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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쌤의 1달 완성 영문법 1 - 한 번 배우면 평생 써먹는 ㅣ 바나나쌤의 1달 완성 영문법 1
아티엔바나나(르네)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 소개
▷ 바나나쌤의 1달 완성 영문법 1
▷ 아티엔바나나
▷ 쌤앤파커스
▷ 2022년 03월 09일
▷ 508쪽 ∥ 792g ∥ 170*250*20mm
▷ 영문법
“영문법 강의로 유튜브 누적 조회 1,000만 달성! ‘심 봉사가 눈을 뜨듯’ 경험하는 영어의 신세계!” 책의 소개에서 저자는 다 죽은 영어 세포를 되살리는 강사이며, 수많은 영어 환골탈태 사례의 주인공이라 소개한다. 그녀의 업적은 단 3개월 만에 수능 영어 성적을 9등급에서 2등급으로 급상승시키고, 영포자를 1년의 준비로 미국 대학에 합격시키는가 하면, 단시간에 영어 실력을 끌어올려 수백 명에게 영주권을 안겨주기도 하는 등 수 많은 사례를 만들었다. 소개를 보면서, 도토리로 총알을 만드시고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드신 장군님 축지법이 생각났다. 정말 어떻게 강의하면 저런 믿기지 않는 사례를 만들어낼까 싶어 직접 유튜브도 보고 왔다.
「빨간기본영어」 교과서 이외 세상 처음 마주한 영어 문법책이었다. 이 책에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는데, be 동사부터였다. 우리가 쓰는 한글에도 문법이 있고, 관용적 표현이 존재한다. 그냥 우리가 신경을 쓰지 않고 사용하기에 미처 생각지 못할 뿐이다. 처음 영문법을 배울 때 영어교사는 주어+동사+명사로 딱 맞게 떨어진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무조건 외우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be 동사의 관용적 표현이라니, 난생처음 들어보는 마이었다. 왜 영어교사의 말대로 문법적으로 분해 조립이 안 되는지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1년 넘게 진도가 나가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맨투맨기본영어」 다음 단계에서 만난 영문법 책이며, 「성문기본영어」, 「성문종합영어」까지 통달해야 했다. 언어를 배우는 건지 수학의 공식을 배우는 건지 당최 알 수가 없던 시절이었다. 당시 누구도 문법을 몰라도 글을 읽을 수 있으며, 글을 몰라도 말을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과거에는 보통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한글을 뗐었는데, 요즘은 5~6살이면 한글을 다 뗀다고 한다. 초등학교 1년을 기준으로 해서 한글을 익힌다고 했을 때, 한글에 관한 문법을 가르치는 경우는 어디에도 없다. 내 기억으로 한글에 대한 문법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5학년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문법을 몰라도 읽고 쓰고 배우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문법을 먼저 배우지 않는 것이 언어를 익히는 데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언어를 배웠던 방식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문법 없이 한글을 배웠는데, 문법으로 영어를 배우라니 너무나 어렵지 않겠는가?
요즘에는 영문법에 관한 책이 잘 나오지 않고, 과거의 영광을 했던 영문법 책들은 모두 사라졌다. 실전영어 중심으로 말하고 듣기가 우선되고 있다. 영어를 체계적으로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육의 중심이 되었다. 그런데, 바나나쌤은 왜 영문법을 가지고 나왔을까? 그리고 왜 한 달간의 영문법이 평생 영어의 알짜배기라고 말할까? 「문해력」이라는 말을 요즘 자주 들을 것이다. 문해는 ‘문자를 해독하여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요즘 아이들은 한글의 문장을 읽지만, 자신이 읽은 한글이 무슨 내용인지 파악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영어 독해에서도 단어를 읽는 것과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과거에는 문법에 너무 치중되어 언어를 배우지 못했다면, 요즘은 언어에 너무 치중되어 문해력이 떨어지고 있다. 왜 요즘 다시 영문법 책이 나오는가 싶다면, 요즘 학생들이 왜 문해력이 떨어지는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과거처럼 수년을 영문법에 할애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의 영문법을 배움으로 인해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고 재미를 얻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