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FIRE - 그들은 어떻게 남들보다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뤘을까?
강환국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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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파이어

▷ 강환국

▷ 페이지2

▷ 2022년 04월 08일

▷ 428쪽 ∥ 628g ∥ 140*220*30mm

▷ 재테크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中》

 

 

 

 

 

파이어 운동(FIRE movement)은 경제적 자유와 조기 은퇴를 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주로 밀레니얼 세대(1981~96년생)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사조이다. 1960년대 미국 청년층에서 시작되어 기성의 사회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하고 자연으로 귀의 등을 주장한 탈 사회적 행동을 히피족이라고 불렀다.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 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전 세계로 확산했다. 주로 고학력·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하는데, 근본 원인으로 높은 청년실업률, 경제적 불확실성 기존 세대의 방식에 대한 불만족으로 기인한다.

 

 

 

 

 

저자 강환국은 직장인 투자자에서 파이어족으로 변신했다고 소개한다. 입사 12년째인 만 38세에 퀀트 투자로 연 복리 15%의 수익률을 거둬, 직장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사표를 내었다고 말한다. 투자와 함께 유튜버를 운영하고 집필활동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강의를 하면서 다양한 방면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40세 이전에 파이어족이 되려면 대략 14억 정도가 필요하다. 이 정도를 모았을 때, 은퇴 후 월 457만 원 정도를 꾸준히 쓸 수 있다고 한다.

 

 

 

 

 

P.035 “경제적 자유는 수입, 지출, 투자의 삼박자가 어우러져야 한다. 처음 1억 원을 모으기가 가장 어려운데, 이때는 지출을 줄이고 최대한 많은 돈을 저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월급의 70% 이상을 5년 동안 저축하면 아무리 ‘흙수저’라도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장담한다.”

 

 

P.051 “그렇다면 순 자산 20억 원이 있다면 어떻게 월 500만 원 또는 연 6000만 원을 쓸 수 있을까? 20억 원을 가지고 6% 정도의 투자 수익을 내면 수익금은 1억 2000만 원 정도이다. 그중 6000만 원을 소비하고 나머지 6000만 원을 원금에 추가한다면 이 생활은 영원히 지속할 수 있다.”

 

 

P.071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정신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받기에 인맥 관리에 신경 쓰는 편입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연락은 될 수 있으면 먼저 취하는 편이고 서로 불편하지 않은 사이였다면 몇 년에 한 번이라도 만나려고 합니다.”

 

 

P.242 “먹고사는 것에 너무 목매지 않아야 합니다. 무조건 큰돈을 모아야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반대입니다. 모든 걸 분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돈 버는 것 때문에 인생이 너무 고달프면 안 돕니다! ‘이게 아니다’ 싶으면 때려치우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현대인은 바쁘지 않고 한가해지면 불안해하고 야망이나 추진력을 잃을까 봐 스스로 일에 중독되어 바쁘지 않게 될까 봐 두려워한다고 한다. ‘먹고 산다’라는 기준이 무엇일까? 4인 가족 기준 식비가 40만 원~10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쌀 20kg의 가격이 5만 원 정도이다. 실제 16년째 비건인 나의 한 달 식료품비는 10만 원 정도이다. 주거비, 통신비, 교통비, 교육비, 의류비, 교양오락비 등이 가계의 주요 지출 항목이다. 한국의 평균소득은 월 309만 원이고, 중위소득은 234만 원이라고 한다. 단순히 먹고 사는 것만 집중한다면 절대 부족하지 않은 돈인데, 40년을 계속 하루 8시간씩 노동을 해야 할까?

 

 

 

 

 

엄청나게 바빠서 엄청난 부자가 되고 행복하다면 그것은 옳을 것이다. 하지만, 바쁜 것에 비하여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방식이나 행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자녀를 가지고 직장을 그만둔 경단녀가 우연한 기회에 블로그를 통해 뜨개질로 월 500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정리정돈 습관이 창업하게 하고 다양한 기회로 빠른 경제적 자유를 성취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를 통해 부의 성장을 이루는 방법을 설명한다. 노동이 행복을 침해한다면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추천하는 독자

-주 52시간 근무하는 사람

-남들과 다른 1%의 생각을 하려는 사람

 

 

“정상을 오르는 방법은 앞사람을 뒤따라가는 것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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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가 놓인 방 ㅣ 소설, 향
이승우 지음 / 작가정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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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욕조가 놓인 방

▷ 이승우

▷ 작가정신

▷ 2021년 10월 20일

▷ 176쪽 ∥ 226g ∥ 115*197*15mm

▷ 한국 소설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中》

 

 

 

 

 

이승우(1959년~)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 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소설가이다. 이청준 소설가의 책을 읽고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처음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아, 이거 멋있다. 이런 식으로 인간에 대해 표현한다는 것은 해볼 만한 일 같다.” 1981년 중편 『에리직톤 초상』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 책은 한국문학에서 보기 힘든 형이상학·종교적 색채를 담은 명저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상도 엄청 받았다. 2009년 『식물들의 사생활』로 프랑스 폴리오 시리즈 목록에 한국 최초로 오른다. 해외에서는 노벨문학상 후보로까지 여겨지나 정작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다. 형이상학적인 그의 문체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P.081 “당신은 이 소설을 사랑 이야기로 채우려 하고 있다. 그것은 당신이 연애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이야기가 연애담으로 읽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말을 바꾸면,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가 연애담 이외의 다른 이야기로 읽히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P.105 “아내는, 회사에 있는 당신에게 전화를 걸어서 C시에 갔다 와야겠어요, 라고만 말했다. 한때 아내의 연인이었던 K는 요양 중이었다. 아내는 말하지 않았고, 당신은 묻지 않았다. 당신과 당신의 아내는 이미 오래전부터 필요한 말 이외에는 하지 않고 지냈다. 《중략》 그날 이후 당신은 몇 번 더 아내의 편지함에서 그의 편지를 읽었다. 편지에는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상당히 노골적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P.116 “임파선암 세포가 온몸에 퍼져서 삼 개월을 넘기기 힘들 거라는 선고를 받은 이 시한부 환자의 사인은 어이없게도 질식이었어요. 내가 보는 앞에서 강물 속으로 걸어 들어갔거든요. 《중략》 내 눈앞에서 그의 몸이 조금씩 지워져 가는데도 그 모습을 보고만 있었어요.”

 

 

 

 

 

동상이몽에 이현이 홍성기 부부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둘은 매우 사랑했고, 출근길에 이마에 입맞춤까지 하던 남편이 지금은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현이가 첫째를 가졌을 당시에는 아이를 낳고도 남편의 뜨거운 사랑을 기대했지만, 출산하고서는 그녀의 온 신경은 오로지 아이에게 향했다고 한다. 그렇게 남편을 조금씩 귀찮아하며 조금씩 멀어졌다고 한다. 첫눈에 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7초라고 한다. 인간의 마음이 정확하게 어딘지 모르기에 ‘뇌’로 정하겠다. 뇌에서 사랑에 빠지게 하는 호르몬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18~30개월 동안 분비되다가 점차 양이 줄어들어 가슴 뛰는 사랑보다 친밀감으로 바뀐다고 한다. 유행처럼 번진 말이 우리는 결혼을 하고 남매로 의리로 산다. 가족끼리는 스킨십하는 게 아니라며 사랑을 포기한다.

 

 

 

 

 

러너스하이는 달리기나 고강도 운동을 30분 이상 계속했을 때 느끼는 행복감을 말한다. 운동으로 오는 통증과 고통을 호르몬으로 날려버리는 것이다. 실제 달리기를 하는 동안 행복한 사람이 완주했을 때의 상태를 보면 찢어진 상처로 장난 아니다. 이 행복감을 누구나 가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하게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발행하는 것으로, 혹자는 마약보다 중독성이 큰 기쁨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사랑에 빠지게 하는 호르몬 또한 30개월이 한계가 아니라, 인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사람마다 가치의 무게는 다르다. 계약에 의한 결혼을 지키는 질서에 무게를 두거나, 자본의 법칙에 따른 보상에 무게를 두거나, 결혼했지만 본능적인 사랑에 가치를 두고 불륜 행위를 하는 사람도 있다. 전 연인과 성행위는 하지 않았지만, 그가 물에 들어갈 때 따라 들어가려 할 만큼 평생 마음에 품은 아내. 낯선 땅에서 만나 그녀와 첫 키스에 사랑을 느끼고 한 달 동안 동거를 한 남편, 하지만 그녀의 욕조에 들어갈 만한 사랑과 용기는 생기지 않는다. 사랑은 원소의 법칙이다. 인간의 서술, 언어로 정의하려 하지 마라.

 

 

 

 

 

추천하는 독자

-사랑은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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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 - 난치병을 딛고 톨킨의 번역가가 된 박현묵 이야기
강인식 지음 / 원더박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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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

▷ 강인식

▷ 원더박스

▷ 2022년 04월 05일

▷ 276쪽 ∥ 354g ∥ 135*200*18mm

▷ 한국 에세이

 

 

◆ 후기 

▷내용《中》 편집《下》 추천《中》

 

 

 

 

 

혈우병(hemophilia)은 혈액을 응고해 주는 인자가 부족하여 피가 잘 멈추지 않는 유전성 질환에 속한다. 자연적으로 지혈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다치게 되면 출혈이 심하여 자칫 목숨까지 위태로워진다. 외부적인 상처 말고도 인간의 몸은 세포가 하루에도 3300억 개가 넘는다고 한다. 몸이 피곤해서 생기는 혓바늘부터 위에 염증 등 내부적으로도 출혈의 상태가 생긴다. 특히, 혈우병 환자들은 뇌출혈이 자주 발생하는데, 가장 무서운 합병증이라고 한다. 외부 상처뿐만 아니라, 피로로 오는 내부 상처까지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정말 ‘아무것도 하지 마라’ 정도이다.

 

 

 

 

 

책에 등장하는 박현묵 군은 중증 혈우병 환자이다. 어린 시절부터 침대와 휠체어 말고는 이동할 수조차 없었고, 초등학교 졸업 후에는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2020년 스물한 살의 나이에 『반지의 제왕』 작가인 J.R.R 톨킨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아르테 출판사)의 공동번역자로 기재되어 있다. 박현묵은 톨킨 팬카페 ‘중간계로의 여행’에서 ‘팩팬’이라는 닉네임으로 5년 동안 100건이 넘는 번역 글을 올렸다고 한다. 번역 프로젝트 초창기부터 완역까지 함께 한 것이다. 그 후 2021년 서울대에 수시 합격하여 입학하게 된다.

 

 

 

 

 

P.015 “보통 사람들에겐 아무 일도 아닌 관절과 장기에 생기는 내출혈은 종종 현묵을 사망 직전까지 몰고 갔다. 의사가 보이에 그건 10대 아이가 견뎌 낼 수 있는 종류의 고통이 아니었다. 하지만 현묵은 그 기간 동안 놀랍도록 단단한 퇴적물을 만들어 왔다.”

 

 

P.061 “사회생활이 초등학교 6학년 이후 멈춰 있었으나 ‘시간의 몸’은 이미 열여섯 살이 된 현묵은 여기 사람들과 같이 ‘놀고’ 싶었다. 《중략》 다음 단계로 성장하고 싶었던 ‘초졸’ 현묵에게 인터넷 카페 ‘중간계로의 여행’ 가입은 상급 학교로의 진학과 같은 것이었다. 현학적이라는 표현은 어떤 똘똘한 10대의 지적 욕구를 드러낸 것으로 생각한다.”

 

 

P.270 “현묵은 ‘장애의 시계’와 분리된 ‘현묵의 시계’를 가지고 있다. 톨킨을 만났을 때 그 시계는 본격적으로 자기가 할 일을 하기 시작한다. 『반지의 제왕』은 모든 것과 연결된 문이었다. 《중략》 현묵과 얘기하다 보면 질투가 날 때가 많았다. 내 앞에 앉아 있는 청년은 꿈을 이룰 수 있는 젊음과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장애는 느껴지지 않았다. 현묵과 인터뷰는 차라리 하나의 체험이었다.”

 

 

 

 

 

 

중증 혈우병을 앓는 청년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까? 세상에는 태어나서 사랑조차 받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생후 8일 만에 위탁모 가정에 맡겨진 아이는 친모가 직접 ‘정인’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한다. 8개월 후 ‘율하’라는 이름으로 양부모에게 입양된다. 8개월 후 16개월의 정인이는 800회가 넘는 학대를 당하고 사망하게 된다. 행정, 경찰, 아동기관 그 어디에서도 정인이를 구할 기회에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지 않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포격으로 인해 산모와 아이가 함께 사망하고, 사망한 아동만 최소 1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무지막지한 가정폭력으로 맞다 맞다 도망 나와서 범죄자가 되어서 생을 마감하는 아이들도 허다하다.

 

 

 

 

 

이 책은 어떤 불쌍한 청년이 보통 사람들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낸 성공기가 아니다. 80억 인구 중에서 같은 처지와 환경에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태어날 때부터 왕족으로 수십조의 재산을 물려받는 이가 있고, 태어나자마자 전쟁터로 팔려가는 아이가 있다. 인간은 모두가 장단점이 있고 그것을 자신의 노력과 주변의 도움으로 극복해낼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는 불행한 예도 있겠지만, 자신의 처지만 비관하다 도움의 손길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꿈에는 계급이나 상향 선이 없고, 100% 이루어야 할 의무도 없다. 지금 위태로운 상황이 아니라면,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현묵 청년처럼 집중하고 시도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신발 끈부터 묶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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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 39인의 예술가를 통해 본 클래식과 미술 이야기
김희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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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 김희경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04월 12일

▷ 336쪽 ∥ 556g ∥ 150*200*30mm

▷ 미술/음악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中》

 

 

 

 

 

P.228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이 질문은 소설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장르에서 브람스를 내세운 작품들이 나와 있습니다. 《중략》 그가 스무 살이 되던 1853년,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요아힘의 소개로 슈만과 클라라 부부를 알게 된 것이죠. 이들과 만남은 브람스의 음악 인생과 삶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중략》 브람스는 스승의 아내이자 자신보다 14살 많았던 클라라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브람스의 마음은 아주 깊었습니다. 《중략》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은 브람스 음악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896년 클라라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죽음이 임박하자 그는 가곡 《4개의 엄숙한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P.144 「미치거나, 시대를 앞서거나」 “그이 생전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았기에 더욱 애처롭게 느껴지죠. 고흐가 평생 판 그림은 데생 한 작품뿐이었습니다. 그가 그린 샛노란 해바라기에도, 쏟아지는 별들에도 사람들은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중략》 테오는 예민하고 불안한 성격의 형을 다독이고 응원했습니다.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었던 형을 위해 물질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늦은 출발이었지만 10여 년 동안 1000점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을 정도입니다. 《이후》 이후 정신병원에 들어간 고흐는 별을 그렸습니다. 그에게 별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놓지 않는 ‘꿈’이었습니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만든다.’라고 말했죠.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 1년 전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렸습니다.”

 

 

 

 

 

요하네스 브람스는 독일의 3B로 ‘바흐, 베토벤, 브람스’로 불리는 당대 최고의 음악가였으며 낭만주의의 대가였다. 고전주의 형식을 지키면서 낭만주의 정서를 결합해 그만의 음악을 만들어냈다. 미사여구의 꾸밈이 있는 화려함이 아니라 순수한 감정 그 자체를 표현해냈다. 2020년 최고 인기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는 명대사가 나온다. 이태오가 절규하며 내뱉는 대사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이 말은 시청자를 화면 앞에 앉혀놓기에, 충분했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브람스의 『4개의 엄숙한 노래』 사회의 법으로만 본다면 그저 불륜에 지자니 않는다. 규범이나 질서가 인간 근원의 감정을 속박하거나 가둘 수 있을까?

 

 

 

 

 

『Vincent』 영국 출생의 가수 Don McLean이 고흐의 삶에 관한 책을 읽고 1971년 가사를 쓰고 앨범으로 발매됐다. “Starry, starry night-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Look out on a summer's day-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 (별이 총총 빛나는 밤, 팔레트에 파란색과 회색을 칠하고, 한 여름날의 밖을 내다봐, 내 영혼의 어둠을 꿰뚫는 눈을 통해) 50년이 넘은 곡이지만 지금도 많은 가수에 의해 불리고 나 역시 즐겨 듣는 팝이다. 고흐의 명화들과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정말 밤하늘의 별이 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고갱과 다툰 후 자신의 귀를 자르고 정신병원에서 그린 그림이다. 병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그렸는데, 이 그림에서 특별한 표현은 하늘이다. 이전까지 화가들은 하늘을 그냥 텅 빈 곳으로 그려냈지만, 고흐는 화려한 별들로 채워 넣었다. 이어령 선생은 ‘당신은 장미를 닮았군요.’라는 말을 가장 처음 쓴 사람은 천재지만, 두 번째로 사용한 사람은 그저 범인이라고 말했다.

 

 

브람스의 밤은 불륜이며, 고흐의 밤은 정신병이다. 우리는 그들의 음악과 그림에 어떤 감정을 가지고 보고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작은 지식과 사상으로 모든 것을 규격화해서 이해할 수 있을까? 낭만과 아름다움은 어떤 이유가 아니라 존재 그 자체가 아닐까?

 

 

 

 

 

추천하는 독자

-사랑은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클래식이 멋진 이유는 상상력이다. 지난 100년 동안 클래식이 나오지 못한 것은, 현대인은 상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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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오해 - 관계를 망가뜨리는 10가지 잘못된 믿음
개리 르완도스키 지음, 이지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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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사랑에 관한 오해

▷ 개리 르완도스키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04월 27일

▷ 308쪽 ∥ 484g ∥ 145*215*30mm

▷ 인문학/심리학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上》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의 모든 서적과,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악마의 연애술』, 『사랑은 과학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 『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왜 오래가지 못할까?』, 『유혹의 달인』, 『인어공주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면』, 『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 『똑똑하게 결혼하라』, 『똑똑하게 사랑하라』 外 라면 한 상자의 책들이 더 있지만, 사랑을 책으로 배운 ‘옹’이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사랑(愛, love) 어떤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남녀 간에 좋아하는 마음, 열렬히 좋아하는 대상(물질도 가능). ‘Love’는 라틴어 ‘Luverne(기뻐하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리스도교는 유일신을 숭배하는 종교이며, 인간과 물질적인 관계를 뛰어넘는 초월적인 좋아하다 의 표현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래서 사랑이라는 말로 신을 찬양한 것으로 생각된다. 즉, 동양에서 낯선 이 말은 ‘하늘만큼 땅 만큼 좋아해’보다 더 큰 신적인 표현이 필요해서 생긴 말이다. 그렇다면 ‘당신을 사랑한다.’라는 말은 당신이란 존재를 신격화하는 표현이 아닐까?

 

 

 

 

 

수많은 서적으로 사랑을 익혔지만 “당신의 애인이 내 친구의 깻잎을 잡아주는 행동을 용납할 수 있는가?” 그 어느 책에도 깻잎이 나온 적은 없다. 차라리 나에게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묻는다면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다. 병아리를 낳다 보니, 알로 낳는 게 편해서 알을 낳았다고 말이다. 온라인상에서는 ‘깻잎 논쟁’으로 아직도 갑론을박하며 뜨거운 감자라고 한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P.044 「남자와 여자는 정말로 다를까?」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남자와 여자가 완전히 다르다는 믿음은 가장 만연한 동시에 해로운 오해이자 관계의 잠재력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오해다. 쉬운 질문을 하나 던져보겠다.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낭만적일까? 여자라고 답했나? 틀렸다. 이것은 잘못된 믿음이다.” 나는 내가 제일 낭만적이라고 답했다.

 

 

P.133 「사랑은 뇌에 반응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관계에서 가장 궁금한 질문은 ‘잠자리를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가?’일 것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토론토-미시소거 대학교 연구진들은 30,000명이 넘는 미국인들의 성생활을 살펴보았다. 《중략》 그렇다. 일주일에 한 번, 1년에 52번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백 번을 해도 행복의 감정이나 삶의 만족도 향상은 없었다고 한다.

 

 

 

 

 

 

먹는 것만큼 많이 하는 것이 사랑이다. 그러므로 인류가 문자를 발견한 이후 사랑만큼 많이 쓴 책이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에 관한 책은 많이 팔리고, 연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관계의 기술에 집중한 책이다. 상대방을 너무나 배려하는 ‘이타적인 사람’, 자기만족만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람’ 들은 모두 육체적·심리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자기 확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우리가 흔히 들어온 말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타인을 사랑하지 못한다.’와 맥을 같이 한다. 즉, 자기와의 관계에서 자기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자기의 위치를 낮추고, 자기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상대에게까지 관계확장을 할 수 없다고 말이다. 칼에 베인 내 손이 아픈 경험을 통해 상대의 상처가 아픔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버스를 타면서 기사에게 인사를 하는 사람이 있고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습관의 문제이다. 나와 상대와의 관계를 아는 것 또한 누적된 습관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추천하는 독자

-재미있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

-연인과의 관계기술이 부족한 사람

-사람인데 자신을 곰으로 착각하는 사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한쪽 손에 상처가 나면 마주치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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