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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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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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건설한 건물 속에 사는 사람들이 어린 희생자의 보상받을 길 없는 피 위에 세워진 행복을 받아들이는 데 동의하고 결국 받아들여서 영원히 행복해진다면, 넌 그런 이념을 용납할 수 있겠니?”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이반과 알료사의 유명한 대화입니다. 한 사람의 고통과 여러 명의 행복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저자는 명장면200 중 한 사람이 아무 죄도 없는 어린아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할 건인가 그 누구도 가볍게 답을 내놓을 수 없는 딜레마라며 이 문장을 꼽았습니다. 내가 힘겨운 고통에 빠질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내가 겪는 수준만큼 고통을 느낄수 없는 법이고 누구도 그 고통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작품 악령에서도 고통의 문장이 나옵니다. “삶은 고통입니다. 삶은 공포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고통과 공포입니다.” 인생에서 희노애락을 이야기한다면 고통 또한 인간이 느끼는 감정입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에서도 고통의 문장을 핵심화두인 만큼 타인과 자신의 고통에 대한 대응 방식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기도 한다는 점 되새겨 볼만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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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 종교와 과학의 관점에서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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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깊이읽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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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과학이 제기할 문제들을 도스토옙스키는 한 세기 앞서 어떻게 예언하고 작품을 썼을까요? 종교와 과학의 코드로 읽는 대문호의 문학세계 학자 석영중 교수의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에서는 그의 얼굴이 비대칭적이었고 현저히 일그러지기도 했다 이것은 뇌가 비정상적일때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심한 감정의 변화, 강박적인 도박, 순간적인 격분 등을 일으켰고 10년을 감옥에서도 보낸 이유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신경과 의사 앨리스 플래허티의 시각일 뿐입니다. 하이퍼그라피아라는 저술에서 게슈빈트 증후군으로 병명을 올렸습니다. 물론 플래허티의 반대되는 설명도 책에는 나와 있습니다.

 

심오한 영성으로 확고의 고전에 오른 죄와벌,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같은 소설은 모두 뇌의 한 부분에서 일어난 오작동을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독자로서는 믿고 싶지 않은 부분입니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신비입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무궁무진한 사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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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역사 - 체중과 외모, 다이어트를 둘러싼 인류와 역사 이야기
운노 히로시 지음, 서수지 옮김 / 탐나는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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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역사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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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은 의식적이고 우리를 기만하는 현상으로, 감정에 지배받으며 습관에 묶여 있다.-p.205

 

경제 불황과 다이어트의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책에는 대공황 이후, 비만은 이전보다 훨씬 확고하고 위험한 문제로 여겨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불황으로 경제 흐름이 정체되면서 1930년대는 불황과 비만을 같은 선상에 놓을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비만도 신체의 신진대사가 정체되어 불필요한 물질이 쌓여 발생한 상태로 흐름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 때 디니트로페놀 약품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 약물은 벤젠 유도체로 폭약의 재료가 되며 아닐린 염료의 매개체가 되기도 해서 이 약을 복용하면 대사가 엄청나게 활발해져 설사를 유도하게 하여 체내 지방을 자꾸자꾸 태워서 살을 빼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독성이 강해 소량씩만 처방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고 약물에 의존하는 다이어트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직접 겪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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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ㅣ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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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세트- 하루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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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희망도 혁명도 사랑도 단 하루다.”-박노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대지에서 뛰어 놉니다. 아이들은 더 많은 자연이 있고 모험과 더 많은 신비가 있지만 맨발의 메시처럼 축구를 할 때는 그 흔한 축구화도 없고 축구공도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2013 아이들은 대나무를 잘라다 폐타이어로 이어 박아 직접 골대를 만들어 축구 놀이를 합니다. 이렇게 세상은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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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았던 날들 - 죽음 뒤에도 반드시 살아남는 것들에 관하여
델핀 오르빌뢰르 지음, 김두리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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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았던 날들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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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죽음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원리주의에 희생당한 샤를리 에브도의 정신과 의사 엘자 카야, 그와 생전에 ‘죽음’과 ‘공포’를 주제로 서신을 교환했던 의사 마르크, 아우슈비츠에서 함께 살아남아 생의 마지막까지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시몬 베유와 마르셀린 로리당, 자식에게조차 자신의 삶을 설명할 방법이 없어 끝내 침묵 속에 눈을 감은 홀로코스트 생존자 사라, 늘 같이 놀던 동생 이사악이 어디로 갔는지, 어디에서 그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어린 형, 병마에 시달리며 예전과 같은 ‘나’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절망에 빠진 친구 아리안과 그 끝을 예감하면서도 친구 곁을 지킨 오르빌뢰르 본인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인생은 질문투성이인데 우리는 죽은 자들이 묻힌 땅 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에 대해 누구도 이렇다 저렇다 단정할 수 없고 단정해서도 안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그것이 죽음에 대해서 내릴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정의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죽음은 말을 벗어나는데, 죽음이 정확히 발화의 끝에 도장을 찍기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삶에서 죽음을, 죽음에서 삶을 생각하게 하는 오르빌뢰르의 이야기를 읽으며 죽음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 저자가 이야기하는 연대와 위로의 인상 깊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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