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윤지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5월
평점 :

◆ 소개
▷ 탄소로운 식탁
▷ 윤지로
▷ 세종서적
▷ 2022년 05월 16일
▷ 352쪽 ∥ 506g ∥ 145*212*30mm
▷ 환경문제
◆ 후기
▷내용《上》 편집《上》 추천《上》
탄소중립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응에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205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이자 의지를 담은 개념이다. 세계 GDP 순위 10위, 면적 세계 109위, 인구 세계 28위인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순위는 세계 7위이다. 스스로 동방예의지국이라 일컬으면서 이거 세계에 너무 예의 없는 것 아닌가?
그럼 탄소가 뭐길래? 탄소(C, 원자 번호6)는 전자가 4개인 다원자 비금속 원소이다. 흑연, 다이아몬드 등의 기본 원소 형태부터 시작해 생물을 이루는 유기물, 화석 연료, 각종 플라스틱 등의 고분자 화합물까지 지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원소이다. 생물체에서는 골격이나, 단백질, 탄수화물을 이루는 필수요소이며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가 밝혀진 원소이기도 하다. 지각을 구성하는 원소 중에서 15번째로 풍부하며, 우주에서 4번째로 풍부한 원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탄소가 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불리는 걸까? 그것은 탄소의 전자 수에 있는데, 4개까지 다른 원소와 결합할 수 있기에 거의 무한한 종류의 화합물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C(탄소)와 O(산소)가 결합하면 CO2(이산화탄소)가 된다. C4H4O2(다이옥신) 탄소가 수소와 산소를 결합했을 때, 청산가리의 10,000배가 넘는 최악의 독극물이 된다. 다이옥신 1g이면 몸무게 50kg인 성인 2만 명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P.061 “1000년대 3억 명 안팎이던 세계 인구는 1700년 6억 명을 넘긴 지 반세기도 안 돼 7억~8억 명에 이른다. 가속페달을 밟은 것처럼 인구가 불어났다. 《중략》 영국 경제학자 맬서스는 그 유명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해 인구를 감당할 식량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는다.“
P.069 ”세계식량기구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의 20%가 먹거리를 키우는 일에서 나온다. 게다가 음식은 이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중략》 우리의 식량 시스템이 이런 식으로 하늘에 잽을 날리면 하늘은 ’이상기후‘라는 훅으로 응수한다. 2002년 지구촌은 역대 가장 더운 해를 맞았는데, 이 기록은 2005년에 깨졌다.“
P.079 ”식량 시스템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그중 축산업이 80% 연관이 있죠. 여기엔 어업도 안 들어가 있어요. 먹거리는 개인의 실천으로 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가장 값싼 전환정책이죠.“
지구 온도가 2도가 더 오르면 동·식물을 통틀어 54%가 멸종한다고 한다. 1900년 대비 2020년은 1.09도가 더 높아졌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1.5도가 더 오르면 재앙 수준의 종말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 당신이 유튜브로 먹방을 즐기고 1시간 기다린 맛집에서 먹은 음식들로 인해, 남아프리카에서 반년 동안 내려야 할 비가 단 24시간 만에 쏟아져, 341명이 사망하고 4만여 명이 수재민이 되었다고 한다. 폭풍 흡입하고 폭풍 다이어트하는 나라가 아니라, 하루 끼니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나라에 이런 참변이 일어났을까?
1900년 16억에서 2020년 80억으로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다. 16억의 인구로 100년 만에 1.09도를 올렸다면, 80억 인구가 1.5도를 올리는 시간은 몇 년이 걸릴까? 이제 인구와 식량과 기후는 미친 치킨게임을 시작한 것이다. 두 명의 운전자가 각각 마주 보고, 서로를 향해 돌진하면서 ’계속 돌질한 것인가‘ 아니면 ’핸들을 돌릴 것인가‘ 결정하는 게임이다. 인간은 이렇게 먹고 종말을 자초할 것인가? 아니면 핸들을 돌려 공생하는 길을 택할 것인가?
추천하는 독자
-살을 빼는 사람
-식도락이 성공과 행복이라 말하는 사람
”설렁탕 한 그릇, 콩나물국보다 온실가스 100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