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의 삶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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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202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아니 에르노의 밖의 삶이 번역가 정혜용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국내 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밖의 삶1993년부터 1999년까지 외부 세계를 관찰하며 자신과 사회를 탐구한 기록으로, 독립적인 작품이면서도 7년 앞서 발표한 바깥 일기와 뿌리가 같다고 합니다. 저자는 사회를 예리하게 포착하는 글쓰기를 보여주는 대표작가로 타인과 자신을 들여다보며 변화의 가능성을 보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감각은 우리 안에 있지 않고 그 감각은 밖에서부터, 자라나는 아이들, 떠나가는 이웃들, 늙어 가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로부터 온다고 했습니다. 잠시 고개를 돌려 밖의 세상, 그곳의 사람들을 한번 돌아보며 내 자신의 삶도 사유해 보기 좋은 책으로 기대됩니다.

 

언제나 역사적 경험과 개인적 체험을 혼합해 자신의 삶을 철저하게 해부해온 작가

 

 

한 세기가 저물어 가는 최근 몇 달 동안 모두에게서 생겨난 야릇한 역사의식, 연극이 곧 끝나가는데 불쑥 자신들이 그 연극에 출연한 배우들임을 깨닫는다. 우리는 대지 위를 지나가리라..... . 811

 

 

 

에르노의 건조한 문장들을 읽으면서 단어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에 자리한 침묵과 여백을 채우는 일은 책을 읽는 독자의 몫으로 두었습니다. 뭐든지 빨리 빨리 지나가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자리한 침묵과 여백은 느긋한 독서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이 책만이라도 에르노의 문학적 고뇌와 한 시대를 증언하는 에르노의 기록물이 될 것입니다. 오늘 저녁 프랑스2 채널에서 지식인과 정치인이 나와 발칸 전쟁에 대해 토론을 했고 전쟁발발 20일째는 구호품이 수용소의 코소보 난민들을 향해 밀려들어와 수천명의 난민 가족들은 서로 받아들겠다고 아우성을 치는 장면, 드디어 618일 발칸반도에서 벌어졌던 전쟁이 끝났고 이 전쟁은 저 심층에서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닌게 되었다라고 적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감각을 우리 안에서 있지 않고 밖에서부터 자라나는 아이들, 떠나가는 이웃들, 늙어가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로 부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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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첫 문장 111
열린책들 편집부 지음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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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엽서북으로 만나는

형형색색 열린책들 세계문학 표지 컬렉션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작품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첫 문장을 많이 보고 또 기억하게 됩니다. 이번에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책은 오비디우스에서 페터 한트케까지, 장편소설은 물론, 고대와 현대의 시, 서사시, 희곡, 산문까지, 다양한 시대, 다양한 장르, 다양한 언어, 그야말로 다채로운 세계문학의 스펙트럼을 보여 줍니다. 작품의 다채로움만큼이나 표지 역시 알록달록 형형색색 저마다의 색깔을 보여 주어 소장 가치가 뛰어난 책입니다. 또 한 장씩 뜯어서 엽서나 문장 카드로 쓸 수도 있어 고전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되어 준다고 합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첫 문장 111에서 만나는 작가들과 어떤 작품들이 실려 있을지 기대되는 책입니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첫 문장 111에서 만나는 작가들

 

제임스 A. 미치너, 안똔 체호프, 버지니아 울프, 막심 고리끼, 프란츠 카프카, 알렉산드르 뿌쉬낀, 베르코르, 루이스 캐럴, 루이스 세풀베다, 어윈 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에드몽 로스탕, 존 파울즈, 오노레 드 발자크, 존 르카레, 다니자키 준이치로, 아르까지 스뜨루가츠끼, 보리스 스뜨루가츠끼, 조지 오웰, 볼테르, 프리드리히 폰 실러, 존 스타인벡, 대실 해밋, 스탕달, 제임스 존스, 존스턴 매컬리, 이디스 워튼, 빅토르 위고, 조르지 아마두, 샬럿 브론테, 마이크 레스닉, 아서 코넌 도일...

 



매너농장의 존슨씨는 그날저녁 닭장 문은 자물쇠로 채웠지만 너무 술에 취한 탓에 작은 구멍 닫는 것은 잊어버렸다.” “ 재산이 많은 미혼 남성이라면 반드시 아내를 필요로 한다는 말은 널리 인정되는 진리이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그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각배를 타고서 혼자 낚시하는 노인이었고,고기를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날이 이제 84일이었다.“ 동물농장, 오만과 편견, 이방인, 노인과 바다에 나온 유명한 첫문장입니다. 상세한 줄거리를 모두 다 기억하지는 못해도 첫문장은 기억에 남는 작품들입니다. 독자로서 언젠가 바라고 소원하던 일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어느 열성 독자는 첫문장만을 모은 노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첫문장을 기록으로 남겨 소장하는 것도 큰 기쁨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걸 열린책들에서 이루어 주셨습니다. 111편의 세계문학 작품들중 물론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출판사에서 뽑은 세계문학을 다 읽는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열린책들 세계 문학 첫 문장>은 읽고 소장하기에 좋은 책으로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훌륭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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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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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 베르베르의 기념비적 걸작

 

과학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인간 머릿속의 작은 우주인 의 세계를 신비롭고 매혹적으로 묘사한 가 강렬하고 신선한 표지로 독자들에게 다시 찾아 왔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개미>를 가장 먼저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베르나르는 항상 작품 속에서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눈높이, 개미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을 바라보도록 함으로써 현실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게 했습니다. 작품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는 솔직히 오래전에 읽어서 정확한 내용이 다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는 약혼자와 사랑을 나누다 사망한 체스 챔피언의 사인을 기자인 뤼크레스와 이지도르가 추적하면서, 인간에게 최상의 기쁨을 선사한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몸에서 모든 기관이 다 중요하지만 특히 우리 몸의 신경계를 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기에 이 책은 뇌 속 최후 비밀에 서서히 다가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달라진 맞춤법을 반영하고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는 주석을 현재의 기준으로 수정했다고 합니다. 좀더 이해하기 쉽게 개편되어 독자로서는 반갑게 읽을 수 있습니다.

 

 

뇌는 사뮈엘 핀처 박사의 과거 이야기와 퀴크레스의 현재 이야기가 동시에 번갈아 가면서 진행되는 점에서 과거의 핀처가 생쥐 프로이트를 미로 속에서 실험하는 시점에서 현재의 뤼크레스는 미로 같은 병원에서 탈출하려고 하는 시점을 보여주면서 뒤로 갈수록 이야기의 진행 상황이 맞아들어가면서 몰입하게 만듭니다. 등장인물이 많은 관계로 정리를 하면서 읽어야 이해하기 쉽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마음을 온전히 가누며 살기가 어려운 시대인지도 모르겠어요.---p.78 1

 

행복이란 사람들이 미래에 도달하기를 바라는 절대적인 것이지요. 그에 반해서,쾌락이란 지금 당장 덕을 수 있는 상대적인 것입니다.---p.226 1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는 의사이자 체스 선수인 사뮈엘 핀처가 인공지능 컴퓨터와 체스 경기에서 승리한 뒤 사망하는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핀처는 여자친구와 잠자리 중 사망했기에 단순 복상사로 의심되지만 유일한 용의자는 여자친구 나타샤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상해 흔적도 없었고 누군가의 칩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핀처 사망사건은 세계 최고의 모델의 품에서 죽은 체스 세계 챔피언으로 그는 안타깝게도 사랑 때문에 죽은 남자로 마무리 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기자 뤼크레스는 핀처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과학부 이지도르와 함께 조사를 시작합니다. 고막 뒤에는 공기로 채워진 빈 공간, 즉 고실, 고실안에는 귓속뼈 세 개가 관절로 서로 연결되있다.마치 과학,의학서적을 읽는 듯한 섬세한 묘사가 압도적입니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들은 무한히 많습니다. 한순간의 쾌락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한꺼번에 잃어버리는 일들이 요즘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쾌락이라는 개념의 최대 난적은 행복이라는 개념일지도 모른다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말했습니다. 인간의 뇌는 복잡하고 우리가 가진 능력의 10퍼센트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습니다. 인간의 뇌를 이용해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작품 를 통해 인간에게 무엇을 이야기 하는건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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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일기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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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담벼락에 적힌 그라피티, 낙서, 그림 등 생산자가 누군인지 알 수 없는 익명의 표현물을 고스란히 옮겨 오거나 한 시대의 정신적 풍속도를 보여 주고 싶은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사회의 끄트머리에 위태하게 서 있거나 이미 그 경계 밖으로 밀려난 약자들 노숙인에 얽힌 풍부한 일화가 등장하고 지배 계급의 다양한 모습도 공존하게 했습니다. <바깥 일기>는 앞 부분은 생라자르역의 맹인, 아스팔트에 깔려 죽은 고양이, 노동자의 망가진 두손이 불러낸 듯, 후반부는 반지를 낀 가느다란 작가의 손가락에 대한 묘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시 보지 못할 장면, , 이름 모를 사람들의 몸짓, 벽에 그리자마자 곧 지워질 그라피티등이 마음속에서 어떤 감정, 동요 혹은 반발을 촉발하며 <바깥 일기>는 이렇게 태어나 책은 한 시대를 증언하며 에르노의 기록물에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철저한 고독은 고독이 아님을- 현실의 고독은 그려 낼 말이 없으며, 선택되는 것이 아니다- P.103

 

동시대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202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아니 에르노의 또 다른 대표작이 국내 초역되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바깥 일기1985년부터 1992년까지 외부 세계를 관찰하며 자신과 사회를 탐구한 기록으로, 같은 줄기의 작품인 밖의 삶과 더불어 사회를 향하는 그의 날카로운 글쓰기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요즘 저자의 책이 계속 출간되어 독자로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이 책은 우리 자신의 내면이 아닌 주변과 타인을 관찰하고 증언하는 이야기로 집단의 일상을 채집해 자신과 사회를 탐구한 8년의 기록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고 지낸 사이 많은 일들이 우리 주변에 있었습니다. 바깥 일기를 통해 닫혀진 마음의 문을 열어보기에 좋은책 입니다.

 

 

살갗이 온통 균일하게 허옇게 일어난 손이다. 아프리카인인 그 남자는 절대적 부동의 자세로 있고 오로지 그의 두 손만 낙지처럼 꿈틀꿈틀 지칠 줄 모른다. 지성이라는 것, 그것은 또한 노동으로 성이나거나 망가진 두 손을 테어 내버리고 싶은 욕구를 겪어본 적이 결코 없음.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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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 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소포클레스 지음, 장시은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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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바이의 왕입니다. 테바이 왕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하는 신탁 때문에 세상에 나오자마자 산속에 버려졌습니다. 이번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번째는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소포클레스의 대표작으로 오이디푸스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를 한데 엮은 책으로 운명의 희생자로 주저앉지 않으려는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 고전이 주는 힘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시사 해줄거라 독자는 믿습니다. 서양 고전학 장시은 박사의 번역으로 읽었습니다.

 

 

<테바이 3부작> 중 신화의 순서상 마지막 이야기에 해당 되지만 상연은 가장 먼저 되었던 안티고네는 소포클레스의 초기작으로 오이디푸스 사후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인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는 왕권을 두고 싸우다 서로를 겨눈 창날에 한날한시에 목숨을 잃습니다. 이에 왕위를 차지한 크레온은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온 폴리네이케스를 침략자로 규정하고 시신을 매장해서는 안 된다며 포고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안티고네는 동생의 도리로 오빠인 폴리네이케스의 장례를 치러 주고 이를 안 크레온은 자신의 통치권에 도전하는 행위라며 안티고네를 체포해 굶어 죽도록 동굴에 가두었다가, 아들 하이몬이 약혼자인 그녀를 따라 죽어 버리자 뒤늦게 후회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내 피를, 내 손으로 흘린 아버지의 피를 마신 너희는

나에 대해 여전히 기억하는가?---p.112

 

이 작품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오이디푸스라는 한 인간에게 주어진 가혹한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이디푸스에 관한 운명은 작품 속에선 신탁이라는 형태로 보여지는데 신탁은 그의 친부모와 그 자신에게 각각 내려집니다. 라이오스에게는 이오카스테에게서 난 자식에 의해 살해될 것이라는 신탁이, 오이디푸스에게는 그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살게 될 것이라는 끔찍한 신탁이 내려진 겁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신탁은 그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의 신탁은 인간이 거스를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운명과 같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주어진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무기력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신탁, 즉 운명을 대하는 오이디푸스의 태도를 주목하면 다른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오이디푸스는 처음에 자신의 아버지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전임왕인 라이오스를 살해한 범인을 찾기 시작하죠. 그런데 처음부터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는 오이디푸스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탐문 수사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끔찍한 운명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탐문을 그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는 이미 자신이 범인이며 신탁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직감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이디푸스의 비극적인 최후 이후에 마치 총평과도 같은 느낌으로 코러스가 이런 문장을 관객에게 던져주는 것입니다. 이 문장처럼 오이디푸스는 승승장구하는 행복한 사람으로 볼 여지가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뛰어난 지혜를 가지고 있어 그동안 아무도 풀지 못했던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어냈고 테베의 왕좌를 차지하죠. 그 이후 그의 삶은 평탄하고 행복한 것처럼 보였지만 갑자기 발생한 전염병과 범인을 찾아내라는 신탁, 그리고 오이디푸스를 지목한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말 때문에 불행이 시작됩니다. 결국 오이디푸스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그것을 보면서 코러스는 인간들 가운데 누구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부르지 말라는 말을 남기죠. 이 마지막 문장이 상당히 비극적으로 느껴져 남겨 봅니다.

 

 

 

시민들 중 그의 행운을 부러워하며 보지 않은 자 누구였는가?

어떤 무서운 재앙의 큰 파도 속으로 그는 휩쓸려 들어갔는가?

그러니 필멸의 인간은 저 최후의 날을 기다려 보면서,

누구도 행복하다 말해서는 안되리라.

고통을 겪지 않고 삶의 경계를 넘어서기 전까지는. ---p.120 오이디푸스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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