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06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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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하) ②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다리를 폭파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인데 불확실함과 자꾸만 커져 가던 불안감이 이제 사라졌습니다. 안드레스를 시켜 골스에게 상황보고서를 보내고 난 다음날 큰일이 일어났습니다. 파블로가 다이너마이트를 가지고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폭약과 뇌관이 없으니 이제 뭘로 다리를 폭파하나요.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스페인의 군대를 장악해 왔던 그 돼먹지 못한 정신병자들과 이기주의자들, 배반하는 놈들 모두 똥이나 먹어라, 국민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다 지옥에 나 가라 파블로에 대한 분노는 조롱과 저주로 계속해서 퍼붓고 있었습니다. 안드레스는 정부군 초소의 병사에게 검문을 당하기를 자초했습니다. 그는 상대방을 설득하는 참을성과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전쟁의 비정함과 전쟁으로부터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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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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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19세기부터 전 세계에서 ‘위대한 탈출’이 시작되었다. 경제학자 앵거스 스튜어트 이턴의 이 용어는 인류가 빈곤, 질병, 조기 사망의 세습에서 해방된 것을 말한다. 기대수명은 증가하기 시작해 20세기에 속력이 붙었고 100세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120세를 바라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경제사 학자 요한 노르베리는 매년 나이를 먹을수록 1년씩 죽음에 가까워지지만 2세기에는 매년 나이를 먹을수록 평균 7개월씩 죽음에 가까워진다라고 했습니다. 장수라는 선물이 인류 전체에게 전파되고 있고 가난한 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래 살아 있는 것만이 답은 아닐 것입니다. 어떻게 오래 살건인지가 문제이지요. 한 줄기 희망이 되어 줄 세계적 석학 스티븐 핑커의 거작 <지금 다시 계몽>을 읽고 있었습니다.

 

P.93 살아남고자 하는 투쟁은 살아 있는 존재의 원초적 욕구이며, 인간은 최대한 오래 죽음을 면하기 위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머리를 짜낸다.

 

 

p.197 “우리의 집인 지구가 점점 더 엄청난 쓰레기 더미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근본 원인은 이성, 과학, 진보를 향한 계몽주의의 노력이다.“과학과 기술 발전이 인류와 역사의 발전과 동일시될 수 없다”

 

 

기후 변화 앞에서는 자족적 낙관주의가 아닌 조건적 낙관주의를 품어야 한다고 합니다. 기온 상승을 섭씨 2도나 그 이하로 막아 내려면, 최소한 온실 기체 배출량이 21세기 중반가지 절반 이상이 감소해야 하고 22세기가 찾아오기 전에는 완전히 없어져야 합니다. 세계 에너지 공급의 86퍼센트를 차지하는 화석연료로 지구상의 거의 모든 승용차, 트럭, 기차, 비행기, 선박, 트랙터, 용광로, 공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발전소가 돌아 사고 있고 인류는 단 한번도 이런 문제와 마주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제라고 핑커는 지적했습니다.

 

펜데믹으로 인해 포장용기 사용이 늘어나고 어마하게 많은 양의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심각한 환경문제 일회용품 자제만이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10장 환경에서는 우리의 생명과 밀접한 문제에 대해 공기, 물, 종,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표는 공유하되, 낭만적 쇠퇴주의보다는 계몽주의적 낙관주의에 근거한 새로운 환경주의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P.402 1999년 존 뮐러는 근대성에 대한 당시의 일반적인 이해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사람들이 성큼성큼 전진하는 놀라운 경제적 발전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화를 낼 만한 새로운 걱정거리를 재빨리 찾는 듯하다.

 

사람들의 행복감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얼마나 잘해 나가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국가 전체가 부유해져도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사실 국가의 불평등이 심해지면 사람들은 더 부유해졌다고 해도 더 불행해질 수 있다. 경제,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편리한 생활을 하지만 우울증, 불안, 외로움 심하면 자살까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따뜻한 사회적 유대와 전통적 공동체의 파괴 때문이라고 책에는 지적했습니다.

 

 

개인주의 물질주의 소비주의 퇴폐적인 졸부 집단의 급부상을 보면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일입니다. 좋은 삶 건강한 삶을 살 때 행복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수명이 늘어나고 의학의 발달로 암환자 생존율도 높아졌습니다. 건강하고 자유로운 생활속에 진정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위해 18장 행복은 경험적 측면과 정서적 측면 둘다 충족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핑커는 말했습니다. 계몽주의는 순진한 희망이 아니며 실제로 작동해 왔고 지금 어느 때보다 강력한 옹호가 필요한 시기라고 합니다. 행복하기 위한 그 걸림돌과 문제점을 생각하게하는 지금 다시 계몽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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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06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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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하) ①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공포는 경험에서 나오는 것, 불안은 불길한 일이 생길 가능성을 상상한 데서 나오는 것이다. 필라르는 공포와 불안을 보고 말았습니다. 미신을 믿지 않는 파블로도 필라르의 손금을 점친 예언이 맞을 것인지 마놀로에게서는 죽음의 냄새가 얼마나 심하게 나는지 숨을 쉴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말은 두필에 사람은 열명 만일 놈들이 눈 위의 발자국을 추적해 오면 어려운 상황이 될것이고 숨을 최적의 장소로는 산속이 좋으나 눈위에 남을 발자국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사람을 죽일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지만 전쟁에서는 그렇지 않다.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테니까 내부의 자기 자신에게 로버트 조던을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공포와 불안이 모두 엄습해 왔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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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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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④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p.684 우리는 결코 완벽한 세계를 갖지 못할 테고, 그런 세계를 추구하는 일은 위험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간의 번영을 증진하는 일에 지식을 계속 사용한다면 세계를 개선할 방안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다.

임마누엘 칸트는 “인류가 스스로 초래한 미성숙 상태나 종교적 권위나 정치적 권위의 도그마와 인습에 나태하고 소심하게 복종하는 상태에서 탈출하는 것”이라고 계몽을 이야기 했습니다. 과학만으로는 진보를 이루어내기가 역부족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많은 지식을 성취하고 인류의 번영을 누린다면 휴머니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지 마지막 제23장에서 이야기합니다. 세계는 인격적이고 모든 일은 이유가 있어서 일어나며, 지금 시간에도 세계에서 일어나는 우연 같은 일들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또 누군가는 기록으로 남기겠지요. 과학자들은 이론으로 음악가들은 음악으로 미술가들은 미술작품으로 드넓은 우주공간 안에 활동하겠지만 인간은 한점으로도 표시 할 수 없는 미약한 존재입니다. 장시간에 걸쳐 수많은 언어와 개념으로 계몽주의의 이념을 살펴보며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가 추구할 과제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과제를 해결해 낼 것인가에 대해 그 토대가 되는 이성, 과학, 휴머니즘이라는 이념들에 대해 정리해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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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
에밀 졸라 지음, 유기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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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주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삶이란 매 순간 전쟁이 아닐까 <패주>를 읽으면서 생각해봅니다. 자연의 조건 그 자체가 지속적인 전투, 가장 강한 자의 승리, 행동으로 유지되고 쇄신되는 힘, 죽음에서 늘 새롭고 신선하게 부활하는 생명이 아닐까?라고 에밀졸라는 이야기합니다. 전쟁소설에 이렇게 멋진 글이 숨어 있습니다. 이 짧은 문장속에 패주의 장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한 인간이, 한 국가의 국민이 겪는 참혹한 전쟁속에서의 완전하고 위대한 영웅의 이야기는 자연주의 거장 에밀 졸라의 대작으로 1892년 프로이센-프랑스전쟁(보불전쟁)1871년 노동자들의 봉기가 일어난 파리코뮌을 배경으로 파멸하는 한 시대를 그린 작품입니다. 목로주점 이후 에밀졸라의 작품을 큰 기대를 갖고 오랜만에 읽어 봅니다.

 

p.82 하나의 패권 시대가 끝나고 또다른 패권 시대가 시작되는 것을 뜻할까? 하기야 더이상 노력하지 않는 나라에게 불행이 닥치고, 미래를 향해 가는 나라, 가장 합리적이고 건강하고 강고한 나라가 승리하는 게 당연하잖아!

 

 

라인강으로 40만 병사를 투입할 것, 프로이센군이 전투 준비를 완료하기 전에 라인강을 건널 것, 강력한 기습 공격으로 납부 독일로부터 북부 독일을 갈라놓을 것. 게다가 압도적 승세를 바탕으로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를 즉시 프랑스 편에 세울것 초기부터 모리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병든 황제로부터 시작된 군대는 조직을 와해시키고 병사들의 사기를 꺾고 군대를 돌이킬 수 없는 재앙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됩니다.

 

전쟁소설을 읽을 때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은 최말단의 군인들이 제일 불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기고 있는지 패하고 있는지의 상황도 모르고 그냥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서 본능으로만 움직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쟁의 공포가 두렵지 않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농부와 지식인 사이에 존재하는 본능적인 반감, 계급과 교육의 차이에서 오는 혐오감이 육체적인 불편함으로 전이되는 전시상황 속 모리스는 그런 서글픔으로 고통스러운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승리를 거둔 쪽도 패한 쪽도 전쟁을 마치게 되면 밀려드는 허무감과 몸과 마음의 상처는 양쪽다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됩니다. 마르페 포병대와 프레누아 포병대의 포화는 더 격렬해지고 황제도 이제 패전이 확실해졌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들판에 널려있는 시체에 시체를 보태는 것이 무슨 소용일까 더 많은 희생자를 낼 이유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표지의 그림이 안타깝고 인상적인데요. 그림은 프랑스 화가 에밀 베트셀레르가 그린 <잊힌 자!> 1872년 작품입니다. 보불전쟁 당시 다시 부상으로 눈밭에 쓰러진 그병사는 구급마차에 실리지 못하고 잊힌, 테오도르 라랑(1845-1881)이라는 청년 병사라고 합니다. 전쟁의 슬픔이 얼마나 참혹하고 무서운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프랑스군은 프로이센군에게 몰려 후퇴를 거듭하고 2만명이라는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나폴에옹3세는 마침내 항복을 선언하면서 끝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1871128일을 끝으로 제2제정은 종말을 고하게 되면서 <패주>말 그대로 전쟁에서 져서 달아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보불전쟁은 방황하는 노동자, 부르주아, 농민 병사들의 아픈 비애를 그린 19세기 프랑스문학의 금자탑으로 손꼽히며 에밀졸라의 작품을 오랜만에 다시 접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쟁을 겪지 않고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르는 지금 세대들, 하지만 총, 칼 없는 전쟁을 치루는 수많은 사람들, 문학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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