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사라진 스푼 - 주기율표에 얽힌 과학과 모험, 세계사 이야기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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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청소년을 위한 사라진 스푼

▷ 샘 킨

▷ 해나무

▷ 2022년 05월 25일

▷ 264쪽 ∥ 420g ∥ 145*210*16mm

▷ 청소년 수학/과학

 

 

◆ 후기 

▷내용《上》 편집《中》 추천《上》

 

 

 

 

 

“아마존 베스트 논픽션, 가디언 최고의 과학책, 굿리드 초이스상 과학기술 후보작, 네이처, 커커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강력추천” 이 강력한 과학적 추천을 받는 사람은 다름이 아닌 미국의 작가 《샘 킨》 이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물리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도서관학 석사 학위를 받은 전문과학자가 아닌 번역가이자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뉴욕 타임스에서 거의 베스트셀러로 인정받고 여러 상도 받는다. 그가 출간은 4권의 책들은 모두 아마존 최고의 과학서적으로 선정되었다. 논픽션 장르에서는 최고 반열의 작가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사라진 스푼》은 2010년 데뷔작으로 미국과 영국 왕립 협회 모두에게서 찬사를 받았다.

 

 

 

 

 

나는 저자의 이전 책을 매우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다. 덕분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경우가 생기면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그런데 왜 제목은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이라고 했을까? 우리 인간은 숨을 쉰다. 살아있는 대부분의 동식물도 숨을 쉰다. 그 숨이라는 것이 주로 산소인데 원소기호는 O이며, 기체로 존재하는 것을 O2라고 부른다. 산소는 원자로 존재하므로, 강제로 분리하기 전엔 항상 그 상태를 유지한다. 그리고 지구에서 대기권 밖 우주로 나가지 않는 이상 언제나 지구 안에서 머물고 떠돌 것이다. 산소는 지구라는 공간의 제약의 받지만, 시간의 변화라는 제약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제목을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이라고 정한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것이다. 즉, 이순신의 피와 살이 땅이 묻혀 원자가 되어 우리 중 누군가의 몸을 구성하고 있다는 말이다.

 

 

 

 

 

P.059 “원자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우리는 별의 물질로 만들어졌다, 수백 년 동안 과학계를 지배한 견해는 원소들이 어떤 것으로부터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원소들이 어떻게 생겨났다고 생각했을까? 그들은 모든 원소의 나이가 우주의 나이와 같다고 생각했다. 즉, 원소는 창조되지도 않고 파괴되지도 않으며, 늘 그 상태 그대로 존재해왔다고 생각했다.”

 

 

P.184 “예술적인 원소들, 과거에 유럽의 부유층은 교육(그리스어와 라틴어)을 집중적으로 받았는데, 많은 원소 이름(세륨, 토륨, 프로메튬 등)이 고대 신화와 관련이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중략》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과학자가 과학보다는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더 많이 공부했다는 사실이 아주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수백 년 동안 과학은 전문적인 직업이 아니라 아마추어들이 취미로 하던 일이었다.”

 

 

 

 

 

저자는 전문적으로 과학을 전공했거나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과학 관련 칼럼을 오랫동안 써오면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유했다. 그래서 책은 전공서 같은 전문가용이 아니라, 과학을 배우기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읽힘이 좋다. 무엇보다 118개의 원소를 나열하고 설명만을 했다면, 나는 단 2~3쪽도 읽지 못했을 것이다. 원소는 원자번호에 의해 구별되는 한 종류만의 원자로 만들어진 물질이나 구성요소를 말한다. 인간의 몸은 10^28개의 원소로 구성되어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연계를 구성하는 모든 물질은 원소이다. 지구 안에서(하늘땅) 가장 많은 원소는 35% 철(Fe, 26)이며, 지구 코어 중량의 90%를 차지한다. 그다음 많은 원소는 30% 산소(O, 8)이며, 철, 산소, 실리콘, 알루미늄, 칼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이 지각 전체 질량의 99%를 차지한다고 한다. 인간은 그야말로 철의 종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랭크 윌첵 교수는 우주(세상)는 평범하고 단순한 물질 몇이 아주 심오한 세계를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우주가 생긴 이래 공룡멸종은 있었지만, 원소 멸종은 없었다. 원소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즉,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운다는 것이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라는 사유를 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138억 년 태생의 비밀, 원소는 창조되지도 파괴되지도 않으며, 그 상태로 존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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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한국 기업에 거버넌스의 기본을 묻다 ㅣ 서가명강 시리즈 23
이관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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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이관휘

▷ 21세기북스

▷ 2022년 04월 27일

▷ 264쪽 ∥ 342g ∥ 128*188*20mm

▷ 경영/경영혁신

 

 

◆ 후기

▷내용《上》 편집《中》 추천《上》

 

 

 

 

 

21세기북스의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시리즈는 한국 최고 서울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책으로 만날 수 있게 출간한 책이다. 자산어보에서 외우는 공부만 한 사람들이 나라를 망쳤다고 하는데, 서울대 출신들이 워낙 사회 여기저기에서 많은 일을 하다 보니, 부정적인 사례도 많다. 특히, 법조인 출신 국회의원을 나는 최악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순수 학문을 연구하는 교수들은 인생의 명강의를 하는 사람도 많다.

 

 

 

 

 

책 소개의 사진에서는 엄청 젊은 사진으로 봐서 30대 교수인가 싶었는데, 웬걸 1970년 53세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하나은행 석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대 통계학과, 오하이오주립대학 수학했다. 저자의 전문 분야는 미국과 전 세계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주식가격결정 등 투자론 분야이다. 경영을 연구하기 위해 통계학으로 분석한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한국의 비정상적인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들까지 연구하는 중이라고 한다. 한국 기업으로서는 매우 껄끄러운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기업(企業, 회사)은 상법에 따르면 “회사란 상행위나 그 밖의 영리를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을 말한다.” 정의하고 있다. 즉, 기업은 이윤을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자본의 조직단위이자,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을 말한다. 자본주의와 주식회사가 먼저 시작된 영미에서는 Firm, Company, Corporation, incorporation, enterprise 등 매우 다양한 단어들이 존재한다. 그만큼 다양한 형태의 기업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재단법인, 사단법인도 기업의 범주에 들어간다. 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자본과 노동의 분업에 있으며, 자본과 노동이 일치한 형태를 가내수공업이라 칭한다.

 

 

 

 

 

P.030 “주주를 기업의 주인이라고 여기는 이유(잔여청구권), 기업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은 회사에 이익이 생기면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만큼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권리를 나타내는 일종의 법률적 계약서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주식만이 기업과 관련된 유일한 법률적 계약서는 아니다. 채권, 고용계약, 하청업체와의 계약 등등 기업과 관련해서는 아주 많은 계약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왜 주주와의 계약만이 기업의 목적으로 여겨지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P.095 “경영자에게 성과급을 주지 마라, 사람들은 보통 인센티브를 많이 주면 성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상을 더 주었는데도 오히려 성과가 떨어지는 정반대의 경우도 많다. 큰 성과 보상이 성과를 부풀릴 인센티브를 제공해 오히려 주주가치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스톡옵션을 갖고 있는 한 경영자의 예를 들어보자. 이 경영자는 주가가 오르면 더 큰 성과급을 받게 된다. 따라서 주가 상승을 바라는 주주의 이해관계와 자신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일치가 반드시 주주와 경영자 모두 행복해지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서가명강-21 《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인 권준수 교수의 강의다. 평소 교수를 모르고 해당하는 논문을 읽지 않았지만, 뇌와 마음의 관계에 평소 사유해오던 것이 많이 일치해서 참으로 놀라웠다. 전문적이지 않았지만 어렴풋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책을 통해서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된 것이다.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제8조 2항에 따르면 “어느 누구도 예속상태에 놓이지 아니한다.”라고 되어있다. 법인이란 생물학적인 인간은 아니지만, 법률로서 인간에 따르는 권리의 주체를 보장받는 것을 말한다. 즉, 인간(자연인)이 누구에게도 예속될 수 없듯이, 법인인 기업도 누구에게 예속될 수 없다. 이번 강의 또한 평소 기업의 회장(주인)이라는 잘못된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책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주인이라면, 그것은 국제법 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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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부자가 꼭 알아야 할 NFT
백남정 외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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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디지털 부자가 꼭 알아야 할 NFT

▷ 백남정 외 5명

▷ no book(노북)

▷ 2022년 04월 25일

▷ 288쪽 ∥ 504g ∥ 150*220*20mm

▷ 경제상식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下》

 

 

 

 

 

블록체인(blockchain)은 분산 컴퓨터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이다. P2P라는 인터넷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되어 파일을 공유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어느 정도 서버의 도움을 얻어서 개인 간 접속을 하거나, 클라이언트 간에 주소(IP, MAC 등)의 정보를 공유하여 직접 공유한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에서는 ‘블록’이라는 분산 데이터를 컴퓨터 및 기타 장치에 나눠 저장함으로, 누구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나가 변경의 결과를 열람할 수 있다고 말한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이다. 즉, 일종의 디지털 자산의 진품 증명서이다. 《JPG File Sells for $69 Million, as ‘NFT Mania’ Gathers Pace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 by the artist known as Beeple, set a record for a digital artwork in a sale at Christie’s.》 2021년 5월 12일 JPG 그림 파일이 한화 800억 원에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더리움으로 낙찰되었다. 누구나 해당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고 소장할 수 있다. 800억 원의 가치는 이 파일이 단 하나의 진본이라는 증명 때문이다.

 

 

 

 

 

P.077 “블록체인 확장성의 문제이다. 비트코인 8TPS, 이더리움 28TPS, 하이퍼렛저 3000TPS 모두 상용화서비스를 담기에는 턱없이 낮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의 블록체인은 중앙화된 시스템보다 느릴 수밖에 없다. 정보공유와 합의과정을 통해 성능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P.232 “가상자산·NFT·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신기술 분야에 대하여 다양한 법률 이슈가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상자산·NFT·메타버스라는 것 자체가 기존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각종 불합리하거나 과도한 규제에 대한 반작용으로, 기존의 규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에서 발전된 측면이 있다 보니, 가상자산·NFT·메타버스 등의 신기술에 바로 적용디는 기존 법률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1980년 IBM이 개인용 PC를 선보이며 탑재한 운영체제로 탑재한 것이 MS-DOS이다. 1995년 버전 6.22까지 판올림하며 대중화된 운영 시스템이었다. 1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일반인들은 컴퓨터 바이러스의 존재도 몰랐다. 1991년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1992년 예루살렘 바이러스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안철수의 V3도 명성을 얻게 된다. 나도 당시 마이컴이라는 컴퓨터 잡지를 구독하면서 플로피 디스크로 V3를 사용할 수 있었다. 지금은 어떠할까? 컴퓨터를 모르는 노인들도 컴퓨터 바이러스가 무엇인지는 안다. 책 소개에 〈월급쟁이 후회의 삼각지대〉라며, ‘그때 비트코인을 샀더라면’, ‘그때 집을 샀더라면’, ‘그때 그 주식을 샀더라면’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지금 ‘NFT와 디파이’라는 새로운 물결이 다가온다고 말한다. 인간의 세상에는 ‘완전한’ 것은 단 한 번도 존재한 적이 없었다. 즉, 대체불가능 토큰이라는 말 자체가 틀렸다. 불가능을 100% 보장해주는 것은 누구인가? 테라·루나 사태를 통해 하루 만에 28만 명의 한국인이 58조 원의 손해를 보았다. 투자는 부업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돈, 시간 등)를 잃을 각오로 하는 것이다. 단지 관련 서적 한번 봤다고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NFT에 투자하고 싶다면, 관련 서적 10권 이상과 경제·경영 관련 서적 10권 이상은 최소한으로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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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마다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권도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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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15분마다

▷ 리사 스코토라인

▷ 소담출판사

▷ 2022년 04월 15일

▷ 656쪽 ∥ 140*200*35mm

▷ 스릴러/영미 소설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中》

 

 

 

 

 

리사 스코토라인(Lisa Scottoline, 1955~)은 미국의 법정 스릴러 전문 작가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법대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주로 연방 항소법원에서 판사들을 도왔고, 후에 필라델피아 Dechert LLP 다국적 로펌의 변호사로 일했다. 그녀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가 딸이 태어나서부터라고 한다. 양성평등을 떠나서 나는 엄마가 좋다. 그래서 어릴 적에는 엄마가 늘 같이 있어 주는 것이 좋은 인성을 갖춘 인간으로 잘 자란다고 생각한다. 유명 로펌의 변호사에서 전업주부가 되었지만, 그녀는 달랐다. 육아와 글쓰기를 병행하며 1994년 상고(Final Appeal)은 범죄 소설의 깊이 있는 우수성으로 에드거 상을 받게 된다. 그 후 그녀는 30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썼는데, 현재까지 누계 2,500만 부의 대작가가 되었다. 육아한다는 것이 무조건 경력단절을 의미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사이코패스는 정신의 특정 부분이 결핍되어 반사회적 성격장애와 품행장애를 일으키는 인간들을 말한다. 이들의 특징은 태어날 때부터 감정을 관장하는 뇌 영역이 발달하지 않은 채로 태어난다고 한다. 즉, 타인이나 다른 생명에 대하여 공감하는 기능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 감정이 결핍됐지만, 이들은 지능이 높은 경우도 많다. 연쇄살인으로 기네스까지 올랐던 우범곤, 쾌락 살인마 유영철, 인육을 먹은 지존파, 강호순, 정남규, 고유정 같은 인간들이 전 세계에서 1%가량 태어난다고 한다. 즉, 우리 주변에 100명 중 1명은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타고 날 수 있다는 말이다.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의 뒤에 나온 말로서 정식적인 용어는 아니라고 하며 실제 전문가들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이코패스의 하위범주에 해당하며 이들은 후천적으로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앓는 인간들을 칭한다. 둘 다 도덕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거나, 자신의 욕구보다 하찮게 여긴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약하게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어릴 적 학대로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둘의 차이는 다음을 통해 보면 구분이 쉽다. “사이코패스: 살인이 왜 죄야? 어차피 인간은 다 죽는데. 소시오패스: 살인이 죄라고? 죄는 맞지. 그런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이런 소시오패스의 성향을 지니는 인간은 최대 4% 정도라고 한다.

 

 

 

 

 

인격장애(성격장애) 사회적 기준에 벗어나서 문제를 일으키는 인간들을 말한다. 술만 취하면 폭력을 행사하거나, 아동을 성 착취하거나, 입만 열면 쌍욕을 하는 인간들 말이다. 또는, 다른 사람을 개의치 않고 극성인 아저씨, 아줌마, 민폐를 일삼는 인간들이 이런 인간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경찰도 개입할 수 없고, 정신과 의사도 가장 치료하기 힘든 인간들이라고 한다.

 

 

P.514 “에릭은 르네의 마지막 페이스북 포스트에 학교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이 올린 ‘고인의 명복을 빌며’라는 추도글이 올라와 있을 것을 상상하며 힘겹게 침을 삼켰다. 그는 애써 감정을 추스르고 르네의 페이스북 친구들의 섬네일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들은 파티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쓰고 재밌는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거나, 가장 예쁘고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일반적인 성격장애 등 이런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있을까? 그냥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일까? 소설은 평범한 정신과 의사가 소시오패스의 표적이 된 후 삶이 악몽으로 바뀌는 설정이다. 그의 환자인지, 누군지 정체를 모르는 미지의 대상에게서 목숨을 지켜야 한다. 그 또는 그녀 혹은 그들은 자주 가는 가계의 점원일 수도, 나와 같이 옆에서 러닝머신을 달리는 이웃이거나, 늘 나에게 웃으며 인사해주는 같은 아파트의 주민일 수도 있다. 작가는 변호사 출신으로 사실적인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다. 지금 이 소설이 그냥 가상의 이야기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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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신 인안나 - INANNA, THE FIRST GODDESS
김산해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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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최초의 여신 인안나

▷ 김산해

▷ 휴머니스트

▷ 2022년 04월 25일

▷ 264쪽 ∥ 318g ∥ 130*200*20mm

▷ 문명사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上》

 

 

 

 

 

수메르(Sumer)는 서아시아(이라크)의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존재했던 인류 최초의 문명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문자를 사용했다고 알려진다. 이는 곧 글로써 남길 수 있는 법률, 역사 등의 개념이 처음 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메르 문명은 BC5500~BC4000년 사이에 정주했다고 전해지며, 약 2000~3000년간 지속하였다고 한다. 이는 인류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한 문명을 의미하기도 한다.

 

 

 

 

 

메소포타미아 신화는 현전하는 기록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이다. 수메르 이후의 아카드, 아시리아, 바빌로니아의 모든 신화를 칭하는 말이다. 서양 철학의 근원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유대교 등에도 영향을 끼친 신화라고 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이집트 문명, 황하 문명을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라고 한다. 이집트의 경우 범람원을 주변으로 안정된 지배체제가 구축되었던 반면에, 이라크 지역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지배자들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이집트의 신화는 많이 전해지나, 메소포타미아 신화는 유적이나 유물발굴로 매우 늦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P.05 “인간이 가장 오랫동안 들어온 러브스토리가 있다. 인간이 가장 오랫동안 즐겨온 축제가 있다. 인간이 가장 오랫동안 섬겨온 한 여신과 남신이 있다. 둘은 사랑했고, 둘은 죽었고, 둘은 부활했다. 《중략》 최초의 문자가 해독되었고, 최초의 신통기가 알려졌고, 최초의 국가가 드러났으며, 최초의 문명이 재생했고, 최초의 역사가 밝혀졌다. 《중략》 먼 옛날, 그러니까 약 6000년 전부터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수메르 도시에는 ‘신성한 결합’을 기리는 혼례식이 있었다. 《중략》 약 4000년 전, 수메르는 지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신년 축제는 그 후로도 1500년 동안이나 계승되었다.”

 

 

P.027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른다. 우주의 처음은 바다였다. 어디에서부터 생겨났는지도 모른다. 끝없는 바다만 있었다. 그랬다. 바다만 있었다. 원시의 바다는 여신 ‘남마’였다. 그때는 아무것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태초였다. 유일자는 우주의 어머니였다. 그의 몸에서 하늘과 땅이 나왔다. 천제안이 하늘을 밝혔다. 그때는 땅이 어두워져 있었다. 하물며 저승은 신의 눈 밖에 있었다. 계곡에 흐르는 물도 없었고, 드넓은 땅에 발골도 없었다. 아무것도 생기지 않았다. 하늘과 땅은 아직 서로 오가지 않았다.”

 

 

P.136 “신들만이 땅에 살던 시절이 있었다. 신들이 직접 흙 운반용 삼태기를 들어야만 하던 때가 있었다. 신들이 흙이 뒤섞인 음식을 먹고 흙먼지로 더럽혀진 물을 마시던 옛날이 있었다. 신들이 인간 대신에 노동을 짊어지던 때가 있었다. 큰 신들은 작은 신들에게 가능한 작업량의 입골 배를 나르도록 강요했다. 작은 신들은 운하를 파야만 했고, 티그리스강과 유프리스강의 바닥을 파서 말끔히 정리해놓아야만 했다.”

 

 

 

 

 

가축에게 인간은 신일 것이다. 인간 이전에 종족은 인간보다 신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이해해야 한다. 큰 신(종족)은 작은 신들에게 일곱 배의 노동을 강요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보면, 우리 단군신화의 곰과 호랑이를 부족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프로디테, 아테나, 헤라……. 그 이전에 모든 여신은 인안나였다. 남성 중심의 그리스 신화에서 여신의 역할은 주로 아름다움과 형이상학적 부분을 맡은 부수적인 존재였다면 남신은 하늘, 바다, 땅, 지옥 등 자연계를 통치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반면에 인안나는 매우 진취적인 여신으로 나오며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부족이나 전쟁이 없던 과거에는 거의 모계 중심의 사회가 주를 이루었고, 여성의 역할도 매우 존재감이 컸다. 전쟁의 역사는 곧 남성 중심의 세계와 역사로 만들어버렸다. 잊힌 수메르의 여신을 발견하고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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