, 「성문종합영어」까지 통달해야 했다. 언어를 배우는 건지 수학의 공식을 배우는 건지 당최 알 수가 없던 시절이었다. 당시 누구도 문법을 몰라도 글을 읽을 수 있으며, 글을 몰라도 말을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과거에는 보통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한글을 뗐었는데, 요즘은 5~6살이면 한글을 다 뗀다고 한다. 초등학교 1년을 기준으로 해서 한글을 익힌다고 했을 때, 한글에 관한 문법을 가르치는 경우는 어디에도 없다. 내 기억으로 한글에 대한 문법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5학년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문법을 몰라도 읽고 쓰고 배우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문법을 먼저 배우지 않는 것이 언어를 익히는 데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언어를 배웠던 방식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문법 없이 한글을 배웠는데, 문법으로 영어를 배우라니 너무나 어렵지 않겠는가?

 

 

 

 

 

요즘에는 영문법에 관한 책이 잘 나오지 않고, 과거의 영광을 했던 영문법 책들은 모두 사라졌다. 실전영어 중심으로 말하고 듣기가 우선되고 있다. 영어를 체계적으로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육의 중심이 되었다. 그런데, 바나나쌤은 왜 영문법을 가지고 나왔을까? 그리고 왜 한 달간의 영문법이 평생 영어의 알짜배기라고 말할까? 「문해력」이라는 말을 요즘 자주 들을 것이다. 문해는 ‘문자를 해독하여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요즘 아이들은 한글의 문장을 읽지만, 자신이 읽은 한글이 무슨 내용인지 파악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영어 독해에서도 단어를 읽는 것과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과거에는 문법에 너무 치중되어 언어를 배우지 못했다면, 요즘은 언어에 너무 치중되어 문해력이 떨어지고 있다. 왜 요즘 다시 영문법 책이 나오는가 싶다면, 요즘 학생들이 왜 문해력이 떨어지는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과거처럼 수년을 영문법에 할애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의 영문법을 배움으로 인해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고 재미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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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돈 벌기 - 팔로우, 좋아요, 댓글은 돈이 된다! ㅣ 돈 벌기 시리즈
김인숙 지음 / 길벗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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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SNS로 돈 벌기

▷ 김인숙

▷ 길벗

▷ 2022년 02월 28일

▷ 256쪽 ∥ 540g ∥ 170*225*13mm

▷ 인터넷 마케팅

 

 

 

 

 

SNS(Social Network Service)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우리나라 말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 외래어 그대로이다. 단어로 번역하자면 네트워크 서비스상에서 사회이다. 전화기를 설명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종이컵에 실을 연결해서 말을 주고받는 것이다. 휴대전화 이전에 모스부호가 있었고, 그 이전엔 봉화가 있었다. SNS도 마찬가지로 초창기에는 특정 집단에서 소식을 공유하는 블로그와 메신저에서 출발했지만, 스마트폰의 문화적 발달로 인해 매우 거대해진 소통의 창구가 됐다. 영미권 사람들은 SNS라고 말하면 알아듣지 못한다고 한다. 그들은 그냥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로 통칭하며, 사람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는 도구로 생각한다.

 

 

 

 

 

한국에서 SNS의 흐름을 한번 짚어보자.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아는 사람 손가락 접자. 싸이월드, 아이러브스쿨 아는 사람 접자. 버디버디, 세이클럽, 네이트온, 각종 라디오 방송 아는 사람 접자. 네이버 카페, 블로그,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21세기의 SNS는 하나라도 모두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첫 PC 통신 하이텔에 접속한 것이 1991년으로 기억한다. 28k 56k 등 더욱 빠른 모뎀을 구하는 시기였고, 접속프로그램으로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이 인기였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겠지만, 채팅이나 게시판을 이용하면 전화 요금이 그렇게 크게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고 전화 요금 폭탄을 맞았고, 나도 맞았다. 위에 나열된 소셜 미디어를 한 번씩은 다 경험해봤지만, 2021년 후반기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평생 SNS를 할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딱히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주로 정치·경제 사이트에서 논평하던 내가 서평이라는 장르를 접하고 반강제적으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것이 2021년 7월의 일이고, 현재 나는 조금 더 ‘좋아요’와 ‘구독’을 원하는 한 명이 되었다.

 

 

 

 

 

「팔로우, 좋아요, 댓글은 돈이 된다!」 글쓰기가 좋아 SNS를 하게 되었지만, 잘만 하면 용돈 벌이 또는 직업적인 돈벌이가 가능하다고? 우리의 정년이 평균 60~65세임을 고려하면, 100세까지 40년이라는 공백의 세월이 존재한다. SNS로 수익이 창출된다면 40년의 소득을 보장받는 것이 아닐까? 공원에서 장기나 바둑을 두면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싸움을 벌이고 싶지는 않다. 책은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순으로 정리되어있다. 저자의 생각에도 인스타그램이 초보자에게 접근하기 쉬운 시장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쇠퇴기이고 이미 거대 인플루언서들이 ‘장난질’로 신뢰를 잃은 지 오래됐다. 유튜브는 창작자들이 이미 개인을 넘어서 기업화되었기에, 편집자를 두지 않는 일반인은 살아남기 어렵다.

 

 

 

 

 

「왜 인스타그램을 시작해야 할까?」 수만에서 수십만의 팔로우를 거느린 사람을 ‘인플루언서’라고 한다. 그들은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팬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진다. 제 1관문 10K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나의 매력을 어떻게 잘 담아서 보여줄 것인지, 어떻게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인스타그램은 주제에 정답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일상이나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운영할 수 있다. 운동, 사진, 도서, 커피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 당장 수익 창출이 가능할까? 답은 아니올시다이다. 책은 당신이 어떤 콘텐츠를(아이디어) 개발해야 하는지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은 아예 자동차여행을 꿈꿀 수조차 없다. 책은 이런 여행을 꿈꾸는 사람에게 SNS 면허증을 발급받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실제로 수년간 인스타그램을 사용했어도, 간단한 핵심적인 기능도 모른 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태반이기 때문이다. SNS 서비스의 기능도 숙지하지 않고, 돈 벌러 간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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